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소설] 선녀와 나무꾼 01

틸로타마 작성일 15.01.06 0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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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 원래 줄거리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는 착한 나무꾼이 사슴의 목숨을 구해준 보답으로 연못가에 

내려와 목욕을 하던 선녀의 옷을 훔치게 됩니다. 하늘로 돌아가지 못한 선녀와 결혼

하여 아이 셋을 낳고 행복하게 살게 되었죠. 

 

어느 날, 선녀가 하늘나라를 그리워하는 모습에 선녀옷을 건네주는 실수로 선녀는

아이와 함께 하늘나라로 올라가버립니다. 슬퍼하던 나무꾼에게 다시 사슴

도움으로 하늘로 올라가 선녀와 아이를 만납니다. 그 후 세상에 두고 온 노모가

걱정되어 근심을 하다 선녀의 도움으로 천마(天馬)를 타고 노모를 만나게 되지만

말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고 하늘을 바라보며 울다가 죽어 닭이

되는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헉헉.." 깊은 계곡 옹달샘을 지나 한마리의 사슴이 뛰고 있었다.

 

오전에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같이 쇼핑을 나갔던 토끼가 '물건'을 들고

토끼는 바람에 졸지에 공범이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었다.

 

아까전부터 쫓아오던 호각소리는 이제 들려오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깊은 산속을 헤메이며 뛰어 다니고 있었으나 그것도 이제는 한계에 달아

두근거리는 심장만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때 '쿵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찍는 소리와 함께 왜소한 인기척이 느껴졌다.

그 소리에 잠시 놀란 사슴을 달리기를 그만두고 약간의 여유와 함께 오전내내

먹은것 하나 없이 지금에 이르렇다는것을 느끼고는 뭐라도 주워 먹을것이 있나

하고 소리나 나는 곳으로 방향을 옮겼다.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는 웃통을 벗어던지고 연신 나무를 향해 도끼질을 하고 있는

나무꾼을 볼 수 있었다. 

 

그 나무꾼의 남루하게 헤어진 옷가지와 땀에 젖은 상체에서 나오는 번들거림에

묘한 매력을 느낀 사슴은 잠시 호흡과 털(?)을 정리하고는 '어흠' 하는 어색한

기침과 함께 나무꾼 앞으로 나타났다.

 

"어 사슴이네?" 

 

갑자기 나타난 사슴을 보고 나무꾼이 하던 도끼질을 멈추어 어깨에 매고는 말했다.

 

"쳇 그럼 사슴이 사슴이지 노루란 말이요?" 

 

괜한 반응에 배도 고파 뚱해진 사슴이 툴툴 거리며 대답했다.

 

 

 

그러자 나무꾼이..

 

1. "아따 그 녹용 좀 보자" 하고 도끼를 휘두른다.

 

2. "그래 여기까지 어인일로? " 라고 다독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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