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Writing]
흠.. 준비하던 시험도 끝났고
오랜만에 찾은 여유입니다^^ (결과는 뭐.. ;;)
오늘부터 꾸준히 끄적여보려고 들어왔어요^^;;
부디 재밌게 읽어 주세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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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너스의 여인 ]
- 1부 -
SHE IS FROM the VENUS
#. 0 prologue
오후 8시..
세상은 12시간을 주기로
빠르게 혹은 느리게 돌아갑니다.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저에게도
이런 법칙은 예외없이 적용됩니다.
동이 트고 햇빛이 쌀쌀한 공기 사이 사이를
노란 푸근함으로 채우고 있노라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출근길에 오른
칙칙한 양복, 주름진 가죽 가방이 지하철을 가득 메웁니다.
그렇게 수많은 무리가 떠나고
반나절이 지나면 제대로 서있을 자리도 없는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은 서로 몸을 부딪히며 또 한 번 씨름을 합니다.
아침보다 더 지친 표정을 얼굴 군데 군데에 묻힌 체 말이죠.
저도 별 수는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끝없이 반복되는 일상이라는 쳇바퀴를 돌리며 말이죠.
그러나
저는 삭막한 일상 속에서도 작은 여유를 찾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입니다.
어쩌면 별 대수롭지도 않은 일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이 짧은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한 번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서쪽에서부터 붉은 물감을 차곡 차곡 채우고 떠난
햇님의 빈자리를 이제는 눈부신 별님들이 가득 메운 하늘을 말입니다.
그리고 서쪽하늘에서 유난히도 밝게 빛나는
금성을 찾아보세요.
찾으셨나요?
밝고 아름답게 타오르는 금성.
그곳에는 제 사랑이 산답니다.
그녀가 사는 금성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는 제 가슴 밑 바닥부터 금빛 연흔을 남기며
차오르는 사랑의 물결을 느낍니다.
이것이 지친 삶 속에서도 마음에는 항상 푸근한 미소를 품을 수 있는
그 작은 여유를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전화 받으세요~, 전화 받으세요~!"
주머니 속에서 낡은 휴대폰이 울리네요.
"여보세요?"
"오빠! 오늘 집에서 같이 저녁 먹기로 한 약속 벌써 잊은거야?
지금 20분째 영재랑 차려놓은 식탁 앞에서 배곯고 있다구. 지금 어디야?"
아차, 그 원동력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사랑스러운 우리 가족 영미, 영재입니다.
저는 그 녀석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불러 오거든요.
"응, 거의 다왔어. 조금만 기다려^^"
어쩌면 저는 정말 행복한 녀석인지도 모릅니다.
사랑이라는 거.
베풀고 나누고 받을 수 있다는 거 자체 만으로도 말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는
앞서 말한 그녀와 저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남자들은 항상 가슴 속에 묻고 산다는 슬픈 첫사랑 이야기이기도 하고
애태우고 눈물 흘리며 바라보기만 해야했던 짝사랑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 서론은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고
그 사랑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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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그녀를 다시 만난 것은 3년전 어느 겨우날이었습니다.
# 0. Prologue - 끝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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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셨나요 ㅠ_ㅠ;;
프롤로그라 좀 줄였습니다.(그래도 벅차네요 ;;)
관심 많이 보여주시고 .. 댓글도 많이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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