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 나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사과맛요플레 작성일 22.08.31 05:48:08 수정일 22.08.31 07: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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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부모가 되는건 어린 시절에 아무것도 모를때 그냥 저지르는 일이라 한다.

상당 부분 동의한다.

그냥 부모가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함이라면..

 

나이가 많아지고 주위에 친구들이 아이 때문에 겪는 고초를 듣고 보고하다보면

덜컥 겁까지 나기도 한다.

 

그 공포의 더 깊은 근원은..

내 아이가 생겼는데 남들이 말하는 부모로서 샘솟는다는 그럼 사랑의 감정이 안 느껴진다면?

이 아이 때문에 내 인생을 다 포기해야하는구나..라는 후회의 심정이 든다면? 같은 내 자신을 향한 불신이다.

 

혹자는 아이에 대한 사랑은 거부할 수 없는 첫사랑과 연애 같은 것이라 한다.

전혀 동의가 안된다.

 

연애는 상대의 의사도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아이는 자신의 의사와 관계 없이 “태어나지는 것” 이다.

그 태어나지게 하는 자의 책임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고 무섭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걸 반대 입장에서 본다면?

한 유명한 과학자는 우리가 지금 태어나기 전 상태가 죽은 후의 상태와 동일 할 것이라 하였다.

딱히 無무의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의식이라는 것 조차 존재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https://www.jjang0u.com/board/view/writer/15297625/1 (공상 사후세계편)

 

그렇다면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매순간 고통만 있다 가는 인생만 아니라면

그래도 “태어나 보는 것”이 좋은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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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이의 엄마의 몸을 구성하고 거쳐가는 수많은 물질로 들의 

인간의 직감을 한참 벗어난 숫자의 확률로 태어나는 새 생명은 그 자체로 기적이고 

그래서 한 생명은 하나의 우주라는 철학적인 말이 탄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과학이론과 공상과 개똥철학을 더 제처두고..

내가 100을 주면 그래도 일정값은 돌려 받고 싶은 인간관계에서

100을 주고 0이 돌아와도 아깝지 않은 사랑이란 것을 한번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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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아이를 “싸지르”는 부모가 넘치는 요즘 시대에

이런 고민들을 성인이 되기 전부터 해오던 난 그래도 나름 괜찮은 부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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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럴싸한 육아 계획이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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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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