Lesson.

JAM 작성일 06.04.27 14: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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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이리도 어리석었을까. 왜 그 거짓말을 믿었을까. 처음부터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했다. 처음부터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 통념속에서 뱉어진 한마디에 그 동안의 의심은 사라지고 믿음만 생기고 말았다. 나는 결국 또 다시 나를 나 자신안에 가둔 셈이 되었다. 물론 그 사람은 나를 가두는 척 했을뿐, 조그맣게 구멍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의 믿음은 구멍 사이로 빠져나갔고, 당연한 듯이 그 사람은 나를 떠나갔다. 그래,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직 사회의 법칙을 깨닫지 못하고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일까? 하소연 해도 돌아오는 바보라는 소리에 또 좌절한다. 이별, 그게 어떤건지, 누가 말했다. 상처때문에 평생 고통속에서 산다고. 고통이 느껴진다. 고통을 느끼지 못할만큼, 그만큼 이별을 겪다보면 되겠지. 그것이 바로 성숙이라고 누군가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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