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 빛의 우주

사과맛요플레 작성일 24.01.29 10:04:14 수정일 24.01.29 10: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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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년, 一光年, a ligh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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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나타내는 단위가 아닌 빛의 속도 (대략 1초에 30만 킬로미터)로 1년간 갈 수 있는 거리를 뜻한다.

 

태양에서 1광년 범위는 대략 우리 태양계의 경계라고 하는 오르트구름층까지이다.

태양계 밖 가장 가까운 별의 거리는 4.2광년,

가장 가까운 은하계인 안드로메다 은하까지 거리는 220만 광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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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뭐 옆집이네?

 

빛의 속도로 이동을 한다고 해도 걸리는 시간이 4.2년, 220만년이 걸린다는 얘기다.

현재 인류가 개발한 가장 빠른 이동수단과 빛의 속도와 비교하자면

가장 빠른 스포츠카의 최대 시속과 달팽이의 평균 이동속도의 차이보다 더 큰 차이가 난다.

 

애시당초 빛의 속도는 질량을 가진 물체는 도달할 수 없다고 알려져있어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해도 이론상 빛의 속도의 100%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며 99.99999…%까지만 도달이 가능하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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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냐고? 또 나왔음 우리 안형

 

빛의 속도에 근접한 속도를 물리적으로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냐면

이론적이든 현실적이든 이동 속도를 계속 끌어올리는 것 보단 출발지점과 도착지점 사이의 이동거리를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쏟아부어 거리의 공간 자체를 한점으로 구겨버리는 소위 “워프” 기술이 훨씬 쉬운 선택이다.

 

심지어 이 워프 기술은 이미 이론상으론 이미 가능하고 그 이론상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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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워프 이론은 목성의 질량 수준의 반물질 에너지가 필요했다고 한다. 지금은 인공위성 질량 정도 발전했다고..

 

 

그렇다면…

빛의 속도에 도달하는거 자체가 힘들어 보이는데 그 첫 허들을 넘어도 이웃 은하계까지 220만년.

인류 문명의 지금까지 역사를 보통 1만년이라 잡는다면 인류의 역사를 220만번,

인간이라는 종의 발현을 20만년전에 했다고 한다면 인간이라는 종이 11번 발현할 시간을 반복해야 갈 수 있는 거리이다.

 

그리고 이 우주에는 관층 가능한 영역에서만 1000~2000억개의 은하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가장 가까운 은하를 가는데만 220만년…

애당초 우주라는 것은 탐험하지 못하게 설계가 되어 있는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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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모든 점들이 별이 아닌 은하

 

 

 

근데 과연 그럴까?

 

 

광년으로 나타나는 시간의 흐름은 정적인 상태의 관찰자 입장에서의 시간 흐름이다.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로켓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 로켓 내부의 시간은 아에 정지하여

로켓 내부 탑승자의 입장에선 우주 어디를 가나 순간 이동과도 같이 즉시 그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다만 이동한 나는 순간에 도착했지만 내가 떠나온 지구의 인류가 잘 살고 있는지 아님 멸망했는지, 

아님 지구라는 행성 자체가 존재하고 있는지 아닐지 조차 파악이 힘든 시간이 흘렀을 것이라는 현실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이 넓은 우주가 빛의 속도에선 작은 점과 차이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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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냥 하나의 점이라고요?!

우주가 약 30만 킬로미터/s 라는 속도 제한이 있는게 아니라

이보다 빨리 갈 이유가 없는 것.

 

 

 

 

 

 

 

 

 

 

 

 

 

그렇다

 

빛의 입장에서 우주는

그저 빅뱅이라는 불꽃놀이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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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된 모든 존재 (일반유저)에겐 접근 불가능하게 거리를 설계하고

빛 (관리자)에겐 거리자체가 무의미한 세계.

 

 

 

아직도 이 우주가 시뮬레이션이라는 증거가 더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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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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