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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반환점 돈 시점에서 정리.
전 키움 팬이니 키움 시점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1.시즌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우승후보라는 단어와 맞지않는 성적에 누군가가 댓글로 저에게 물어봤던 적이 있습니다. 괜찮을까요? 하고. 전 괜찮을 것 같은데요,라고 대답했고요. 전 보통 시즌 우승을 더 높게 치지만(그래서 두산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특성상 제가 이 팀에 기대하는 시즌 순위는 적당한 2,3위 정도였습니다. 잘 안풀리면 4,5위에서 시작할수도 있겠다-라고도 생각했고요. 물론 시즌우승을 해야 시리즈우승가능성이 높아진다지만 리그를 압살할 정도의 막강전력도 아니고 주전이 부상당한 이후에 들어올 백업이 과연 어떻게 운용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부호도 있었고, 과연 타점을 먹어주던 샌즈의 뒤를 이을 용병타자의 실력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감독직으로는 첫해인 손혁 신임감독이 부임했다는 변수도 있었습니다. 2.실제로 시즌이 시작한 뒤, 부상으로 인한 선수 이탈로 타격이 좀 있었습니다.샌즈가 나간 이후 들어온 모터는 내야수였고, 따라서 이정후와 임병욱을 제외한 외야 한자리의 유력한 후보는 허정협, 김규민, 박정음 정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야수비의 핵심인 임병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비와 타격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을 생각하여 장영석과 박준태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감행한 것이겠지만(그리고 박준태가 생각보다 잘한다지만) 외야의 확실한 카드가 부족하다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또한 모터가 어느정도 해줄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정말 못해주면서 3루에 공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물론 있는 엔트리로 어떻게든 돌릴수야 있다지만, 어떻게든 돌리는 것과 잘하는 선수로 채우는건 다른 문제이고 특히 3루 고정을 볼 선수가 없다는 고민은 계속 이어질 문제일수도 있기에 최대한 빠르게 해결을 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때문에 전병우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선택하게 됩니다. 키움의 타선이 잘나갈때는 상/하위타선의 막힘이 없이 터지거나 어느쪽이 부진하면 다른쪽에서 메꿔주는 선수가 나타나는 경우로 막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주전이 슬럼프나 부상이 오게 되면 대안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3.투수진은 그나마 안정되었다고 생각했으나, 브리검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최원태, 한현희가 생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괜찮은 불펜진을 구성하고 버티긴 했지만, 불펜이 흔들리는 경우에는 답이없는 상황도 종종 보여지기 시작합니다.특히 타선이 침체된 상황이 종종 이어지면서 불펜에 심리적, 육체적 부담이 생각보다 커졌고, 그 최악의 경우가 7월에 나왔습니다. 타선의 침체에는 여러가지 면이 있겠지만 특히 박병호의 긴 부진과 타점을 먹어주던 샌즈의 공백을 메꿔줄 선수가 마땅치 않으면서 위의 상황들이 종합되어서 타선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끊어먹는 상황이 빈번했습니다.또한 결과론이지만 감독이 날려먹었다고 보일만한 경기도 종종 나오면서 팬들이 뒷목잡는 일도 빈번했고요. 사실 흘러가는 상황만 보면 중위권에 머물러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지만 선수단의 힘으로 버텼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여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7월 부진한 경기가 이어지고 불펜에 과부하가 심하게 걸리는 와중에도 잘 던졌던, 2군에서도 잘 던지고 있는 윤영삼 선수가 전혀 콜업되지 않는 상황이 보이면서 팬심도 들끓게 됩니다.감독에 대한 불만, 타선에 대한 불만, 투수진 성적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성적도 기대치만큼 나오지 못하면서 점점 분위기가 안좋아지죠. 4.재밌는건 이미 내야 주전이 어느 정도 안정화 된 상태에서 내야수인 러셀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이런 상황이 어느 정도 풀리게 됩니다.부상으로 빠졌던 브리검이 복귀하고, 국내 선발들이 기복은 있다지만 안좋은 모습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불펜이 운용될 여유가 생겼고, 2루-유격을 볼 수 있던 내야수인 김혜성이 외야에서도 준수한 수비실력을 보여주며 외야의 안정감과 더불어 선수단을 운용할 여유를 줌과 동시에 타선을 꾸리는데도 어느 정도 계산이 가능하게 됩니다. 타순에도 러셀이 믿음에 부응하며 3번을 맡아줌으로써 타격이 좋은 선수를 뒤에 이어붙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안좋은 타격감으로 4번에서 흐름을 끊어먹던 박병호를 하위타순으로 돌릴 여유가 생기며 어느정도의 기대점수를 뽑음과 동시에 하위타선이 살아남으로써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선수단의 상황이 김하성과 이정후의 자리를 만들어준 것처럼 올 시즌 안좋았던 상황이 김혜성에 대한 사용법을 조금 더 확장시킨 경우로 돌아왔습니다. 5.사실 팬들이고 감독이고 간에 가장 머리 아팠던 것은 박병호의 부진이었을겁니다. 정말 아예 못하면 빼버리겠는데 그정도는 아니니 2군으로 보내지도 못하고, 상징성과 무게감을 생각한다면 쉽게 하위타순으로 배치하는 것도 마땅치않았죠.현대 야구에서 4번의 위치가 과거보다 덜하다하지만 아직 한국야구에서 4번타자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있으니까요. 수비도 괜찮은 편이고, 자기관리나 선수단의 본보기로는 좋은 선수지만 멘탈적인 부분과 손목에 안고있는 고질적인 부상은 올 시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더군요.투구에 대한 판단이 지나치게 빠르고, 빠른 공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것인지 스윙이 느리거나 빠른 공을 의식하며 노려치다 변화구에 너무 빠르게 배트가 나오거나 배트 멈추는데에 애를 먹거나 하며 삼진만 쌓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움 팬들은 박병호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랄겁니다. 그동안의 히스토리를 알고 성공을 함께한 타자니까요. 사실 박병호와 가장 유사한 선수가 임병욱 선수인데, 좋은 수비실력과 이쁜 폼을 갖고 있음에도 타석에서 압박감이 있는 것인지 투구를 너무 빠르게 판단하는 바람에 떨공 삼진을 그 이쁜 폼으로 잘 당하는 선수였습니다.(물론 걸리면 장타였지만)물론 임병욱 선수는 아직 어리고, 야수들은 특히 경험치가 쌓이며 터지는 선수가 종종 있으니... 제발 그만 부상당하고 돌아와서 자기 자리 좀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케이즈작성일 2020-08-02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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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7월 첫 주 주중 3연전 리뷰
지난 6월 30일~7월 2일 시리즈 리뷰입니다. SK vs 삼성 1차전 SK 1:4 삼성2차전 SK 1:7 삼성3차전 SK 2:6 삼성 삼성선발투수들이 너무 잘해줬습니다.최채흥 6이닝 무실점, 뷰캐넌 완투승, 원태인 6이닝 2실점 등등선발투수들이 전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불펜의 실점도 단 1점이었고, 뷰캐넌이 완투를 하면서 불펜의 부하도 줄었습니다. 타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아주 시원하게 대량득점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승리에 부족하게 득점지원을 하진 않았습니다.살라디노가 여전히 없었지만, 김상수와 구자욱, 박해민 등 기존 전력의 타격감이 좋습니다. 스윕 승리다 보니 딱히 흠 잡을 것도 없습니다. 다만 지난 시리즈 뜨거웠던 이성곤이 좀 식은건 아쉬웠습니다. SK 타선이 너무 안 터졌습니다.특히 어제는 10안타를 치고 단 2점에 그칠 정도로 빈타에 허덕였습니다.올 시즌 유독 타선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탑 2가 개인적으로 SK와 한화네요.한화는 외국인 선수 없고, 부상 선수라도 좀 있었는데 SK는 정말 의외입니다. 선발투수들도 전원 QS에 실패했습니다.문승원이 유일하게 5이닝을 던졌고, 나머지 투수들은 5이닝도 못 채웠습니다.그렇다고 불펜이 잘 던졌냐, 그것도 아니었네요.2차전에서 필승조 김정빈의 실점이 정말 뜻밖이었습니다.이 와중에 킹엄의 방출이 확정되었네요.과연 누가 올 지 궁금해집니다. 시리즈 MVP 9이닝 1실점 완투승의 뷰캐넌을 줘야할 듯합니다. 뷰캐넌은 정말 아스트랄의 극치네요. 지난 경기 8실점하더니 이번엔 완투... 롯데 vs NC 1차전 롯데 10:8 NC2차전 롯데 2:6 NC3차전 롯데 7:9 NC NC1차전 19명 투수가 나온 혈전을 졌지만, 나머지는 승리했습니다.그 중심에는 타선이 있었습니다. 평균 7점 이상을 롯데 투수진 상대로 뽑아냈습니다.나성범과 양의지, 알테어, 강진성 등 선수들의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박민우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일단 위닝시리즈 가져간 점은 긍정적입니다. 아쉬운 점은 투수진인데, 불펜의 불쇼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1차전과 3차전 모두 역전을 당했을 정도로 NC 불펜의 문제가 두드러졌습니다.그나마 이번 시리즈에서는 타선의 힘이 컸고, 2차전은 구창모의 힘으로 이겨냈네요.어쨌든 NC 불펜 문제는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우승을 못한다면 불펜때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롯데1차전 그 엄청난 혈투를 이겼지만, 위닝시리즈에는 실패했습니다.3차전이 특히나 아쉬웠네요.스트레일리의 경기였지만, 역시나 스트레일리한테는 박한 득점지원이 나왔습니다.스트레일리 본인도 못 던졌고, 불펜도 좋지 못했네요.더구나 1차전에서는 박진형이 또 홈런을 맞아 어느덧 4점대 ERA까지 치솟았습니다.타선보단 투수진이 아쉬웠던 시리즈입니다. 그럼에도 타선이 조금은 터진 점은 긍정적입니다.이대호의 폼이 정말 대단합니다.올해 한국 나이로 39살인데, 여전히 중심타자 다운 모습이네요.그리고 정훈이 폼을 찾으니 확실히 무섭습니다. 한 때 롯데 타선이 식었던 게 정훈의 부재가 주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 봅니다.아쉬운 선수는 전준우네요. 영 폼을 못 찾고 있습니다. 어제 번트 플라이 아웃 장면이 그걸 대변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리즈 MVP 2차전은 부진했지만, 알테어의 활약이 대단했네요.시리즈 13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과 도루도 있었습니다. 두산 vs 키움 1차전 두산 2:11 키움2차전 두산 14:5 키움3차전 두산 7:10 키움 키움두산 마운드를 맹폭하다시피 했네요.시리즈 평균득점이 9점에 가깝고, 두 경기는 10점 이상 냈습니다.1차전은 박동원, 이지영 등 포수자원들의 맹활약이 있었고,3차전에서는 박병호의 2홈런 폭발로 승리를 거뒀고요.1차전에서 이승호의 6이닝 1실점 호투도 좋았습니다. 마수걸이 승리 후 이제는 승운이 좀 따르네요. 아쉬운 점은 한현희의 붕괴는 좀 많이 아쉽습니다.1.2이닝 10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였습니다.김혜성의 타격감이 조금 식은 듯한 느낌도 들고요.그럼에도 불펜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타선의 힘으로 강팀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해냈습니다. 두산투수진이 키움 타선을 버티지 못했습니다.외국인 투수 둘이 안 나오고, 국내 3인방으로 버티기엔 무리였네요.유희관의 페이스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한 때 5연승도 달렸는데 6월 한화전 이후로 좀 좋지 못하네요. 불펜도 잠깐 페이스가 좋았는데, 키움 타선을 상대로는 부진했습니다. 그래도 두산이 좋았던 점은 이 시리즈 이영하의 호투는 좋았습니다.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폼이었는데, 모처럼 6이닝 1실점 호투를 했네요.또한 페르난데스나 김재환, 오재일 등 중심타선은 여전히 무섭습니다.키움이 상대고 원정이라서 좀 불리하긴 했는데, 아주 못 싸운 시리즈는 아니지 싶습니다. 시리즈 MVP 이승호와 박병호 중에 고민 중인데, 위닝시리즈로 확실하게 마무리 지은 박병호로 하겠습니다.시리즈 10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인데, 어제 2홈런 5타점이 결정적이었네요. kt vs LG1차전 kt 3:4 LG2차전 kt 11:5 LG3차전 kt 4:3 LG kt1차전을 끝내기로 지긴 했으나, 이후 두 경기를 연달아 잡았습니다.타선이 역시나 힘이 있고, 불펜이 생각보다 잘 버텨줬네요.로하스와 강백호, 두 중심타자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선발투수들도 모두 3실점 이내였고, 배제성과 김민수의 퀄리티스타트가 나왔네요.김민수는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확실히 차지한 듯합니다.불펜에서는 주권이 활약이 좋았고요. 올 시즌 가장 과소평가 받는 불펜은 단연 주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다면, kt는 늘 마무리가 발목을 잡네요.시즌 초 이대은이 안 풀렸는데, 김재윤도 안정적이진 못합니다.주권을 마무리도 돌리자니 주권도 마무리 재능은 아닌 듯하고요.불펜만 아니었으면 더 높은 순위를 꿈꿀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kt에 많이 듭니다.(NC, 두산도 그런 생각 좀 드는데, 이 팀들은 상위권이라...) LG타선이 안 터졌습니다.이 팀은 정말 확실하네요. 이천웅이 터지는 시리즈는 거의 위닝, 그렇지 않으면 루징입니다.그만큼 테이블세터가 중요한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김현수와 라모스는 뭐 클래스가 있는 타자들이고, 채은성도 복귀했고요. 하지만 이천웅이 안 터지니 팀 타선이 식었습니다. 이번 시리즈 평균 4점에 그쳤네요.투수진에서는 차우찬이 부진한 경기가 또 나와 아쉽게 됐고요. 그래도 어쨌든 채은성이 복귀를 했으니 다행입니다.라모스도 2일 경기 3안타로 타격감이 조금은 살아나기 시작했고요.오지환도 타격감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투수진에서는 이민호와 켈리가 괜찮았네요. 켈리는 올해 롤코끼가 좀 있는 듯합니다. 시리즈 MVP 로하스 안 줄 수가 없는 성적이네요.시리즈 14타수 8안타에 전 경기 멀티히트. LG 투수들을 공포에 떨게할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한화 vs KIA 1차전 한화 3:4 KIA2차전 한화 1:7 KIA KIA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특히 1차전에서는 9회 2점차를 뒤집고 끝내기로 승리를 가져갔네요.이틀 연속 두 자리 수 안타로 시리즈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좋았습니다.선발투수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임기영 5.1이닝 2실점, 이민호 6이닝 1실점.4~5선발 경기에서 이 정도 해주면 정말 고맙죠.다만, 안타 수에 비하면 조금 비효율적인 게임을 한 느낌도 들긴 합니다.1차전 11안타였는데, 4점이면 좀 아쉽네요. 안타 수만 생각하면 8~9점만 나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30일 경기가 취소되긴 했지만, 어쨌든 2승을 기분 좋게 챙겼습니다. 한화타선이 점수를 못 뽑았네요.안타 수가 1차전 12개, 2차전 9개인데 시리즈 득점이 단 4점인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병살타가 너무 많았네요. 이틀 동안 무려 7개나 병살타가 나왔습니다.그러니 득점이 적을 수밖에요. 보통 병살 3개 나오면 대부분 경기 지는데 말이죠.장시환의 역투가 묻혔고, 2차전 서폴드 경기까지 못 잡았습니다.서폴드도 6실점으로 좋지 않았네요. 연패가 좀 길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장시환의 역투가 인상적이었습니다.7이닝 1실점으로 모처럼 호투가 나왔군요.타선이 안타 수가 많아진 점도 긍정적이고요.오선진, 송광민의 가세가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합니다. 이번 시리즈 경기를 다 져서 그렇지 정은원이 도합 5안타를 쳤네요.점점 기대가 되는 신예입니다. 시리즈 MVP 나지완 밖에 없네요. 시리즈 9타수 5안타에 1차전 끝내기. 하드캐리하다 시피 했습니다. 이렇게 이번 주중 시리즈 리뷰 이렇게 마치고 주말 시리즈 대진입니다. 한화 vs 두산KIA vs NCLG vs 삼성SK vs 롯데키움 vs kt
산왕공고작성일 2020-07-03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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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6월 마지막 주말 시리즈 리뷰
주말시리즈 리뷰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시리즈 스윕이 나오질 않았네요.
우천은 안 되서 3경기를 모두 치렀습니다.
NC vs 두산
1차전 NC 9:3 두산
2차전 NC 3:12 두산
3차전 NC 5:0 두산
NC
1~2위 팀간의 대결,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습니다.
투수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던 게 컸다 봅니다.
1차전에서는 두산 상대로 불펜 우세,
3차전은 선발투수 우세를 가져갔었습니다.
타선도 더 터진 쪽은 NC였네요.
시리즈 총 득점은 비슷한데, 두산이 2차전 12점 때문에 조금 비등해진 것일 뿐.
공교롭게도 강진성이 빠진 경기에서 NC가 패했습니다.
강진성이 다소 부진했는데, 알테어와 권희동이 타격감이 꽤나 좋았네요.
박민우가 테이블을 잘 깔기도 했고요.
아쉽다면 4~5선발이 조금은 불안하다는 점과 여전히 불펜의 편차가
큽니다.
2차전에서 배재환의 부진도 좀 아쉬웠고요.
불펜만 보면 리그에서 좋게 봐줘야 중급 정도 되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간 것은 크네요.
가장 어려운 상대, 그것도 원정 3연전을
위닝으로 챙겼습니다.
두산
타선이 꾸준하지 못한점이 아쉽습니다.
1차전 3점, 2차전 영봉패가 나올 정도로 타선의 활약이 영 좋지 못했습니다.
허경민이 복귀했음에도 NC 상대로는 뭔가 게임이 안 풀렸네요.
오재일과 페르난데스의 타격감은 좋았는데, 김재환과 김재호, 정수빈, 박세혁 등 침묵했던 선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불펜도 약점인 것이 다시 드러났고요, NC 상대로 투수전은 승산이
낮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박종기가 NC 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막아낸 점과 알칸타라의 호투는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박종기는 이제 확실한 두산의 4~5선발급이네요. 이영하보다 더 내용이 낫습니다.
알칸타라는 플렉센 다음가는 투수이자 나름 꾸준히 로테이션 지켜주고 매번 QS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NC 상대로 힘든 시리즈를 했고, 3등으로 내려간 점은 좀 아쉽게 됐네요.
시리즈 MVP
권희동을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시리즈 8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인데, 시리즈
팀 득점 1/3 이상이 권희동 손에서 나왔습니다.
LG vs SK
1차전 LG 0:7 SK
2차전 LG 3:0 SK
3차전 LG 4:0 SK
LG
길었던 연패를 끊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이걸 끊은 투수가 윌켈차도 아닌 정찬헌이었네요.
무려 8.1이닝 노히트라는 대단한 내용을 보이면서 첫 완봉승도 해냈습니다.
정찬헌도 좋았고, 임찬규도 7이닝
무실점으로 내용이 좋았습니다.
외려 기대 안 했던 투수들의 호투가 정말 눈에 띄네요.
타선에서는 이천웅이 잘 해줬습니다. LG가 승리하려면 역시 이천웅부터
풀려야 경기가 잘 풀립니다.
하지만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는 아닙니다.
라모스가 한 번 내려간 이후로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0.216으로
침묵 중입니다. 채은성, 이형종 등 타자들의 부재도 여전히
드러나고 있고요.
이번 시리즈에서 총 득점이 7점이라는 점만 해도 LG 타선이 평균 2점밖에 못 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리 말하면 이 시리즈는 투수들, 특히 선발이었던 정찬헌 임찬규가
잘했다는 이야기밖에 안 됩니다.
SK
첫 경기는 기분 좋게 이겼는데, 두 번째 경기부터가 타선이 급속도로
침묵했네요.
2경기 연속 무득점은 정말 아쉽습니다.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김주한의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가 묻혀버렸습니다.
핀토가 잘 던지다가 타구에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점도 SK에 악재였고요.
여하튼 SK에 좋은 소식이 있다면,
이건욱과 김주한의 호투, 한동민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는 점이네요.
이건욱은 확실하게 선발 한 축이 된 느낌이고, 김주한의 호투는 기대이상이었네요.
그리고 부상 전 하드캐리에 가까운 활약을 했던 한동민의 복귀는 큰 힘이 될 듯합니다.
선발투수진이 그럭저럭 괜찮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 핀토의 부상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인 시리즈이지 않나 싶습니다.
시리즈 MVP
정찬헌 안 줄 수가 없겠네요. 커리어 첫 완봉승이라는 점 플러스, 연패 끊은 점도 플러스.
삼성 vs 롯데
1차전 삼성 6:4 롯데
2차전 삼성 6:1 롯데
3차전 삼성 3:7 롯데
삼성
난세의 영웅이 하나 나왔네요.
바로 이성곤입니다. 이 시리즈에서 정말 엄청난 임펙트를 줬습니다.
데뷔 첫 홈런은 물론 사이클링히트에 가까운 활약도 해내고 여러모로 인상깊었습니다.
이성곤 외에 타자 중에서는 박해민도 잘해줬네요.
구자욱도 나쁘지 않아서 기존의 삼성 타자들이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살라디노 없이도 나름 잘 하고 있네요.
선발진에서의 퀄리티스타트가 두 차례나 나온 점도 좋았고요.
결국 이성곤의 활약+선발 싸움 승리가 이 시리즈 위닝으로 이어졌습니다.
살짝 아쉽다면, 최지광이 첫 경기에서 무너졌다는 점입니다.
가장 삼성서 믿을 만한 불펜의 붕괴는 아쉽네요. 승리한 경기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성곤과 박해민 외에는 확실하게 터진 타자가 없다는 점도 조금 아쉽고요.
그럼에도 일단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점은 높게 봅니다.
롯데
외국인 투수 둘을 내세우고도 시리즈를 내줬네요.
스트레일리가 잘 던지다가 뒤에 본인 실책으로 인해 점수를 더 주게 되었고
스트레일리 경기에서 유독 자주 나오는 야박한 점수 지원도 여전했습니다.
샘슨은 또 내용이 안 좋았네요. 여전히 폼이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불펜에서 박진형이 아쉬웠고요. 2사 잘 잡아 놓고 장타를 너무 많이
맞았습니다.
맞은 공들이 너무 높았네요.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선도 시원하게 터지진 않았고요.
다행히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습니다. 박세웅이 연패를 끊을 줄
몰랐네요.
마지막 경기 손아섭의 결정적인 홈런도 좋았고요. 김원중과 구승민은
여전히 안정적입니다.
김원중은 오재일의 홈런포 외에는 거의 실점을 보기 드문 수준으로 잘 하네요.
그나마 불펜의 안정감이 리그 최상위권이라는 점, 여전히 수비가 좋다는
점이 롯데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삼성과 0.5게임, KIA와는 2경기 차를 유지합니다.
즉, 아직 5위가 가시권이라는
것입니다.
시리즈 MVP
말할 필요도 없죠. 이성곤입니다.
시리즈 성적은 11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입니다.
이순철 해설위원님 연일 싱글벙글이셨을 듯.
kt vs 한화
1차전 kt 4:7 한화
2차전 kt 7:2 한화
3차전 kt 8:4 한화
kt
딱 선발 우세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발투수에서 쉽게 갈린 시리즈가 아닐까 싶네요.
쿠에바스의 폼이 좋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13이닝동안 단 2점 줬습니다.
데스파이네도 뭐 꾸준하고요. 4실점은 했습니다만, 퀄리티스타트는 못해도 6이닝 이상은 꾸준히 합니다.
무엇보다 주권의 활약이 인상적이네요. 팀 성적 때문에 조금 과소평가받는
투수가 주권이라 봅니다.
현재 kt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입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좋았습니다. 승리한 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냈네요.
강백호, 로하스 등이 잠잠해서 상대적으로 타선이 터진건 아닌데, 황재균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진 경기에서 조병욱의 5.1이닝 1실점
내용도 괜찮은 대목이고요.
나빴던 부분은 타선이 생각보다 식었습니다.
강백호, 로하스, 배정대
등이 모두 이 시리즈 2할 이하였습니다.
투수진에서는 소형준의 기복이 다시 한 번 확인이 되었고요.
아직은 신인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네요.
그럼에도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건 황재균의 활약이 이번 시리즈에서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화
뭔가 공식화되는 느낌입니다. 서폴드 경기 이기고 나머지 경기 거진
다 패배.
이번에도 똑같이 서폴드 경기는 이겼습니다. 서폴드의 퀄리티스타트가
나왔고, 결국 승리.
나머지 경기에서는 패했습니다.
김민우가 5이닝 2자책의
나름 괜찮은 내용이 나왔는데, 또 타선지원을 못 받았습니다.
채드벨은 이번에도 패했고요. 격리기간으로 인해 작년의 채드벨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서폴드 경기를 이긴 것은 다행이고, 그 경기에서 나름 타선도
괜찮았습니다.
노수광의 영입, 오선진과 송광민의 복귀가 역시나 힘이 되네요.
정은원이나 김태균의 페이스도 많이 올라왔고요.
지금도 뭐 강한 타선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18연패할 때 타선의
무게감은 아닙니다.
그 때는 송광민, 오선진이 다 없었죠.
시리즈 MVP
황재균이죠.
첫 경기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6타수 4안타
5타점 5득점입니다.
KIA vs 키움
1차전 KIA 8:6 키움
2차전 KIA 0:2 키움
3차전 KIA 0:1 키움
키움
이겨야 할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5선발 조영건 경기는 뭐 확률 상 승산이 낮았는데, 현 1~2선발인 요키시와 최원태의 경기를 챙겼네요.
요키시 8이닝 무실점, 최원태
7이닝 무실점. 정말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KIA 타선 0점으로 막기
쉽지 않은데, 두 투수의 활약이 대단했네요.
조상우의 안정감도 여전하고요. 여전히 현 최고의 마무리 투수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타선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박병호가 전 시리즈서 살아나나 싶었으나, 이 시리즈에서 다시 11타수 1안타로 침묵했습니다.
서건창은 첫 경기 4안타 경기를 하더니 그 다음 경기부터 주춤했고요.
이정후는 꾸준히 치긴 했는데, 팀을 캐리할 정도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 두 경기를 이겼고, 두산이 루징시리즈를 당해 키움이
리그 2위에 올라섰습니다.
잘못하면 올해 5강 못 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탄탄한 팀이긴 하네요.
KIA
키움 선발 두 명한테 타선이 눌려버리는 바람에 루징시리즈를 당했습니다.
첫 날 나름 타선이 활발했는데,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해버렸네요.
(뭔가 LG와 SK 시리즈랑 상당히 비슷한 느낌도…)
양현종이나 브룩스가 못 던진 게 아닌데, 0점 득점지원을 받은 것이
참 아쉽게 됐습니다.
양현종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득점지원을 받았는데, 이번엔 못 받았네요.
브룩스는 지난 경기는 불펜이 날려먹더니, 이번에는 타선이 도움을 못
줬습니다.
문경찬의 2경기 연속 3실점도
뭔가 불안요소가 되어가고 있고요.
첫 경기에서 워낙 타선이 잘 터진게 오히려 독이 된 듯합니다.
타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첫 경기에서 최형우와 나지완, 나주환의 멀티가 다입니다.
그거 외에는 타선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침묵했습니다.
키움도 잘 친 것은 아닌데, KIA가 못 쳐도 너무 못 쳤습니다.
MVP
이건 요키시 주고 싶네요.
8이닝을 거의 노히트로 막았고, 올
시즌 유일하게 QS 못한 구단이 KIA인데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이상으로 시리즈 리뷰를 마치고 주중 시리즈 일정입니다.
롯데 vs NC
SK vs 삼성
두산 vs 키움
kt vs LG
한화 vs KIA
산왕공고작성일 2020-06-29추천 1
-
[스포츠] 6월 넷째주 주중시리즈 리뷰
이번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일부는 한 경기만 한 데도 있었네요.
키움 vs LG
1차전 키움 8:3 LG
2차전 키움 5:2 LG
3차전 키움 8:5 LG
키움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했네요.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괜찮았습니다. 이닝 수는 달랐지만 모두 2점밖에 주지 않았네요.
타선은 중심타선 활약이 아주 좋았습니다.
박병호가 완전히 살아났고, 이정후가 꾸준히 활약을 해줬네요.
시리즈 스윕이 일어날 정도로 투, 타 밸런스가 괜찮았습니다.
다소 불안했던 불펜은 조덕길의 윤정현의 실점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실점이 없다시피 했습니다.
타선이 무서운데 불펜까지 해결된다면 지난 시즌 준우승팀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것보다 팀의 중심타자 박병호의 부활이 반갑습니다.
LG
중심타선과 불펜 싸움에서 완패했습니다.
LG가 잘 나갈 때도 ‘정우영
외에 믿을 불펜이 없다’는 평가도 많았는데
이게 현실이 되버렸습니다.
결국 정우영까지 무너지면서 불펜도 특급 선수는 사라진 모양세입니다.
타선도 문제인게 라모스가 식어 힘이 안 붙는데다 채은성의 공백이 있네요.
팀 내 중심타자가 1~2명 삐그덕대니 팀 타선이 힘을 못 냅니다.
그나마 차우찬의 무실점 호투는 반가운 대목입니다.
오히려 이 경기를 잡았어야 했는데 정우영의 붕괴가 너무 뼈아팠습니다.
여러모로 LG가 이번 시즌 최대 위기를 맞이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시리즈 MVP
박병호 줘야죠. 11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입니다.
결승포 포함해서 안 줄 수가 없는 임펙트네요.
두산 vs SK
1차전 두산 9:2 SK
2차전 두산 14:6 SK
3차전 두산 0:7 SK
두산
타선의 힘은 역시나 강합니다.
3차전에서 무득점이긴 했지만, 더블헤더라는
점 감안하면 뭐 익스큐즈될만 하고요.
이전 두 경기에서 무려 23점을 냈네요.
1~2차전에서 김재환의 활약이 엄청났습니다. 두 경기에서만 8타점을 냈습니다.
박건우도 연속 3안타 경기를 했습니다. 역시나 시간이 갈수록 폼이 올라오네요.
유희관의 연승이 끊어지는 줄 알았으나, 타선의 힘으로 이를 이어가네요.
불펜도 점점 안정화가 되어가고 있고요.
허경민도 부상에서 돌아왔습니다.
아쉽다면 유희관의 2.1이닝 6실점
경기는 아쉽습니다.
팀 타선이 가장 약한 축인 SK 상대로 이런 내용을 보인 점은 조금
아쉽네요.
그것도 5연승 기간 동안 내용이 꽤 좋았는데 말이죠.
이영하는 또 4실점으로 내용이 안 좋았고 결국 패전투수까지 됐습니다.
외려 선발진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게 됐습니다.
SK
일단 연패는 끊었습니다.
문승원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두산 타선을 막아서면서
거의 커리어 최고의 피칭 중 하나를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10승 투수 클래스네요.
김정빈과 박민호의 불펜도 괜찮습니다.
서진용, 하재훈이 부진한 가운데 필승조가 다른 인물로 채워지네요.
타선은 최정과 로맥이 3차전 승리를 이끌었고요.
확실히 SK는 저 두 명이 해결해야 합니다.
문제는 선발투수들이었네요.
김태훈과 박종훈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특히 박종훈 9실점 경기는 좀 많이 아쉽네요.
박종훈 정도면 3점 정도까지는 익스큐즈 할만한데, 9실점은 너무 많았습니다.
SK 타선이 유희관 무너뜨린 점 생각하면 더 아쉽게 느껴지네요.
목요일 경기 2승을 거둘 수 있었는데 박종훈의 부진이 좀 아쉬웠습니다.
시리즈 MVP
이건 김재환 줘야죠.
12타수 7안타 8타점 타자를 안 줄 수 없습니다.
NC vs kt
1차전 NC 4:3 kt
2차전 NC 3:1 kt
3차전 NC 6:19 kt
NC
접전을 승리로 이끈 경기들이 많았네요.
불안 요소였던 불펜에서 활약이 좋았습니다.
배재환과 원종현이 필승조 답게 kt 타선을 틀어막았고, 선발투수들의 실점도 3점 이내였습니다.
타선이 조금 못 미덥긴 했으나, 외국인 선발들의 승리를 챙겨주기에는
충분한 점수를 내 주었네요.
아쉽다면 마지막 게임에서 너무 실점이 많았네요.
무엇보다 구창모의 4이닝 5실점
경기라는 점이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가장 믿었던 투수의 경기에서 이런 경기가 나온 점이 아쉽네요.
불펜에서도 무려 14실점이 나와서 지난 두 경기에서 불펜의 활약을
무색케 했습니다.
불펜의 격차가 심한 느낌이 들었네요.
타선도 이 시리즈에서는 시원하게 터지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위닝을 가져간 점은 다행인데, 마지막 게임 결과가 너무 아쉽다는…
kt
계속 한 끗차로 지다가 마지막 게임에서 아주 분풀이를 했네요.
시리즈 자체는 루징이나 마지막 게임 19득점으로 나름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하고 이동합니다.
이 시리즈에서 kt의 긍정적인 부분은 선발투수들이 모두 좋았다는 점입니다.
데스파이네가 6이닝 4실점이긴
하지만, 나머지 두 명의 QS가 나온 점은 좋았네요.
불펜의 실점도 없었습니다. 올해 전천후인 주권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주권과 유원상, 김재윤 정도까지는 필승조로 봐도 되겠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1~2차전 하위타선의 침묵이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싸움에서 졌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결국 kt가 이 시리즈를 루징으로 끝난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선발투수 싸움에서 살짝 밀린점,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하위타선
싸움 패배입니다.
시리즈 MVP
배재환과 원종현 중에 고민했는데, 내용이 깔끔했던 마무리 원종현을
선택하겠습니다.
두 경기 모두 세이브에 1이닝 무실점씩 했습니다.
한화 vs 삼성
1차전 한화 4:11 삼성
2차전 한화 2:3 삼성
3차전 한화 9:2 삼성
삼성
유일하게 3일 연속 경기를 치렀는데,
위닝시리즈를 가져왔습니다.
선발투수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최채흥과 허윤동, 두 좌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네요.
불펜은 뭐 여전히 좋은 편입니다. 삼성만큼 불펜 뎁스가 좋은 팀 찾기
드문 것도 사실이고요.
전력 자체는 5강 싸움을 해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쉬운 점은 3차전인데, 믿었던
뷰캐넌이 또 한 번 저점을 찍었네요.
뷰캐넌은 무너질 때는 인상적으로 무너집니다. 10실점 8실점…임펙트 참 크네요.
살라디노의 공백도 있긴 있네요. 하긴 나바로급으로 쳤던 선수의 공백이
있다면 드러나기 쉽죠.
나름 또 저점을 찍고 있던 한화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 내주고 스윕 못한 점이 좀 아쉽게 됐습니다.
한화
일단 스윕은 면했습니다.
타선이 마지막 경기에서 좋았고, 김범수의 6이닝 2실점 경기는 인상적이네요.
150km의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말이 있는데, 역시나 그 말을 증명해줬습니다.
김범수와 뷰캐넌이라는 선발매치업에서 연패를 끊을 줄은 몰랐습니다.
타선도 송광민, 오선진의 복귀가 연이어 이뤄지면서 나름 업그레이드가
됐네요.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합류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장시환이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것도 괜찮았고요.
그럼에도 여전히 전력이 약한 점은 어쩔 수 없어보입니다.
타선 자체가 외국인 선수가 없고 기복이 좀 있습니다.
채드벨의 내용도 좀 많이 아쉽네요. 아직도 올 시즌 승리가 없고 ERA는 7점대입니다.
격리와 부상 때문인지 올 시즌 내용은 정말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습니다.
시리즈 MVP
딱히 누구 주기가 어려워서 이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확정지은 이학주 주겠습니다.
성적 자체는 10타수 2안타로
아쉬운데, 그 2안타 중 하나가 위닝시리즈 확정이었네요.
KIA vs 롯데
1차전 KIA 3:4 롯데
롯데
이 시리즈가 한 경기밖에 안 열렸는데, 정말 인상적인 경기를 했습니다.
그것도 KIA 필승조를 상대로 한 승리였고, 전패 당했던 KIA를 상대로 한 승리였네요.
필승조를 내보내지 않았음에도 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점이 더 인상깊었고요.
외려 브룩스의 공이 너무 좋았다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어쨌든 시즌 전패 팀의 징크스를 깼고, 필승조를 아꼈다는 점에서는
꽤 플러스네요.
이제 스트레일리와 샘슨이 주말 시리즈에 모두 출격한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박세웅이 내용이 안 좋은데 노경은이 아마 주말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타선에서는 마차도의 타격감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여전히 롯데쪽에서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감독입니다.
허문회 감독의 작전에 물음표가 붙을 때가 많이 있네요.
9회에 이대호가 나갔을 때 대주자로 바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시점의 문제인데, 너무 길게 보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KIA
잘 이기고 있다가 하필 전상현, 문경찬 믿었던 두 명이 무려 4실점을 했습니다.
브룩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가 허무하게 날아갔네요.
최형우와 김호령의 맹타도 그렇고요.
다른 것보다 저 두 명이 생각보다 많이 던졌다는 평도 많은데
이게 과부하가 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박준표 전상현 문경찬의 불펜진이 KIA에 큰 힘인데, 이 축이 무너지면 어려울 수 있거든요.
LG가 정우영의 과부하로 인한 붕괴조짐이 슬슬 드러나는데
KIA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시리즈 MVP
그냥 경기 MVP라 끝내기 친 김준태 줘야죠.
라이브로 봤는데 타구질이 좋아서 맞는 순간 끝났구나 싶었습니다.
시리즈 리뷰는 이렇게 마치고 주말 시리즈 안내입니다.
KIA vs 키움
kt vs 한화
NC vs 두산
LG vs SK
삼성 vs 롯데
산왕공고작성일 2020-06-26추천 2
-
[스포츠] 6월 셋째주 주말시리즈 리뷰
6월 셋째주 주말시리즈 리뷰입니다.
두산 vs LG
1차전 두산 18:10 LG
2차전 두산 8:2 LG
3차전 두산 3:1 LG
두산
잠실 라이벌전이 생각보다 잘 풀렸네요.
올 시즌 잠실 라이벌전에서 5승 1패로
앞서게 되었습니다.
1차전서 난타전이 펼쳐졌는데,
2~3차전 합쳐서는 LG 타선을 단 3점으로
묶었네요.
특히 선발투수 싸움에서 두산이 LG를 압도한 것이 컸습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좋았고, 투수진에서는 알칸타라와 박종기, 홍건희가 좋았습니다.
박종기의 호투가 정말 뜻밖이고, 알칸타라는 8이닝 1실점으로 크게 호투했네요.
홍건희의 경우 나온 두 경기에서 승리와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여러모로 홍건희 트레이드는 두산 입장에선 꽤 성공적인 트레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쉽다면, 이영하의 부진이 계속됩니다.
3.2이닝 7실점으로 또
한 번 부진했네요. 지난 시즌의 모습이 전혀 아닙니다.
이영하만 제대로 돌아갔음 5선발이 완전히 돌아가는건데, 예상 못한 변수네요.
그럼에도 박종기의 등장으로 투수진이 활력을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5선발감이 나온게 참 고무적입니다.
여담으로 오재원 상황은 참 웃겼습니다.
LG
두산만 만나면 기세가 꺾이는지 말리는 느낌입니다.
1차전서 그 난타전을 벌였음에도 패했고, 2차전과 3차전은 타선이 안 터졌습니다.
라모스가 멀티히트를 날리고, 채은성까지 괜찮았는데, 정작 김현수와 이천웅이 묶였네요.
LG의 특징이 보면 이천웅이 풀리냐 안 풀리냐에 타선 폭발력이 달라집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이천웅이 묶인게 결국 시리즈 패인 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믿었던 윌-켈-차라인 중
2명이 좋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
켈리는 7이닝 3실점으로
그나마 제몫을 했지만 여전히 5점대 ERA입니다.
차우찬은 아예 무너져 내렸고요.
외려 임찬규나 정찬헌, 이민호한테 더 기대고 있는 판이라서 아이러니하네요.
자칫 잘못하면 곧 LG가 위기가 올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정우영의 과부하 문제도 있고요. 그나마 이번 시리즈 풀로 쉰 점이
LG한테 플러스입니다.
시리즈 MVP
홍건희 줘야되겠네요. 이 시리즈 3.2이닝
무자책입니다.
두산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걸 인정해야겠습니다.
SK vs 키움
1차전 SK 1:2 키움
2차전 SK 3:9 키움
3차전 SK 2:7 키움
키움
롯데전 두 번의 끝내기가 기세를 타는데 큰 역할을 한 듯합니다.
이번에도 1차전을 끝내기로 이겼네요.
그것도 주효상이 두 경기 연속 끝내기라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KBO 최초는 아닌데, 대타로는
최초라 합니다)
그 끝내기 후에는 선발들의 호투가 있었네요.
한현희와 요키시 모두 7이닝 이상에 1실점 이하로 아주 좋았습니다.
롯데전이 사실 굉장히 힘든 시리즈였다면, 이번 시리즈는 그래도 조금
나았습니다.
타선 자체가 롯데전에 비해서는 시원하게 터진 것은 맞거든요.
특히 2차전 김하성과 이정후, 박병호가
모두 홈런포를 터뜨린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5선발은 물음표입니다.
조영건이 나서고는 있는데, 여전히 5선발
경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KBO 다른 팀들도 5선발
경기가 힘들기는 마찬가지인데, 키움은 상대적으로 좀 약한 느낌이 드네요.
다른 팀들 5선발들에 비해 경험치가 좀 낮다 봅니다.
SK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번 주말 가장 경기력이 안 좋았던 팀이라 봅니다. 일단, 타선이 너무 안 터졌습니다.
당장 이 시리즈 평균 득점이 2.0점밖에 안 됩니다.
얼마나 빈타에 허덕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로맥과 최정이 매 경기 안타를 쳤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노수광 트레이드로 인한 후유증이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투수진조차 좋지 못했습니다. 서진용은 작년의 그 서진용이 아닙니다.
올 시즌 승리 없이 5패만 기록할 정도로 작년의 모습을 잃었네요.
그나마 좋았던 점은 김정빈이 올 시즌 최고의 중계요원으로 검증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진용과 하재훈만 좀 더 좋았음 불펜이 탄탄했겠다 싶습니다.
문승원도 투구내용이 좋았고요. 국내 선발 2인이 잘 돌아가는 점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현재 SK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타선과 필승조의 붕괴가 아닐까
합니다.
선발이나 그런 쪽보다는 말이죠.
시리즈 MVP
이정후가 지난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11타수 6안타 6타점이라 안 줄 수가 없었습니다.
김태훈도 잘했지만, 이정후가 너무 무섭게 잘 쳤네요.
롯데 vs kt
1차전 롯데 8:9 kt
2차전 롯데 8:0 kt
3차전 롯데 2:3 kt
kt
지긋지긋했던 롯데 징크스에서 벗어났네요.
1차전 역전극은 정말 의미가 있었습니다. 7점차를 뒤집은 경기니 말이죠.
물론 2차전서 완패를 당했지만, 3차전에서는
강백호의 원맨쇼 활약으로 이겼습니다.
쿠에바스가 복귀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점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재윤 마무리로는 부족하군요.
터프한 상황에서 김재윤으로 마무리를 짓기엔 좀 부족해 보입니다.
계투인 주권이 꽤 안정적인데, 마무리가 없네요.
이대은이 마무리로 자리만 잡았다면, 더 성적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리고 배제성이 이번에 크게 무너졌습니다.
소형준, 배제성, 김민
등 영건 선발들이 점점 내리막인 점이 불안요소라 볼 수 있겠습니다.
롯데
1차전을 이겼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7점 리드를 날린 점이 문제긴 하네요. 타자들이 더 터졌어야 했습니다.
이를 못 지킨 박세웅도 아쉽습니다. 올해 딱 1번의 QS라서 말 좀 나올 만도 하네요.
여전히 민병헌의 타격이 아쉽고, 전준우는 득점권만 가면 쥐약이 됩니다.
이대호의 마지막 프라임타임이 좀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문회 감독의 용병술도 아쉬운게, 차라리 김원중 한 번 내고 졌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제 손아섭 대타 타이밍도 결과론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필승조 부하가 이번에는 좀 덜했습니다.
김원중이 푹 쉬어도 너무 푹 쉬었습니다.
박진형, 구승민도 3일
휴식을 취하게 되었고요.
또 하나 반가운 건 진명호네요. 진명호가 작년 폼으로 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마차도의 타격감도 올라와 있는 상태고요.
박세웅을 제외하면 4선발까지는 선발진이 나름 안정적이라는 점도 확인이
되었고요.
원정 9연전을 마쳤다는 점에서는 일단 힘든 스케줄 하나를 넘긴 셈이네요.
성적이 좀 아쉬워서 그렇지, 롯데 전력 자체는 아주 안 나쁘다고 봅니다.
시리즈 MVP
성적 자체는 로하스나 쿠에바스이나
사견으로는 아예 한 게임을 가져온 강백호를 주고 싶네요.
21일 홀로 2홈런 3타점으로 팀 점수 전부를 가져온 것이 결국 위닝시리즈로 이어졌습니다.
한화 vs NC
1차전 한화 1:3 NC
2차전 한화 4:3 NC
3차전 한화 7:9 NC
NC
한화 상대로 힘 엄청 뺐네요.
1차전 구창모의 호투로 이기긴 했지만, 2차전은 내줬고 3차전은 이겼지만 진 다 뺐습니다.
타선이 생각보다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는 아닙니다.
물론 3차전 9점을 내긴
했지만, 그 전 두 경기는 3점이었고요.
그래도 어쨌든 난전 끝에 승리를 이루긴 했지만, 다시 한 번 NC의 고민이 드러난 시리즈입니다.
바로 불펜과 5선발입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나타난 점이 저 두 가지가 한꺼번에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그 덕에 5점차를 따라 잡혔고요.
선두팀 치고는 조금 경기력이 아쉬웠던 시리즈인건 분명해 보입니다.
한화
선두 독주 중인 NC 상대로 이 정도면 잘 싸웠다 생각합니다.
당장 연패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한 경기는 이겼고, 한 경기는 졌지만 많이 따라붙었습니다.
노수광 트레이드가 확실히 도움이 되고 있네요.
리드오프를 구해놓으니 뒷 타자에게 찬스가 많이 가는 게 느껴집니다.
덩달아 이용규도 나름 출루율이 높아지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고요.
서폴드는 롯데전서 크게 무너지긴 했지만, 그래도 에이스는 에이스입니다.
류현진 시절 그 생각이 납니다. 류현진 승-패패패패
지금은 서폴드 승-패패패패 거의 이 모양세네요.
그럼에도 시즌 초반의 선발진의 모습은 안 보입니다.
김민우나 장민재, 장시환이 그 때처럼 호투하진 못하고 있고
중심타자인 김태균이 안 살아나는 느낌이네요.
호잉은 거의 맨날 욕 먹는 처지고요. 키움처럼 결단을 내려야 할 수도
있는데
막상 현실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키움도 그나마 러셀급이 오니 결정을
내린거라 봐야겠죠.
(글 쓰는 와중에 호잉 웨이버 소식 떴습니다. 대체 선수는 브랜든 반즈군요)
시리즈 MVP
NC 타자들 중에서는 애매해서 결국 구창모 한 번 줍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이번에도 7이닝
1실점 9탈삼진.
대체 언제 질까 싶습니다.
삼성 vs KIA
1차전 삼성 4:5 KIA
2차전 삼성 3:6 KIA
3차전 삼성 12:5 KIA
KIA
올 시즌 제가 판단을 제일 잘못한 팀이 KIA입니다.
생각보다 전력이 많이 좋고 밸런스가 좋네요.
5선발이 확실히 돌아가는 팀인데다,
딱히 팀에 모난 구석이 없습니다.
그나마 하위타선과 패전조가 약하다면 약한데, 그건 타팀도 약점에 가깝고요.
김호령, 김주찬의 가세로 리드오프 문제도 갈증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김선빈이 곧 가세한다는 점도 플러스고요.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의 필승조는 리그 최상급입니다.
외려 NC나 두산보다 KIA의
밸런스가 더 좋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유민상 같이 기대 이상의 선수도 있고요. 참 잘 풀리는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시즌과 다르게 외국인 선수도 올해는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양현종의 최다실점은 옥의 티네요.
견고한 국내 에이스가 이렇게 무너지는 게 참 아쉽습니다.
물론 이제 마일리지가 많이 쌓이긴 했지만, 조금 이른 시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믿었던 한 축이 조금 무너지는 느낌이 드네요.
이거 말고는 흠을 잡을 부분이 그리 많지는 않아보입니다.
삼성
1차전을 못 잡은 것이 아쉽게 됐네요. 뷰캐넌이 모처럼 퀄리티스타트를 못 했습니다.
이 때문에 불펜 싸움이 됐는데, 여기서 밀린게 아쉽게 됐네요.
3차전에 최영진의 맹활약으로 타선이 크게 터졌지만, 1~2차전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원태인 마저도 유민상의 활약에 무너지면서 결국 루징시리즈를 내줬습니다.
그 와중에 백정현의 폼이 슬슬 살아나고 있네요. 이번에도 7이닝 1실점 호투입니다.
키움전 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최근 18이닝동안 3자책만 허용했네요. 페이스가
아주 좋습니다.
여전히 불펜진이 두껍고, 앞서 말한대로 최영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네요.
원태인의 붕괴는 조금 아쉬우나, 최근 상승세인 KIA의 연승을 끊은 점은 고무적입니다.
시리즈 MVP
터커와 유민상 중 고민했는데, 원태인을 무너뜨린 유민상에 한표입니다.
시리즈도 7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인상적이었네요.
이것으로 시리즈 리뷰는 마치고 다음 시리즈 안내입니다.
KIA vs 롯데
한화 vs 삼성
NC vs kt
두산 vs SK
키움 vs LG
산왕공고작성일 2020-06-22추천 1
-
[스포츠] KBO 6월 2주 주말 3연전 리뷰
지난 6월 12일~14일 3연전 리뷰입니다.
두산 vs 한화
1차전 두산 5:2 한화
2차전 두산 6:7 한화
3차전 두산 2:3 한화
한화
지긋지긋했던 연패를 드디어 끊었습니다.
무려 18연패로 결국 최다연패 단독 1위의 불명예까지는 안 가게 되었네요.
연패를 끊고 난 후 서폴드의 호투로 한 경기 더 승리를 가져가 위닝시리즈까지 가져갔습니다.
1차전 유희관 공략 성공과 2차전
서폴드의 호투가 컸네요.
타선에서는 간만에 김태균이 이번 시리즈에서 제 모습을 보여줬네요.
불리했던 선발 싸움에서 유희관 상대로 홈런을 쳐낸 것이 컸습니다.
그리고 노태형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고요.
현재 대부분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경험치만 잘
쌓는다면 나중에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호잉의 부진은 여전하군요.
아무튼 연패를 끊은 점이 가장 다행인 소식입니다.
두산
결국 불안요소가 발목을 잡았네요.
플렉센과 이용찬의 공백이 끝내 드러났습니다.
그나마 최원준이 호투하면서 한 자리는 메우나 싶었는데, 정작 유희관과
박종기가 잘 던지진 못했네요.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경기 역시 없었습니다.
허경민에 오재일, 오재원 등 부상자가 너무 많아 시원하게 터지질 못하네요.
그렇다고 김재환도 잘 한 편이 아니고요.
두산의 그나마 다행인 점을 찾자면, 박건우의 부활이겠습니다.
최근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네요. 불펜도 조금 폼을 찾은 느낌이고요.
이래저래 이번 시리즈는 부상이 발목이 잡은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시리즈 MVP
임펙트의 노태형과 성적의 김태균에서 고민했는데, 김태균이 워낙 잘
쳤네요.
시리즈 12타수 6안타라서
김태균에게 한 표입니다.
롯데 vs LG
1차전 롯데 2:3 LG
2차전 롯데 7:6 LG
3차전 롯데 4:10 LG
LG
엘꼴라시코라는 이름 답게 참 뭐랄까 이 시리즈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네요.
1차전은 끝내기로 LG의
승리였다면, 3차전은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무엇보다 라모스 없이 이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간 건 크네요.
LG 투수력의 힘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타선이 생각보다 좋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하위타선에서 유강남의 활약이 특히 좋았습니다.
LG의 약점이 하위타선인데 유강남이 이리 해준다면 약점이 많이 메워지죠.
구본혁의 활약도 좋았고요. 이 시리즈에서 갈린건 결국 하위타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쉽게 느껴졌던 점은 고우석의 공백이 확실히 아쉽습니다.
점점 정우영의 부하가 심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이상규가 마무리로 자리를 못 잡고 김윤식도 빠진 상태여서 불펜 페이스가 좀 내려간 건 맞는듯 합니다. 송은범이 올라와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겠네요.
정우영의 과부하를 덜 선수가 좀 필요해 보입니다.
롯데
이 시리즈 위닝으로 못 가져간 게 아쉽겠습니다.
특히 1차전 LG가 더블헤더
후유증이 있는 경기를 못 가져간 것은 좀 뼈아팠네요.
역시나 스트레일리 경기는 참 득점이 안 납니다. 압도적인 득점지원
꼴찌 다웠네요.
추가로 지성준의 수비도 좀 아쉬웠습니다.
하위타선이 안 터진 점도 패인이었습니다. LG 하위타선과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났네요.
그리고 원정에서 약한 면이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샘슨도 걱정입니다. 자가 격리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 샘슨도 그렇네요.
다른 선수를 구할 상황은 아니어서 참 고민이겠습니다.
그래도 기다리긴 할텐데, 폼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좀 길어지네요.,
그럼에도 롯데 불펜, 특히 필승조는 견고하네요.
오현택이 실점이 있었으나, 구승민과 박진형, 김원중까지는 단단합니다.
추격조는 이인복의 활약도 좋고요. 불펜 WAR 1위팀 답습니다.
시리즈 MVP
이천웅과 유강남 중 고민했는데, 10타수 4안타 5타점의 유강남 선택하겠습니다.
kt vs 삼성
1차전 kt 3:5 삼성
2차전 kt 7:4 삼성
3차전 kt 0:12 삼성
삼성
클래스가 있는 타자들이 점점 살아나네요.
구자욱, 박해민이 조금씩 폼을 찾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이학주까지 터졌습니다.
초반과 다르게 이 폼이면 5강 충분히 노려볼 만도 하겠습니다.
투수진이 강하고, 기존 타자들까지 올라온다면 밸런스가 상당하거든요.
원태인과 최채흥이라는 국내 유망주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뷰캐넌이 워낙
견고해서 선발진이 탄탄하네요.
배제성 경기야 뭐 배제성도 탑급 유망주라 그러려니 하는데, 일단 잡을
경기는 다 잡았습니다.
타선만 올라오면 삼성만큼 밸런스 잡힌 팀 찾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kt
선발진 싸움에서 진 것이 아쉽게 됐네요.
타선이 못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선발진에서 데스파이네와 소형준이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소형준이 이렇게 삼성 타선에 두들겨 맞을 줄은 몰랐네요.
kt를 보면 느끼는게 전력을 어느 정도 내고 있기는 한데, 전력의 맥스가 지금 정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당장 플러스 될 요소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시리즈 MVP
지난 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구자욱입니다.
시리즈 11타수 5안타
1홈런이라 삼성 타자들 중 가장 좋았습니다.
키움 vs NC
1차전 키움 3:2 NC
2차전 키움 18:5 NC
3차전 키움 5:9 NC
키움
NC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특히 구창모 경기를 잡아낸 점은 크네요. 이승호가 구창모랑 대등하게
갈 줄은 몰랐습니다.
국가대표급 투수인 이승호의 부활이 굉장히 반가운 대목입니다.
2차전에서는 타선이 워낙 크게 터졌고요.
구창모 경기 잡고 위닝시리즈를 챙긴건 어떻게 보더라도 플러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스윕을 노릴 수도 있었는데, 3차전 불펜데이 대결에서 진 건
좀 아쉽게 됐네요.
김태훈과 조상우 외에는 불펜이 약한게 다시 한 번 드러나네요.
또한, 전날 18점이나
뽑아서 그런지 전날 대비 식은 느낌도 들고요.
여전히 박병호가 시원하게 터지진 않네요.
외국인 타자가 없는 상황이기에 박병호의 활약이 절실한데, 여전히 조용한
점은 아쉽습니다. NC 홈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할 줄은 몰랐네요.
외국인 선수들이 안 나와서 상대적으로 약한 선발을 보내는 시리즈이긴 했는데,
구창모 경기를 놓친게 뼈아팠습니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좀 침묵을 했네요. 테이블이 조금 못 깔린 점
때문에 찬스가 적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친 타자가 없다는 점이 좀 아쉽네요.
마지막 경기가 오히려 불안했는데, 그 경기 승리해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알테어가 그 경기 3안타 3타점
맹활약한 점이 컸습니다.
알테어가 테임즈만큼은 아니어도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어느덧 OPS가 0.983으로
리그 9위입니다. 조용히 잘 치고 있네요.
루징 시리즈 당한건 아쉽지만, 여전히 독주 체제를 가고 있어서 크게
문제되진 않을듯.
시리즈 MVP
승리투수는 못 됐지만, 이 시리즈는 이승호를 주고 싶네요.
NC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김태훈이 날려먹어서 그렇지 구창모 상대로 승리를 거둘 뻔한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KIA vs SK
1차전 KIA 6:3 SK
2차전 KIA 2:1 SK
3차전 KIA 3:4 SK
KIA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걱정거리가 너무 늘어났습니다.
김선빈에 이어 류지혁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2주는 이탈할 전망입니다.
여러모로 전력 누수가 좀 커지네요.
김호령, 김주찬이 돌아오니 김선빈과 류지혁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위닝시리즈 거둔 점은 다행이네요.
일단 투수진의 호투가 크네요.
가뇽과 임기영의 선발진,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의 불펜의 호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양현종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못 받은 점이 아쉬웠고요.
투수진이 워낙 견고한 점은 잘 드러났는데, 문제는 타선이네요.
특히 내야진의 잇따른 부상은 악재입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타격이 여전히 못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아쉽고요.
내야진의 부상을 이겨내느냐가 이번 주 관건일 듯합니다.
문제는 상대가 NC인데다 선발이 외인 2+구창모...
SK
이 팀도 나름 4연패로 길었는데, 최정의
한 방으로 연패를 끊었습니다.
선발 싸움에서 크게 진 것은 아닌데, 불펜과 타선에서 조금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2차전 문승원 경기 놓친게 좀 많이 아쉽겠습니다. 타선이 1점밖에 지원을 못 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시원하게 타선이 터진 경기가 없네요.
물론 KIA와 LG, 두
투수진 좋은 팀을 상대하다 보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이번주 총 득점이 16점으로 평균이 3점도 안 되는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스윕은 당하지 않았고, 최정의 멀티 홈런은 그래도 클래스를
보여주네요.
SK를 보면서 느낀건 중심타선은 강한데, 상, 하위 타선이 좀 다른 팀에 비해 밀리는 느낌입니다.
선발진도 나쁘지 않은데,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시리즈 MVP
타자들한테 주기는 아쉽고, 투수진에서 전상현의 활약이 돋보였네요.
두 경기 연속 1이닝 이상 투구, 무자책을
기록한 전상현에 한 표입니다.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이번 주중 시리즈 안내입니다.
롯데 vs 키움
kt vs SK
NC vs KIA
삼성 vs 두산
LG vs 한화
산왕공고작성일 2020-06-15추천 2
-
[스포츠] KBO 6월 2주 주중 3연전 리뷰
KBO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한화 vs 롯데
1차전 한화 3:9 롯데
2차전 한화 2:12 롯데
3차전 한화 0:5 롯데
롯데
한화 상대라고는 하지만 타선이 많이 살아났습니다.
슬슬 선수들이 맞는 타순을 찾아가는 느낌이랄까요.
안치홍이 3번에서 생산성이 확실히 높고, 마차도는 7번에서 성적이 압도적으로 좋네요.
그렇게 배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윤석, 김준태의 활약이었습니다.
오윤석이 5번에서 워낙 상승세고, 김준태도
6월 성적이 상당합니다.
거의 초반 상승세 때 타선으로 어느 정도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더 롯데가 고무적인 부분은 투수진인데
불안했던 선발진이 5연속 QS를
해냈습니다. 어제 서준원도 5이닝 무실점했고요.
현재 가장 큰 약점이던 선발진이 이렇게 해준다면 롯데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불펜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수준이니 접전만 간다면 롯데의 승산은 높아지니까요.
kt와 한화 상대 6연승이라고는
하나, 어제 kt의 타선 폭발을 생각하면,
연승은 어쨌든 고무적입니다. 생각해보니 서폴드도 무너뜨렸고요.
12일부터 민병헌이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한화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는데, 역시나 안 먹히네요.
현재 한화 1군 로스터가 1군서
승리하기 매우 어려운 로스터는 맞는듯 하네요.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서폴드 경기도 서폴드 본인이 무너져서 내줬고요.
김민우, 장민재 역시 잘 던지지 못했습니다. 선발진의 강점이 많이 사라졌다고 봐야겠네요.
타선은 1군에서 바로 먹히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한화의 긍정적인 요소는 젊은 야수들의 미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정도랄까요.
최인호, 노태형 등은 타격감이 괜찮아 기대감을 줬고, 박한결은 수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시환이나 정은원 등 기존 유망주들도 많으니 시간을 두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투수에서는 한화가 왜 김범수를 왜 포기 못하는지를 보여줬습니다.
151km가 나오는 좌완은 어지간하면 포기하면 안 됩니다.
당장 지금 노성호를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대목이고요.
시리즈 MVP
손아섭입니다. 시리즈 15타수
7안타 7타점이면 안 주면 안 될 성적이죠.
이번 시리즈 팀 득점의 1/4을 넘게 책임졌습니다.
키움 vs 삼성
1차전 키움 5:3 삼성
2차전 키움 1:4 삼성
3차전 키움 3:6 삼성
삼성
투수진이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네요.
원태인이 퀄리티스타트를 못 한 것은 아쉽지만, 백정현과 김대우가 호투했습니다.
중간계투도 이승현 빼고 대부분 좋았고요.
오승환이 마무리가 아닌 중간계투라는 점이 조금 생소하기는 하지만, 구위는
아직 살아있네요.
장필준과 최지광, 노성호, 오승환, 우규민의 불펜은 참 좋네요.
타선은 구자욱이 간만에 괜찮은 활약을 했습니다.
박찬도와 살라디노가 슬슬 식는 타이밍에 구자욱이 올라온 점은 반갑네요.
그 와중에 박승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홈런에 호수비로 거의
1승을 챙기다시피 했습니다.
여전히 타선이 강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투수력으로 버티는 느낌이
강합니다.
키움
조금 아이러니한 시리즈 양상이었습니다.
가장 약한 선발인 조영건 경기는 이기고, 현 시점 원투펀치인 요키시와
최원태 경기를 내줬습니다.
그나마 요키시는 6이닝 1자책으로
괜찮았는데, 최원태의 6실점 패전이 좀 뼈아팠습니다.
1차전에서 이정후와 전병우의 활약,
불펜의 호투로 경기를 잡았습니다만, 2~3차전 타선의 침묵이 컸네요.
서건창과 박병호의 시리즈 11타수 1안타
침묵이 좀 아쉽게 됐습니다.
김하성이나 박동원 등도 크게 터지는 모습이 아니었고요.
다만 이정후의 부상 소식은 키움 입장에서는 많이 걱정스럽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김태훈과 조상우, 이 두 명의 필승조는 건재합니다.
0점대 ERA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네요. 나머지 불펜이 조금 그렇지, 2명 기준
필승조는 꽤 강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시리즈 MVP
3차전 투런 포함 이번 시리즈 13타수
5안타로 활약한 구자욱을 주고 싶네요.
SK vs LG
1차전 SK 5:3 LG
2차전 SK 1:3 LG
3차전 SK 3:4 LG
LG
위닝시리즈를 하긴 했는데, 후일을 생각하면 좀 잃은 점도 많네요.
일단 더블헤더에서 모두 승리한 점은 높이 살 부분입니다.
역시나 그 원동력은 투수력입니다. 불펜의 뎁스를 보여준 경기였고, 선발의 호투까지 있어서 승리를 챙겨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리즈 실점도 총 9점에 불과하고요.
단, 앞에서 말한대로 약점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단 타선에서 라모스와 김현수의 의존도가 높네요.
이천웅과 채은성의 페이스가 떨어진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김민성 정도가 지원사격을 해줬으나, 이렇게 투맨 타선이 되면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죠.
그리고 더블헤더 때문에 불펜의 소모가 컸습니다. 필승조의 2일 연투가 다음을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12일 경기는 윌슨이 못 던지면 답이 없을 수 있겠네요.
위닝시리즈 한 것 치고는 손해를 좀 위닝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SK
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해줬는데, 타선이 식어버렸습니다.
물론 LG 투수진이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시리즈 평균 득점이 3점인 점은 좀 아쉽네요.
1차전은 또 연장전에서 2점이
나왔으니 정규이닝 평균은 3점이 안 됩니다.
로맥이 1차전 그렇게 잘했는데,
2~3차전서 1안타로 침묵한게 좀 크네요.
3차전서 김강민이 3안타
쇼를 했음에도 진 점도 아쉽고요.
그럼에도 선발진이 크게 무너지지 않은 점, 4~5선발 경기였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건욱과 김태훈이 퀄리티스타트는 못 했어도 실점은 적었습니다.
선발진이 그럭저럭 활약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둘 수 있겠습니다.
시리즈 MVP
시리즈에서 LG의 10득점
중 4점을 책임진 라모스를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 10타수 4안타 4타점입니다.
KIA vs kt
1차전 KIA 3:2 kt
2차전 KIA 10:0 kt
3차전 KIA 8:13 kt
KIA
승리를 가져온 경기 양상이 극과 극이네요.
1차전은 투수력으로, 2차전은
타선으로 갖고 왔습니다.
1차전은 투수력으로 kt 타선을
단 2점으로 막았다면, 2차전은 1회부터 화끈하게 점수를 냈네요.
이번 시리즈에서도 KIA 불펜의 장점이 잘 드러났습니다.
필승조가 견고합니다. 박준표, 전상현, 문경찬에 홍상삼이 이번에 활약이 좋았습니다.
또한 류지혁의 가세로 내야 한 자리가 어느 정도 해결된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일단 김선빈의 부상이네요.
타격왕 출신에 확실한 주전 2루수를 잃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팀에 악재입니다.
류지혁이 안 왔으면 더 힘든 상황이 나왔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또한 그간 잘 던졌던 이민우가 kt 타선을 못 버틴 점도 아쉽겠습니다.
kt
1차전을 내준게 좀 아쉽게 됐습니다.
1차전서 소형준과 투수진이 KIA 타선을
3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이 없었던 점이 뼈아팠네요.
2차전은 김민이 워낙 못 던진 경기였고요.
선발진 싸움에서 브룩스와 양현종이었다는 점에서 뒤지고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투수진이
약하다는 약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3차전 이민우 공략에 성공하면서 역시나 무시하기 어려운 타선이라는
점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여전히 강백호 유한준 로하스 라인은 무섭네요. 여기에 조용호 배정대까지
있으니 타선 하나는 정말 무섭습니다.
신인 소형준도 나름 KIA 타선 상대로 5이닝 3실점으로 아주 나쁘진 않았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손동현 이후 불펜의 무실점 행진도 괜찮았네요.
시리즈 MVP
한 명 꼽기 어려운 시리즈인데, 그래도 첫 경기 선발 양현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5이닝 1실점으로 이닝
수는 적었지만, 상대가 kt 타선이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더
줘야 한다고 보네요.
두산 vs NC
1차전 두산 8:12 NC
2차전 두산 9:1 NC
3차전 두산 5:7 NC
NC
2차전 알칸타라한테 팀 타선이 식긴 했지만, 어쨌든 위닝을 가져갔습니다.
역시나 타선의 힘이 강합니다.
박민우, 나성범, 강진성, 양의지, 알테어, 박석민
등 까다로운 타자가 너무 많습니다.
권희동이나 이명기 같이 언제 활약할 지 모르는 선수들까지 있어 더 그렇습니다.
1차전 난타전 양상이 예상됐던 경기를 타력으로 잡아냈고, 3차전도 나름 점수가 난 경기였지만, 그 경기 역시 타선으로 잡았네요.
3차전 이영하에게 7실점을
안 긴 경기라 임팩트가 꽤 있었습니다.
강진성은 뭐 여전히 엄청납니다. 3차전에서 3루타 빼고 사이클링히트를
칠 뻔했군요.
아쉬운 점이라면, 루친스키 경기를 놓쳤다는 점과 불펜이 아쉽습니다.
올 시즌 불펜이 중위권 이상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원종현이라는 마무리가 있지만, 타 팀에 비해서 필승조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집니다.만약 NC가 우승을 못한다면, 불펜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노진혁이 이번 시리즈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점도 옥의 티고요.
그럼에도 일단 2위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 가져간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겠죠?
두산
힘 싸움에서 NC에 진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허경민, 오재원의 공백이 확실히 있습니다.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확 떨어지네요.
류지혁 트레이드가 조금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 와중에 김재환도 시리즈 내내 13타수 2안타로 좋진 않았습니다. 4타점은 쳐냈지만.
투수진에서는 이영하가 NC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고, 역시나 불펜의 실점이 많았습니다.
이번 시리즈가 한화인데, 플렉센과 이용찬의 이탈로 두 명의 임시선발을
내야 한다는 변수도 생겼습니다.
그런 가운데 류지혁과 트레이드 된 홍건희의 호투는 또 반가운 대목이고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호투도 좋은 부분입니다.
요즘 불안한 내용이 많았는데 이렇게 잘 던질 줄은 몰랐네요.
타선도 시리즈 평균 7점을 낼 정도로 타선의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리즈 총 점수는 NC보다
점수를 더 냈네요)
시리즈 MVP
12타수 8안타 이명기와
10타수 5안타 7타점의
양의지 중에 선택을 해야되겠네요.
타점을 높게 고려해 양의지 선택합니다.
이것으로 시리즈 리뷰 마치고 주말 시리즈는 이렇습니다.
롯데 vs LG
KIA vs SK
두산 vs 한화
키움 vs NC
kt vs 삼성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G와 롯데 잠실 경기가 어떤 양상이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모든 상황과 관계 없이 상상 이상의 경기를 펼쳤던 터라…
산왕공고작성일 2020-06-12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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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6월 첫 주 주말시리즈 리뷰
상당히 많은 일이 일어났던 주말이네요.
트레이드도 있었고, 3개 시리즈나 스윕이 나와버렸습니다.
NC vs 한화
1차전 NC 13:2 한화
2차전 NC 14:3 한화
3차전 NC 8:2 한화
NC
워낙 분위기 나쁜 팀을 만난지라 상대적으로 쉽게 풀렸습니다.
타선이 아주 시원하게 터졌습니다. 평균 득점이 11.7점이나 될 정도로요.
타선 지원이 화끈하니 선발들이 당연히 잘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발투수들이 전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타자들 중에서는 강진성의 크레이지모드가 여전하네요.
규정타석에 들어서니 바로 타율과 OPS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아주 맹타를 휘두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알테어도 이번 시리즈 7타점이나 올렸고요.
타자들 중에서는 누구 하나 제대로 삽을 뜬 선수가 없을 정도로 타선이 좋았습니다.
흠을 잡자면 역시나 불펜입니다.
시리즈 전경기에서 불펜 실점이 나온 점은 역시나 NC의 불안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포스트시즌에서 피곤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화
결국 14연패라는 극악의 연패에 빠졌네요.
14연패 이상은 제가 KIA 16연패를
본 이후로 가장 긴 연패 아닐까 싶습니다.
끝내 한용덕 감독의 자진사임이 나오면서 최원호 코치의 감독체제로 돌아섰네요.
선발진이 이 팀의 핵이었는데, 그게 무너지니 정말 답이 없습니다.
그것도 리그 최상위권 선발진인 NC인지라 상성상 더 힘들었네요.
(이번 시즌 한화가 LG와
NC 상대로는 극악의 상성이라고 예상한 바가 있습니다.)
타선 싸움으로 가면 NC 못 이기는 건 기정사실인지라 결국엔 선발
우세를 가져가야 하는데
NC 상대로는 그게 안 됩니다.
여러가지 수를 뒀지만 연패를 막지 못해서 참 안타깝게 됐네요.
그걸 떠나 한화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시리즈 MVP
강진성 안 줄 수가 없겠는데요.
시리즈 13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인데 이리 치면 어지간하면 MVP 먹어야죠.
이 페이스면 골글을 넘어 시즌 MVP까지 노려볼 수 있겠습니다.(강광회 심판님 요즘 아들 잘해서 좋으실듯)
kt vs 롯데
1차전 kt 4:6 롯데
2차전 kt 0:1 롯데
3차전 kt 2:5 롯데
롯데
KIA한테 뺨 맞고 kt한테
분풀이를 했네요.
그간 무홈런과 상대 선발에 호투를 줬던 롯데인데, 이번에는 좀 달랐습니다.
첫 날 kt 불펜데이 때 나름 두들겼고, 데스파이네 상대로도 득점이 좀 나왔네요.
오윤석과 강로한 등 나름 새로운 얼굴들을 중용한 덕을 보는 느낌입니다.
민병헌 등 기존의 컨디션 안 좋은 타자들을 빨리 뺀 점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불펜이 여전히 견고합니다.
박진형은 2017년의 포스를 되찾았습니다. K/9이 무려 12일 정도로 삼진 머신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현재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라면 김원중이겠네요.
조상우와 함께 탑 2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구승민이 좀 안 좋긴 했는데, 운이 없기도 해서 익스큐즈할만 하네요.
롯데가 만약 가을야구를 진출한다면 이건 불펜의 힘이라고 봅니다.
선발진도 상당히 호투했는데, 박세웅의 호투가 반가운 대목이네요.
그간 너무 못 던졌다 싶었는데, 모처럼 퀄리티스타트가 나왔습니다.
서준원, 스트레일리는 현 시점 원투펀치인데 역시나 퀄리티스타트를 해줬고요.
결국 광주 원정서 못한 걸 kt전에서는 외려 최상의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kt
다른 팀은 모르겠는데 롯데만 만나면 꼬이네요.
배제성이 그리 호투를 했는데도 그 경기는 끝내기 패를 당하질 않나
데스파이네가 QS 실패하는 등 롯데전만 되면 이상하리만큼 안 풀립니다.
이게 원인을 찾아보니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로하스가 롯데전에 너무 약합니다. 롯데전 타율이 0.261로 9개구단 최하위입니다.
로하스 뿐 아니라 심우준도 롯데전 타율 1할이 안됩니다.
여기에 불펜이 너무 밀립니다. 롯데 불펜과 kt 불펜이 극과 극입니다.
롯데의 WAR이 2.70으로
리그 1위, kt는 무려 -0.1로
리그 최하위입니다.
이러니 상성이 안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리드오프와 중심타자가 롯데전에
약하니까요.불펜 싸움이 되버리면 결국 롯데가 유리해지는 게임이 되버리죠.다른 팀들 상대로는 로하스가 뻥뻥 치니 불펜 싸움으로 안 가는 경우가 많으나롯데전에서는 침묵하니 타선 득점이 저조해지고, 이러면 최소 불펜 싸움 되버리니kt가 불리해지는 흐름이 되버리니까요.
그래도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면, 강백호가 이번 주중에 복귀한다는 점입니다.
조용호와 김민혁, 배정대가 타격감이 좋은 상태에서 강백호의 복귀는
반갑겠네요.
무서운 타선이 더 무서워지겠습니다.
시리즈 MVP
오윤석과 박진형 중에 고민했는데, 위기를 계속 탈출시킨 박진형을 꼽겠습니다.
3경기 등판에 2홀드 2.2이닝 5탈삼진에 무실점입니다.
KIA vs 두산
1차전 KIA 1:5 두산
2차전 KIA 3:4 두산
3차전 KIA 2:3 두산
두산
이건 두산 투수진이 이끌어낸 스윕이네요.
이영하 플렉센 유희관 3명 전원이 퀄리티스타트를 해냈습니다.
두산의 장점이 완전히 발휘된 경기였네요.
무엇보다 최악이라 평하던 불펜의 폼이 살아난 점이 긍정적입니다.
권혁과 박치국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네요.
타선이 KIA 선발진에 밀려서 쉽게 터지진 않았습니다.
7점 정도는 쉽게 내는 두산인데, 이번
시리즈 평균득점이 4점이었습니다.
그러니 타선의 힘이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결국 투수력으로 특히 선발의
힘으로 잡은 셈이죠.
유일한 약점인 불펜이 이렇게 살아나니 얼마나 강한 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다만, 박치국이 최근 많이 던지는 것 같아 좀 불안하긴 하네요.
곽빈의 팔꿈치 통증 재발도 좀 악재라면 악재구요.
KIA
롯데한테 벌었던 거를 두산한테 다 까먹었네요.
타선이 두산 선발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다 불펜 실점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면서 3연전을 모조리 내줬네요.
KIA의 장점이 투수진인데, 이게
상쇄가 되니 두산 입장에서도 할만했습니다.
투수진이 비슷하게 가면 결국 타선 싸움인데, 이건 두산이 좋은 상황이거든요.
타선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실제 하위타선 싸움에서 두산의 압승이 나왔습니다.
달리 말하면 KIA 하위타선이 약하다는 방증이기도 했고요.
그나마 김호령의 타격감이 이어지는건 크고, 김주찬의 복귀도 반갑습니다.
불펜도 김명찬이 좀 고전하긴 했으나, 박준표와 전상현은 여전히 안정적이네요.
두산 투수진의 선방이 커서 그렇지, KIA가 아주 못한 시리즈는 아니지
싶습니다.
MVP
이 시리즈 MVP는 2승을
거둔 박치국을 뽑겠습니다.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호투했습니다.
여담
이 시리즈 후 류지혁과 홍건희의 트레이드가 나왔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일단 KIA가 하위타선과 3루포지션
& 멀티 내야수에 대한 보강을 원했다고 보고요.
두산은 불펜 자원을 원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류지혁이라면 타 구단서도 오퍼를 넣어봤을 것 같은데,
필승조는 솔직히 타 팀도 안 내주려는 모양세다 보니 결국 홍건희로 결정한 듯한 생각이 드네요.
지금 두산 구단 매각설도 돌고 있어서 어쩌면 두산 모기업의 자금 문제도 연결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LG vs 키움
1차전 LG 3:6 키움
2차전 LG 4:5 키움
3차전 LG 8:1 키움
키움
타선이 나름 잘 터졌네요.
1차전에서는 LG 선발
임찬규를, 2차전에서는 LG 마무리 이상규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이정후나 박동원, 김하성 등 기존 타자들도 잘해줬고
2차전에서는 김혜성이나 허정협, 전병우
등 주축이 아닌 선수들까지도 잘해줬네요.
선발진도 최원태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이승호가 모처럼 5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 박병호가 이 시리즈 무안타라서 침묵을 해버린 점과
불펜의 실점이 매 경기 있었다는 점은 또 불안요소네요.
키움 불펜이 리그 최상위권 마무리, 김태훈이라는 뛰어난 불펜이 있지만
필승조 외 선수들이 좀 약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보입니다.
LG
타선이 시원하게 못 터진 점이 아쉬운 시리즈입니다.
3차전에서는 그럭저럭 터지긴 했는데,
1~2차전이 아쉬웠네요.
특히 올 시즌 승이 없는 이승호 상대로 다득점을 못한 점이 아쉽게 됐습니다.
김민성이 부진했고, 채은성의 잔부상이 조금 아쉬운 시리즈였습니다.
또, 이상규의 첫 블론이 나왔네요.
물론 LG가 그전까지 노 블론팀이라 나올 때가 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차우찬이 3차전 호투했고, 3차전서
8점이나 내면서 스윕을 면한건 나쁘지 않았습니다.
라모스와 김현수의 타격감이 여전히 나쁘지 않다는 점도 괜찮은 대목이고요.
암만 이상규가 블론을 했지만, 정우영과 이상규의 필승조에 버금가는
팀이 몇 없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타선이 좀 식어서 그렇지 시리즈 전체적으로 못한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시리즈 MVP
최원태랑 김하성 중에 고르려 했는데, 김하성이 좀 더 임펙트 있는
것 같아서 김하성 고릅니다.
시리즈
성적은 10타수 5안타 3타점이네요. 어느덧 OPS도 0.9까지
올랐습니다.
삼성 vs SK
1차전 삼성 1:4 SK
2차전 삼성 4:6 SK
3차전 삼성 3:0 SK
SK
투수진이 매우 잘한 시리즈입니다.
선발진 전원이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네요.
필승조도 김정빈, 서진용, 하재훈이
모두 안정적이었습니다.
타선이 생각보다 안 터진 시리즈인데도 분위기 올라온 삼성 상대로 위닝 가져간건 고무적이네요.
삼성과의 투수진 싸움에서 크게 안 밀린 점은 크게 칭찬할 만합니다.
다만, 타선이 시원하게 안 터진 점은 재고해야겠습니다.
로맥이 홈런포 터뜨린점은 반갑지만, 전반적으로 좋진 않았습니다.
7일 경기는 아예 영봉패를 당했을 정도로 타선이 침묵했네요.
다른 타자들도 눈에 띄게 잘 친 타자는 없었고요.
최정도 잘 치다가 이 시리즈에서는 좀 식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 위닝으로 가져간건, 투수력이라고 봐야겠죠.
삼성
페이스는 삼성이 원하는 투수전 페이스였는데, SK 투수진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김상수와 살라디노, 박찬도 등 상승세던 타자들이 식어버린게 컸네요.
김상수만 어느 정도 타격감이 유지됐지, 나머지 선수들의 타격이 아쉽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SK 타선이 크게 터지지 못하게 막은 점은 역시나 삼성 투수진의
견고함을 보여줍니다.
최채흥이 좀 아쉽게 되긴 했지만, 부상이라는 돌발 상황이 있었기에
그렇고요.
뷰캐넌은 크게 무너진 적이 있어서 그렇지, 그 10실점 경기 빼면 32이닝 6실점으로
1점대네요.
최지광의 2차전 2실점이
아쉽긴 하나 그 외에는 불펜 실점도 적었습니다.
이제 오승환도 돌아오고 하니 불펜은 더 강해질 듯하네요. 타선에서는
박해민도 돌아왔고요.
시리즈 MVP
SK 불펜진에서 꼽고 싶은데, 2세이브의
하재훈을 꼽겠습니다.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이번 주중 3연전 안내입니다.
한화 vs 롯데
KIA vs kt
두산 vs NC
SK vs LG
키움 vs 삼성
이상으로 긴 글 마치겠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6-08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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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6월 첫 주 주중 시리즈 리뷰
지난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일이 있어서 조금 늦어졌습니다.
키움 vs 한화
1차전 키움 15:3 한화
2차전 키움 6:2 한화
3차전 키움 7:3 한화
키움
타선이 아주 시원하게 터졌네요.
그간 침묵했던 박병호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10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여기에 전병우라는 깜짝 카드가 이번 시리즈에서 엄청난 활약을 해냈네요.
서건창, 이정후, 김혜성, 박동원 등 아주 고르게 터졌습니다.
한화 팬분들 입장에서는 미안한 표현입니다만,
키움이 타선이 보약 제대로 먹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투수진도 좋았습니다.
브리검 대신 나온 조영건이 5이닝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으며 승리를 가져갔고, 한현희와 요키시까지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타선이 일을 하니 투수진이 크게 뭘 할 일이 없었네요. 키움 불펜이
약점으로 꼽히는데 이번에는 타선이 워낙 터져 딱히 불펜의 약점이 드러날 일은 없었습니다.
한화
11연패까지 갈 줄은 몰랐네요.
장점이던 선발진 하나 날아가니 팀 전체가 가라앉아버렸습니다.
김이환, 김민우 등 젊은 선발진이 모두 키움 타선에 두들겨 맞았고
서폴드마저도 7이닝 6실점으로 실점이 많았네요.
타선으로 맞불을 놓지도 못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한화의 평균 득점이 2.7점인데, 투수진이 못 버티면 답이 없을 수밖에요.
채드 벨의 복귀가 이뤄졌지만, 아직 갈길 참 요원해보입니다.
SK 이후로 10연패 이상
팀이 벌써 또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시리즈 MVP
전병우를 줘야겠습니다. 12타수 7안타
5타점이네요.
지금 추재현 성적 생각하면 롯데 속이 좀 쓰릴 것 같습니다.
롯데 vs KIA
1차전 롯데 2:7 KIA
2차전 롯데 2:11 KIA
3차전 롯데 3:7 KIA
KIA
김호령의 복귀가 이뤄진 시리즈인데, 김호령의 활약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잘 풀렸습니다.
리드오프로 이번 시리즈에서만 5득점에 3할 타율이면 충분히 좋은 활약이었습니다.
왜 김호령을 기다렸는지 알 수 있었네요. 타격만 놓고 보면 박찬호보다는
위로 느껴집니다.
더구나 박찬호가 유격수다 보니 1번을 치면 체력적인 부담도 있는데
그 부담도 덜게 됐네요.
중심타자들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터커, 유민상, 나지완, 최형우
등이 골고루 너무 잘쳤어요.
선발투수진은 현 리그에서 손꼽히는 팀답게 전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타선이 지원사격을 7점씩 해주니 투수들이야 편하죠.
임기영을 제외하면 전부 던질 때 5점 이상 지원을 받기도 했고요.
KIA의 또 다른 장점인 불펜도 많이 던지진 않았습니다. 끽해야 김명찬 연투 정도겠네요.
여러모로 KIA 입장에선 잘 풀린 시리즈입니다. 롯데전은 6연승입니다.
단, 오늘 버스 사고 났는데, 부상자는
없지만 컨디션 관리에서 변수가 생겼네요.
롯데
이름값은 엄청난 타선이 식어도 너무 식었네요.
민병헌, 안치홍, 전준우
등 거의 대부분 타자들이 타격감이 식었습니다.
타순 옮기기 등 극약처방을 해도 안 풀리는 모양세네요.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3점이라는 점이 롯데가 얼마나 안 풀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위타선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네요. 마차도도 초반에 그렇게 쳐댔으나, 최근에는 잠잠합니다.
선발진도 딱히 잘 던진 시리즈는 아닙니다.
박세웅은 수술 여파인지 예전만큼 던지지 못하고 있고, 노경은은 기복이
있네요.
샘슨마저도 격리기간으로 인해 시즌 준비가 덜된 탓인지 폼이 영 안 좋습니다.
그나마 롯데의 소득이라면 박진형과 구승민, 김원중 등 필승조를 4일이나 쉬게 됐다는 점이랑
이인복이 추격조로서 활용가치가 꽤 생겼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시리즈 MVP
사견으로는 유민상을 주고 싶네요. 시리즈 성적은 13타수 6안타 5타점입니다.
첫 경기 엄청난 활약이 시리즈 스윕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두산 vs kt
1차전 두산 11:8 kt
2차전 두산 2:7 kt
3차전 두산 14:8 kt
두산
2차전 제외하면 타선이 아주 뻥뻥 터졌습니다.
김재환, 오재일, 최주환, 오재원의 좌타라인이 활약이 상당했네요.
허경민이 부상으로 빠져서 자연스레 최주환한테 기회가 오게 됐습니다.
수비는 모르겠으나 공격에서는 크게 티가 안 났습니다.
다만 투수진은 좀 의문입니다.
플렉센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투수진 전체가 다 불안하네요.
이용찬마저 빠져서 선발투수진 하나가 균열이 났습니다.
김강률이 복귀했고, 김명신, 장원준, 곽빈 등 추가전력이 있긴 하겠으나
얼마나 큰 힘을 보탤지는 모르겠네요.
kt
힘 대 힘 대결에서 조금 밀렸습니다.
kt와 가장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 다름아닌 두산인데요.
역시나 2경기나 양 팀 합쳐 20점
이상 나오는 화끈한 타격전이 나왔네요.
하지만 kt가 조금 밀리는 느낌이 들었네요.
폭발력에서 밀린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소형준의 두산 상대 7이닝 무실점 호투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김민이나 배제성이 최근에 좋지 않았는데, 이 와중에 소형준이 또 호투를
하네요.
타선도 매 경기 7점 이상 냈으니 크게 안 터진 시리즈는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유한준이 그 와중에 복귀한 점도 반갑습니다.
시리즈 MVP
가급적 안 주고 싶은 선수이긴 한데, 이 시리즈는 김재환 줘야할 것 같습니다.
시리즈 11타수 4안타
5득점 6타점이라서 활약이 상당했습니다.
SK vs NC
1차전 SK 8:2 NC
2차전 SK 6:8 NC
3차전 SK 0:10 NC
NC
1차전을 지긴 했지만, 2~3차전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중심타선이 좋았네요. 나성범이 2차전서, 양의지가 3차전서 팀 승리를 크게 견인했습니다.
하위타선에서도 김성욱이나 권희동의 지원사격도 좋았고요.
투수진이 1~2차전이 투수진이 아주 잘 던진 경기는 아닌데,
타선의 힘으로 이긴 것을 보면 역시나 밸런스가 정말 좋은 팀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약간의 선발진에 변화도 있었는데, 김영규가 맡던 5선발을 최성영으로 바꿨습니다.
이상하게 김영규 경기서 조금 꼬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걸 인식한
느낌이네요.
루친스키는 이번에도 잘 던졌습니다. 조용히 잘하고 있네요.
다만, 마무리 원종현이 2경기
연속 실점한 점이 좀 걸리긴 합니다.
NC 불펜이 좋기는 하나 리그 정상급은 아니라는 느낌도 조금은 있습니다.
(실제 불펜 WAR이 리그
6위입니다)
SK
1차전 출발이 좋았는데, 2차전과
3차전 투수진의 붕괴 및 타선의 차이가 컸네요.
2차전에서 이건욱이 초반을 버티지 못했고, 3차전에서는 선발 김태훈이 크게 무너졌네요.
아무래도 SK와 NC 두
팀의 타선에서 힘 차이가 존재하니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시리즈 전적이 전력 차이라고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1차전 문승원의 호투로 잡은 점은 좋았습니다.
문승원이 기복은 있지만, 지난 시즌 10승 3점대 ERA 투수의
클래스를 보여줬네요.
타선도 로맥이 이번 시리즈에서 5타점을 올려서 조금 살아나는 모양세가
나왔네요.
역대 두 번째 최소기간 20승팀인 NC
원정에서 나름 수확도 조금 있었습니다.
시리즈 MVP
나성범 꼽겠습니다. 다른 타자들과 비교하면 시리즈 내내 꾸준히 잘
쳤습니다.
시리즈 전경기 안타에 11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기록했습니다.
삼성 vs LG
1차전 삼성 2:0 LG
2차전 삼성 12:6 LG
3차전 삼성 0:11 LG
삼성
개막전에 꼴찌 후보로도 꼽았는데, 오산이었네요.
투수진이 두껍고 타선에서 살라디노가 올라오니 전력이 꽤 올라왔습니다.
우승권이라고 보기엔 거리가 좀 있지만, 그렇다고 가을야구를 못 노릴
정도냐, 그건 아니네요.
원태인과 이민호의 젊은 영건간 선발투수 대결에서 원태인의 승리가 나왔습니다.
원태인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면서 첫 경기 승리를 가져왔고
2차전은 이원석이 무려 8타점을
올리면서 타선이 터졌습니다.
단, 선발의 한 축이라 생각했던 백정현이 내용이 안 좋았던 점은 아쉽습니다.
믿었던 카드가 내려가고, 예상 밖 카드가 올라온 점은 좀 아이러니
합니다.
(하긴 야구는 이게 잦지만)
LG
이번 시리즈는 조금 엇박자가 난 느낌이 드네요.
1차전에서는 타선이 원태인에 꽁꽁 묶이더니, 2차전에서는 켈리가 대량실점을 했습니다.
상위타선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1차전 하위타선 침묵이 좀 아쉬웠네요.
그나마 2차전에서는 6점
내면서 좀 괜찮았지만 이미 투수진이 실점이 많아 패했습니다.
그래도 3차전을 완승으로 잡은 점은 긍정적이네요.
특히나 정찬헌의 7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은
최근 LG 선발 중 가장 잘 던진 내용 중 하나입니다.
라모스가 좀 식긴 해도 김현수와 채은성의 타격감이 괜찮고, 김민성도
좀 올라왔습니다.
이천웅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요.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다음 시리즈를 조금은 기대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시리즈 MVP
살라디노와 원태인 중에 고민했는데, 7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은 원태인 선택하겠습니다.
이민호와 원태인의 영건 투수전은 인상깊었네요.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오늘부터 3연전 안내입니다.
KIA vs 두산 (잠실)
kt vs 롯데 (사직)
LG vs 키움 (고척)
NC vs 한화 (대전)
삼성 vs SK (문학)
산왕공고작성일 2020-06-05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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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 팬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토미 존 수술에 대해서...
야구를 조금이라도 관심있게 지켜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말이 있을겁니다.
바로 토미존 서저리. 토미 존 수술이라고 하는데, 이게
무슨 수술인지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일단 유래는 토미 존이라는 선수의 수술에서 유래합니다. 토미 존은
1974년에 팔꿈치 부상을 당해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봉착했는데,
여기서 구세주가 등장합니다. 바로 프랭크 조브(1925~2014) 박사입니다.
조브 박사는 당시 손상되지 않은 인대를 이용해 손상된 인대를 대체하고 재건하는, 그런 수술을
제안했고, 토미 존이 이를 받아들입니다. 어차피 실패해도
은퇴할 생각이었고, 성공하면 더 뛰고 그러니 말이죠.
결국 이 수술이 끝나고 나서 토미 존은 무려 14년을 메이저리그에서
더 뛰면서 무려 26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이후
그의 이름을 딴 토미 존 서저리는 이제 투수들이 대부분 한 번씩은 받는 수술로 자리잡게 됩니다.
토미존 수술 과정은 이렇습니다.
일단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손상된 인대를 대체할 힘줄이 있는 부위에서
힘줄을 떼어냅니다. 그리고 팔꿈치 위, 아래에 각각 두 개의
구멍을 뚫고, 붙일 힘줄을 붙입니다.
수술 시간은 1~2시간 정도로 그리 오래 걸리는 수술은 아닙니다. 다만, 문제는 재활입니다. 재활로
인해 복귀가 1년에서 길게는 2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죠. 일부는 팔꿈치 뼈조각 제거까지 같이 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 경우에는
복귀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이 토미 존 수술이 프랭크 조브 클리닉으로부터 시작했는데, 지금은
여러 병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 수술의 원조인 캘런-조브 클리닉을 비롯해 플로리다의 제임스 앤드루스(이 분도 NFL, NBA 선수 다수의 주치의입니다) 정형외과, 뉴욕에 위치한 데이빗 알첵 박사의 스페셜 서저리 등 수술을 하는 병원이 많습니다. 일본은 요코하마의 미나미 공제병원이 대표적이고, 우리나라는 김진섭
정형외과가 유명합니다. 김진섭 원장님이 조브 박사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네요. 한편 앤드루스 정형외과는 올해 4월부터 토미 존 수술을 못하게 됐는데, 이게 코로나19 때문에 플로리다 주에서 응급수술 외의 수술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라 하네요. (코로나19가 이런 데에도
영향을 미칠 줄이야…)
워낙 이제 토미 존 수술이 많다 보니 수술을 받은 사람은 찾기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그런데 토미 존 수술을 받는 유형을 보면 강속구 유형, 오버핸드
유형의 투수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에 수술을 받은 노아 신더가드나, 크리스 세일 모두 150km후반~160km대까지
나오는 강속구 투수들로 유명하죠. 반대로 언더핸드나 사이드암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받는 비율이 적다 합니다(대신 언더핸드는 허리 부상이 흔합니다).
당연히 투수들이야 많이 받고, 야수들도 생각 이상으로 많이 받는 수술입니다. 국내에서는 박병호가 받았었고, 외국에서는 양키스 주전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받기도 했습니다. 야수들도 송구를 해야 해서 팔꿈치에 부하가 걸리는 경우가 많기에 그렇죠. 추신수처럼 간혹 투수 출신도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의외로 많이
받는 종목이 바로 미식축구 선수들입니다. 쿼터백들이 공을 던져야 되서 그렇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2~3번씩 받는 선수들도 더러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토미존 수술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6-03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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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5월 마지막 주말시리즈 리뷰
5월 마지막 주말 3연전
리뷰입니다.
한화 vs SK
1차전 한화 6:8 SK
2차전 한화 3:9 SK
3차전 한화 4:6 SK
SK
트레이드로 가려운 곳을 긁었는데, 덩달아 중심타자까지 살아나는 호재가
겹쳤네요.
이흥련의 가세로 이정도로 팀이 좋아질 줄은 몰랐습니다.
확실히 SK가 포수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겠습니다. 일시적일 수 있겠지만, 이재원이 없을 때까지 버틸 힘은 생겼다고
생각이 드네요.
최정의 부활도 큽니다. 그간 타선을 캐리했던 한동민까지 없어서 걱정이
크던 SK 타선이었는데, 역시나 클래스가 있는 타자 답게
활약을 해줬습니다.
김정빈과 서진용의 필승조도 나쁘지 않네요. 하재훈이 29일 경기서 안 좋긴 했지만, 31일 퍼펙트하게 막아서 그래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선발진이 김태훈과 박종훈, 핀토까지 팀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3명이 다 나왔고,이 중 2명이 퀄리티스타트를 해서 내용도 괜찮았습니다.
다른 것보다 타선이 리듬을 찾은 것이 크게 느껴집니다.
한화
총체적 난국이네요.
한화가 나름 믿었던 선발진이 이번 시리즈에서 죄다 무너졌습니다.
꾸준히 호투했던 김민우를 시작으로 장시환, 채드 벨까지 QS도 못하고 두들겨 맞았네요.
이러면 한화 입장에선 믿을 만한 구석이 없어집니다.
하다못해 타선이라도 터져야 하는데, 호잉이 여전히 폼을 못 찾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만큼 해줘도 모자란 타선에 외국인 타자까지 부진하니 힘들긴 하겠습니다.
불펜이라도 잘 던졌다면 모르겠으나, 불펜도 실점이 많아서 이건 뭐
어디 하나 희망적인 부분을 찾기가 힘드네요. 다른 것보다 29일
경기에서 정진호가 4안타 포함 팀이 13안타를 쳤는데도 진
그 경기가 많이 아쉽겠습니다. 장점이던 선발진이 무너지니 상당히 힘들어진듯.
시리즈 MVP
(아직 두산 모자군요) 최정의 부활도 크지만, 이흥련이 트레이드 되자마자 맹활약을 해서 분위기를
바꿔놓았네요. SK의 갈증을 제대로 해소시켰습니다. 성적은
8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입니다.
LG vs KIA
1차전 LG 6:2 KIA
2차전 LG 6:10 KIA
3차전 LG 13:5 KIA
LG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네요. 타선이 6점
이상을 꾸준히 내주면 투수들이 편하죠.
더구나 LG같이 강한 불펜을 가진 팀이라면 더 그렇죠.
여전히 정우영, 이상규의 필승조는 강하네요. 1점차라면 그나마 가능성 있지만, 2점이면 뒤집기 힘들다고 봐야겠습니다. 30일 불펜이 4실점이나 했음에도 여전히 불펜 WAR이 2.40이나 될 정도로 좋네요. 불펜 ERA는 리그 유일한 3점대
팀입니다.
타선은 라모스, 채은성이 워낙 좋았습니다. 라모스는 젊은 페타지니의 느낌이 나서 무시무시합니다. 호미페가 안타
머신의 느낌이라면, 라모스는 중장거리 전방위로 치는 삘이 강합니다. 채은성이
3번에서 타점을 쓸어 담으니 득점이 편하게 났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면도 몇 가지 보였는데 사실상 붙박이 1번타자 이천웅의 페이스가 하향세입니다. 이천웅이 밥상을 못 깐다면
자연스레 채은성이나 라모스의 생산성도 떨어질 확률이 생깁니다. 휴식을 주던가 아니면 타순을 내려야 할
것 같은데, 이형종이 없어 리드오프를 칠 만한 타자가 잘 안 보입니다.
그리고 김대현이 폼을 못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좀 아쉽긴 합니다. 예전처럼
150km 전후가 안 나오네요. 슬라이더의 예리함도 전만
못하고요. 임찬규가 한 번 무너지긴 했는데, 이건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KIA
필승조 제외 불펜 싸움에서 KIA의 완패였습니다.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 이 3명을
제외하면 불안하네요. 불펜의 실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매
경기 불펜의 실점이 나왔는데, 무려 16실점이었습니다. 반대로 LG는 6점이었구요. 이 차이가 결국 승부를 갈랐습니다.
그나마 이민우 덕에 시리즈 스윕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민우는 상승세였던
LG 타선을 상대로 7이닝 2실점(1자책)의 놀라운
내용을 보였네요. KIA의 또 소득이 있다면, 박준표와 문경찬, 전상현 3명의 필승조를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필승조가 꽤 쉰 점이 득이겠네요.
타선서는 나지완과 한승택, 유민상 등 잘 친 타자들이 꽤 있었는데, 정작 상위타선이 침묵했습니다. 박찬호는 2차전 3점홈런 외에는 큰 활약이 없었고, 김선빈도 다소 조용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터커였는데, 터커가 이번 시리즈 12타수 1안타였습니다. 아마 김호령이 곧 콜업되지 싶은데, 상위타선으로 갈지, 아니면 하위타선서 시작할지는 모르겠네요.
시리즈 MVP
채은성과 라모스 중에 고민했는데, 채은성이 이 시리즈에서 무려 6타점을 올렸네요. 11타수 5안타
6타점이라면 충분히 받을 만한 성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NC vs 삼성
1차전 NC 4:5 삼성
2차전 NC 1:9 삼성
3차전 NC 18:7 삼성
삼성
이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갈 줄은 몰랐네요.
그것도 NC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 가져간 팀이 삼성이 될 것이라고는
누가 상상했을까 싶습니다.
일단 삼성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가 된 시리즈네요.
삼성이 현재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투수진입니다.
선발, 불펜이 모두 최상위권은 아니어도 중위 내지 중상위권은 되는데, 그 투수력이 NC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선발진에서는 김대우가 5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는 못 했어도 나름 NC 타선 상대로 대량실점은 하지 않았고, 뷰캐넌이 7이닝 1실점으로
최근 2경기 14이닝 1실점의
호투를 했네요. 뷰캐넌이 나름 야쿠르트의 에이스였는데, 역시 클래스가
있습니다.
또 하나 삼성 입장에서 반가운 것은 살라디노가 마침내 살아났다는 점입니다. 살라디노가
이번 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친 점은 놀랍습니다. 살라디노가
뭐랄까 잘 치는 기미는 보였음에도 안 터져서 아쉬웠는데, 이번 시리즈는 말 그대로 맹타를 휘둘렀네요.
최채흥이 나섰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못 이겨서 아쉽긴 한데, 상대가
너무 무시무시한 구창모니 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NC
두 번째 대구 원정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루징시리즈를 당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불펜이네요. 불펜 실점이 많았습니다. 첫 날은 원종현이 무너졌고, 2차전은 불펜이 6실점을 해버렸습니다.3차전도 불펜이 무려 7실점을 했고요. 그것도 NC가
자랑하는 외국인 둘에 구창모가 나섰음에도 시리즈 결과가 루징시리즈인건 좀 많이 아쉬울 듯합니다.
그래도 NC 전력이 무섭긴 합니다.
일단 알테어가 어느 정도 올라오긴 했네요. 이번 주에만 무려 11타점을 올렸습니다. 이번 주 성적이 23타수 9안타에
11타점이면 뭐 충분히 제 몫은 했네요. 또, 선발진의 전원 QS는 여전히 NC
전력의 견고함을 보이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창모는 뭐 더 말하면 입 아프네요. 지난해 양현종의 압도적인 8월을 능가합니다. ERA는 똑같이 0.51인데, 양현종보다 탈삼진이 많고 피OPS는 1할이 더 적을 정도니 말 다했습니다. 강진성도 뭐 5월에 오지게 잘 쳤습니다. 곧 규정타석 진입인데, 규정타석 진입 시 타율과 OPS 모두 1위가 되네요.
시리즈 MVP
1차전 끝내기의 주인공 박승규에게 마음이 갔었지만, 그래도 살라디노죠. 시리즈에서 11타수
7안타 5타점인데 이렇게 쳤는데 안 주면 욕 먹을 듯.
롯데 vs 두산
1차전 롯데 2:4 두산
2차전 롯데 4:5 두산
3차전 롯데 8:3 두산
두산
시원한 위닝시리즈는 분명 아니네요.
일단 선발투수진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데, 시원하게 타선이
터지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롯데가 3~4선발급이 나온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구요. 그나마 선발투수 싸움에서 이긴 덕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긴 했는데, 이 시리즈는 두산이 운이 좀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중의 부상이라는
롯데의 악재가 또 있었고, 이게 2차전 승리로 이어졌죠.
여전히 불펜이 문제입니다. 지난해 잘해준 이형범은 2군으로 보내라는 원성이 가득하고, 필승조가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불펜이
실점이 많네요. 그나마 권혁과 박치국이 분투했지만, 어제
같은 경우 박치국을 60개나 던지게 했음에도 팀은 패해서 소득이 없었습니다.
타선도 김재환, 오재일이 동시에 식으니 폭발력이 많이 떨어지네요. 사직서 그 무서웠던 오재일과 김재환은 아니었습니다. 호미페도 그리
재미 본 시리즈는 아니었고요. 외려 허경민이나 박건우가 타격감이 좋았죠.
올 시즌 두산이 포스트시즌 전력은 충분하지만, 약점이 너무 뚜렷한
느낌은 어쩔 수 없어보입니다.SK에서 이승진을 데려오긴 했는데, 이승진으로 불펜이 얼마나 보강이 될 지 모르겠네요. 김강률의 6월 복귀 소식은 정말 반갑긴 하겠습니다.
롯데
루징시리즈하기엔 억울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일단 선발투수들이 모두 다 대량실점이 없었습니다. 롯데가 지는 경기가
보통 선발투수의 대량실점 나와서 지는 경기들이 많은데, 그런 경기가 하나도 없었네요. 접전으로 이끌면 불펜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팀이니 말이죠. 2차전에서
김원중이 박세혁의 타구를 다이렉트로 맞아 부상 당한게 결국 루징 시리즈로 이어졌다 봅니다. 여전히 타선은
홈런포가 잠잠하네요. 롯데 경기에서 홈런 본지 좀 오래됐습니다.
그래도 롯데 입장에서는 건질게 많은 시리즈였습니다. 일단 3차전 승리 때 8점을 뽑아내면서 타선의 부활 기미가 보였다는 점, 노경은과 서준원의 퀄리티스타트, 이인복의 발견 등 루징시리즈에서도 건질 부분이
많았습니다. 노경은과 서준원이 3~4선발서 50% 전후의 퀄리티스타트만 기록한다면,불펜이 강한 롯데라 충분히 승산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이인복의 발견도 긍정적인게, 추격조 인원이 약한 느낌이 들던
롯데라 이인복 같은 추격조 발견은 반갑습니다.
시리즈 MVP
허경민이 1~2차전 모두 승리에 크게 관여했습니다. 1차전 2타수 2안타
1홈런, 2차전 끝내기 안타 등 활약이 좋았습니다. 시리즈 총 성적은 11타수 4안타
3타점입니다. 호미페가 시리즈서 5안타로 좋긴 했는데, 맹활약한 이미지는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kt vs 키움
1차전 kt 1:5 키움
2차전 kt 3:14 키움
3차전 kt 12:8 키움
키움
이길 경기 이기고 질 경기 진 느낌입니다.
딱 요키시와 최원태 경기를 이기고 최근 불안한 이승호 경기는 내줬네요.
일단 지지부진했던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고는 있습니다. 김혜성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더니, 2차전에서는
김하성이 5타점으로 활약이 좋았습니다. 키움에서 가장 믿을
만한 두 투수들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호투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최근 약점이던 타선이 점수를
많이 만든 점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불펜의 실점이 많아 불안하고, 박병호가 중심에서 제
역할을 못 해주네요. 그나마 박동원이 뒤에서 잘 해줘서 다행이지 박동원이 아니었으면 박병호가 먹는 욕은
배로 늘었을 것 같습니다. 모터는 결국 방출되었는데, 누구를
데려올 지 모르겠네요. 그 와중에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대거 방출된다는 소식이 들려서 그건 키움 입장에서는
반가울 것 같습니다.
kt
선발투수를 공략 못하면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딱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리즈 결과 그대로 나왔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 싸움에서 단 1명도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김민이 그나마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괜찮게 던졌는데, 상대가
요키시라서 이 마저도 우위를 못 가져갔네요. 나머지 두 투수는 5실점
이상을 했고요. 그래도 마지막 경기서 로하스의 폭발이 있어서 난타전으로 이끌어 시리즈 스윕을 당하진
않았습니다. 확실히 타선은 정말 강하네요. 강백호, 유한준 없이 이 정도면 말이죠.
투수진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 다시 드러난 시리즈였습니다. 그간 잘
던졌던 배제성이 이번에는 키움 상대로 대량실점을 했네요. 공교롭게도 FIP
대비 ERA가 낮았던 두 투수, 김민우와 배제성이
모두 이번주에 무너졌습니다. 이래서 잘 던져도 ERA 대비 FIP가 높은 투수들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시리즈 MVP
사이클링 히트도 쳤겠다 김혜성 뽑아야죠. 시리즈 전체로도 14타수 8안타로 좋았습니다.
이것으로 시리즈 리뷰는 마치고, 이번 주중 시리즈 일정입니다.
키움 vs 한화
삼성 vs LG
SK vs NC
두산 vs kt
롯데 vs KIA
산왕공고작성일 2020-06-01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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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5월 넷째주 주중 시리즈 리뷰
지난 26~28일 3연전
리뷰 들어갑니다.
키움 vs NC
1차전 키움 2:7 NC
2차전 키움 3:10 NC
3차전 키움 6:9 NC
NC
타선이 나름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입니다.
전 경기에서 7점 이상을 내면서 투수들을 화끈하게 지원해줬네요.
알테어마저 살아난 NC라 더더욱 결점이 없어졌습니다.
나성범, 양의지, 박민우
등이 다 좋은데 뭐 거의 유일한 약점이던 외국인 타자까지 해결해주니 타선도 더 날카로워졌어요.
시즌 초 구창모는 정말 대단하네요. 초반이기는 해도 계속 내용이 엄청납니다.
이번에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압도적인 초반 내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학도 6.1이닝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요.
NC 불펜조차 LG, 롯데, KIA(엘롯기 동맹이 불펜이 좋은 점이 또 재미있네요) 다음으로
현재 수치가 좋습니다.
약점이 없는 팀으로 변모하는 팀이 NC네요. 올
시즌 NC가 뭔가 되는 해 같습니다.
강진성 같이기대 안 했던 선수가 터져, 외국인 선수도 슬슬 터지는 느낌이고요.
이 성적에도 코로나 때문에 관중을 못 받아서 아쉽겠어요.
키움
NC 상대로 시리즈 전경기를 내주면서 스윕을 당했습니다.
롯데 원정도 루징시리즈였고, NC 상대로는 아예 스윕을 당해버렸다는
점에서 최근 분위기가 꽤 안 좋아졌습니다.
다른 것보다 키움이 약점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드러나고 있네요.
일단 타선이 좋다고 보기가 어렵네요. 핵심이 되어야 하는 박병호와
모터의 부진이 너무 아픕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3점이 안 될 정도에요.
박병호는 공갈 성향이 너무 짙어졌고, 모터는 뭐 할 말이 없습니다. 알테어나 살라디노는 그래도 조금 살아나는 느낌이 있는데, 모터는
그런 낌새도 안 보입니다. 김하성이 살아나는 듯하다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식었고, 이정후도 이번 시리즈에서 좋지 못하니 더 그렇네요. 박동원도 3차전 제외하면 침묵했고요.
그리고 조상우를 제외한 불펜이 생각보다 불안합니다. 조상우랑 김태훈만
그나마 자기역할 하는 느낌이고, 이영준과 김성민, 양현, 김상수까지 전부 좋지 못합니다. 지난 시즌 대비 불펜의 퍼포먼스가
너무 떨어지는 바람에 팀이 역전패하거나 추가 실점하는 일이 잦네요. 3차전에서는 불펜 불쇼가 나왔구요. 여러모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는 중입니다.
시리즈 MVP
애런 알테어 입니다. 양의지, 나성범, 알테어가 전부 좋았는데, 알테어의 활약으로 NC가 더 약점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시리즈 10타수 5안타 4타점으로
아주 활약이 좋았습니다.
LG vs 한화
1차전 LG 3:0 한화
2차전 LG 15:4 한화
3차전 LG 3:0 한화
LG
지금까지 보면 NC 다음으로 강해 보이는 팀은 LG입니다.
일단 투수진이 상당히 좋네요. 외국인 선수 둘은 어느 정도 견고하고, 올해는 임찬규와 정찬헌의 내용도 괜찮습니다. 차우찬이 좀 부진할
뿐인데, 이 선수야 클래스가 있으니 언제 호투해도 이상하지 않죠.
불펜은 현재 리그 넘버 원입니다. WAR 수치가 2.16으로 압도적입니다. 고우석이 없음에도 이상규가 마무리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점이 크네요. 정우영, 진해수, 김윤식, 여건욱 등 자원도 많습니다.정우영이 특히나 대단하네요. 지금 불펜의 호투 지분은 정우영이 큽니다. 김대현까지 조금만 더 해준다면 안 그래도 두꺼운 불펜이 더 힘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고우석도 올해 내로 돌아올 테니 가을에 기대해도 좋을 듯하고요.
타선도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이 강합니다. 지난 번에도 이천웅부터 라모스까지
이 라인이 강하다 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습니다. 김현수가
2번이 되니 3~4번 채은성과 라모스한테 밥상이 많이 깔립니다. 하위타선이 조금 아쉽기는 한데, 오지환이나 이런 선수들이 계속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이형종의 합류라는 추가 변수가 있어서 하위타선이 계속 이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페이스로는 NC 다음으로 약점이 적은 팀이라서 대권 도전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NC보다도 더 코로나가 얄미울 팀입니다. 매번 주말 만원 관중 가능해보이는 상황인데...
한화
이 시리즈는 전력에서 밀렸다고 봅니다. LG 상대로 앞설 요인이 거의 없었습니다. 선발진에서 외국인 둘이 나왔으나, LG도 외국인 둘이 나와서 상대적
우위를 갖지를 못했습니다. 장민재 대 정찬헌도 확신이 없는 매치업인데,
외려 이 경기서는 LG 타선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러니
아무것도 못하고 졌죠.
타선은 뭐 이번 시리즈 총 4점 뽑았다는 것으로도 알 수가 있네요. LG가 리그 최고의 투수진 중 하나이긴 하지만, 3경기서 4점 뽑은건 좀 심했습니다. 호잉이 좀 살아나나 싶더니 다시 부진에
빠지면서 팀 타선이 힘을 못 받고 있네요. 안 그래도 약한 타선에 외국인 선수까지 캐리를 못하니 더
답이 없을 수밖에요. 그나마 투수진으로 승부 걸어야 하는데, 하필 상대가 투수력으로는 현재 리그 넘버 원투를 다투는 LG였습니다. 제 생각에 한화는 올 시즌에 LG나 NC
상대로는 매우 상대전적이 나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시리즈 MVP
김현수와 정우영 중 생각했는데, 김현수가 13타수 7안타에 전경기 멀티히트군요.
그래서 김현수 뽑겠습니다.
삼성 vs 롯데
1차전 삼성 0:1 롯데
2차전 삼성 11:1 롯데
3차전 삼성 3:1 롯데
삼성
삼성 입장에서는 스윕을 못해서 아쉽지 기분 좋은 시리즈였습니다.
영건 3인방이 모두 호투했습니다. 최채흥
7이닝 1실점, 원태인
8이닝 1실점, 허윤동은
1군 데뷔에도 5이닝 3실점으로
괜찮았습니다. 최채흥의 호투를 생각하면 스윕을 했어야 했는데, 이날은
타선이 못 도와줬네요.
타선도 괜찮았습니다. 2차전에서 박계범과 이원석이 활약했고, 3차전에서는 김헌곤이 2번이나 적시타를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박찬도는 5경기 연속 안타로 여전히 타격감이 좋고, 살라디노도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모터보다는 잘 치고
있어서 그래도 살라디노는 꽤나 긍정적인 상황이고 아직 두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위타선이 여전히
침묵해 타선이 그렇게 시원하게 터지진 않았어도 어쨌든 내용 자체는 삼성 입장에서는 꽤 좋았어요.
롯데
타선이 너무 식었네요. 3경기 3점은 너무 심했습니다. 득점권에서 너무 약한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득점권 팀 타율이
0.222로 리그 최하위입니다. 타선이 너무 식은 나머지
팀 전체적으로 식어버렸네요. 최근 5경기에서 9점 냈습니다. 평균 2점도
못 내는 타선이면 누구건 열불터질 만하죠. 사실 어제는 불운하기도 했던게 이대호의 홈런성 타구가 끝내
파울로 처리되서 거기서 운이 좀 안 따랐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샘슨이 돌아왔네요. 첫 날에 패전을 기록하긴 했어도 어쨌든 선발진에 괜찮은 투수가 한 명 더 온 점은 큽니다. 롯데가 선발진으로 고생하는 것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불펜이
여전히 견고한 점도 좋습니다. 박진형과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까지
필승조, 여기에 오현택까지는 정말 강해요. 불펜 WAR(승리기여도)이 LG와 유이하게 2를
넘는 팀이라는 점에서 드러납니다. 적어도 투수진은 꽤 괜찮으니 아직 반등 요소는 있다고 보네요.
시리즈 MVP
전날 0-1 패배로 팀이 가라앉을 뻔했는데, 8이닝 무자책 호투를 펼친 원태인을 주고 싶습니다.
KIA vs kt
1차전 KIA 4-1 kt
2차전 KIA 0-5 kt
3차전 KIA 5-6 kt
kt
3차전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1차전은 가뇽의 호투에 밀리더니 2차전은
역으로 데스파이네가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양현종을 두들기는데 성공했습니다. 역시나 타선이 무섭긴 무섭네요. 강백호까지
빠졌는데도 저런 타선 집중력을 보이는게 놀랍습니다. 강백호랑 유한준이 빠지니 배정대랑 조용호가 또 무섭게 치네요.
3차전의 경우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불펜이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주권은 확실히 안정적인 불펜요원이고, 김재윤과 하준호로 어느 정도 필승조를 꾸릴 수 있어보입니다. 이대은
마무리가 실패한게 아쉽지, 나름 빨리 수정할 시간을 갖게 됐네요. 소형준은
이번에 승리를 챙기면서 내용은 나빴으나 다승 부문 선두에 올랐고요. 배제성은 이번에도 5이닝 1실점으로 괜찮았습니다. 올해만
잘 넘기면 2~3년 뒤에는 정말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KIA
1차전 가뇽의 호투로 기분 좋게 출발하더니 2~3차전부터는 고전했습니다.
3차전이 특히나 아쉽네요. 양현종이
4회에만 5점 줄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kt 타선이 강한 것은 맞는데, 양현종 정도라면 QS는 늘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니까요. 믿었던 선발투수의 붕괴는 꽤나 아쉬운 대목입니다. 1차전 가져가면서 기분 좋았는데, 하필 국내 에이스가 부진해서 루징시리즈가 됐으니 여간 아쉽겠네요.
그래도 박준표, 전상현의 불펜이 여전히 견고합니다. KIA의 불펜이 LG, 롯데 다음으로 WAR 수치가 좋은데, 앞의 2명과
문경찬까지 필승조는 꽤 괜찮아요. 즉, 전반적인 투수력이
좋은 팀이라는 겁니다. 다만, 박준표, 전상현의 향후 과부하에 대해서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임기영은 아쉬웠어도 이민우가 여전히 괜찮아서 전체적인 선발진은 중상위권은 되보입니다. 타선을 보면 2~5번은 잘 친 편인데, 그 밑에서 지원사격이 많지 않았네요.
시리즈 MVP
배정대입니다. 데스파이네도 생각했는데, 배정대가 양현종을 무너뜨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봤습니다. 시리즈 성적도
13타수 5안타로 좋았습니다.
SK vs 두산
1차전 SK 4:6 두산
2차전 SK 2:4 두산
3차전 SK 6:1 두산
두산
위닝시리즈 치곤 시원하게 이긴 위닝시리즈는 아니네요.
생각보다 장점이 크게 발휘된 시리즈는 아닙니다. 이 시리즈 두산의
평균 득점이 4점이 안 된다는 점을 보면, 그 압도적인 타선이
힘을 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 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들인 플렉센과 유희관이 좋았어요. 유희관이 7이닝 2실점으로
막은 2차전이 외려 기분 좋은 경기고, 1차전은 이기고도
좀 찝찝했을 겁니다. 3차전이야 뭐 이용찬이 실점이 많았으니 할 말이 없고요.
오재일이 빠진 공백이 슬슬 나오는 두산 타선입니다. 박건우가 여전히
타격감을 회복을 못하고 있어서 결국 하위타선을 내려갔고, 김재환이 복귀는 했지만 폭발력이 전만 못하네요. 호미페는 그냥 뭐 안타 기계입니다. 호미페는 라모스나 로하스가 없었음 독보적으로
주목을 받았을거에요. 여하튼 두산 입장에서는 위닝 시리즈 가져간게 다행일 정도네요.
SK
실책 하나가 좀 아쉽게 됐습니다. 그거 아니었음 위닝시리즈도 가능했을
듯하네요.
이재원에 한동민까지 빠져서 타선이 힘을 못 낼 분위기였는데, 어쨌든
투수진이 호투하는 모양세가 보였습니다. 박종훈은 솔리드한 자원이고, 이건욱의
호투가 정말 놀랍네요. 아무리 두산 타선이 내리막이라고는 하지만,
5.1이닝 1실점은 정말 놀라운 내용입니다. 앞으로
5선발로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선은 슬슬 최정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1차전과 3차전 멀티히트, 3차전에서는 2루타
2개에 3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노수광도 3차전에 3안타
경기를 해내면서 밥상 잘 차렸고요. 정의윤도 조금씩 도와주는 모양세고. 로맥만 좀 더 살아나면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로맥이
언제 살아날지가 중요하겠어요.
시리즈 MVP
두산 타선에서 꼽을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투수진에서 뽑아야
하는데, 유희관이 올 시즌 현재까지 가장 좋은 내용(7이닝
1실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뽑고 싶습니다. 실제 이번 시리즈 선발투수 6명 중 가장 성적이 좋았습니다.
이것으로 리뷰는 마치고 이번 주말 시리즈 일정입니다.
롯데:두산(잠실)
LG:KIA(광주)
한화:SK(문학)
NC:삼성(대구)
kt:키움(고척)
산왕공고작성일 2020-05-29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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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5월 셋째주 주말 3연전 리뷰
주말 3연전 리뷰입니다.
그간 스윕이 늘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전 시리즈에서 스윕이
안 나왔네요.
일단 적어봅니다.
키움 vs 롯데
1차전 키움 7:9 롯데
2차전 키움 12:4 롯데
3차전 키움 0:2 롯데
롯데
광주에서 스윕 당해 최악이던 분위기를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한화전 정훈과 이승헌의 줄부상 이후 한 때 최악이던 분위기를 많이 수습했네요.
스윕 안 당하면 다행이다 싶었는데, 키움전에서 그것도 브리검을 상대로 어느 정도 공략에
성공한 것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브리검과 요키시, 최원태라는
키움 1~3선발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따낸 것은 꽤 의미가 있다 봅니다.
무엇보다 유망주들의 분전이 돋보였는데, 타선에서는 한동희, 투수진은 서준원이 돋보였습니다. 한동희는 그간 욕도 많이 먹었는데, 지난주 4할을 쳤네요. 외려
이승헌의 부상이 한동희를 깨운 느낌입니다. 서준원은 올해 네 번의 롯데의 퀄리티스타트 중 2번을 서준원이 해냈네요. 첫 해에 QS
성공률이 50%만 되도 4~5선발급에서는 성공적인데, 이 정도면 뭐 기대이상이라 해도 되겠습니다.
여기에 베테랑 민병헌이 승리했던 두 경기에서 모두 적시타를 쳐냈습니다. 마차도는
공격도 살아났지만 수비에서 정말 진가가 발휘되었네요. 어제 같은 경우 마차도가 아니었음 몇 점 더 주고
키움이 이기는 경기가 나올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불펜도 좋았습니다.
박진형과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 그리고 오현택까지는
꽤나 안정적입니다. (어제는 스트라이크 존이 꽤나 좁았는데, 그럼에도
결국 한 점도 안 주더군요)
다만 부상자가 늘어나는 점은 좀 걱정입니다. 안치홍이 어제 허벅지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되었는데, 핵심 선수들이 계속 부상이 생기는 것은 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분위기를 많이 수습했다는 점은 꽤나 긍정적입니다.
키움
1~3선발을 내고도 루징시리즈를 당한 점은 좀 아쉽네요.
1차전에 롯데에 강한 브리검이 생각보다 롯데 타선을 버티지 못한 점, 박병호가 한 경기를 제외하고 식은 점은 아쉽습니다. 3차전에서 최원태의
호투에도 다소 일찍 최원태를 내린 판단도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물론 최원태가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문제가 있었지만, 100개까지 냅둔 서준원을
생각하면 이 부분은 아쉽네요.
타선은 나쁘지 않았는데, 박병호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는 점과 외국인
타자의 부재가 아쉽네요. 박병호가 2차전 2홈런으로 살아나나 싶었습니다만, 다음날 바로 침묵했습니다. 모터도 힘을 보태야 할 상황인데, 외국인 타자 농사 실패각이 보여서
이 부분은 계속 아쉽게 느껴집니다. 불펜도 추격조들의 실점이 계속 나와서 그 부분도 좀 머리아프겠네요.
시리즈 MVP
결승타 2번의 민병헌과 시리즈 내내 맹타를 휘두른 한동희, 24일 6.2이닝 무실점의 서준원 등을 후보로 생각했는데, 시리즈 10타수 5안타를
친 한동희를 뽑겠습니다. 한동희가 어느덧 3할 부근 타율까지
올라왔네요.
kt vs LG
1차전 kt 5:6 LG
2차전 kt 6:2 LG
3차전 kt 7:9 LG
다른 것보다 24일 리터치 오심 논란이 너무 크게 나온 시리즈네요.
사견으로는 심판이 제대로 못 봤는데 감으로 아웃 찍었다가 틀린 것 같습니다.
LG
생각보다 고전했던 시리즈인데, 두 번의 끝내기로 시리즈를 잡았습니다.
1차전은 김현수, 3차전은
로베르토 라모스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이 나오면서 결국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네요. 상위타선이 참 강합니다. 이천웅과 김현수, 채은성, 라모스까지
1~4라인은 리그 최상위권에 가깝습니다. 전원 3할을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일 정도니까요. 불펜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풍부함이 드러납니다. 고우석이 빠지니 김대현이 복귀했네요. 구속이
전에 비해서 좀 줄은 점은 아쉬우나, 투수진에 힘은 될 선수라 여하튼 불펜의 질은 여전히 좋다고 봅니다. LG의 전반적인 전력은 확실히 좋은 편이에요.
다만, LG에 두 가지 고민이 생겼는데 하나는 하위타선이고남은 하나는
믿었던 윌슨-켈리-차우찬의 1~3선발이 기대 이하입니다. 오지환이 이끌어야 하는 하위타선이 생각보다
힘을 못 내고 있고, 윌켈차 라인이 지난 시즌만 못하다는 점이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kt
kt만큼 장단점이 확연한 팀도 없는 것 같습니다.
타선이 강하고 유망주들이 많은 것은 아무리 봐도 이 팀을 대표하는 특징 같습니다. 강백호나 로하스는 말할 것도 없고, 조용호도 타격감이 상당하네요. 유한준이 빠지니 조용호가 펄펄 납니다. SK에서 못 피운 재능을
kt가서 제대로 피우는 듯. 심우준도 올 시즌 확고한 주전
유격수로 거듭나고 있고, 배정대도 최근 10경기 4할이 넘습니다. 투수진도 김민, 소형준, 배제성 등 유망주들이 많아서 올해는 몰라도 미래는 참 밝은 팀이라는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역시나 불펜입니다. 두 번이나 끝내기를 준 건 다시 한 번
이 팀의 아킬레스건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게 하네요. 이대은이 워낙 불을 지르니 그나마 안정적인 주권을
마무리로 돌리자는 의견도 현재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안정적인 투수가 너무 없어서 접전일 시 경기
후반이 너무 두려울 듯합니다. 아예 타선이 대폭발을 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불펜으로 뒷목 잡을 경우가
앞으로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대은이 각성을 하거나 불펜 갑툭튀가 나와줘야 할 것 같은데, 기대하기가 어렵겠어요.
시리즈 MVP
라모스는 어제 임펙트가 커서 그렇지 생각보다 시리즈 내내 잘 치진 못했습니다.
채은성은 2차전이 아쉽고, 이천웅은 10타수 2안타라 외려 부진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김현수를 주고 싶네요. 13타수 6안타에 끝내기까지 쳐서 더 그렇습니다.
한화 vs NC
1차전 한화 5:3 NC
2차전 한화 0:3 NC
3차전 한화 5:10 NC
NC
1차전을 진 건 아쉬우나, 외국인
선발들이 나온 2~3차전을 잡았습니다. 1차전이 뭐 한화의
에이스인 서폴드인데다 NC가 5선발 김영규를 냈으니 진 건
이해는 가네요. 뭐 잡아야 할 경기는 잡았다 봅니다.
다른 것보다 강진성이 정말 무섭네요. 어떤 팬 말로는 외국인 타자가
알테어가 아니라 강진성이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데, 실제로 이번 시리즈에서 강진성이 어마어마하게
쳤습니다. 투수에서는 구창모, 타자에서는 강진성의 스탭업이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안 그래도 강하고 견고한 타선에 스탭업한 타자까지 있으니 더 상대하기 까다로워졌습니다. NC에 대해 어떤 분이 이야기를 하는게, ‘압도적이진 않은데, 그렇다고 큰 점은 없는 팀’이라는 말이 정말 요즘 와닿습니다.
굳이 약점을 꼽자면, 알테어가 여전히 터지질 않고 있습니다. 한 때 필리스의 핵심 유망주라 기대치가 꽤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네요. 하위타선으로 내려갔음에도 여전히 안 풀리고 있다는 점이 좀 안타깝습니다. 만약 알테어가 라모스나 페르난데스처럼 쳤음 리그 폭파수준으로 끔찍했겠지만…
뭐 굳이 하나 더 찾자면 김영규 선발 경기에서 2패를 당한 점이네요. 올 시즌 NC가 당한 3패 중 2패가
김영규 경기였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고, 잡을
경기는 잡았으니 NC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네요.
한화
뭐 전력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그나마 서폴드와 김문호 덕에
스윕을 면한 느낌이랄까요.
타선에서는 호잉이 돌아온 점은 호재네요. 이번 시리즈에서 5안타를 친 점은 그래도 다행입니다. 중심타선이 약한 한화 입장에서는
기대가 되는 부분이네요. 김문호는 시리즈 첫 경기에서 두 개나 홈런을 치면서 한 때 ‘대타자’라는 별명을 상기시켰습니다.
한화 타선이 약한 편인데, 여러모로 두 선수의 활약은 반갑게 느껴집니다.
투수진이 그렇게 못했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그러나 확실히 두 팀
타선의 차이가 크네요. NC 타선과 한화 타선의 멤버들을 보더라도 딱 티가 납니다. 호잉이 모처럼 살아났음에도 NC 타선에 비하면 역시 상대적으로 약한게
느껴지네요. 이번에는 그냥 전력 그대로 시리즈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담으로 서폴드가 욕설 내뱉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징계 안 받는게 한화 입장에서는 다행이겠습니다. 이래저래
한화는 이상하리만큼 크고 작게 이슈가 많이 나는 느낌…
시리즈 MVP
이 시리즈는 쉬웠습니다. 강진성입니다. 시리즈에서 12타수 7안타
4타점 타자를 안 뽑기가 어렵겠어요.
KIA vs SK
1차전 KIA 2:1 SK
2차전 KIA 8:3 SK
3차전 KIA 3:4 SK
KIA
이 시리즈를 보면서 느낀 점은 투수력이 참 좋습니다.
다른 것보다 불펜이 참 안정감이 있습니다.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의 라인이 상당히 좋네요. 필승조가 견고하니 선발이 5~6회 정도까지만 막아주면 승리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선발진도 양현종과 브룩스 원투펀치는, 1~2선발급에서는 리그 최상위권이네요. 다른 것보다 국내 최고의 에이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 큽니다. 이민우의
활약도 눈에 띄고요.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는 아니었습니다. 그 엄청났던 터커가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최형우도 10타수 2안타로 썩 좋진 않았습니다.
그나마 나지완이 13타수 5안타로 꽤 좋은 모습이었고 하위타선에서 나주환과 한승택이 2차전서 맹활약한게 2차전 8득점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시원하게
타선이 터지지 못한 바람에 시리즈 스윕을 아쉽게 놓쳤네요.
SK
쉽게 갈 경기를 토스 에러 하나 때문에 연장을 가서 겨우 이겼네요.
일단 핀토의 7이닝 1실점
호투, 서진용과 하재훈의 두 필승조가 좋아진 점이 긍정적입니다. 투수진이
조금이라도 살아난 덕에 KIA 타선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김정빈과 서진용, 하재훈까지는 충분히 필승조로 꾸려도 된다고 보네요. 김태훈이 전에 비하면 내용이 아쉬웠는데, 6이닝 4실점이면 아주 나빴다고 보긴 어렵겠습니다.
문제는 타선입니다. 물론 현재 KIA만큼
투수력을 가진 팀이 많은 건 아닌데, 3경기에서 8점 낸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여전히 최정의 타격감이 안 올라오고 있고, 그간 하드캐리한 한동민까지 식다 보니 고전할 수밖에 없긴 합니다. 타격이
사이클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너무 내려간 느낌이 강합니다.
시리즈 MVP
이 시리즈는 KIA 불펜을 칭찬하고 싶네요. 두 경기 모두 무실점 홀드를 기록하며 호투한 박준표에 한 표입니다.
두산 vs 삼성
1차전 두산 12:7 삼성
2차전 두산 10:6 삼성
3차전 두산 0:13 삼성
두산
아무리 봐도 올 시즌 가장 꾸준히 팀 컬러를 유지할 팀은 두산과 kt가
아닐까 싶습니다.
타선은 초 막강합니다. 두 경기에서 10점 이상을 뽑아낼 정도로 어느 경기건 10점을 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타선은 강합니다. 오재일이 빠진 시리즈임에도 페르난데스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챙겼습니다. 페르난데스가 꾸준히 잘 친 가운데, 1차전은
류지혁, 2차전에서는 오재원이 지원사격을 했네요.
역시나 두산은 불펜이 참…불펜이 실점을 안 하는 날을 보기가 드물
정도로 두들겨 맞네요. 리그에서 가장 약한 타선이라 할 수 있는 삼성 타선 상대로도 실점이 나오는 걸
보면 2연패의 걸림돌은 역시나 불펜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마
권혁과 이현승, 함덕주 등 좌투라인이 슬슬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다행인데, 마무리도 없고 매 경기 실점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참 피곤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영하, 이용찬 등 국내 선발들의 퍼포먼스가 기대 이하인 점도 변수네요.
삼성
스윕당하나 싶더니만, 뷰캐넌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한 점도 안 주는
무서운 내용을 보였네요.,
뷰캐넌은 모 아니면 도에 가까운 투구내용입니다. 어떤 날에는 10실점을 하는가 하면 어떤 날에는 7이닝 무실점을 쉽게 해버리네요. 이렇게 롤러코스터를 탔던 선수도 참 보기 드문데, 여하튼 뷰캐넌의
호투 덕에 시리즈 스윕을 면했습니다. 3차전에서는 타선까지 터진 덕에 쉽게 갔고요.
하지만 여전히 삼성의 전력이 강하다 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당장
벤 라이블리의 8주 부상이라는 악재가 생겼습니다. 백정현에다
외국인 선발투수 1명이 없는 상태라니 선발진이 참 답답해졌습니다. 최채흥이
거의 다승왕 페이스로 던져주고, 원태인도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는데, 정작 주축으로 생각했던 투수들의 이탈은 참 아쉽게 됐네요. 오승환까지 곧 복귀하는데 말이죠.
타선은 뭐 여전히 강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살라디노와 강민호가 여전히
1할대인데다 중심타선이 여전히 약한 느낌입니다. 김동엽과
이원석이면 다른 팀들 중심타선과 비교했을 때 약해도 너무 약합니다. 그나마 구자욱이 좀 회복해서 다행이고, 이학주까지 돌아와서 좀 나아진건 사실입니다만, 타선 때문에 머리 아플 경기가 여전히 많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시리즈 MVP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시리즈에서 13타수 9안타 7타점이면
뭐…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이번 주중 시리즈 일정입니다.
KIA:kt(수원)
LG:한화(대전)
SK:두산(잠실)
삼성:롯데(사직)
키움:NC(창원)
산왕공고작성일 2020-05-25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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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5월 셋째주 주중 3연전 리뷰
지난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롯데:KIA(광주)
1차전 롯데 2:9 KIA
2차전 롯데 0:6 KIA
3차전 롯데 1:6 KIA
KIA
전반적으로 아주 잘 풀린 한 주였습니다.
가장 강력한 선발투수인 양현종과 브룩스를 안 내고도 스윕을 달성했네요.
우선 황대인을 올린 것이 이렇게 큰 효과를 볼 줄 몰랐습니다.
이번 시리즈 12타수 5안타라는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 KIA 타선에 활력을 넣었네요.
터커-최형우-나지완의 TCN라인 중 나지완이 특히나 좋았네요. 이번 시리즈에서만 6타점 냈습니다.
선발투수들의 전원 퀄리티스타트도 인상적인데, 선발진이 20이닝동안 단 3점만 줬습니다.
이민우가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가뇽이 드디어 한국무대 첫 승을 달성했네요. 여기에 임기영도 롯데의 천적을 재입증하듯 무려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딱 하나 아쉽다면 2~3차전 대량득점이 안 나왔다는 점인데, 약간은 고민은 될 듯합니다. 물론 롯데 불펜이 생각보다 강한 편이긴
한데, 대량득점으로 시원하게 이긴 경기가 1차전뿐이어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그럼에도 일단 스윕이니 기분이 안 좋을 수 없겠네요.
롯데
정훈과 이승헌의 부상이 이렇게 크게 다가오네요.
정훈의 부상으로 하위타선에 연결점이 사라졌고, 이승헌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제대로 가라앉았습니다.
약점이던 부분이 크게 드러나네요. 국내 선발투수들의 불안함이 결국
그대로 이번 3연전에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이번엔 그나마
스트레일리까지 얻어맞으니 더 답이 없었습니다. 이미 초장부터 투수가 두들겨 맞고 시작하니 타선도 나름
쫓기게 됐죠. 롯데가 바뀐 점이 뒷심이 생겼다는 점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뒷심도 발휘가 안 됐습니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는 방증입니다.
롯데가 전통적으로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이라는 점을 다시 드러낸 이번 3연전인데, 반전 카드를 슬슬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샘슨과 지성준의
합류라는 카드가 있긴 하나, 바로 이어지진 않을 듯하네요. 노경은이나
기타 국내 투수의 호투 아니면 타선의 폭발이 있어야 한 번 반전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말 3연전이 키움이라는게 함정이네요.
시리즈 MVP
나지완이 이번 시리즈 9타수 4안타
6타점을 기록했습니다. 6타점이면 팀 득점의 거의 30%를 책임졌다 봐야죠.
LG vs 삼성
1차전 LG 10:6 삼성
2차전 LG 1:3 삼성
3차전 LG 2:0 삼성
LG
스윕은 못했지만, 나름 상승세네요.
전반적으로 선발투수들의 내용이 좋았습니다. 임찬규가 퀄리티스타트는
못했으나 6이닝 4실점으로 나름 6이닝이나 책임져준 점은 긍정적입니다. 나머지 두 투수인 윌슨과 이민호도
각각 7이닝 3실점(2자책), 5.1이닝 무실점으로 내용이 좋았습니다. 선발투수만 본다면 스윕도
한 번 노려볼 법했는데, 최채흥의 역투에 스윕에는 아쉽게 실패했네요.
타선이 1차전에는 크게 폭발했으나,
2~3차전에는 삼성 투수진의 역투에 다소 침묵했습니다. 그럼에도 젊은 투수들의 힘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네요. 투수진이 상당히 안정적인게 느껴집니다. 마무리
고우석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타선도 그리 나쁜 편도 아니라서 올해는 상위권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
역시나 이 팀의 발목을 잡는 것은 타선이네요.
오히려 제일 믿을 카드였던 데이빗 뷰캐넌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이날은
또 임찬규-뷰캐넌 매치업이라 삼성이 가능성이 있었고, 삼성타선이
6점이나 낸 귀한 날인데도 이 경기를 내준게 아쉬웠습니다. 최채흥은
올 시즌 본인이 잘 던지는 것도 있는데, 나오는 날마다 타선들이 조금씩 지원을 해주네요. 반대로 원태인은 7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이 0점이었다는…
전반적으로 타선이 너무 약합니다. 김상수가 그나마 분전해주고 있지만, 박해민과 강민호, 구자욱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이전만 못한데다
살라디노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타자 유망주는 또 안 보이니 이것도 골치가 아프네요. 이승엽, 최형우, 나바로, 러프 등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시리즈 MVP
LG가 이 시리즈서 총 13점
냈는데, 그 중 8점이 라모스와 채은성이 낸 점수였네요. 채은성도 고려했으나, 라모스가 좀 더 타율이 높고 임펙트가 컸다
봅니다. 시리즈 성적은 10타수 5안타 4타점입니다.
NC vs 두산
1차전 NC 5:4 두산
2차전 NC 1:2 두산
3차전 NC 12:6 두산
NC
연승이 끊어지긴 했지만, 역시나 강합니다.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팀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타선도 좋고, 선발 불펜 모두 평균 이상의 좋은 팀인 점이 드러납니다. 이재학이
퀄리티스타트를 못하긴 했으나, 구창모와 라이트의 호투가 있었네요. 구창모의
올 시즌 퍼포먼스는 놀랍습니다. 양현종, 김광현 이후의 에이스
1순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네요. 불펜은 배재환과 박진우, 임정호에 마무리 원종현까지 견고합니다. 투수진으로 NC와 견줄 팀은 LG 정도겠네요.
타선도 고르게 밸런스가 좋은 리그에서 거의 몇 안 되는 팀입니다. 애런
알테어가 기대 이하이긴 해도 지난 21일 3안타 경기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박민우와 양의지는 여전하고, 나성범도 무릎 부상 후 첫 시즌이지만 퍼포먼스가 괜찮네요. 아무튼
올 시즌 밸런스만 놓고 보면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두산
위닝시리즈를 갈 뻔한 경기가 불펜에 의해 뒤집어졌네요.
마무리 이형범이 너무 크게 불을 지르는 바람에 결국 시리즈 자체를 내줬습니다.
아무리 봐도 김강률의 공백이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이현승이나 함덕주 등 나름 괜찮은 불펜
요원들이 있긴 한데, 포스트시즌을 워낙 많이 치른 덕에 누적치가 생겨 예전만 못한 점이 문제입니다. 두산입장에선 참 큰 일이네요.
타선도 조금은 균열이 생겼습니다. 오재일, 김재환이 부상을 모두 입었네요. 김재환은 부상이 경미해 주말 시리즈는
나올 것 같은데, 오재일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중심타자
둘을 잃고 시작하는 시리즈라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은 듭니다. 그럼에도 박건우나 페르난데스, 오재원, 김재호 등 워낙 잘 치는 타자들이 많아 여전히 두산 타선은
좀 무게감이 있구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시리즈 MVP
타자 중에서는 박민우와 양의지, 그리고 불펜 요원들 중에서 고민했는데, 시리즈 전 경기 안타를 친 양의지를 주고 싶습니다.
SK vs 키움
1차전 SK 6:11 키움
2차전 SK 5:3 키움
3차전 SK 8:9 키움
키움
타선의 힘으로 이긴 시리즈네요.
김하성이 확실히 살아났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5안타 6득점에 5볼넷이라는
상당한 타격감을 보여줬습니다. 이러니 중심타선도 살맛 납니다. 이정후도
이 시리즈에서 13타수 6안타로 여전하네요. 요즘 상승세인 박동원도 상당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박병호가 터지지
않고 있어 4번타자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상위타선에
비해 하위타선이 약한 느낌도 여전히 있고요. 그럼에도 외국인 타자 없이 이런 모습을 보인 점에서 점수를
줄 만합니다.
문제는 투수진인데, 이번 시리즈에서 SK에 모두 5점 이상 내줬습니다.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불펜진도 안정감이 이전만 못했습니다. 이승호가 그나마 5이닝 2실점으로
분전했으나, 이 분전이 불펜쪽 추가실점으로 인해 빛이 바랬구요. 그나마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요키시와 브리검이 모두 나와 선발투수진은 좀 나아질 수 있는데, 불펜의 안정감이 이전에
비해 좀 떨어진 느낌은 듭니다.
SK
연패를 끊은 후 분위기를 이어가질 못했네요.
일단 박종훈의 호투로 10연패라는 처참한 상황을 끊어내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또, 타선이 나름 힘을 낸 시리즈입니다. 한동민이 하드캐리하는 타선이 이번 시리즈에서는 로맥과 남태혁 등이 지원사격을 해주면서 상대적으로 나았습니다. 전 시리즈 5점 이상 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네요. 하지만 여전히 최정이 침묵중인 점이 많이 걸립니다.
문제는 투수진이었습니다.
핀토가 너무 크게 무너지는 바람에 1차전에서 패했고, 3차전도 문승원이 조기에 강판되면서 불펜요원들이 일찍 경기에 나섰습니다. 불펜
실점도 나오면서 결국 5-0까지 앞선 경기를 뒤집힌 것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투, 타가 모두 강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나마 타선이 살아나긴 했지만, 투수진이 무너져
시리즈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시리즈 MVP
이정후와 김하성 중 고민했는데, 그래도 김하성이 살아난 것이 눈에
더 띄네요. 그래서 김하성입니다. 성적은 9타수 5안타에 5볼넷입니다.
한화 vs kt
1차전 한화 11:13 kt
2차전 한화 1:8 kt
3차전 한화 9:4 kt
kt
이번 시리즈에서도 장, 단점이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어쩌면 가장 팀 컬러가 확실한 팀이 두산과 kt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타선은 정말 강합니다. 8점 이상은 쉽게 뽑네요. 장민재가 올 시즌 꽤 괜찮게 던졌는데, kt 타선이 장민재 공략에
성공을 했습니다. 1차전은 무려 13점을 냈고요. 유한준이 빠지니 황재균이 살아난 점도 긍정적이고, 심우준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밥상을 잘 차려준 점도 좋았습니다. 투수진에서는
배재성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 최고의 영건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네요.
하지만 여전히 불펜은 못 믿음직하네요. 1차전에서 무려 10점을 따라 잡혀버린 것은 좀 심했습니다. 이대은이 이번에도 마무리로
나와 1실점을 해버려서 여전히 불안하고요. 경기 뒤가 계속
불안하다는 점이 계속 발목을 잡을 것 같습니다. 호잉까지 제 목을 못하는 한화 타선이 그리 좋은 타선은
아닌데, 실점이 많았다는 점은 좀 걸립니다.
한화
잘 되던 부분이 안 되고, 되려 고민이던 곳에서 좋았습니다.
일단 선발투수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장시환과 장민재가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고, 최근 좋았던 김이환도 3.1이닝 3실점으로 이번만큼은 좋지 않았습니다. 선발진들이 무너지니 불펜은 필승조가
나올 일이 별로 없었네요. 정우람이 지금 타이밍게 부상인 것이 어찌 보면 다행일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타선이 터진 점은 긍정적입니다. 지난주 평균 2점이던 타선이 이번 주중 시리즈서 평균 7점을 냈습니다. 김문호가 콜업 후 매 경기 안타를 칠 정도로 타격감이 좋네요. 이성열도
4경기 연속 타점으로 감이 좋은 편이고요. 호잉이 없기는
하나, 타자들의 타격감이 이제는 좀 올라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전
주에 비하면 확실히 좋아졌어요. 여담으로 이 시리즈는 쿠에바스의 박상원 기합 조롱 논란이 있군요. 올해 박상원은 이상하리만큼 구설수의 원인이 되네요.
시리즈 MVP
황재균입니다. 이번 시리즈 11타수
7안타라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네요.
리뷰는 이렇게 마치고 이번 주말 시리즈입니다.
키움:롯데(사직)
kt:LG(잠실)
KIA:SK(잠실)
한화:NC(창원)
두산:삼성(대구)
산왕공고작성일 2020-05-22추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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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5월 둘째주 주중 3연전 리뷰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SK vs LG
1차전 SK 5:9 LG
2차전 SK 2:14 LG
3차전 SK 2:3 LG LG
시즌 첫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4연승입니다. NC전 대역전극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네요.
타선과 투수진이 모두 고무적이었습니다. 타선은 이틀 연속 9점 이상을 냈고, 14일 경기서는 끝내기 안타까지 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나름 2년 연속 3할타자 이천웅부터 시작해 김현수, 채은성, 로베르토 라모스, 김민성, 박용택까지 LG도 6번까지는 네임벨류가 센 팀입니다. 이 타선이 폭발을 하니 확실히 무섭네요.
3차전은 다소 타선이 식긴 했으나,
대신 투수진의 호투가 있었습니다. 윌슨과 차우찬, 임찬규가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비교적 오래 이닝을 먹어준데다 이상규,
진해수, 정우영, 여건욱 등의 불펜진도 괜찮았습니다. 타팀 대비 불펜도 중위권 이상은 되는 팀인게 느껴지네요.
3연전 내용이 워낙 좋아서 딱히 약점이라 불릴 부분은 없는데, 아직 마무리 고우석에 대한 불안감은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까지 쉰다면
무려 5일을 쉬는 셈인데, 이 휴식이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네요. 하위타선이 터지지 않은 점도 살짝 아쉽긴 한데, 타격은 사이클이
있어서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듯합니다.
SK
정말 난감한 상황이네요.
이번 주중 시리즈는 올 시즌 SK한테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도 아마
최악의 시리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족족 무너져 내렸습니다. 리카르도 핀토와 닉 킹엄이 LG타선을 막지 못하고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 실책과 타선의
난조까지 겹쳤습니다. 2차전 한동민이 4타점 하드캐리를 했으나, LG 타선이 이미 그전에 터져버려서 답이 없었네요.
외국인 투수 둘을 내고도 이렇게 시리즈를 졌으니 암담합니다. SK에서
현재 한동민을 제외하면 제 몫을 하는 선수가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최정은 1할대고, 제이미 로맥도 아직은 영 시원치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타선이 식은데다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 공백이 너무 커 보이네요.
타선이 살아나던가, 외국인 투수들이 살아나던가 해야 분위기를 탈 것 같은데, 단시간에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그나마 오늘 비가 오는 게 SK 입장에서는 좀 나은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나, 하루 휴식을 하는게 분위기 추스르는데 나을 수 있거든요.
시리즈 MVP
김현수와 이천웅 중에 고민했는데, 시리즈 내내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이천웅을 꼽겠습니다.
시리즈 기록이 무려 12타수 7안타
7득점 2도루입니다.
kt vs NC
1차전 kt 6:7 NC
2차전 kt 4:5 NC
3차전 kt 0:1 NC
NC
뭔가 화끈하고 압도적인 맛은 없는데 끈끈하게 붙어서 결국 이기는 느낌입니다.
이번 3연전에서도 그런 느낌이 좀 강했습니다. 이번 시리즈가 특히 그런데, 대량득점을 해내거나 하지는 못했으나
결국 kt 마무리 이대은을 무너뜨리면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습니다. 그것도
모두 8회 이후에 결승점이 났다는 점이 눈길을 끄네요.
박석민이 다소 침묵을 했다가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 포함 연타석 홈런으로
살아난 점이 눈길을 끕니다. 양의지가 부상이 있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공백은 없었네요. 애런 알테어가 3차전 결승 적시타를 쳤다는
점도 고무적이고, 구창모는 8이닝 10K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보였습니다. 김광현이 떠났고, 양현종이 출발이 좋진 않아서 어쩌면 구창모가 올 시즌 KBO 대표
좌완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즌이 아닐까 싶네요.
구창모와 마이크 라이트가 모두 퀄리티스타트 혹은 그 이상의 피칭을 보여 선발투수진도 문제가 없었고, 불펜에서도 대량 실점이 나온 경기는 없었습니다. 크리스 루친스키가
안 좋았다는 점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전 경기 6이닝 무실점
경기가 있어 일시적인 부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kt
불펜이 심하게 발목을 잡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두 번이나 역전을 시키고도 결국 마무리 이대은이 경기를 지켜내지 못해서 진 경기가 3경기나 되네요. 마무리 전환이 너무 빨리 실패로 귀결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kt 불펜요원 중 가장 좋았던 주권마저도
13일 2실점하면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1실점
호투가 불펜 때문에 빛을 바랬네요.
스윕을 당했기는 했는데, SK처럼 아주 암울하게 지진 않았다 봅니다. 강백호부터 황재균까지 이어지는 3~6번 라인이 확실히 무섭고, 배재성이 7이닝동안 한 점도 주지 않은 점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배재성과 소형준이라는 유망주 원투펀치를 보유한 점이 너무 매력적이네요. 14일
경기는 지긴 했어도 배재성의 호투는 기대를 가질 부분입니다. 또, 김민혁의
안타가 마침내 나와서 테이블세터가 조금 숨통이 트였습니다.
시리즈 MVP 특별히 타선서 두각을 낸 선수는 없는데, 시리즈 1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박석민을 꼽고 싶습니다. 박석민의 홈런이 없었음 1차전을 kt에
내주고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줬을 것 같네요. 두산 vs 롯데
1차전 두산 11:6 롯데
2차전 두산 9:10 롯데
3차전 두산 7:4 롯데
두산
타선이 확실히 강합니다. 박건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 등 위협적인 타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좌타자 라인이 리그 최상위라서 우투수가 많은 팀들은 아주 힘들텐데, 딱 두산이 좌타가 많은 장점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김재환이나 페르난데스야
그렇다 쳐도 오재일이 정말 무섭네요. 타격감이 물이 올랐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8안타에 홈런이 2개이고, 4경기 연속 타점입니다. 김재환도 무시무시하게 쳤지만, 오재일만큼 위협적이진 못했던 느낌입니다.
그런데 환부도 많이 드러났던 경기입니다. 당장 두산 불펜이 매 경기
롯데 타선에 실점을 했습니다. 물론 롯데타선도 대단히 강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매 경기 롯데에 점수를 줘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점은 많이 아쉽네요.
그나마 이번에는 선발투수들이 잘 버틴 덕에 이기긴 했는데, 타이트한 경기에서는 꽤나 불안할
수도 있겠습니다. 필승조가 없는 상황을 얼마나 버텨줄 지가 의문이네요.
그나마 이번 경기는 선발투수들과 타선의 힘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것 아닌가 싶습니다. 롯데투수진의 약점이 두산 타선을 통해서 드러나네요.
역시나 4~5선발의 약점이 크긴 큽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발투수 자체가 없었습니다. kt전
활약한 서준원은 두산을 만나니 역시나 쉽지가 않았네요. 5선발 싸움에 스타트를 끊었던 장원삼은 조기에
강판됐고, 박세웅도 수비 실책이 있긴 했으나 퀄리티스타트까진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좌완 불펜요원이 고효준 하나라 두산 좌타라인을 상대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네요.
타선이 저력이 있긴 했으나, 좀 더 점수를 낼 수 있었던 장면이 많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한동희가 득점권 주자가 계속 있는 상황에서 타격을 했는데, 거의 대부분 불러들이지 못한 것이 뼈아프게 느껴집니다. 최근 불펜보다는
한동희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위닝시리즈는 못 했어도, 이전과 다른 느낌의 롯데는 분명해 보입니다. 이전보다 경기 후반에 따라잡으려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네요. 안치홍이
이번 시리즈서 살아난 점이 긍정적으로 보이고, 전날 이대호의 4안타
경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치홍과 마차도가 5경기 연속 타점으로
페이스가 좋아 타선은 여전히 기대를 해도 좋을듯합니다.
시리즈 MVP 이건 오재일이네요.
1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시리즈 내내 오재일은 매우 위협적이었습니다.
삼성 vs 키움
1차전 삼성 2:3 키움
2차전 삼성 5:0 키움
3차전 삼성 8:5 키움
삼성
키움 상대로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줄은 몰랐네요.
NC에서 개막 3연전서
아마 최하위를 다투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수습을 했습니다.
일단 불펜이 생각 이상으로 탄탄합니다. 장필준과 이승현, 노성호, 최지광에 마무리 우규민으로 이뤄진 불펜이 상당히 탄탄합니다. 현재 대부분 팀 불펜 ERA가 난리가 났는데, 삼성은 예외입니다. 2.17이라는 대단히 좋은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네요. 향후 오승환이나 심창민까지 들어온다면 불펜은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펜도 불펜인데 선발투수진도 좋았습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데다 최채흥도 퀄리티스타트는 아니어도 6이닝 4실점으로
괜찮았고 승리까지 챙겼습니다. 투수진의 활약이 좋았는데다 타선도 두 경기 연속 5점 이상 뽑아주면서 투수진의 활약에 보답을 했습니다. 3차전의 경우
김상수의 1번 기용까지 성공하면서 8점을 내며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다만 아직도 타일러 살라디노의 부활 기미가 너무 안 보입니다. 햄스트링
부상까지 입으면서 힘을 보태야 할 외국인 타자가 이제는 부재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도 이학주가 돌아와
한 자리를 차지한 점은 다행인데, 여전히 외국인 타자들이 불방망이를 뿜는 팀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살라디노는 참 삼성팬들 및 구단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프겠습니다.
키움
다른 것보다 타선이 말을 안 듣네요.
지금 키움 상황을 보니 이정후를 제외하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타자가 거의 없습니다. 테이블세터가 여전히 침묵입니다. 밥상이 안 깔리니 중심 타선이 별로
할 일이 없어집니다. 박병호마저 최근 침묵이어서 점수가 시원하게 안 나고 있습니다. 하위타선에서 크레이지한 타자도 안 보이고요. 타격이 나쁜 팀이 아닌데
네임벨류 있는 타자들의 부진이 좀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삼성 투수진을 감안하면 빈타가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닌데, 13일 경기서 단 2안타는 좀 심했습니다.
투수진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최원태, 요키시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불펜은 김상수를 제외하면 대량실점을
한 요원은 없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양현, 조상우를 아낀
상황이라서 선발만 버텨준다면 크게 투수진이 무너질 일은 없을 듯합니다.
시리즈 MVP 데이빗 뷰캐넌의
13일 7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가 시리즈를
바꿨다 생각합니다. 전 경기 부진을 완전히 씻어넀네요.
KIA vs 한화
1차전 KIA 2:1 한화
2차전 KIA 4:3 한화
3차전 KIA 1:4 한화
KIA
투수진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애런 브룩스가 이번에는 기대치만큼의 투구내용을 보여줬네요. 12일
승리는 없었지만,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불펜에서는 전상현과 문경찬이 무실점 호투를 했는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전상현을 마무리로 돌리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할 정도네요.
상대 타선을 시리즈 내내 평균 2점으로 막은 점, 접전에서
승리를 챙긴 점은 긍정적입니다.
문제는 KIA도 평균 2점밖에
내지 못했습니다. 프레스톤 터커라는 위협적인 외국인 선수가 있음에도 시원하게 터지지 못했습니다. 일단 지난주에 뜨거웠던 김선빈이 식어버렸고, 터커 본인도 이번 시리즈에서는
썩 좋지 못했습니다. 나지완이 활약을 해준 덕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 기대 이상의 타자가 있었음에도 뜨거웠던 타자들이 식어버린 점은 아쉽겠습니다.
드류 가뇽이 또 패전을 기록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네요.
한화
선발투수진들이 대활약을 펼치고도 타선의 침묵과 불펜의 실점이 아쉽게 됐습니다.
그것도 놀라운 점은 모두 국내 선수들의 투구였다는 겁니다. 선발투수들의
투구 내용을 보면 김민우 7이닝 무실점, 장시환 6이닝 4실점(3자책), 장민재 7이닝 1실점입니다. 전원 QS가 나왔음에도 2패나
당한 점은 1차전 박상원과 정우람의 연이은 실점이 뼈아팠고, 타선은
첫 2경기에서 단 4점에 그쳤습니다. 3차전에서는 가뇽을 무너뜨리면서 이틀 냈던 점수를 다 냈네요.
여러모로 선발투수들의 굉장한 호투가 나왔음에도 1승밖에 못 거둬 손해를 많이 본 듯. 타선이 원인이라 봐도 됩니다. 제러드
호잉이 아직도 이전의 폼을 못 찾고 있고, 송광민이 최근 6경기
20타수 1안타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네요.하위타선이 약한 점도 여전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 중 하나인 롯데를 만나는데, 에이스인 서폴드의 투구내용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시리즈 MVP 나지완과 전상현 중에 고민했는데, 1승 1홀드의 전상현을 꼽겠습니다.
문경찬보다 더 위협적인 타자들을 상대로도 내용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주말 시리즈 일정
롯데 vs 한화(대전)
삼성 vs kt(수원)
키움 vs LG(잠실)
두산 vs KIA(광주)
NC vs SK(문학)
이상 리뷰 마치겠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15추천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