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5월 셋째주 주말 3연전 리뷰

산왕공고 작성일 20.05.25 12: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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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3연전 리뷰입니다.

그간 스윕이 늘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전 시리즈에서 스윕이 안 나왔네요.

일단 적어봅니다.

 

키움 vs 롯데

1차전 키움 7:9 롯데

2차전 키움 12:4 롯데

3차전 키움 0:2 롯데

 

롯데

광주에서 스윕 당해 최악이던 분위기를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한화전 정훈과 이승헌의 줄부상 이후 한 때 최악이던 분위기를 많이 수습했네요.  

스윕 안 당하면 다행이다 싶었는데, 키움전에서 그것도 브리검을 상대로 어느 정도 공략에 성공한 것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브리검과 요키시, 최원태라는 키움 1~3선발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따낸 것은 꽤 의미가 있다 봅니다.

 

무엇보다 유망주들의 분전이 돋보였는데, 타선에서는 한동희, 투수진은 서준원이 돋보였습니다.  

한동희는 그간 욕도 많이 먹었는데, 지난주 4할을 쳤네요. 외려 이승헌의 부상이 한동희를 깨운 느낌입니다.

서준원은 올해 네 번의 롯데의 퀄리티스타트 중 2번을 서준원이 해냈네요.

첫 해에 QS 성공률이 50%만 되도 4~5선발급에서는 성공적인데, 이 정도면 뭐 기대이상이라 해도 되겠습니다.

 

여기에 베테랑 민병헌이 승리했던 두 경기에서 모두 적시타를 쳐냈습니다. 

마차도는 공격도 살아났지만 수비에서 정말 진가가 발휘되었네요.  

어제 같은 경우 마차도가 아니었음 몇 점 더 주고 키움이 이기는 경기가 나올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불펜도 좋았습니다. 박진형과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 그리고 오현택까지는 꽤나 안정적입니다.  

(어제는 스트라이크 존이 꽤나 좁았는데, 그럼에도 결국 한 점도 안 주더군요)

 

다만 부상자가 늘어나는 점은 좀 걱정입니다.  

안치홍이 어제 허벅지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되었는데, 핵심 선수들이 계속 부상이 생기는 것은 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분위기를 많이 수습했다는 점은 꽤나 긍정적입니다.

 

키움

1~3선발을 내고도 루징시리즈를 당한 점은 좀 아쉽네요.

1차전에 롯데에 강한 브리검이 생각보다 롯데 타선을 버티지 못한 점, 박병호가 한 경기를 제외하고 식은 점은 아쉽습니다. 3차전에서 최원태의 호투에도 다소 일찍 최원태를 내린 판단도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물론 최원태가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문제가 있었지만, 100개까지 냅둔 서준원을 생각하면 이 부분은 아쉽네요.

 

타선은 나쁘지 않았는데, 박병호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는 점과 외국인 타자의 부재가 아쉽네요.  

박병호가 2차전 2홈런으로 살아나나 싶었습니다만, 다음날 바로 침묵했습니다.  

모터도 힘을 보태야 할 상황인데, 외국인 타자 농사 실패각이 보여서 이 부분은 계속 아쉽게 느껴집니다.

불펜도 추격조들의 실점이 계속 나와서 그 부분도 좀 머리아프겠네요.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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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2번의 민병헌과 시리즈 내내 맹타를 휘두른 한동희, 246.2이닝 무실점의 서준원 등을 후보로 생각했는데, 시리즈 10타수 5안타를 친 한동희를 뽑겠습니다. 한동희가 어느덧 3할 부근 타율까지 올라왔네요.

 

kt vs LG

1차전 kt 5:6 LG

2차전 kt 6:2 LG

3차전 kt 7:9 LG

 

다른 것보다 24일 리터치 오심 논란이 너무 크게 나온 시리즈네요.

사견으로는 심판이 제대로 못 봤는데 감으로 아웃 찍었다가 틀린 것 같습니다.

 

LG

생각보다 고전했던 시리즈인데, 두 번의 끝내기로 시리즈를 잡았습니다.

1차전은 김현수, 3차전은 로베르토 라모스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이 나오면서 결국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네요.

상위타선이 참 강합니다. 이천웅과 김현수, 채은성, 라모스까지 1~4라인은 리그 최상위권에 가깝습니다.

전원 3할을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일 정도니까요. 불펜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풍부함이 드러납니다.  

고우석이 빠지니 김대현이 복귀했네요.  

구속이 전에 비해서 좀 줄은 점은 아쉬우나, 투수진에 힘은 될 선수라 여하튼 불펜의 질은 여전히 좋다고 봅니다.  

LG의 전반적인 전력은 확실히 좋은 편이에요.

 

다만, LG에 두 가지 고민이 생겼는데 하나는 하위타선이고

남은 하나는 믿었던 윌슨-켈리-차우찬의 1~3선발이 기대 이하입니다.  

오지환이 이끌어야 하는 하위타선이 생각보다 힘을 못 내고 있고,  

윌켈차 라인이 지난 시즌만 못하다는 점이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kt

kt만큼 장단점이 확연한 팀도 없는 것 같습니다.

타선이 강하고 유망주들이 많은 것은 아무리 봐도 이 팀을 대표하는 특징 같습니다.  

강백호나 로하스는 말할 것도 없고, 조용호도 타격감이 상당하네요. 유한준이 빠지니 조용호가 펄펄 납니다.  

SK에서 못 피운 재능을 kt가서 제대로 피우는 듯.  

심우준도 올 시즌 확고한 주전 유격수로 거듭나고 있고, 배정대도 최근 10경기 4할이 넘습니다.  

투수진도 김민, 소형준, 배제성 등 유망주들이 많아서 올해는 몰라도 미래는 참 밝은 팀이라는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역시나 불펜입니다. 두 번이나 끝내기를 준 건 다시 한 번 이 팀의 아킬레스건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게 하네요.  

이대은이 워낙 불을 지르니 그나마 안정적인 주권을 마무리로 돌리자는 의견도 현재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안정적인 투수가 너무 없어서 접전일 시 경기 후반이 너무 두려울 듯합니다.  

아예 타선이 대폭발을 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불펜으로 뒷목 잡을 경우가 앞으로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대은이 각성을 하거나 불펜 갑툭튀가 나와줘야 할 것 같은데, 기대하기가 어렵겠어요.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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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는 어제 임펙트가 커서 그렇지 생각보다 시리즈 내내 잘 치진 못했습니다.  

채은성은 2차전이 아쉽고, 이천웅은 10타수 2안타라 외려 부진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김현수를 주고 싶네요. 13타수 6안타에 끝내기까지 쳐서 더 그렇습니다.

 

한화 vs NC

 

1차전 한화 5:3 NC

2차전 한화 0:3 NC

3차전 한화 5:10 NC

 

NC

1차전을 진 건 아쉬우나, 외국인 선발들이 나온 2~3차전을 잡았습니다.  

1차전이 뭐 한화의 에이스인 서폴드인데다 NC5선발 김영규를 냈으니 진 건 이해는 가네요.  

뭐 잡아야 할 경기는 잡았다 봅니다.  

 

다른 것보다 강진성이 정말 무섭네요.  

어떤 팬 말로는 외국인 타자가 알테어가 아니라 강진성이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데,  

실제로 이번 시리즈에서 강진성이 어마어마하게 쳤습니다.  

투수에서는 구창모, 타자에서는 강진성의 스탭업이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안 그래도 강하고 견고한 타선에 스탭업한 타자까지 있으니 더 상대하기 까다로워졌습니다.  

NC에 대해 어떤 분이 이야기를 하는게, ‘압도적이진 않은데, 그렇다고 큰 점은 없는 팀이라는 말이 정말 요즘 와닿습니다.

 

굳이 약점을 꼽자면, 알테어가 여전히 터지질 않고 있습니다.  

한 때 필리스의 핵심 유망주라 기대치가 꽤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네요.  

하위타선으로 내려갔음에도 여전히 안 풀리고 있다는 점이 좀 안타깝습니다.  

만약 알테어가 라모스나 페르난데스처럼 쳤음 리그 폭파수준으로 끔찍했겠지만

 

뭐 굳이 하나 더 찾자면 김영규 선발 경기에서 2패를 당한 점이네요.  

올 시즌 NC가 당한 3패 중 2패가 김영규 경기였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고, 잡을 경기는 잡았으니 NC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네요.

 

한화

뭐 전력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그나마 서폴드와 김문호 덕에 스윕을 면한 느낌이랄까요.

 

타선에서는 호잉이 돌아온 점은 호재네요. 이번 시리즈에서 5안타를 친 점은 그래도 다행입니다.  

중심타선이 약한 한화 입장에서는 기대가 되는 부분이네요.  

김문호는 시리즈 첫 경기에서 두 개나 홈런을 치면서 한 때 대타자라는 별명을 상기시켰습니다.

한화 타선이 약한 편인데, 여러모로 두 선수의 활약은 반갑게 느껴집니다.

 

투수진이 그렇게 못했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그러나 확실히 두 팀 타선의 차이가 크네요.  

NC 타선과 한화 타선의 멤버들을 보더라도 딱 티가 납니다.  

호잉이 모처럼 살아났음에도 NC 타선에 비하면 역시 상대적으로 약한게 느껴지네요.  

이번에는 그냥 전력 그대로 시리즈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담으로 서폴드가 욕설 내뱉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징계 안 받는게 한화 입장에서는 다행이겠습니다.

이래저래 한화는 이상하리만큼 크고 작게 이슈가 많이 나는 느낌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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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쉬웠습니다. 강진성입니다. 시리즈에서 12타수 7안타 4타점 타자를 안 뽑기가 어렵겠어요.

 

KIA vs SK

1차전 KIA 2:1 SK

2차전 KIA 8:3 SK

3차전 KIA 3:4 SK

 

KIA

이 시리즈를 보면서 느낀 점은 투수력이 참 좋습니다.

다른 것보다 불펜이 참 안정감이 있습니다.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의 라인이 상당히 좋네요.  

필승조가 견고하니 선발이 5~6회 정도까지만 막아주면 승리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선발진도 양현종과 브룩스 원투펀치는, 1~2선발급에서는 리그 최상위권이네요.  

다른 것보다 국내 최고의 에이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 큽니다. 이민우의 활약도 눈에 띄고요.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는 아니었습니다.  

그 엄청났던 터커가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최형우도 10타수 2안타로 썩 좋진 않았습니다.  

그나마 나지완이 13타수 5안타로 꽤 좋은 모습이었고 

하위타선에서 나주환과 한승택이 2차전서 맹활약한게 2차전 8득점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시원하게 타선이 터지지 못한 바람에 시리즈 스윕을 아쉽게 놓쳤네요.

 

SK

쉽게 갈 경기를 토스 에러 하나 때문에 연장을 가서 겨우 이겼네요.

 

일단 핀토의 7이닝 1실점 호투, 서진용과 하재훈의 두 필승조가 좋아진 점이 긍정적입니다.  

투수진이 조금이라도 살아난 덕에 KIA 타선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김정빈과 서진용, 하재훈까지는 충분히 필승조로 꾸려도 된다고 보네요.  

김태훈이 전에 비하면 내용이 아쉬웠는데, 6이닝 4실점이면 아주 나빴다고 보긴 어렵겠습니다.

 

문제는 타선입니다. 물론 현재 KIA만큼 투수력을 가진 팀이 많은 건 아닌데, 3경기에서 8점 낸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여전히 최정의 타격감이 안 올라오고 있고, 그간 하드캐리한 한동민까지 식다 보니 고전할 수밖에 없긴 합니다.  

타격이 사이클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너무 내려간 느낌이 강합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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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KIA 불펜을 칭찬하고 싶네요. 두 경기 모두 무실점 홀드를 기록하며 호투한 박준표에 한 표입니다.

 

두산 vs 삼성

1차전 두산 12:7 삼성

2차전 두산 10:6 삼성

3차전 두산 0:13 삼성

 

 

두산

아무리 봐도 올 시즌 가장 꾸준히 팀 컬러를 유지할 팀은 두산과 kt가 아닐까 싶습니다.

 

타선은 초 막강합니다.  

두 경기에서 10점 이상을 뽑아낼 정도로 어느 경기건 10점을 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타선은 강합니다.  

오재일이 빠진 시리즈임에도 페르난데스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챙겼습니다.  

페르난데스가 꾸준히 잘 친 가운데, 1차전은 류지혁, 2차전에서는 오재원이 지원사격을 했네요.

 

역시나 두산은 불펜이 참불펜이 실점을 안 하는 날을 보기가 드물 정도로 두들겨 맞네요.  

리그에서 가장 약한 타선이라 할 수 있는 삼성 타선 상대로도 실점이 나오는 걸 보면 2연패의 걸림돌은 역시나 불펜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마 권혁과 이현승, 함덕주 등 좌투라인이 슬슬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다행인데, 마무리도 없고 매 경기 실점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참 피곤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영하, 이용찬 등 국내 선발들의 퍼포먼스가 기대 이하인 점도 변수네요.

 

삼성

스윕당하나 싶더니만, 뷰캐넌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한 점도 안 주는 무서운 내용을 보였네요.,

 

뷰캐넌은 모 아니면 도에 가까운 투구내용입니다.  

어떤 날에는 10실점을 하는가 하면 어떤 날에는 7이닝 무실점을 쉽게 해버리네요.  

이렇게 롤러코스터를 탔던 선수도 참 보기 드문데, 여하튼 뷰캐넌의 호투 덕에 시리즈 스윕을 면했습니다.

3차전에서는 타선까지 터진 덕에 쉽게 갔고요.

 

하지만 여전히 삼성의 전력이 강하다 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당장 벤 라이블리의 8주 부상이라는 악재가 생겼습니다.  

백정현에다 외국인 선발투수 1명이 없는 상태라니 선발진이 참 답답해졌습니다.  

최채흥이 거의 다승왕 페이스로 던져주고, 원태인도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는데,  

정작 주축으로 생각했던 투수들의 이탈은 참 아쉽게 됐네요. 오승환까지 곧 복귀하는데 말이죠.

 

타선은 뭐 여전히 강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살라디노와 강민호가 여전히 1할대인데다 중심타선이 여전히 약한 느낌입니다.  

김동엽과 이원석이면 다른 팀들 중심타선과 비교했을 때 약해도 너무 약합니다.

그나마 구자욱이 좀 회복해서 다행이고, 이학주까지 돌아와서 좀 나아진건 사실입니다만, 

타선 때문에 머리 아플 경기가 여전히 많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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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시리즈에서 13타수 9안타 7타점이면 뭐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이번 주중 시리즈 일정입니다.

 

KIA:kt(수원)

LG:한화(대전)

SK:두산(잠실)

삼성:롯데(사직)

키움:NC(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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