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의 노래 1화

춘s ID 작성일 07.08.09 2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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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전설의 시작>




“2천년간 유아시아 전 대륙에 걸친 영토와 아프리카대륙과 오세아니아대륙의 국가들의 맹주로써 절대적인 힘을 행사하던 환국이 붕괴함에 따라 세계는 수백여 개의 크고 작은 나라로 갈라졌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새로운 패권을 잡으려는 이들로 전 세계는 전화에 휩싸여버렸죠. 이것이 제1차 세계대전입니다.
약100년간 지속된 세계대전 가운데 수많은 나라들이 전쟁의 불길 아래 사라져갔고 또 신흥 강국들이 등장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지루한 전쟁은 혜성처럼 등장한 두 영웅에 의해 종식되는데 바로 현재 세계 3강 중 1,2위를 다투는 신시배달한국의 시조인 거발한 환웅과 아라사제국의 시조 이반대제입니다.
두 영웅과 그들이 이끄는 군대 앞에 각국들은 무력하게 무너지고 항복하였습니다. 이로써 환기4222년, 환국이 망한지 120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현 정세가 정립되었고 세계는 다시 평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우리 프랑크왕국은 계속되는 남쪽의 부르고뉴왕국의 침입으로......”

“선생님 질문 있습니다.”

프랑크왕국의 왕립아카데미의 한 교실의 세계사 수업시간. 오후의 따뜻한 햇살과 함께 지루함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학생들을 하나둘씩 꿈나라 저편으로 보내버리던 역사교수의 수업을 중단시키는 이가 있었다.

‘아이고. 수업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하필 저녀석이냐.’

교수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며 창가쪽에 앉은 손을 든 학생을 지목했다.

“아스톨포군. 무슨 질문인가?”

화려한 금발과 그에 맞는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아스톨포가 일어났다.

“선생님, 거발한 환웅과 이반대제에 의해서 전쟁이 마무리 되었다고 했는데 두 나라는 왜 그런 막강한 힘을 가지고 세계를 마저 정복하지 않고 현 영토만 가졌나요? 신시배달한국만 하더라도 우리 유럽대륙의 모든 국가의 국력과 맞먹지 않습니까. 정복이 쉬웠을텐데 이해가 되지를 않는군요.”

역사교수는 내심 엉뚱한 질문을 어찌할지 고민하다가 정상적인 질문이 나오자, 그것도 자신의 수업을 착실히 들은듯한 질문을 하자 내심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아스톨포군. 물론 현재는 물론이고 그 당시 두 국가의 국력은 실로 두려웠답니다. 둘 중 하나만 쳐들어와도 전 유럽이 힘을 합쳐야 가까스로 막을까 말까인데 두 나라는 동맹까지 맺고 있었거든요. 아참. 두 절대제국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국경이 맞닿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찰이 없이 동맹을 맺은 것에 대해서는 거발한 환웅과 이반대제가 의형제였고 두 영웅의 목표가 환국의 재건이었기에 가능했다 설이 현재는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가설 때문에 두 국가가 서로 환국의 정통 후예라고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지만 그 당시 기록들을 보면 실제로 두 국가는 친밀한 관계를 나누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잠깐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렇게 막강한 두 국가의 정복 사업이 중단된 이유는 바로 이반대제의 죽음 때문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반대제의 사유는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이기에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군요. 아무튼 아라사제국은 이반대제의 사후 황자들 간에 황위다툼으로 인해 이반2세에 의해 내전이 종식되고 안정되기까지 외부로 눈을 돌릴 틈이 없었고, 신시배달한국은 갑작스레 절친한 친구이자 의형제를 잃은 거발한 환웅이 회의를 느껴 정복사업을 중단하고 현 영토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을 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스톨포군 질문에 대답이 되었나요?”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출렁이는 황금빛 머리칼을 쓸어넘긴 아스톨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스톨포가 만족스러운듯 보이자 교수는 다시 수업을 진행하려고 하였다.

“선생님, 저도 질문이 있습니다.”

좀 전의 아스톨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임을 안 역사교수는 속으로 자신의 수업을 경청하는 또 다른 학생이 있음을 기뻐하며 목소리의 근원지를 쳐다보았다.

“네, 롤랑군. 무슨 질문인가요?”

조금 전까지 단잠에 빠져있었던 모양인지 입가에는 침을 닦은 롤랑은 구석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다면 현재는 두 제국이 우리에게 쳐들어올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좋은 질문이군요. 현재 세계 각 국은 평화로운 시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겉모습일뿐 속마음은 자신들만 아는 것이죠. 그러니깐 여러분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장차 프랑크왕국을 이끌어갈 훌륭한 재목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도 우리 대 프랑크왕국을 넘볼 수 없도록 말이죠. 더 질문 있는 학생 있나요? 없군요. 그러면 아직 수업시간은 좀 남았지만 아스톨포군과 롤랑군의 질문이 여러분에게 더 큰 무엇인가를 전해주었을거라 생각하고 오늘 수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죠.”

와~

학생들은 지루한 수업이 끝났음을 알고 환호했다.

“오~ 아스톨포. 다시 봤는데 네가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다니 말이야?ㅋㅋㅋ”

롤랑은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달려와 아스톨포의 목을 팔로 조이며 장난스레 말했다.

“켁켁. 이것 좀 놔 이 자식아. 이 몸이 검술만 알고 뇌까지 근육덩어리인 네 녀석하고 같냐? 이 몸은 현 프랑크 왕국 재상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장차 프랑크왕국의 총사령관이 될 아스톨포님이시라고!! 그치 않냐? 리날도~움하하하”

아스톨포는 장난스레 달라붙는 롤랑의 팔을 풀며 말했다.

“오크 두 마리가 뭐하는 짓인지, 에휴”

교실의 중간에 앉아있던 리날도는 일어며 한심스럽다는듯 말했다.

“뭐얏!! 받아봐라 롤랑&아스톨포 크로스!! 쌍오크펀치~”

“우왓!!오크가 사람 잡아요~”

이런 일이 많은지 자신을 향해 책상을 뛰어넘어 주먹을 날리는 롤랑과 아스톨포의 주먹을 가볍게 피한 리날도는 둘을 놀리면서 복도로 도망갔고 롤랑과 아스톨포는 뒤를 쫓아 사라졌다. 아마도 매점으로 군것질하러 갔으리라.

“어!! 대장 나도 같이가!!또 빼놓고 먹으러가냐”

뒤늦게 잠에서 깬 플로시마르도 셋을 뒤쫓아 사라졌다.
한차례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교실에는 멍한 표정의 학생들만이 남겨져있었다.



프랑크왕국의 왕립아카데미. 인재양성과 발굴을 위해 설립된 학원으로 기본교양은 물론 검술과 전술학, 마법 등 모든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왕국 내 귀족의 자제들은 물론, 모든 신분을 막론하고 입학이 가능한 곳이다. 졸업생들에게는 귀족의 직위를 내려주고 왕국의 군사 및 행정 등 요직에서 활동을 하게 되는데 졸업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그 수가 매년 손에 꼽힐 정도밖에는 안된다. 물론 입학시험수준도 높아서 입학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졸업을 못하고 수료만 했어도 요직으로 진출하기가 졸업생보다 어려울뿐 사회에서 충분히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신분상승을 위해 도전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부터 훗날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롤랑의 노래’의 주인공인 롤랑 세노우타와 그 친구들의 전설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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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무나 올려도 되는거죠?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킬링타임용 자작 amp#48992;타쥐에요.(제가 킬링타임용으로 쓰는거라^^;; 그 시간에 공부를 했으면..ㅜ_ㅠ)

 

유럽의 유명이야기인 롤랑의 노래를 골격으로 나름 열심히 구상을 했답니다;

 

짧은 비평 부탁드려요(-_-)(_ _)(-_-)1186659134187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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