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말라 파르테 저택 - 3 -

영혼의속상함 작성일 10.06.05 07: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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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행이야,,, 응? 여긴 어디지?”

“깨어 나셨군요.” C의 어머니가 말했다.

“여긴 어디죠? 제가 왜 여기있죠? 분명히 절벽에서 굴러 떨어진거 같은데”

“우리 딸아이가 당신을 숲에서 발견하고는 구조요청을해서 데려왔습니다.”

“살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돌아 가는 길을 모르거든요”

“그건 제가 도와드릴께요.” C가 말했다.

A와 C는 저택을 나와 길을 나섰다. 뒤쪽에 계단이 산 정상쪽으로 길게 나있다. 이 계단을 따라 끝가지 올라가면 바로 도로가 보이고 버스 정류장이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저택과 주변 풍경이 한눈에 보였다. C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집과 경치가 좋은 장소에서 살고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느꼈다. 버스 정류장에는 백발의 노인이 앉아 있었다. 정오에 봤던 그 노인이었다. 그런데 저 밑쪽에서 B가 뛰어 오고 있다. “헥헥 헉헉 켁켁 너 살아있었구나! 정말 다행이다,,, 헉헉~ 근데 우리 지금 도망쳐야되,,,”

“왜??” A가 말했다.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고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어간다. 대지는 검은 그림자로 드리워지고 산사이의 팬션과 레스토랑에서는 초록빛 파란빛 보랏빛 조명이 켜지며 찬란하고 멋진 야경을 연출할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지금은 설명할 시간이 없어,, 일단 뛰어야되!” 다급한 목소리로 B가 말했다.

 

그렇게 A와 B 그리고 C까지 덩달아서 윗쪽길을 따라 달렸다. “근데 저는 왜 달려야되는거죠?” C가 말했다. 곧바로 뒤에서 흉악한 표정을 한 2명의 남자가 손에 각목을 들고 스쿠터를 타며 뒤쫓아 온다. 이러다가는 붙잡히고 만다. “안되겠다. 저 놈들은 내가 맡을테니까 어서 가서 경찰서에 신고해줘 우리가 오늘 식사했던 레스토랑에서 음식쓰레기를 무단투기 하고있다고!” 다급한목소리로 B가 말했다. “뭐!? 그런 이유였어?” A가 말했다. “시간이 없어! 빨리 가! 어서!” B가 말했다. A와 C는 계속해서 도망쳤다.

 

A가 굴러 떨어질 때 B는 가까스로 나무를 붙잡아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길을 찾으며 올라오다가 그 현장을 목격한 것이다. 뒤돌아서려는 그 찰나에 발로 작은 돌을 건드려 구르는 소리가 났고 그 흉악한 남자들과 눈이 마주쳤다. 그 뒤로 도망치다가 A를 만난 것이다.

B는 스쿠터가 지나가지 못하게 막고 둘을 붙잡고 실랑이를 벌인다. 각목으로 몇 대 맞고 밟히더니 피를 흘리고 기절한다. 2명의 남자들은 계속해서 A와 C를 쫓아간다. A와 C는 점점 지쳐갔고 더 이상 달리는 것은 무리였다.

“하필,,, 이런때 휴대폰이 없다니,,,” 그런데 반대편에서 오늘 A의 휴대폰을 물고 갔던 진돗개가 앉아 있다가 A와 눈이 마주치자 슬금슬금 다가온다. 그리곤 물고있던 휴대폰을 A의 손에 전해주고 다시 슬금슬금 사라진다.

“응?” A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뒤를 돌아본다. 휴대폰은 되찾았지만 신고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 같다. 바로 2명의 사내가 도착해서 A와 C를 위협하며 다가오고 있었다. “우리 어떻하죠? 너무 무서워요,,,” C는 겁에질려 말했다.

흉악한 사내들이 점점 다가 온다. 가까이 와서 각목을 휘두르려는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비둘기떼가 날아와서 사내들을 공격했다. A와 C도 기회는 이때다 싶어 비둘기떼와 함께 거들어서 그들을 두들겨 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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