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사랑방거지 작성일 18.12.31 19: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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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어딘지 모를곳에

무언가 거칠거칠한, 횡경막 사이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분명히 품고있다는 것을 알지.

불편해. 아프고. 그렇지만 내색을 하지는 않아.

그럴 수 있다면 꺼내 보일수 있다면,

아직은 아니야. 그렇게 말하는듯 찔러대지.

숨쉬기 어려워도 뱉어낼수도 없어. 

사람들은 누구나 그런것 하나씩 품고 있는 것 같아.

아프긴 한데 익숙해졌는지, 모두가 배우들이 된 것인지도 몰라.

깎아야 하는데 어디있는지도 모르니까, 있기는 한것 같은데

누구에게나. 꺼내기 전에는 누구도 모르지.

그래서 아름다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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