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학원 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원생 중 한 학생의 동생이 코로나 확진받고 본인도 검사 받고 2주간 자가격리 한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순간 주 중에 교실 밖에서 물마시면서 애들이랑 얘기 그던 그 학생 모습이 떠올릅디다. 아이 건강 걱정이 먼저 되야 하는데 물마시는게 뭐라고 그 모습이 떠오르고 ㅈㄹ인지..
학생 본인의 확진 여부는 일요일 오늘 나온다는데, 어제 밤잠을 설쳐가면서 기다린끝에 음성 판정 나왔다고 연락 오더군요.
새벽 내내 했던 생각들이 ㅂㅅ아닌가..
제 자신이 ㅂㅅ 같더라고요
애들 위해 진심으로 가르치자 가 제 학원의 모토입니다.
진심은 ㅅㅂ..웃기지도 않습니다.
오늘 부모님들께 일주일 휴원 안내해 드리고 집에 오는 길에 소주 두어병 사가지고 와서 한 잔 마시며 제 생각하는 꼬라지가 하도 그지 같아서 여기다 씨부립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하는데..일기장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