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들은 경찰이 와서 체포했고 레스토랑사장 또한 형사처벌을 받았다. 그리고 비둘기떼의 정체는 백발의 노인이 부려서 데려왔던 것이었다. “자네친구는 걱정말게 내가 119를 불러 병원에 데려다 놨네” 노인이 말했다.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할아버지”A가 말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값아야 할지” C가 말했다.
“됬네 보답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니네. 그것보다 비둘기들에게 고마워하게 그리고 공원에서 보거든 다른 동물들처럼 잘 대해주게~ 닭둘기라고 발로차지 말고, 그럼 난 이만 가겠네~” 백발의 노인과 일행은 서로 작별인사를 나누고 “이 보게 젊은이들~ 부디 당신들의 젊음을 소중히 하게~”라는 말과 함께 노인은 사라졌다. 뒤돌아서 멀어지는 노인의 뒷모습은 마치 세상의 이치를 깨우친듯한 도인의 모습이었다.
침엽수림이 넓게 펼쳐져있고 바닷물위에 하얗게 나무들이 비춰져있다. 밤하늘엔 보름달이 떠있고 수많은 별들이 뚜렷하게 반짝반짝 거린다. 곧 바로 별똥별이 떨어진다.
“시간이 늦었네요. 제가 집으로 데려다 줄게요.” A가 말했다.
“네 좋아요~” C가 말했다.
진돗개가 무덤앞에 앉아있다. 묘비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진실을 알고도 억울하게 누명을 쓴자 여기 잠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