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심심풀이 판타지 ^^

이진아 작성일 08.05.31 2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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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계절이다 녹음은 나를 상쾌하게하고 푸른바람은 내 영혼을 휘갑고 지나간다

 

따뜻이 내리쬐는 햇살아래에서 푸른잔디에 누워 잠시 자연의 아름다움을 처다본다.

 

내가 누워 있던 떡갈나무 아래에는 작은 풍뎅이가 그의 곁에 잠시 같이 멈춰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수많은 시간을 보내왔을 떡갈나무는 그세월의 연륜을 말해주는듯 비록 울퉁불퉁한 껍질과 갈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세아름은 됫 듯한 둘레에 대지에 국게 뿌리박힌 모습은 흡사 대지의 수호자 같은 모습을 느끼게 한다.

 

 

 푸른하늘.... 떠가는 하약 조각구름... 모든것이 평화로운 가운데 어디서 멀리 흙먼지가 피어오르는 것이  나무 아래에서

 

한가로니 풀을 물고 쉬고있던 소년의 눈에 보였다.

 

저런 흙먼지는 이부근에서 흔히 보이는 것이 아니다. 이곳 아신지방은 대지의 축복을 받은 평야지대로 넓은 밀밭이

 

끝도없이 펼처저 있는 곳이다. 밀을 수송하기 위해 도로는 어느정도 갖춰저 있으나 그 도로위는 대부분 밀수레를 끄는

 

노새나 밀짚을 운반하는 우마차들뿐으로 저런 흙먼지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어느새 흥미가 동한 소년은 나무위로 기어올라 흙먼지를 지켜보기시작한다.

 

어느덧 흙먼지사이에서 나타난 사두마차를 보고 소년은 의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이런곳에서 사두마차는

 

이 아신지방의 영주인 프레신 백작의 소유 밖에 없기 때문이다.

  " 웬일이지 ?  백작님이 이런시간에 여기까지 오실리가 없는데......"

 

 소년은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마차의 문양에서 사자를 둘러싼 백합을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이 맞았음을 알았다.

 

 하지만 마차가 나무및에서 잠시 뭠춰서고 마차의 문이 열렸을때 하마터면 소년은 나무에서 떨어질뻔 했다. 

 

마차의 문이 열리며 나온 사람은 인상좋게 생긴 중년의 사내 였고 그뒤를 따라내린것은 간소하기는 하나 기품있는 흰색

 

외출복에 보라색 망토를 두른 16세정도의 소녀였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탐스런 금발에 하얀피부는 소녀의 신분이 낮지않음을 보여주고 있었고 연보라색 눈동자는 웬지 모를

 

신비함을 풍기고 있었다. 

 

소녀는 호사한 웃음을 지으며 뒤를 보며 말했다.

 

" 미리안   여기가 유모가 그렇게 애기하던 그 나무야? "

 

" 예 아가시 여기가 제가 애기하던 그 나무에요. 제가 어릴적부터 있던 나무고 이나무 그늘 아래에서

 

  넓은 평야와 그속에 있는 밀밭과 마을을 처다보며 하는 피크닉은 정말 멋지다니까요 "

 

 미리안은 주변경관에 어느새 취해버린 자신의 아가씨에게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이곳은 약간 높은 동산위에 있어서 주변평야을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미리안이 피크닉을 위해 싸온 점심을 나무아래에 펼처놓기 시작했다.

 

 하얀천이 펼처지고 천위에는 갓구운 빵을 비롯해 어린양고기로 만든 커틀렛과 상큼한 레몬소스로 버무린 샐러드,

 

입맛을 돋구기 위해 사과즙을 섞은 음료   ,  후식으로 먹기위한 과일까지 펼처지기 시작했다.

 

 나무위의 소년은 지금 죽을 맛이었다. 지금 마차주위에는 이 영애를 호위하기위한 기사넷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고

 

나무아래에는 소년은 처음보는  음식들이 널려서 그낸새로 소년의 식욕을 자극했다.

 

지금은 점심시간......  한참 배고픈 시간이지만 소년늬 점심거리는 나무아래의 구석에 놓여있고 주변의 풀이 덮여

 

아직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아서 나무아래의 사람들은 소년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소년이 나무에서

 

내려간다면 호위기사들에게 붙잡힐것은 뻔했다. 감히 농노주제에 나무위에서 자신의 레이디인 영애를 훔처보고 있었다니

 

죽지는 않을지 몰라도 크게 경을 칠것은 분명했다.

 

 내려가지도 못하고 아래의 음식만 처다보던 소년의 배에서 "꼬르륵~~ ' 하는 소리가 났고 유모가 이 소리를 듣고 말았다.

 

 " 어머 아가씨 나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것 같아요.  짐ㅅㅇ이라도 있는 것일까?  제이든 경 ~ 여기 나무위를 좀

 

  살펴주지 않겠어요 ? 이상한 소리가 나는것이 동물이라도 있는 것 같아요 "

 

은빛 하프플레이트와  롱소드로 무장하고 경계하던 제이든은 유모의 요청에 나무로 다가와 살펴보다가 소년을 발견하고는

 

즉시 검을 뽑으며 대은자셍를 취하며 외첬다.

 

 " 헛 나무위에 누군가 잇습니다.  프렌!  마인! 그리고  시크는  즉시 아가씨를 보호해라 !!"

 

 " 나무위에 있는놈은 누구길레 감히 프레인 백작의 영애를 감시하고 있는 것이냐 어서 내려오지 못 할까!! "

 

 제이슨의 음성에는 분노와 부끄러움이 같이 섞여있었다. 먕색이 호위기사이면서 호위영역안에 타인의 침범을 허용하다니

 

그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소년은 황급히 외치며 말했다 .

 

 " 내려갑니다. 제발 죽이지 마세요. 저는 성밖의 마을에사는 마틴 이라고 합니다. "

 

소년은 부들부들떨며 나무에서 내려왔다.

 

 " 결코 고의로 그런것은 아니에요. 나무위에서 주변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사님들이 와서 나무아래에서 쉬는 바람에

 

내려올 기회를 찾지 못한것 뿐입니다. "

 

 하지만 분노한 제이슨의 귀에 그말이 그대로 밎겨질리가 없었다.

 

" 네놈은 아가씨를 해하기위한 자객임에 틀림 없으렸다. !"

 

제이슨의 검이 어느새 소년을 향애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

.

.

.

 

순간 소년의 말투가 바뀌더니

 

" 내가 진실을 말하는데도 밎어주지 않다니 "

 

소년은 빙긋 미소를 지었다.  마치 다가오는 검은 보이지도 않는다는듯이..

 

누구도 소년의 목이 떨어질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순간 모두의 눈이 소년의 목앞에서 바로 멈춰진 검에

 

모였다.

 

" 크크크  이래서 인간들은 안돼..."

 

소년의 손에 붉은 빛과 푸른빛이 섞이더니 누부신 빛을 뿜어내며 거대한 구를 이루었다. 그리고 소년의 손짖에 따라

 

마차와 기사들 그리고 소녀를 뒤덮었다.

 

그빛이 사라젔을때 소년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경악에찬 유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앗 음식이 사라젔어요""

 

" 이놈은 단지 좀도둑이었단 말인가.  "

 

모두가 배고파하고 있을때 하늘위에서 멀리 지나가던 드레곤이 기침을 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살짝 새어나온

 

브레스가 기사들과 평야를 뒤덮었다.

 

그렇게 프레인 영지는 망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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