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 #4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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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혹은 아주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속에서
너무나도 즐거운 모습이 얼굴에 역력하다.
카메라에 그녀를 담고 싶었다.
한참을 들떠 있는 표정과 이따금씩 지루해하기도 하고
때론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들.
쉴새없이 셔터를 누르다 보니
어느새 눈안에는 온통 그녀의 모습이 가득하다.
나는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못 된다.
사진기 뿐만 아니라 그런 종류의 기계를 다루는 일은 언제나 어설프다.
하지만. 다른 일은 몰라도
누구보다도 그녀의 모습을 가장 예쁘게 담아내는 일은 자신있다.
나는 무허가 전속 사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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