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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6월 마지막 주말 시리즈 리뷰
주말시리즈 리뷰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시리즈 스윕이 나오질 않았네요.
우천은 안 되서 3경기를 모두 치렀습니다.
NC vs 두산
1차전 NC 9:3 두산
2차전 NC 3:12 두산
3차전 NC 5:0 두산
NC
1~2위 팀간의 대결,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습니다.
투수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던 게 컸다 봅니다.
1차전에서는 두산 상대로 불펜 우세,
3차전은 선발투수 우세를 가져갔었습니다.
타선도 더 터진 쪽은 NC였네요.
시리즈 총 득점은 비슷한데, 두산이 2차전 12점 때문에 조금 비등해진 것일 뿐.
공교롭게도 강진성이 빠진 경기에서 NC가 패했습니다.
강진성이 다소 부진했는데, 알테어와 권희동이 타격감이 꽤나 좋았네요.
박민우가 테이블을 잘 깔기도 했고요.
아쉽다면 4~5선발이 조금은 불안하다는 점과 여전히 불펜의 편차가
큽니다.
2차전에서 배재환의 부진도 좀 아쉬웠고요.
불펜만 보면 리그에서 좋게 봐줘야 중급 정도 되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간 것은 크네요.
가장 어려운 상대, 그것도 원정 3연전을
위닝으로 챙겼습니다.
두산
타선이 꾸준하지 못한점이 아쉽습니다.
1차전 3점, 2차전 영봉패가 나올 정도로 타선의 활약이 영 좋지 못했습니다.
허경민이 복귀했음에도 NC 상대로는 뭔가 게임이 안 풀렸네요.
오재일과 페르난데스의 타격감은 좋았는데, 김재환과 김재호, 정수빈, 박세혁 등 침묵했던 선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불펜도 약점인 것이 다시 드러났고요, NC 상대로 투수전은 승산이
낮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박종기가 NC 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막아낸 점과 알칸타라의 호투는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박종기는 이제 확실한 두산의 4~5선발급이네요. 이영하보다 더 내용이 낫습니다.
알칸타라는 플렉센 다음가는 투수이자 나름 꾸준히 로테이션 지켜주고 매번 QS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NC 상대로 힘든 시리즈를 했고, 3등으로 내려간 점은 좀 아쉽게 됐네요.
시리즈 MVP
권희동을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시리즈 8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인데, 시리즈
팀 득점 1/3 이상이 권희동 손에서 나왔습니다.
LG vs SK
1차전 LG 0:7 SK
2차전 LG 3:0 SK
3차전 LG 4:0 SK
LG
길었던 연패를 끊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이걸 끊은 투수가 윌켈차도 아닌 정찬헌이었네요.
무려 8.1이닝 노히트라는 대단한 내용을 보이면서 첫 완봉승도 해냈습니다.
정찬헌도 좋았고, 임찬규도 7이닝
무실점으로 내용이 좋았습니다.
외려 기대 안 했던 투수들의 호투가 정말 눈에 띄네요.
타선에서는 이천웅이 잘 해줬습니다. LG가 승리하려면 역시 이천웅부터
풀려야 경기가 잘 풀립니다.
하지만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는 아닙니다.
라모스가 한 번 내려간 이후로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0.216으로
침묵 중입니다. 채은성, 이형종 등 타자들의 부재도 여전히
드러나고 있고요.
이번 시리즈에서 총 득점이 7점이라는 점만 해도 LG 타선이 평균 2점밖에 못 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리 말하면 이 시리즈는 투수들, 특히 선발이었던 정찬헌 임찬규가
잘했다는 이야기밖에 안 됩니다.
SK
첫 경기는 기분 좋게 이겼는데, 두 번째 경기부터가 타선이 급속도로
침묵했네요.
2경기 연속 무득점은 정말 아쉽습니다.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김주한의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가 묻혀버렸습니다.
핀토가 잘 던지다가 타구에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점도 SK에 악재였고요.
여하튼 SK에 좋은 소식이 있다면,
이건욱과 김주한의 호투, 한동민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는 점이네요.
이건욱은 확실하게 선발 한 축이 된 느낌이고, 김주한의 호투는 기대이상이었네요.
그리고 부상 전 하드캐리에 가까운 활약을 했던 한동민의 복귀는 큰 힘이 될 듯합니다.
선발투수진이 그럭저럭 괜찮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 핀토의 부상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인 시리즈이지 않나 싶습니다.
시리즈 MVP
정찬헌 안 줄 수가 없겠네요. 커리어 첫 완봉승이라는 점 플러스, 연패 끊은 점도 플러스.
삼성 vs 롯데
1차전 삼성 6:4 롯데
2차전 삼성 6:1 롯데
3차전 삼성 3:7 롯데
삼성
난세의 영웅이 하나 나왔네요.
바로 이성곤입니다. 이 시리즈에서 정말 엄청난 임펙트를 줬습니다.
데뷔 첫 홈런은 물론 사이클링히트에 가까운 활약도 해내고 여러모로 인상깊었습니다.
이성곤 외에 타자 중에서는 박해민도 잘해줬네요.
구자욱도 나쁘지 않아서 기존의 삼성 타자들이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살라디노 없이도 나름 잘 하고 있네요.
선발진에서의 퀄리티스타트가 두 차례나 나온 점도 좋았고요.
결국 이성곤의 활약+선발 싸움 승리가 이 시리즈 위닝으로 이어졌습니다.
살짝 아쉽다면, 최지광이 첫 경기에서 무너졌다는 점입니다.
가장 삼성서 믿을 만한 불펜의 붕괴는 아쉽네요. 승리한 경기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성곤과 박해민 외에는 확실하게 터진 타자가 없다는 점도 조금 아쉽고요.
그럼에도 일단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점은 높게 봅니다.
롯데
외국인 투수 둘을 내세우고도 시리즈를 내줬네요.
스트레일리가 잘 던지다가 뒤에 본인 실책으로 인해 점수를 더 주게 되었고
스트레일리 경기에서 유독 자주 나오는 야박한 점수 지원도 여전했습니다.
샘슨은 또 내용이 안 좋았네요. 여전히 폼이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불펜에서 박진형이 아쉬웠고요. 2사 잘 잡아 놓고 장타를 너무 많이
맞았습니다.
맞은 공들이 너무 높았네요.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선도 시원하게 터지진 않았고요.
다행히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습니다. 박세웅이 연패를 끊을 줄
몰랐네요.
마지막 경기 손아섭의 결정적인 홈런도 좋았고요. 김원중과 구승민은
여전히 안정적입니다.
김원중은 오재일의 홈런포 외에는 거의 실점을 보기 드문 수준으로 잘 하네요.
그나마 불펜의 안정감이 리그 최상위권이라는 점, 여전히 수비가 좋다는
점이 롯데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삼성과 0.5게임, KIA와는 2경기 차를 유지합니다.
즉, 아직 5위가 가시권이라는
것입니다.
시리즈 MVP
말할 필요도 없죠. 이성곤입니다.
시리즈 성적은 11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입니다.
이순철 해설위원님 연일 싱글벙글이셨을 듯.
kt vs 한화
1차전 kt 4:7 한화
2차전 kt 7:2 한화
3차전 kt 8:4 한화
kt
딱 선발 우세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발투수에서 쉽게 갈린 시리즈가 아닐까 싶네요.
쿠에바스의 폼이 좋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13이닝동안 단 2점 줬습니다.
데스파이네도 뭐 꾸준하고요. 4실점은 했습니다만, 퀄리티스타트는 못해도 6이닝 이상은 꾸준히 합니다.
무엇보다 주권의 활약이 인상적이네요. 팀 성적 때문에 조금 과소평가받는
투수가 주권이라 봅니다.
현재 kt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입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좋았습니다. 승리한 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냈네요.
강백호, 로하스 등이 잠잠해서 상대적으로 타선이 터진건 아닌데, 황재균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진 경기에서 조병욱의 5.1이닝 1실점
내용도 괜찮은 대목이고요.
나빴던 부분은 타선이 생각보다 식었습니다.
강백호, 로하스, 배정대
등이 모두 이 시리즈 2할 이하였습니다.
투수진에서는 소형준의 기복이 다시 한 번 확인이 되었고요.
아직은 신인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네요.
그럼에도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건 황재균의 활약이 이번 시리즈에서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화
뭔가 공식화되는 느낌입니다. 서폴드 경기 이기고 나머지 경기 거진
다 패배.
이번에도 똑같이 서폴드 경기는 이겼습니다. 서폴드의 퀄리티스타트가
나왔고, 결국 승리.
나머지 경기에서는 패했습니다.
김민우가 5이닝 2자책의
나름 괜찮은 내용이 나왔는데, 또 타선지원을 못 받았습니다.
채드벨은 이번에도 패했고요. 격리기간으로 인해 작년의 채드벨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서폴드 경기를 이긴 것은 다행이고, 그 경기에서 나름 타선도
괜찮았습니다.
노수광의 영입, 오선진과 송광민의 복귀가 역시나 힘이 되네요.
정은원이나 김태균의 페이스도 많이 올라왔고요.
지금도 뭐 강한 타선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18연패할 때 타선의
무게감은 아닙니다.
그 때는 송광민, 오선진이 다 없었죠.
시리즈 MVP
황재균이죠.
첫 경기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6타수 4안타
5타점 5득점입니다.
KIA vs 키움
1차전 KIA 8:6 키움
2차전 KIA 0:2 키움
3차전 KIA 0:1 키움
키움
이겨야 할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5선발 조영건 경기는 뭐 확률 상 승산이 낮았는데, 현 1~2선발인 요키시와 최원태의 경기를 챙겼네요.
요키시 8이닝 무실점, 최원태
7이닝 무실점. 정말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KIA 타선 0점으로 막기
쉽지 않은데, 두 투수의 활약이 대단했네요.
조상우의 안정감도 여전하고요. 여전히 현 최고의 마무리 투수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타선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박병호가 전 시리즈서 살아나나 싶었으나, 이 시리즈에서 다시 11타수 1안타로 침묵했습니다.
서건창은 첫 경기 4안타 경기를 하더니 그 다음 경기부터 주춤했고요.
이정후는 꾸준히 치긴 했는데, 팀을 캐리할 정도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 두 경기를 이겼고, 두산이 루징시리즈를 당해 키움이
리그 2위에 올라섰습니다.
잘못하면 올해 5강 못 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탄탄한 팀이긴 하네요.
KIA
키움 선발 두 명한테 타선이 눌려버리는 바람에 루징시리즈를 당했습니다.
첫 날 나름 타선이 활발했는데,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해버렸네요.
(뭔가 LG와 SK 시리즈랑 상당히 비슷한 느낌도…)
양현종이나 브룩스가 못 던진 게 아닌데, 0점 득점지원을 받은 것이
참 아쉽게 됐습니다.
양현종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득점지원을 받았는데, 이번엔 못 받았네요.
브룩스는 지난 경기는 불펜이 날려먹더니, 이번에는 타선이 도움을 못
줬습니다.
문경찬의 2경기 연속 3실점도
뭔가 불안요소가 되어가고 있고요.
첫 경기에서 워낙 타선이 잘 터진게 오히려 독이 된 듯합니다.
타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첫 경기에서 최형우와 나지완, 나주환의 멀티가 다입니다.
그거 외에는 타선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침묵했습니다.
키움도 잘 친 것은 아닌데, KIA가 못 쳐도 너무 못 쳤습니다.
MVP
이건 요키시 주고 싶네요.
8이닝을 거의 노히트로 막았고, 올
시즌 유일하게 QS 못한 구단이 KIA인데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이상으로 시리즈 리뷰를 마치고 주중 시리즈 일정입니다.
롯데 vs NC
SK vs 삼성
두산 vs 키움
kt vs LG
한화 vs KIA
산왕공고작성일 2020-06-29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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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6월 셋째주 주말시리즈 리뷰
6월 셋째주 주말시리즈 리뷰입니다.
두산 vs LG
1차전 두산 18:10 LG
2차전 두산 8:2 LG
3차전 두산 3:1 LG
두산
잠실 라이벌전이 생각보다 잘 풀렸네요.
올 시즌 잠실 라이벌전에서 5승 1패로
앞서게 되었습니다.
1차전서 난타전이 펼쳐졌는데,
2~3차전 합쳐서는 LG 타선을 단 3점으로
묶었네요.
특히 선발투수 싸움에서 두산이 LG를 압도한 것이 컸습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좋았고, 투수진에서는 알칸타라와 박종기, 홍건희가 좋았습니다.
박종기의 호투가 정말 뜻밖이고, 알칸타라는 8이닝 1실점으로 크게 호투했네요.
홍건희의 경우 나온 두 경기에서 승리와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여러모로 홍건희 트레이드는 두산 입장에선 꽤 성공적인 트레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쉽다면, 이영하의 부진이 계속됩니다.
3.2이닝 7실점으로 또
한 번 부진했네요. 지난 시즌의 모습이 전혀 아닙니다.
이영하만 제대로 돌아갔음 5선발이 완전히 돌아가는건데, 예상 못한 변수네요.
그럼에도 박종기의 등장으로 투수진이 활력을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5선발감이 나온게 참 고무적입니다.
여담으로 오재원 상황은 참 웃겼습니다.
LG
두산만 만나면 기세가 꺾이는지 말리는 느낌입니다.
1차전서 그 난타전을 벌였음에도 패했고, 2차전과 3차전은 타선이 안 터졌습니다.
라모스가 멀티히트를 날리고, 채은성까지 괜찮았는데, 정작 김현수와 이천웅이 묶였네요.
LG의 특징이 보면 이천웅이 풀리냐 안 풀리냐에 타선 폭발력이 달라집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이천웅이 묶인게 결국 시리즈 패인 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믿었던 윌-켈-차라인 중
2명이 좋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
켈리는 7이닝 3실점으로
그나마 제몫을 했지만 여전히 5점대 ERA입니다.
차우찬은 아예 무너져 내렸고요.
외려 임찬규나 정찬헌, 이민호한테 더 기대고 있는 판이라서 아이러니하네요.
자칫 잘못하면 곧 LG가 위기가 올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정우영의 과부하 문제도 있고요. 그나마 이번 시리즈 풀로 쉰 점이
LG한테 플러스입니다.
시리즈 MVP
홍건희 줘야되겠네요. 이 시리즈 3.2이닝
무자책입니다.
두산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걸 인정해야겠습니다.
SK vs 키움
1차전 SK 1:2 키움
2차전 SK 3:9 키움
3차전 SK 2:7 키움
키움
롯데전 두 번의 끝내기가 기세를 타는데 큰 역할을 한 듯합니다.
이번에도 1차전을 끝내기로 이겼네요.
그것도 주효상이 두 경기 연속 끝내기라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KBO 최초는 아닌데, 대타로는
최초라 합니다)
그 끝내기 후에는 선발들의 호투가 있었네요.
한현희와 요키시 모두 7이닝 이상에 1실점 이하로 아주 좋았습니다.
롯데전이 사실 굉장히 힘든 시리즈였다면, 이번 시리즈는 그래도 조금
나았습니다.
타선 자체가 롯데전에 비해서는 시원하게 터진 것은 맞거든요.
특히 2차전 김하성과 이정후, 박병호가
모두 홈런포를 터뜨린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5선발은 물음표입니다.
조영건이 나서고는 있는데, 여전히 5선발
경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KBO 다른 팀들도 5선발
경기가 힘들기는 마찬가지인데, 키움은 상대적으로 좀 약한 느낌이 드네요.
다른 팀들 5선발들에 비해 경험치가 좀 낮다 봅니다.
SK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번 주말 가장 경기력이 안 좋았던 팀이라 봅니다. 일단, 타선이 너무 안 터졌습니다.
당장 이 시리즈 평균 득점이 2.0점밖에 안 됩니다.
얼마나 빈타에 허덕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로맥과 최정이 매 경기 안타를 쳤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노수광 트레이드로 인한 후유증이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투수진조차 좋지 못했습니다. 서진용은 작년의 그 서진용이 아닙니다.
올 시즌 승리 없이 5패만 기록할 정도로 작년의 모습을 잃었네요.
그나마 좋았던 점은 김정빈이 올 시즌 최고의 중계요원으로 검증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진용과 하재훈만 좀 더 좋았음 불펜이 탄탄했겠다 싶습니다.
문승원도 투구내용이 좋았고요. 국내 선발 2인이 잘 돌아가는 점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현재 SK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타선과 필승조의 붕괴가 아닐까
합니다.
선발이나 그런 쪽보다는 말이죠.
시리즈 MVP
이정후가 지난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11타수 6안타 6타점이라 안 줄 수가 없었습니다.
김태훈도 잘했지만, 이정후가 너무 무섭게 잘 쳤네요.
롯데 vs kt
1차전 롯데 8:9 kt
2차전 롯데 8:0 kt
3차전 롯데 2:3 kt
kt
지긋지긋했던 롯데 징크스에서 벗어났네요.
1차전 역전극은 정말 의미가 있었습니다. 7점차를 뒤집은 경기니 말이죠.
물론 2차전서 완패를 당했지만, 3차전에서는
강백호의 원맨쇼 활약으로 이겼습니다.
쿠에바스가 복귀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점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재윤 마무리로는 부족하군요.
터프한 상황에서 김재윤으로 마무리를 짓기엔 좀 부족해 보입니다.
계투인 주권이 꽤 안정적인데, 마무리가 없네요.
이대은이 마무리로 자리만 잡았다면, 더 성적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리고 배제성이 이번에 크게 무너졌습니다.
소형준, 배제성, 김민
등 영건 선발들이 점점 내리막인 점이 불안요소라 볼 수 있겠습니다.
롯데
1차전을 이겼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7점 리드를 날린 점이 문제긴 하네요. 타자들이 더 터졌어야 했습니다.
이를 못 지킨 박세웅도 아쉽습니다. 올해 딱 1번의 QS라서 말 좀 나올 만도 하네요.
여전히 민병헌의 타격이 아쉽고, 전준우는 득점권만 가면 쥐약이 됩니다.
이대호의 마지막 프라임타임이 좀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문회 감독의 용병술도 아쉬운게, 차라리 김원중 한 번 내고 졌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제 손아섭 대타 타이밍도 결과론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필승조 부하가 이번에는 좀 덜했습니다.
김원중이 푹 쉬어도 너무 푹 쉬었습니다.
박진형, 구승민도 3일
휴식을 취하게 되었고요.
또 하나 반가운 건 진명호네요. 진명호가 작년 폼으로 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마차도의 타격감도 올라와 있는 상태고요.
박세웅을 제외하면 4선발까지는 선발진이 나름 안정적이라는 점도 확인이
되었고요.
원정 9연전을 마쳤다는 점에서는 일단 힘든 스케줄 하나를 넘긴 셈이네요.
성적이 좀 아쉬워서 그렇지, 롯데 전력 자체는 아주 안 나쁘다고 봅니다.
시리즈 MVP
성적 자체는 로하스나 쿠에바스이나
사견으로는 아예 한 게임을 가져온 강백호를 주고 싶네요.
21일 홀로 2홈런 3타점으로 팀 점수 전부를 가져온 것이 결국 위닝시리즈로 이어졌습니다.
한화 vs NC
1차전 한화 1:3 NC
2차전 한화 4:3 NC
3차전 한화 7:9 NC
NC
한화 상대로 힘 엄청 뺐네요.
1차전 구창모의 호투로 이기긴 했지만, 2차전은 내줬고 3차전은 이겼지만 진 다 뺐습니다.
타선이 생각보다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는 아닙니다.
물론 3차전 9점을 내긴
했지만, 그 전 두 경기는 3점이었고요.
그래도 어쨌든 난전 끝에 승리를 이루긴 했지만, 다시 한 번 NC의 고민이 드러난 시리즈입니다.
바로 불펜과 5선발입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나타난 점이 저 두 가지가 한꺼번에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그 덕에 5점차를 따라 잡혔고요.
선두팀 치고는 조금 경기력이 아쉬웠던 시리즈인건 분명해 보입니다.
한화
선두 독주 중인 NC 상대로 이 정도면 잘 싸웠다 생각합니다.
당장 연패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한 경기는 이겼고, 한 경기는 졌지만 많이 따라붙었습니다.
노수광 트레이드가 확실히 도움이 되고 있네요.
리드오프를 구해놓으니 뒷 타자에게 찬스가 많이 가는 게 느껴집니다.
덩달아 이용규도 나름 출루율이 높아지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고요.
서폴드는 롯데전서 크게 무너지긴 했지만, 그래도 에이스는 에이스입니다.
류현진 시절 그 생각이 납니다. 류현진 승-패패패패
지금은 서폴드 승-패패패패 거의 이 모양세네요.
그럼에도 시즌 초반의 선발진의 모습은 안 보입니다.
김민우나 장민재, 장시환이 그 때처럼 호투하진 못하고 있고
중심타자인 김태균이 안 살아나는 느낌이네요.
호잉은 거의 맨날 욕 먹는 처지고요. 키움처럼 결단을 내려야 할 수도
있는데
막상 현실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키움도 그나마 러셀급이 오니 결정을
내린거라 봐야겠죠.
(글 쓰는 와중에 호잉 웨이버 소식 떴습니다. 대체 선수는 브랜든 반즈군요)
시리즈 MVP
NC 타자들 중에서는 애매해서 결국 구창모 한 번 줍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이번에도 7이닝
1실점 9탈삼진.
대체 언제 질까 싶습니다.
삼성 vs KIA
1차전 삼성 4:5 KIA
2차전 삼성 3:6 KIA
3차전 삼성 12:5 KIA
KIA
올 시즌 제가 판단을 제일 잘못한 팀이 KIA입니다.
생각보다 전력이 많이 좋고 밸런스가 좋네요.
5선발이 확실히 돌아가는 팀인데다,
딱히 팀에 모난 구석이 없습니다.
그나마 하위타선과 패전조가 약하다면 약한데, 그건 타팀도 약점에 가깝고요.
김호령, 김주찬의 가세로 리드오프 문제도 갈증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김선빈이 곧 가세한다는 점도 플러스고요.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의 필승조는 리그 최상급입니다.
외려 NC나 두산보다 KIA의
밸런스가 더 좋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유민상 같이 기대 이상의 선수도 있고요. 참 잘 풀리는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시즌과 다르게 외국인 선수도 올해는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양현종의 최다실점은 옥의 티네요.
견고한 국내 에이스가 이렇게 무너지는 게 참 아쉽습니다.
물론 이제 마일리지가 많이 쌓이긴 했지만, 조금 이른 시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믿었던 한 축이 조금 무너지는 느낌이 드네요.
이거 말고는 흠을 잡을 부분이 그리 많지는 않아보입니다.
삼성
1차전을 못 잡은 것이 아쉽게 됐네요. 뷰캐넌이 모처럼 퀄리티스타트를 못 했습니다.
이 때문에 불펜 싸움이 됐는데, 여기서 밀린게 아쉽게 됐네요.
3차전에 최영진의 맹활약으로 타선이 크게 터졌지만, 1~2차전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원태인 마저도 유민상의 활약에 무너지면서 결국 루징시리즈를 내줬습니다.
그 와중에 백정현의 폼이 슬슬 살아나고 있네요. 이번에도 7이닝 1실점 호투입니다.
키움전 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최근 18이닝동안 3자책만 허용했네요. 페이스가
아주 좋습니다.
여전히 불펜진이 두껍고, 앞서 말한대로 최영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네요.
원태인의 붕괴는 조금 아쉬우나, 최근 상승세인 KIA의 연승을 끊은 점은 고무적입니다.
시리즈 MVP
터커와 유민상 중 고민했는데, 원태인을 무너뜨린 유민상에 한표입니다.
시리즈도 7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인상적이었네요.
이것으로 시리즈 리뷰는 마치고 다음 시리즈 안내입니다.
KIA vs 롯데
한화 vs 삼성
NC vs kt
두산 vs SK
키움 vs LG
산왕공고작성일 2020-06-22추천 1
-
[스포츠] KBO 6월 첫 주 주말시리즈 리뷰
상당히 많은 일이 일어났던 주말이네요.
트레이드도 있었고, 3개 시리즈나 스윕이 나와버렸습니다.
NC vs 한화
1차전 NC 13:2 한화
2차전 NC 14:3 한화
3차전 NC 8:2 한화
NC
워낙 분위기 나쁜 팀을 만난지라 상대적으로 쉽게 풀렸습니다.
타선이 아주 시원하게 터졌습니다. 평균 득점이 11.7점이나 될 정도로요.
타선 지원이 화끈하니 선발들이 당연히 잘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발투수들이 전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타자들 중에서는 강진성의 크레이지모드가 여전하네요.
규정타석에 들어서니 바로 타율과 OPS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아주 맹타를 휘두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알테어도 이번 시리즈 7타점이나 올렸고요.
타자들 중에서는 누구 하나 제대로 삽을 뜬 선수가 없을 정도로 타선이 좋았습니다.
흠을 잡자면 역시나 불펜입니다.
시리즈 전경기에서 불펜 실점이 나온 점은 역시나 NC의 불안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포스트시즌에서 피곤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화
결국 14연패라는 극악의 연패에 빠졌네요.
14연패 이상은 제가 KIA 16연패를
본 이후로 가장 긴 연패 아닐까 싶습니다.
끝내 한용덕 감독의 자진사임이 나오면서 최원호 코치의 감독체제로 돌아섰네요.
선발진이 이 팀의 핵이었는데, 그게 무너지니 정말 답이 없습니다.
그것도 리그 최상위권 선발진인 NC인지라 상성상 더 힘들었네요.
(이번 시즌 한화가 LG와
NC 상대로는 극악의 상성이라고 예상한 바가 있습니다.)
타선 싸움으로 가면 NC 못 이기는 건 기정사실인지라 결국엔 선발
우세를 가져가야 하는데
NC 상대로는 그게 안 됩니다.
여러가지 수를 뒀지만 연패를 막지 못해서 참 안타깝게 됐네요.
그걸 떠나 한화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시리즈 MVP
강진성 안 줄 수가 없겠는데요.
시리즈 13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인데 이리 치면 어지간하면 MVP 먹어야죠.
이 페이스면 골글을 넘어 시즌 MVP까지 노려볼 수 있겠습니다.(강광회 심판님 요즘 아들 잘해서 좋으실듯)
kt vs 롯데
1차전 kt 4:6 롯데
2차전 kt 0:1 롯데
3차전 kt 2:5 롯데
롯데
KIA한테 뺨 맞고 kt한테
분풀이를 했네요.
그간 무홈런과 상대 선발에 호투를 줬던 롯데인데, 이번에는 좀 달랐습니다.
첫 날 kt 불펜데이 때 나름 두들겼고, 데스파이네 상대로도 득점이 좀 나왔네요.
오윤석과 강로한 등 나름 새로운 얼굴들을 중용한 덕을 보는 느낌입니다.
민병헌 등 기존의 컨디션 안 좋은 타자들을 빨리 뺀 점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불펜이 여전히 견고합니다.
박진형은 2017년의 포스를 되찾았습니다. K/9이 무려 12일 정도로 삼진 머신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현재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라면 김원중이겠네요.
조상우와 함께 탑 2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구승민이 좀 안 좋긴 했는데, 운이 없기도 해서 익스큐즈할만 하네요.
롯데가 만약 가을야구를 진출한다면 이건 불펜의 힘이라고 봅니다.
선발진도 상당히 호투했는데, 박세웅의 호투가 반가운 대목이네요.
그간 너무 못 던졌다 싶었는데, 모처럼 퀄리티스타트가 나왔습니다.
서준원, 스트레일리는 현 시점 원투펀치인데 역시나 퀄리티스타트를 해줬고요.
결국 광주 원정서 못한 걸 kt전에서는 외려 최상의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kt
다른 팀은 모르겠는데 롯데만 만나면 꼬이네요.
배제성이 그리 호투를 했는데도 그 경기는 끝내기 패를 당하질 않나
데스파이네가 QS 실패하는 등 롯데전만 되면 이상하리만큼 안 풀립니다.
이게 원인을 찾아보니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로하스가 롯데전에 너무 약합니다. 롯데전 타율이 0.261로 9개구단 최하위입니다.
로하스 뿐 아니라 심우준도 롯데전 타율 1할이 안됩니다.
여기에 불펜이 너무 밀립니다. 롯데 불펜과 kt 불펜이 극과 극입니다.
롯데의 WAR이 2.70으로
리그 1위, kt는 무려 -0.1로
리그 최하위입니다.
이러니 상성이 안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리드오프와 중심타자가 롯데전에
약하니까요.불펜 싸움이 되버리면 결국 롯데가 유리해지는 게임이 되버리죠.다른 팀들 상대로는 로하스가 뻥뻥 치니 불펜 싸움으로 안 가는 경우가 많으나롯데전에서는 침묵하니 타선 득점이 저조해지고, 이러면 최소 불펜 싸움 되버리니kt가 불리해지는 흐름이 되버리니까요.
그래도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면, 강백호가 이번 주중에 복귀한다는 점입니다.
조용호와 김민혁, 배정대가 타격감이 좋은 상태에서 강백호의 복귀는
반갑겠네요.
무서운 타선이 더 무서워지겠습니다.
시리즈 MVP
오윤석과 박진형 중에 고민했는데, 위기를 계속 탈출시킨 박진형을 꼽겠습니다.
3경기 등판에 2홀드 2.2이닝 5탈삼진에 무실점입니다.
KIA vs 두산
1차전 KIA 1:5 두산
2차전 KIA 3:4 두산
3차전 KIA 2:3 두산
두산
이건 두산 투수진이 이끌어낸 스윕이네요.
이영하 플렉센 유희관 3명 전원이 퀄리티스타트를 해냈습니다.
두산의 장점이 완전히 발휘된 경기였네요.
무엇보다 최악이라 평하던 불펜의 폼이 살아난 점이 긍정적입니다.
권혁과 박치국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네요.
타선이 KIA 선발진에 밀려서 쉽게 터지진 않았습니다.
7점 정도는 쉽게 내는 두산인데, 이번
시리즈 평균득점이 4점이었습니다.
그러니 타선의 힘이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결국 투수력으로 특히 선발의
힘으로 잡은 셈이죠.
유일한 약점인 불펜이 이렇게 살아나니 얼마나 강한 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다만, 박치국이 최근 많이 던지는 것 같아 좀 불안하긴 하네요.
곽빈의 팔꿈치 통증 재발도 좀 악재라면 악재구요.
KIA
롯데한테 벌었던 거를 두산한테 다 까먹었네요.
타선이 두산 선발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다 불펜 실점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면서 3연전을 모조리 내줬네요.
KIA의 장점이 투수진인데, 이게
상쇄가 되니 두산 입장에서도 할만했습니다.
투수진이 비슷하게 가면 결국 타선 싸움인데, 이건 두산이 좋은 상황이거든요.
타선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실제 하위타선 싸움에서 두산의 압승이 나왔습니다.
달리 말하면 KIA 하위타선이 약하다는 방증이기도 했고요.
그나마 김호령의 타격감이 이어지는건 크고, 김주찬의 복귀도 반갑습니다.
불펜도 김명찬이 좀 고전하긴 했으나, 박준표와 전상현은 여전히 안정적이네요.
두산 투수진의 선방이 커서 그렇지, KIA가 아주 못한 시리즈는 아니지
싶습니다.
MVP
이 시리즈 MVP는 2승을
거둔 박치국을 뽑겠습니다. 2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호투했습니다.
여담
이 시리즈 후 류지혁과 홍건희의 트레이드가 나왔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일단 KIA가 하위타선과 3루포지션
& 멀티 내야수에 대한 보강을 원했다고 보고요.
두산은 불펜 자원을 원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류지혁이라면 타 구단서도 오퍼를 넣어봤을 것 같은데,
필승조는 솔직히 타 팀도 안 내주려는 모양세다 보니 결국 홍건희로 결정한 듯한 생각이 드네요.
지금 두산 구단 매각설도 돌고 있어서 어쩌면 두산 모기업의 자금 문제도 연결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LG vs 키움
1차전 LG 3:6 키움
2차전 LG 4:5 키움
3차전 LG 8:1 키움
키움
타선이 나름 잘 터졌네요.
1차전에서는 LG 선발
임찬규를, 2차전에서는 LG 마무리 이상규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이정후나 박동원, 김하성 등 기존 타자들도 잘해줬고
2차전에서는 김혜성이나 허정협, 전병우
등 주축이 아닌 선수들까지도 잘해줬네요.
선발진도 최원태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이승호가 모처럼 5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 박병호가 이 시리즈 무안타라서 침묵을 해버린 점과
불펜의 실점이 매 경기 있었다는 점은 또 불안요소네요.
키움 불펜이 리그 최상위권 마무리, 김태훈이라는 뛰어난 불펜이 있지만
필승조 외 선수들이 좀 약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보입니다.
LG
타선이 시원하게 못 터진 점이 아쉬운 시리즈입니다.
3차전에서는 그럭저럭 터지긴 했는데,
1~2차전이 아쉬웠네요.
특히 올 시즌 승이 없는 이승호 상대로 다득점을 못한 점이 아쉽게 됐습니다.
김민성이 부진했고, 채은성의 잔부상이 조금 아쉬운 시리즈였습니다.
또, 이상규의 첫 블론이 나왔네요.
물론 LG가 그전까지 노 블론팀이라 나올 때가 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차우찬이 3차전 호투했고, 3차전서
8점이나 내면서 스윕을 면한건 나쁘지 않았습니다.
라모스와 김현수의 타격감이 여전히 나쁘지 않다는 점도 괜찮은 대목이고요.
암만 이상규가 블론을 했지만, 정우영과 이상규의 필승조에 버금가는
팀이 몇 없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타선이 좀 식어서 그렇지 시리즈 전체적으로 못한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시리즈 MVP
최원태랑 김하성 중에 고르려 했는데, 김하성이 좀 더 임펙트 있는
것 같아서 김하성 고릅니다.
시리즈
성적은 10타수 5안타 3타점이네요. 어느덧 OPS도 0.9까지
올랐습니다.
삼성 vs SK
1차전 삼성 1:4 SK
2차전 삼성 4:6 SK
3차전 삼성 3:0 SK
SK
투수진이 매우 잘한 시리즈입니다.
선발진 전원이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네요.
필승조도 김정빈, 서진용, 하재훈이
모두 안정적이었습니다.
타선이 생각보다 안 터진 시리즈인데도 분위기 올라온 삼성 상대로 위닝 가져간건 고무적이네요.
삼성과의 투수진 싸움에서 크게 안 밀린 점은 크게 칭찬할 만합니다.
다만, 타선이 시원하게 안 터진 점은 재고해야겠습니다.
로맥이 홈런포 터뜨린점은 반갑지만, 전반적으로 좋진 않았습니다.
7일 경기는 아예 영봉패를 당했을 정도로 타선이 침묵했네요.
다른 타자들도 눈에 띄게 잘 친 타자는 없었고요.
최정도 잘 치다가 이 시리즈에서는 좀 식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 위닝으로 가져간건, 투수력이라고 봐야겠죠.
삼성
페이스는 삼성이 원하는 투수전 페이스였는데, SK 투수진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김상수와 살라디노, 박찬도 등 상승세던 타자들이 식어버린게 컸네요.
김상수만 어느 정도 타격감이 유지됐지, 나머지 선수들의 타격이 아쉽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SK 타선이 크게 터지지 못하게 막은 점은 역시나 삼성 투수진의
견고함을 보여줍니다.
최채흥이 좀 아쉽게 되긴 했지만, 부상이라는 돌발 상황이 있었기에
그렇고요.
뷰캐넌은 크게 무너진 적이 있어서 그렇지, 그 10실점 경기 빼면 32이닝 6실점으로
1점대네요.
최지광의 2차전 2실점이
아쉽긴 하나 그 외에는 불펜 실점도 적었습니다.
이제 오승환도 돌아오고 하니 불펜은 더 강해질 듯하네요. 타선에서는
박해민도 돌아왔고요.
시리즈 MVP
SK 불펜진에서 꼽고 싶은데, 2세이브의
하재훈을 꼽겠습니다.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이번 주중 3연전 안내입니다.
한화 vs 롯데
KIA vs kt
두산 vs NC
SK vs LG
키움 vs 삼성
이상으로 긴 글 마치겠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6-08추천 2
-
[스포츠] KBO 5월 마지막 주말시리즈 리뷰
5월 마지막 주말 3연전
리뷰입니다.
한화 vs SK
1차전 한화 6:8 SK
2차전 한화 3:9 SK
3차전 한화 4:6 SK
SK
트레이드로 가려운 곳을 긁었는데, 덩달아 중심타자까지 살아나는 호재가
겹쳤네요.
이흥련의 가세로 이정도로 팀이 좋아질 줄은 몰랐습니다.
확실히 SK가 포수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겠습니다. 일시적일 수 있겠지만, 이재원이 없을 때까지 버틸 힘은 생겼다고
생각이 드네요.
최정의 부활도 큽니다. 그간 타선을 캐리했던 한동민까지 없어서 걱정이
크던 SK 타선이었는데, 역시나 클래스가 있는 타자 답게
활약을 해줬습니다.
김정빈과 서진용의 필승조도 나쁘지 않네요. 하재훈이 29일 경기서 안 좋긴 했지만, 31일 퍼펙트하게 막아서 그래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선발진이 김태훈과 박종훈, 핀토까지 팀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3명이 다 나왔고,이 중 2명이 퀄리티스타트를 해서 내용도 괜찮았습니다.
다른 것보다 타선이 리듬을 찾은 것이 크게 느껴집니다.
한화
총체적 난국이네요.
한화가 나름 믿었던 선발진이 이번 시리즈에서 죄다 무너졌습니다.
꾸준히 호투했던 김민우를 시작으로 장시환, 채드 벨까지 QS도 못하고 두들겨 맞았네요.
이러면 한화 입장에선 믿을 만한 구석이 없어집니다.
하다못해 타선이라도 터져야 하는데, 호잉이 여전히 폼을 못 찾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만큼 해줘도 모자란 타선에 외국인 타자까지 부진하니 힘들긴 하겠습니다.
불펜이라도 잘 던졌다면 모르겠으나, 불펜도 실점이 많아서 이건 뭐
어디 하나 희망적인 부분을 찾기가 힘드네요. 다른 것보다 29일
경기에서 정진호가 4안타 포함 팀이 13안타를 쳤는데도 진
그 경기가 많이 아쉽겠습니다. 장점이던 선발진이 무너지니 상당히 힘들어진듯.
시리즈 MVP
(아직 두산 모자군요) 최정의 부활도 크지만, 이흥련이 트레이드 되자마자 맹활약을 해서 분위기를
바꿔놓았네요. SK의 갈증을 제대로 해소시켰습니다. 성적은
8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입니다.
LG vs KIA
1차전 LG 6:2 KIA
2차전 LG 6:10 KIA
3차전 LG 13:5 KIA
LG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네요. 타선이 6점
이상을 꾸준히 내주면 투수들이 편하죠.
더구나 LG같이 강한 불펜을 가진 팀이라면 더 그렇죠.
여전히 정우영, 이상규의 필승조는 강하네요. 1점차라면 그나마 가능성 있지만, 2점이면 뒤집기 힘들다고 봐야겠습니다. 30일 불펜이 4실점이나 했음에도 여전히 불펜 WAR이 2.40이나 될 정도로 좋네요. 불펜 ERA는 리그 유일한 3점대
팀입니다.
타선은 라모스, 채은성이 워낙 좋았습니다. 라모스는 젊은 페타지니의 느낌이 나서 무시무시합니다. 호미페가 안타
머신의 느낌이라면, 라모스는 중장거리 전방위로 치는 삘이 강합니다. 채은성이
3번에서 타점을 쓸어 담으니 득점이 편하게 났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면도 몇 가지 보였는데 사실상 붙박이 1번타자 이천웅의 페이스가 하향세입니다. 이천웅이 밥상을 못 깐다면
자연스레 채은성이나 라모스의 생산성도 떨어질 확률이 생깁니다. 휴식을 주던가 아니면 타순을 내려야 할
것 같은데, 이형종이 없어 리드오프를 칠 만한 타자가 잘 안 보입니다.
그리고 김대현이 폼을 못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좀 아쉽긴 합니다. 예전처럼
150km 전후가 안 나오네요. 슬라이더의 예리함도 전만
못하고요. 임찬규가 한 번 무너지긴 했는데, 이건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KIA
필승조 제외 불펜 싸움에서 KIA의 완패였습니다.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 이 3명을
제외하면 불안하네요. 불펜의 실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매
경기 불펜의 실점이 나왔는데, 무려 16실점이었습니다. 반대로 LG는 6점이었구요. 이 차이가 결국 승부를 갈랐습니다.
그나마 이민우 덕에 시리즈 스윕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민우는 상승세였던
LG 타선을 상대로 7이닝 2실점(1자책)의 놀라운
내용을 보였네요. KIA의 또 소득이 있다면, 박준표와 문경찬, 전상현 3명의 필승조를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필승조가 꽤 쉰 점이 득이겠네요.
타선서는 나지완과 한승택, 유민상 등 잘 친 타자들이 꽤 있었는데, 정작 상위타선이 침묵했습니다. 박찬호는 2차전 3점홈런 외에는 큰 활약이 없었고, 김선빈도 다소 조용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터커였는데, 터커가 이번 시리즈 12타수 1안타였습니다. 아마 김호령이 곧 콜업되지 싶은데, 상위타선으로 갈지, 아니면 하위타선서 시작할지는 모르겠네요.
시리즈 MVP
채은성과 라모스 중에 고민했는데, 채은성이 이 시리즈에서 무려 6타점을 올렸네요. 11타수 5안타
6타점이라면 충분히 받을 만한 성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NC vs 삼성
1차전 NC 4:5 삼성
2차전 NC 1:9 삼성
3차전 NC 18:7 삼성
삼성
이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갈 줄은 몰랐네요.
그것도 NC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 가져간 팀이 삼성이 될 것이라고는
누가 상상했을까 싶습니다.
일단 삼성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가 된 시리즈네요.
삼성이 현재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투수진입니다.
선발, 불펜이 모두 최상위권은 아니어도 중위 내지 중상위권은 되는데, 그 투수력이 NC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선발진에서는 김대우가 5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는 못 했어도 나름 NC 타선 상대로 대량실점은 하지 않았고, 뷰캐넌이 7이닝 1실점으로
최근 2경기 14이닝 1실점의
호투를 했네요. 뷰캐넌이 나름 야쿠르트의 에이스였는데, 역시 클래스가
있습니다.
또 하나 삼성 입장에서 반가운 것은 살라디노가 마침내 살아났다는 점입니다. 살라디노가
이번 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친 점은 놀랍습니다. 살라디노가
뭐랄까 잘 치는 기미는 보였음에도 안 터져서 아쉬웠는데, 이번 시리즈는 말 그대로 맹타를 휘둘렀네요.
최채흥이 나섰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못 이겨서 아쉽긴 한데, 상대가
너무 무시무시한 구창모니 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NC
두 번째 대구 원정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루징시리즈를 당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불펜이네요. 불펜 실점이 많았습니다. 첫 날은 원종현이 무너졌고, 2차전은 불펜이 6실점을 해버렸습니다.3차전도 불펜이 무려 7실점을 했고요. 그것도 NC가
자랑하는 외국인 둘에 구창모가 나섰음에도 시리즈 결과가 루징시리즈인건 좀 많이 아쉬울 듯합니다.
그래도 NC 전력이 무섭긴 합니다.
일단 알테어가 어느 정도 올라오긴 했네요. 이번 주에만 무려 11타점을 올렸습니다. 이번 주 성적이 23타수 9안타에
11타점이면 뭐 충분히 제 몫은 했네요. 또, 선발진의 전원 QS는 여전히 NC
전력의 견고함을 보이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창모는 뭐 더 말하면 입 아프네요. 지난해 양현종의 압도적인 8월을 능가합니다. ERA는 똑같이 0.51인데, 양현종보다 탈삼진이 많고 피OPS는 1할이 더 적을 정도니 말 다했습니다. 강진성도 뭐 5월에 오지게 잘 쳤습니다. 곧 규정타석 진입인데, 규정타석 진입 시 타율과 OPS 모두 1위가 되네요.
시리즈 MVP
1차전 끝내기의 주인공 박승규에게 마음이 갔었지만, 그래도 살라디노죠. 시리즈에서 11타수
7안타 5타점인데 이렇게 쳤는데 안 주면 욕 먹을 듯.
롯데 vs 두산
1차전 롯데 2:4 두산
2차전 롯데 4:5 두산
3차전 롯데 8:3 두산
두산
시원한 위닝시리즈는 분명 아니네요.
일단 선발투수진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데, 시원하게 타선이
터지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롯데가 3~4선발급이 나온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구요. 그나마 선발투수 싸움에서 이긴 덕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긴 했는데, 이 시리즈는 두산이 운이 좀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중의 부상이라는
롯데의 악재가 또 있었고, 이게 2차전 승리로 이어졌죠.
여전히 불펜이 문제입니다. 지난해 잘해준 이형범은 2군으로 보내라는 원성이 가득하고, 필승조가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불펜이
실점이 많네요. 그나마 권혁과 박치국이 분투했지만, 어제
같은 경우 박치국을 60개나 던지게 했음에도 팀은 패해서 소득이 없었습니다.
타선도 김재환, 오재일이 동시에 식으니 폭발력이 많이 떨어지네요. 사직서 그 무서웠던 오재일과 김재환은 아니었습니다. 호미페도 그리
재미 본 시리즈는 아니었고요. 외려 허경민이나 박건우가 타격감이 좋았죠.
올 시즌 두산이 포스트시즌 전력은 충분하지만, 약점이 너무 뚜렷한
느낌은 어쩔 수 없어보입니다.SK에서 이승진을 데려오긴 했는데, 이승진으로 불펜이 얼마나 보강이 될 지 모르겠네요. 김강률의 6월 복귀 소식은 정말 반갑긴 하겠습니다.
롯데
루징시리즈하기엔 억울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일단 선발투수들이 모두 다 대량실점이 없었습니다. 롯데가 지는 경기가
보통 선발투수의 대량실점 나와서 지는 경기들이 많은데, 그런 경기가 하나도 없었네요. 접전으로 이끌면 불펜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팀이니 말이죠. 2차전에서
김원중이 박세혁의 타구를 다이렉트로 맞아 부상 당한게 결국 루징 시리즈로 이어졌다 봅니다. 여전히 타선은
홈런포가 잠잠하네요. 롯데 경기에서 홈런 본지 좀 오래됐습니다.
그래도 롯데 입장에서는 건질게 많은 시리즈였습니다. 일단 3차전 승리 때 8점을 뽑아내면서 타선의 부활 기미가 보였다는 점, 노경은과 서준원의 퀄리티스타트, 이인복의 발견 등 루징시리즈에서도 건질 부분이
많았습니다. 노경은과 서준원이 3~4선발서 50% 전후의 퀄리티스타트만 기록한다면,불펜이 강한 롯데라 충분히 승산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이인복의 발견도 긍정적인게, 추격조 인원이 약한 느낌이 들던
롯데라 이인복 같은 추격조 발견은 반갑습니다.
시리즈 MVP
허경민이 1~2차전 모두 승리에 크게 관여했습니다. 1차전 2타수 2안타
1홈런, 2차전 끝내기 안타 등 활약이 좋았습니다. 시리즈 총 성적은 11타수 4안타
3타점입니다. 호미페가 시리즈서 5안타로 좋긴 했는데, 맹활약한 이미지는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kt vs 키움
1차전 kt 1:5 키움
2차전 kt 3:14 키움
3차전 kt 12:8 키움
키움
이길 경기 이기고 질 경기 진 느낌입니다.
딱 요키시와 최원태 경기를 이기고 최근 불안한 이승호 경기는 내줬네요.
일단 지지부진했던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고는 있습니다. 김혜성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더니, 2차전에서는
김하성이 5타점으로 활약이 좋았습니다. 키움에서 가장 믿을
만한 두 투수들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호투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최근 약점이던 타선이 점수를
많이 만든 점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불펜의 실점이 많아 불안하고, 박병호가 중심에서 제
역할을 못 해주네요. 그나마 박동원이 뒤에서 잘 해줘서 다행이지 박동원이 아니었으면 박병호가 먹는 욕은
배로 늘었을 것 같습니다. 모터는 결국 방출되었는데, 누구를
데려올 지 모르겠네요. 그 와중에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대거 방출된다는 소식이 들려서 그건 키움 입장에서는
반가울 것 같습니다.
kt
선발투수를 공략 못하면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딱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리즈 결과 그대로 나왔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 싸움에서 단 1명도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김민이 그나마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괜찮게 던졌는데, 상대가
요키시라서 이 마저도 우위를 못 가져갔네요. 나머지 두 투수는 5실점
이상을 했고요. 그래도 마지막 경기서 로하스의 폭발이 있어서 난타전으로 이끌어 시리즈 스윕을 당하진
않았습니다. 확실히 타선은 정말 강하네요. 강백호, 유한준 없이 이 정도면 말이죠.
투수진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 다시 드러난 시리즈였습니다. 그간 잘
던졌던 배제성이 이번에는 키움 상대로 대량실점을 했네요. 공교롭게도 FIP
대비 ERA가 낮았던 두 투수, 김민우와 배제성이
모두 이번주에 무너졌습니다. 이래서 잘 던져도 ERA 대비 FIP가 높은 투수들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시리즈 MVP
사이클링 히트도 쳤겠다 김혜성 뽑아야죠. 시리즈 전체로도 14타수 8안타로 좋았습니다.
이것으로 시리즈 리뷰는 마치고, 이번 주중 시리즈 일정입니다.
키움 vs 한화
삼성 vs LG
SK vs NC
두산 vs kt
롯데 vs KIA
산왕공고작성일 2020-06-01추천 3
-
[스포츠] KBO 5월 넷째주 주중 시리즈 리뷰
지난 26~28일 3연전
리뷰 들어갑니다.
키움 vs NC
1차전 키움 2:7 NC
2차전 키움 3:10 NC
3차전 키움 6:9 NC
NC
타선이 나름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입니다.
전 경기에서 7점 이상을 내면서 투수들을 화끈하게 지원해줬네요.
알테어마저 살아난 NC라 더더욱 결점이 없어졌습니다.
나성범, 양의지, 박민우
등이 다 좋은데 뭐 거의 유일한 약점이던 외국인 타자까지 해결해주니 타선도 더 날카로워졌어요.
시즌 초 구창모는 정말 대단하네요. 초반이기는 해도 계속 내용이 엄청납니다.
이번에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압도적인 초반 내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학도 6.1이닝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요.
NC 불펜조차 LG, 롯데, KIA(엘롯기 동맹이 불펜이 좋은 점이 또 재미있네요) 다음으로
현재 수치가 좋습니다.
약점이 없는 팀으로 변모하는 팀이 NC네요. 올
시즌 NC가 뭔가 되는 해 같습니다.
강진성 같이기대 안 했던 선수가 터져, 외국인 선수도 슬슬 터지는 느낌이고요.
이 성적에도 코로나 때문에 관중을 못 받아서 아쉽겠어요.
키움
NC 상대로 시리즈 전경기를 내주면서 스윕을 당했습니다.
롯데 원정도 루징시리즈였고, NC 상대로는 아예 스윕을 당해버렸다는
점에서 최근 분위기가 꽤 안 좋아졌습니다.
다른 것보다 키움이 약점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드러나고 있네요.
일단 타선이 좋다고 보기가 어렵네요. 핵심이 되어야 하는 박병호와
모터의 부진이 너무 아픕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3점이 안 될 정도에요.
박병호는 공갈 성향이 너무 짙어졌고, 모터는 뭐 할 말이 없습니다. 알테어나 살라디노는 그래도 조금 살아나는 느낌이 있는데, 모터는
그런 낌새도 안 보입니다. 김하성이 살아나는 듯하다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식었고, 이정후도 이번 시리즈에서 좋지 못하니 더 그렇네요. 박동원도 3차전 제외하면 침묵했고요.
그리고 조상우를 제외한 불펜이 생각보다 불안합니다. 조상우랑 김태훈만
그나마 자기역할 하는 느낌이고, 이영준과 김성민, 양현, 김상수까지 전부 좋지 못합니다. 지난 시즌 대비 불펜의 퍼포먼스가
너무 떨어지는 바람에 팀이 역전패하거나 추가 실점하는 일이 잦네요. 3차전에서는 불펜 불쇼가 나왔구요. 여러모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는 중입니다.
시리즈 MVP
애런 알테어 입니다. 양의지, 나성범, 알테어가 전부 좋았는데, 알테어의 활약으로 NC가 더 약점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시리즈 10타수 5안타 4타점으로
아주 활약이 좋았습니다.
LG vs 한화
1차전 LG 3:0 한화
2차전 LG 15:4 한화
3차전 LG 3:0 한화
LG
지금까지 보면 NC 다음으로 강해 보이는 팀은 LG입니다.
일단 투수진이 상당히 좋네요. 외국인 선수 둘은 어느 정도 견고하고, 올해는 임찬규와 정찬헌의 내용도 괜찮습니다. 차우찬이 좀 부진할
뿐인데, 이 선수야 클래스가 있으니 언제 호투해도 이상하지 않죠.
불펜은 현재 리그 넘버 원입니다. WAR 수치가 2.16으로 압도적입니다. 고우석이 없음에도 이상규가 마무리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점이 크네요. 정우영, 진해수, 김윤식, 여건욱 등 자원도 많습니다.정우영이 특히나 대단하네요. 지금 불펜의 호투 지분은 정우영이 큽니다. 김대현까지 조금만 더 해준다면 안 그래도 두꺼운 불펜이 더 힘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고우석도 올해 내로 돌아올 테니 가을에 기대해도 좋을 듯하고요.
타선도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이 강합니다. 지난 번에도 이천웅부터 라모스까지
이 라인이 강하다 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습니다. 김현수가
2번이 되니 3~4번 채은성과 라모스한테 밥상이 많이 깔립니다. 하위타선이 조금 아쉽기는 한데, 오지환이나 이런 선수들이 계속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이형종의 합류라는 추가 변수가 있어서 하위타선이 계속 이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페이스로는 NC 다음으로 약점이 적은 팀이라서 대권 도전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NC보다도 더 코로나가 얄미울 팀입니다. 매번 주말 만원 관중 가능해보이는 상황인데...
한화
이 시리즈는 전력에서 밀렸다고 봅니다. LG 상대로 앞설 요인이 거의 없었습니다. 선발진에서 외국인 둘이 나왔으나, LG도 외국인 둘이 나와서 상대적
우위를 갖지를 못했습니다. 장민재 대 정찬헌도 확신이 없는 매치업인데,
외려 이 경기서는 LG 타선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러니
아무것도 못하고 졌죠.
타선은 뭐 이번 시리즈 총 4점 뽑았다는 것으로도 알 수가 있네요. LG가 리그 최고의 투수진 중 하나이긴 하지만, 3경기서 4점 뽑은건 좀 심했습니다. 호잉이 좀 살아나나 싶더니 다시 부진에
빠지면서 팀 타선이 힘을 못 받고 있네요. 안 그래도 약한 타선에 외국인 선수까지 캐리를 못하니 더
답이 없을 수밖에요. 그나마 투수진으로 승부 걸어야 하는데, 하필 상대가 투수력으로는 현재 리그 넘버 원투를 다투는 LG였습니다. 제 생각에 한화는 올 시즌에 LG나 NC
상대로는 매우 상대전적이 나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시리즈 MVP
김현수와 정우영 중 생각했는데, 김현수가 13타수 7안타에 전경기 멀티히트군요.
그래서 김현수 뽑겠습니다.
삼성 vs 롯데
1차전 삼성 0:1 롯데
2차전 삼성 11:1 롯데
3차전 삼성 3:1 롯데
삼성
삼성 입장에서는 스윕을 못해서 아쉽지 기분 좋은 시리즈였습니다.
영건 3인방이 모두 호투했습니다. 최채흥
7이닝 1실점, 원태인
8이닝 1실점, 허윤동은
1군 데뷔에도 5이닝 3실점으로
괜찮았습니다. 최채흥의 호투를 생각하면 스윕을 했어야 했는데, 이날은
타선이 못 도와줬네요.
타선도 괜찮았습니다. 2차전에서 박계범과 이원석이 활약했고, 3차전에서는 김헌곤이 2번이나 적시타를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박찬도는 5경기 연속 안타로 여전히 타격감이 좋고, 살라디노도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모터보다는 잘 치고
있어서 그래도 살라디노는 꽤나 긍정적인 상황이고 아직 두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위타선이 여전히
침묵해 타선이 그렇게 시원하게 터지진 않았어도 어쨌든 내용 자체는 삼성 입장에서는 꽤 좋았어요.
롯데
타선이 너무 식었네요. 3경기 3점은 너무 심했습니다. 득점권에서 너무 약한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득점권 팀 타율이
0.222로 리그 최하위입니다. 타선이 너무 식은 나머지
팀 전체적으로 식어버렸네요. 최근 5경기에서 9점 냈습니다. 평균 2점도
못 내는 타선이면 누구건 열불터질 만하죠. 사실 어제는 불운하기도 했던게 이대호의 홈런성 타구가 끝내
파울로 처리되서 거기서 운이 좀 안 따랐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샘슨이 돌아왔네요. 첫 날에 패전을 기록하긴 했어도 어쨌든 선발진에 괜찮은 투수가 한 명 더 온 점은 큽니다. 롯데가 선발진으로 고생하는 것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불펜이
여전히 견고한 점도 좋습니다. 박진형과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까지
필승조, 여기에 오현택까지는 정말 강해요. 불펜 WAR(승리기여도)이 LG와 유이하게 2를
넘는 팀이라는 점에서 드러납니다. 적어도 투수진은 꽤 괜찮으니 아직 반등 요소는 있다고 보네요.
시리즈 MVP
전날 0-1 패배로 팀이 가라앉을 뻔했는데, 8이닝 무자책 호투를 펼친 원태인을 주고 싶습니다.
KIA vs kt
1차전 KIA 4-1 kt
2차전 KIA 0-5 kt
3차전 KIA 5-6 kt
kt
3차전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1차전은 가뇽의 호투에 밀리더니 2차전은
역으로 데스파이네가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양현종을 두들기는데 성공했습니다. 역시나 타선이 무섭긴 무섭네요. 강백호까지
빠졌는데도 저런 타선 집중력을 보이는게 놀랍습니다. 강백호랑 유한준이 빠지니 배정대랑 조용호가 또 무섭게 치네요.
3차전의 경우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불펜이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주권은 확실히 안정적인 불펜요원이고, 김재윤과 하준호로 어느 정도 필승조를 꾸릴 수 있어보입니다. 이대은
마무리가 실패한게 아쉽지, 나름 빨리 수정할 시간을 갖게 됐네요. 소형준은
이번에 승리를 챙기면서 내용은 나빴으나 다승 부문 선두에 올랐고요. 배제성은 이번에도 5이닝 1실점으로 괜찮았습니다. 올해만
잘 넘기면 2~3년 뒤에는 정말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KIA
1차전 가뇽의 호투로 기분 좋게 출발하더니 2~3차전부터는 고전했습니다.
3차전이 특히나 아쉽네요. 양현종이
4회에만 5점 줄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kt 타선이 강한 것은 맞는데, 양현종 정도라면 QS는 늘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니까요. 믿었던 선발투수의 붕괴는 꽤나 아쉬운 대목입니다. 1차전 가져가면서 기분 좋았는데, 하필 국내 에이스가 부진해서 루징시리즈가 됐으니 여간 아쉽겠네요.
그래도 박준표, 전상현의 불펜이 여전히 견고합니다. KIA의 불펜이 LG, 롯데 다음으로 WAR 수치가 좋은데, 앞의 2명과
문경찬까지 필승조는 꽤 괜찮아요. 즉, 전반적인 투수력이
좋은 팀이라는 겁니다. 다만, 박준표, 전상현의 향후 과부하에 대해서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임기영은 아쉬웠어도 이민우가 여전히 괜찮아서 전체적인 선발진은 중상위권은 되보입니다. 타선을 보면 2~5번은 잘 친 편인데, 그 밑에서 지원사격이 많지 않았네요.
시리즈 MVP
배정대입니다. 데스파이네도 생각했는데, 배정대가 양현종을 무너뜨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봤습니다. 시리즈 성적도
13타수 5안타로 좋았습니다.
SK vs 두산
1차전 SK 4:6 두산
2차전 SK 2:4 두산
3차전 SK 6:1 두산
두산
위닝시리즈 치곤 시원하게 이긴 위닝시리즈는 아니네요.
생각보다 장점이 크게 발휘된 시리즈는 아닙니다. 이 시리즈 두산의
평균 득점이 4점이 안 된다는 점을 보면, 그 압도적인 타선이
힘을 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 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들인 플렉센과 유희관이 좋았어요. 유희관이 7이닝 2실점으로
막은 2차전이 외려 기분 좋은 경기고, 1차전은 이기고도
좀 찝찝했을 겁니다. 3차전이야 뭐 이용찬이 실점이 많았으니 할 말이 없고요.
오재일이 빠진 공백이 슬슬 나오는 두산 타선입니다. 박건우가 여전히
타격감을 회복을 못하고 있어서 결국 하위타선을 내려갔고, 김재환이 복귀는 했지만 폭발력이 전만 못하네요. 호미페는 그냥 뭐 안타 기계입니다. 호미페는 라모스나 로하스가 없었음 독보적으로
주목을 받았을거에요. 여하튼 두산 입장에서는 위닝 시리즈 가져간게 다행일 정도네요.
SK
실책 하나가 좀 아쉽게 됐습니다. 그거 아니었음 위닝시리즈도 가능했을
듯하네요.
이재원에 한동민까지 빠져서 타선이 힘을 못 낼 분위기였는데, 어쨌든
투수진이 호투하는 모양세가 보였습니다. 박종훈은 솔리드한 자원이고, 이건욱의
호투가 정말 놀랍네요. 아무리 두산 타선이 내리막이라고는 하지만,
5.1이닝 1실점은 정말 놀라운 내용입니다. 앞으로
5선발로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선은 슬슬 최정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1차전과 3차전 멀티히트, 3차전에서는 2루타
2개에 3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노수광도 3차전에 3안타
경기를 해내면서 밥상 잘 차렸고요. 정의윤도 조금씩 도와주는 모양세고. 로맥만 좀 더 살아나면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로맥이
언제 살아날지가 중요하겠어요.
시리즈 MVP
두산 타선에서 꼽을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투수진에서 뽑아야
하는데, 유희관이 올 시즌 현재까지 가장 좋은 내용(7이닝
1실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뽑고 싶습니다. 실제 이번 시리즈 선발투수 6명 중 가장 성적이 좋았습니다.
이것으로 리뷰는 마치고 이번 주말 시리즈 일정입니다.
롯데:두산(잠실)
LG:KIA(광주)
한화:SK(문학)
NC:삼성(대구)
kt:키움(고척)
산왕공고작성일 2020-05-29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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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개인 기록 이야기
어제는 주말 3연전을 리뷰해봤는데,
이번에는 개인 기록을 한 번 보고자 합니다.
타자와 투수를 조금 나눠 볼께요. 이 개인 기록 리뷰는 격주로 할
예정입니다.
일단 타자입니다.
일단 외인타자들이 돋보이는 타자들이 많네요. 페르난데스와 라모스, 로하스, 터커가 거의 탑 4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타율, 라모스는 홈런, 터커는 타점에서 선두고, 로하스는 타율 2위, OPS 3위로 두루 잘하고 있네요. 그 밑의 외국인 타자는 마차도와 로맥 정도입니다. 마차도는 수비가 엄청나지만, 타율에서 팀 내 1위라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해주고 있네요. 로맥은 무난하긴 한데, 워낙 외국인 타자들이 미쳐있어서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고요. 반대로 모터나 살라디노, 알테어 등 아쉬운 타자들도 많긴 합니다. 호잉은 지난 주말부터 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서 반등 가능성이 보이고요. 그 와중에 한동민이 부상 소식이 떴는데, 안 그래도 SK 타선이 부진한데 그간 캐리했던 한동민이 7주 전후로 빠진다니 타격이 너무 크네요. 국내 타자들을 보면 일단 이정후, 김현수 같은 타자들이야 뭐 클래스가 있는 타자들이라 치더라도, 예상 못했던 김재호나 김상수 등 국대급 내야수들의 타격이 생각 이상으로 상당하네요. 이외에도 배정대, 박경수 등도 잘 치고 있습니다. kt 타선이 왜 강한지가 잘 드러나네요. 유한준이 빠져도 배정대와 박경수가 OPS 0.9를 찍고 있으니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거고, 거기다 심우준이나 조용호까지 잘 치고 있으니 말이죠. 전반적으로 클래스 있는 타자들이 대부분 잘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투수 한 번 보겠습니다. 일단 구창모는 미쳤네요. ERA, FIP, 탈삼진 모두 1위입니다. 3경기동안 22이닝 소화로 평균 이닝수도 7이닝이 넘을 정도네요. 이 페이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페이스의 90%만 유지하더라도 대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찬규도 올 시즌 참 괜찮네요. ERA와 FIP가 차이가 2나 나고 FIP가 리그 3위라는 점을 볼 때, 수비 도움을 정말 못 받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왜 올해 LG 팬들이 임찬규 잘 하고 있다는 말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최원태도 FIP가 낮은거 보면 수비 도움을 좀 못 받은 케이스라고 보고, 이민우는 생각 이상으로 더 잘 던졌네요. 반대로 배제성이나 김민우는 초반 페이스는 좋은데, FIP가 ERA 대비 많이 높아서 조금 더 추세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김민우는 그래도 탈삼진이 많다는 점은 좀 긍정적이긴 합니다. 외국인 투수들은 에이스급들이 여전히 좋습니다. 브룩스, 요키시, 서폴드, 데스파이네 등 잘 던지는 투수들이 여전히 많네요. 스트레일리는 탈삼진 능력 덕에 얻어맞는 것 치고는 FIP가 좋네요. FIP를 요즘 못 믿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그래도 조금 믿는 편인게 FIP를 통해서 어느 정도 투수 미래가 가늠이 되서입니다. 이전에도 말한 ERA와 FIP를 비교했을 때 수비 도움여부를 알 수 있어서 이 두 개를 비교해면 어느 정도 미래가 가늠이 되더군요. 뭐 이건 개인의 기록에 대한 관점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승리 기여도 WAR입니다. 딱 투수는 구창모, 타자는 페르난데스라는게 느껴지네요. 배제성과 김민우가 잘 던지고 있다는 것이 여기서도 드러납니다. 타격 순위에서 찾기 힘든 조용호의 이름을 여기서 찾을 수 있네요. 한편, 현 최고의 중간계투 요원 중 하나는 김동준이라는 것이 이를 통해 드러납니다. 강진성이 WAR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네요. 아직 3주밖에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여전히 핫한 선수들과 올 시즌 성장폭이 커서 크게 주목할 선수(투수 구창모 배제성 김민우 이민우, 타자 강진성 조용호 등)들이 여럿 보이는 점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어떤 이슈와 경기들이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산왕공고작성일 2020-05-26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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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5월 셋째주 주중 3연전 리뷰
지난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롯데:KIA(광주)
1차전 롯데 2:9 KIA
2차전 롯데 0:6 KIA
3차전 롯데 1:6 KIA
KIA
전반적으로 아주 잘 풀린 한 주였습니다.
가장 강력한 선발투수인 양현종과 브룩스를 안 내고도 스윕을 달성했네요.
우선 황대인을 올린 것이 이렇게 큰 효과를 볼 줄 몰랐습니다.
이번 시리즈 12타수 5안타라는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 KIA 타선에 활력을 넣었네요.
터커-최형우-나지완의 TCN라인 중 나지완이 특히나 좋았네요. 이번 시리즈에서만 6타점 냈습니다.
선발투수들의 전원 퀄리티스타트도 인상적인데, 선발진이 20이닝동안 단 3점만 줬습니다.
이민우가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가뇽이 드디어 한국무대 첫 승을 달성했네요. 여기에 임기영도 롯데의 천적을 재입증하듯 무려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딱 하나 아쉽다면 2~3차전 대량득점이 안 나왔다는 점인데, 약간은 고민은 될 듯합니다. 물론 롯데 불펜이 생각보다 강한 편이긴
한데, 대량득점으로 시원하게 이긴 경기가 1차전뿐이어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그럼에도 일단 스윕이니 기분이 안 좋을 수 없겠네요.
롯데
정훈과 이승헌의 부상이 이렇게 크게 다가오네요.
정훈의 부상으로 하위타선에 연결점이 사라졌고, 이승헌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제대로 가라앉았습니다.
약점이던 부분이 크게 드러나네요. 국내 선발투수들의 불안함이 결국
그대로 이번 3연전에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이번엔 그나마
스트레일리까지 얻어맞으니 더 답이 없었습니다. 이미 초장부터 투수가 두들겨 맞고 시작하니 타선도 나름
쫓기게 됐죠. 롯데가 바뀐 점이 뒷심이 생겼다는 점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뒷심도 발휘가 안 됐습니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는 방증입니다.
롯데가 전통적으로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이라는 점을 다시 드러낸 이번 3연전인데, 반전 카드를 슬슬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샘슨과 지성준의
합류라는 카드가 있긴 하나, 바로 이어지진 않을 듯하네요. 노경은이나
기타 국내 투수의 호투 아니면 타선의 폭발이 있어야 한 번 반전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말 3연전이 키움이라는게 함정이네요.
시리즈 MVP
나지완이 이번 시리즈 9타수 4안타
6타점을 기록했습니다. 6타점이면 팀 득점의 거의 30%를 책임졌다 봐야죠.
LG vs 삼성
1차전 LG 10:6 삼성
2차전 LG 1:3 삼성
3차전 LG 2:0 삼성
LG
스윕은 못했지만, 나름 상승세네요.
전반적으로 선발투수들의 내용이 좋았습니다. 임찬규가 퀄리티스타트는
못했으나 6이닝 4실점으로 나름 6이닝이나 책임져준 점은 긍정적입니다. 나머지 두 투수인 윌슨과 이민호도
각각 7이닝 3실점(2자책), 5.1이닝 무실점으로 내용이 좋았습니다. 선발투수만 본다면 스윕도
한 번 노려볼 법했는데, 최채흥의 역투에 스윕에는 아쉽게 실패했네요.
타선이 1차전에는 크게 폭발했으나,
2~3차전에는 삼성 투수진의 역투에 다소 침묵했습니다. 그럼에도 젊은 투수들의 힘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네요. 투수진이 상당히 안정적인게 느껴집니다. 마무리
고우석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타선도 그리 나쁜 편도 아니라서 올해는 상위권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
역시나 이 팀의 발목을 잡는 것은 타선이네요.
오히려 제일 믿을 카드였던 데이빗 뷰캐넌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이날은
또 임찬규-뷰캐넌 매치업이라 삼성이 가능성이 있었고, 삼성타선이
6점이나 낸 귀한 날인데도 이 경기를 내준게 아쉬웠습니다. 최채흥은
올 시즌 본인이 잘 던지는 것도 있는데, 나오는 날마다 타선들이 조금씩 지원을 해주네요. 반대로 원태인은 7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이 0점이었다는…
전반적으로 타선이 너무 약합니다. 김상수가 그나마 분전해주고 있지만, 박해민과 강민호, 구자욱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이전만 못한데다
살라디노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타자 유망주는 또 안 보이니 이것도 골치가 아프네요. 이승엽, 최형우, 나바로, 러프 등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시리즈 MVP
LG가 이 시리즈서 총 13점
냈는데, 그 중 8점이 라모스와 채은성이 낸 점수였네요. 채은성도 고려했으나, 라모스가 좀 더 타율이 높고 임펙트가 컸다
봅니다. 시리즈 성적은 10타수 5안타 4타점입니다.
NC vs 두산
1차전 NC 5:4 두산
2차전 NC 1:2 두산
3차전 NC 12:6 두산
NC
연승이 끊어지긴 했지만, 역시나 강합니다.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팀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타선도 좋고, 선발 불펜 모두 평균 이상의 좋은 팀인 점이 드러납니다. 이재학이
퀄리티스타트를 못하긴 했으나, 구창모와 라이트의 호투가 있었네요. 구창모의
올 시즌 퍼포먼스는 놀랍습니다. 양현종, 김광현 이후의 에이스
1순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네요. 불펜은 배재환과 박진우, 임정호에 마무리 원종현까지 견고합니다. 투수진으로 NC와 견줄 팀은 LG 정도겠네요.
타선도 고르게 밸런스가 좋은 리그에서 거의 몇 안 되는 팀입니다. 애런
알테어가 기대 이하이긴 해도 지난 21일 3안타 경기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박민우와 양의지는 여전하고, 나성범도 무릎 부상 후 첫 시즌이지만 퍼포먼스가 괜찮네요. 아무튼
올 시즌 밸런스만 놓고 보면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두산
위닝시리즈를 갈 뻔한 경기가 불펜에 의해 뒤집어졌네요.
마무리 이형범이 너무 크게 불을 지르는 바람에 결국 시리즈 자체를 내줬습니다.
아무리 봐도 김강률의 공백이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이현승이나 함덕주 등 나름 괜찮은 불펜
요원들이 있긴 한데, 포스트시즌을 워낙 많이 치른 덕에 누적치가 생겨 예전만 못한 점이 문제입니다. 두산입장에선 참 큰 일이네요.
타선도 조금은 균열이 생겼습니다. 오재일, 김재환이 부상을 모두 입었네요. 김재환은 부상이 경미해 주말 시리즈는
나올 것 같은데, 오재일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중심타자
둘을 잃고 시작하는 시리즈라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은 듭니다. 그럼에도 박건우나 페르난데스, 오재원, 김재호 등 워낙 잘 치는 타자들이 많아 여전히 두산 타선은
좀 무게감이 있구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시리즈 MVP
타자 중에서는 박민우와 양의지, 그리고 불펜 요원들 중에서 고민했는데, 시리즈 전 경기 안타를 친 양의지를 주고 싶습니다.
SK vs 키움
1차전 SK 6:11 키움
2차전 SK 5:3 키움
3차전 SK 8:9 키움
키움
타선의 힘으로 이긴 시리즈네요.
김하성이 확실히 살아났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5안타 6득점에 5볼넷이라는
상당한 타격감을 보여줬습니다. 이러니 중심타선도 살맛 납니다. 이정후도
이 시리즈에서 13타수 6안타로 여전하네요. 요즘 상승세인 박동원도 상당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박병호가 터지지
않고 있어 4번타자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상위타선에
비해 하위타선이 약한 느낌도 여전히 있고요. 그럼에도 외국인 타자 없이 이런 모습을 보인 점에서 점수를
줄 만합니다.
문제는 투수진인데, 이번 시리즈에서 SK에 모두 5점 이상 내줬습니다.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불펜진도 안정감이 이전만 못했습니다. 이승호가 그나마 5이닝 2실점으로
분전했으나, 이 분전이 불펜쪽 추가실점으로 인해 빛이 바랬구요. 그나마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요키시와 브리검이 모두 나와 선발투수진은 좀 나아질 수 있는데, 불펜의 안정감이 이전에
비해 좀 떨어진 느낌은 듭니다.
SK
연패를 끊은 후 분위기를 이어가질 못했네요.
일단 박종훈의 호투로 10연패라는 처참한 상황을 끊어내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또, 타선이 나름 힘을 낸 시리즈입니다. 한동민이 하드캐리하는 타선이 이번 시리즈에서는 로맥과 남태혁 등이 지원사격을 해주면서 상대적으로 나았습니다. 전 시리즈 5점 이상 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네요. 하지만 여전히 최정이 침묵중인 점이 많이 걸립니다.
문제는 투수진이었습니다.
핀토가 너무 크게 무너지는 바람에 1차전에서 패했고, 3차전도 문승원이 조기에 강판되면서 불펜요원들이 일찍 경기에 나섰습니다. 불펜
실점도 나오면서 결국 5-0까지 앞선 경기를 뒤집힌 것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투, 타가 모두 강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나마 타선이 살아나긴 했지만, 투수진이 무너져
시리즈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시리즈 MVP
이정후와 김하성 중 고민했는데, 그래도 김하성이 살아난 것이 눈에
더 띄네요. 그래서 김하성입니다. 성적은 9타수 5안타에 5볼넷입니다.
한화 vs kt
1차전 한화 11:13 kt
2차전 한화 1:8 kt
3차전 한화 9:4 kt
kt
이번 시리즈에서도 장, 단점이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어쩌면 가장 팀 컬러가 확실한 팀이 두산과 kt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타선은 정말 강합니다. 8점 이상은 쉽게 뽑네요. 장민재가 올 시즌 꽤 괜찮게 던졌는데, kt 타선이 장민재 공략에
성공을 했습니다. 1차전은 무려 13점을 냈고요. 유한준이 빠지니 황재균이 살아난 점도 긍정적이고, 심우준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밥상을 잘 차려준 점도 좋았습니다. 투수진에서는
배재성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 최고의 영건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네요.
하지만 여전히 불펜은 못 믿음직하네요. 1차전에서 무려 10점을 따라 잡혀버린 것은 좀 심했습니다. 이대은이 이번에도 마무리로
나와 1실점을 해버려서 여전히 불안하고요. 경기 뒤가 계속
불안하다는 점이 계속 발목을 잡을 것 같습니다. 호잉까지 제 목을 못하는 한화 타선이 그리 좋은 타선은
아닌데, 실점이 많았다는 점은 좀 걸립니다.
한화
잘 되던 부분이 안 되고, 되려 고민이던 곳에서 좋았습니다.
일단 선발투수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장시환과 장민재가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고, 최근 좋았던 김이환도 3.1이닝 3실점으로 이번만큼은 좋지 않았습니다. 선발진들이 무너지니 불펜은 필승조가
나올 일이 별로 없었네요. 정우람이 지금 타이밍게 부상인 것이 어찌 보면 다행일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타선이 터진 점은 긍정적입니다. 지난주 평균 2점이던 타선이 이번 주중 시리즈서 평균 7점을 냈습니다. 김문호가 콜업 후 매 경기 안타를 칠 정도로 타격감이 좋네요. 이성열도
4경기 연속 타점으로 감이 좋은 편이고요. 호잉이 없기는
하나, 타자들의 타격감이 이제는 좀 올라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전
주에 비하면 확실히 좋아졌어요. 여담으로 이 시리즈는 쿠에바스의 박상원 기합 조롱 논란이 있군요. 올해 박상원은 이상하리만큼 구설수의 원인이 되네요.
시리즈 MVP
황재균입니다. 이번 시리즈 11타수
7안타라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네요.
리뷰는 이렇게 마치고 이번 주말 시리즈입니다.
키움:롯데(사직)
kt:LG(잠실)
KIA:SK(잠실)
한화:NC(창원)
두산:삼성(대구)
산왕공고작성일 2020-05-22추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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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5월 둘째주 주중 3연전 리뷰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SK vs LG
1차전 SK 5:9 LG
2차전 SK 2:14 LG
3차전 SK 2:3 LG LG
시즌 첫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4연승입니다. NC전 대역전극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네요.
타선과 투수진이 모두 고무적이었습니다. 타선은 이틀 연속 9점 이상을 냈고, 14일 경기서는 끝내기 안타까지 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나름 2년 연속 3할타자 이천웅부터 시작해 김현수, 채은성, 로베르토 라모스, 김민성, 박용택까지 LG도 6번까지는 네임벨류가 센 팀입니다. 이 타선이 폭발을 하니 확실히 무섭네요.
3차전은 다소 타선이 식긴 했으나,
대신 투수진의 호투가 있었습니다. 윌슨과 차우찬, 임찬규가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비교적 오래 이닝을 먹어준데다 이상규,
진해수, 정우영, 여건욱 등의 불펜진도 괜찮았습니다. 타팀 대비 불펜도 중위권 이상은 되는 팀인게 느껴지네요.
3연전 내용이 워낙 좋아서 딱히 약점이라 불릴 부분은 없는데, 아직 마무리 고우석에 대한 불안감은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까지 쉰다면
무려 5일을 쉬는 셈인데, 이 휴식이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네요. 하위타선이 터지지 않은 점도 살짝 아쉽긴 한데, 타격은 사이클이
있어서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듯합니다.
SK
정말 난감한 상황이네요.
이번 주중 시리즈는 올 시즌 SK한테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도 아마
최악의 시리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족족 무너져 내렸습니다. 리카르도 핀토와 닉 킹엄이 LG타선을 막지 못하고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 실책과 타선의
난조까지 겹쳤습니다. 2차전 한동민이 4타점 하드캐리를 했으나, LG 타선이 이미 그전에 터져버려서 답이 없었네요.
외국인 투수 둘을 내고도 이렇게 시리즈를 졌으니 암담합니다. SK에서
현재 한동민을 제외하면 제 몫을 하는 선수가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최정은 1할대고, 제이미 로맥도 아직은 영 시원치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타선이 식은데다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 공백이 너무 커 보이네요.
타선이 살아나던가, 외국인 투수들이 살아나던가 해야 분위기를 탈 것 같은데, 단시간에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그나마 오늘 비가 오는 게 SK 입장에서는 좀 나은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나, 하루 휴식을 하는게 분위기 추스르는데 나을 수 있거든요.
시리즈 MVP
김현수와 이천웅 중에 고민했는데, 시리즈 내내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이천웅을 꼽겠습니다.
시리즈 기록이 무려 12타수 7안타
7득점 2도루입니다.
kt vs NC
1차전 kt 6:7 NC
2차전 kt 4:5 NC
3차전 kt 0:1 NC
NC
뭔가 화끈하고 압도적인 맛은 없는데 끈끈하게 붙어서 결국 이기는 느낌입니다.
이번 3연전에서도 그런 느낌이 좀 강했습니다. 이번 시리즈가 특히 그런데, 대량득점을 해내거나 하지는 못했으나
결국 kt 마무리 이대은을 무너뜨리면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습니다. 그것도
모두 8회 이후에 결승점이 났다는 점이 눈길을 끄네요.
박석민이 다소 침묵을 했다가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 포함 연타석 홈런으로
살아난 점이 눈길을 끕니다. 양의지가 부상이 있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공백은 없었네요. 애런 알테어가 3차전 결승 적시타를 쳤다는
점도 고무적이고, 구창모는 8이닝 10K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보였습니다. 김광현이 떠났고, 양현종이 출발이 좋진 않아서 어쩌면 구창모가 올 시즌 KBO 대표
좌완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즌이 아닐까 싶네요.
구창모와 마이크 라이트가 모두 퀄리티스타트 혹은 그 이상의 피칭을 보여 선발투수진도 문제가 없었고, 불펜에서도 대량 실점이 나온 경기는 없었습니다. 크리스 루친스키가
안 좋았다는 점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전 경기 6이닝 무실점
경기가 있어 일시적인 부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kt
불펜이 심하게 발목을 잡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두 번이나 역전을 시키고도 결국 마무리 이대은이 경기를 지켜내지 못해서 진 경기가 3경기나 되네요. 마무리 전환이 너무 빨리 실패로 귀결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kt 불펜요원 중 가장 좋았던 주권마저도
13일 2실점하면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1실점
호투가 불펜 때문에 빛을 바랬네요.
스윕을 당했기는 했는데, SK처럼 아주 암울하게 지진 않았다 봅니다. 강백호부터 황재균까지 이어지는 3~6번 라인이 확실히 무섭고, 배재성이 7이닝동안 한 점도 주지 않은 점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배재성과 소형준이라는 유망주 원투펀치를 보유한 점이 너무 매력적이네요. 14일
경기는 지긴 했어도 배재성의 호투는 기대를 가질 부분입니다. 또, 김민혁의
안타가 마침내 나와서 테이블세터가 조금 숨통이 트였습니다.
시리즈 MVP 특별히 타선서 두각을 낸 선수는 없는데, 시리즈 1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박석민을 꼽고 싶습니다. 박석민의 홈런이 없었음 1차전을 kt에
내주고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줬을 것 같네요. 두산 vs 롯데
1차전 두산 11:6 롯데
2차전 두산 9:10 롯데
3차전 두산 7:4 롯데
두산
타선이 확실히 강합니다. 박건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 등 위협적인 타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좌타자 라인이 리그 최상위라서 우투수가 많은 팀들은 아주 힘들텐데, 딱 두산이 좌타가 많은 장점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김재환이나 페르난데스야
그렇다 쳐도 오재일이 정말 무섭네요. 타격감이 물이 올랐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8안타에 홈런이 2개이고, 4경기 연속 타점입니다. 김재환도 무시무시하게 쳤지만, 오재일만큼 위협적이진 못했던 느낌입니다.
그런데 환부도 많이 드러났던 경기입니다. 당장 두산 불펜이 매 경기
롯데 타선에 실점을 했습니다. 물론 롯데타선도 대단히 강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매 경기 롯데에 점수를 줘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점은 많이 아쉽네요.
그나마 이번에는 선발투수들이 잘 버틴 덕에 이기긴 했는데, 타이트한 경기에서는 꽤나 불안할
수도 있겠습니다. 필승조가 없는 상황을 얼마나 버텨줄 지가 의문이네요.
그나마 이번 경기는 선발투수들과 타선의 힘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것 아닌가 싶습니다. 롯데투수진의 약점이 두산 타선을 통해서 드러나네요.
역시나 4~5선발의 약점이 크긴 큽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발투수 자체가 없었습니다. kt전
활약한 서준원은 두산을 만나니 역시나 쉽지가 않았네요. 5선발 싸움에 스타트를 끊었던 장원삼은 조기에
강판됐고, 박세웅도 수비 실책이 있긴 했으나 퀄리티스타트까진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좌완 불펜요원이 고효준 하나라 두산 좌타라인을 상대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네요.
타선이 저력이 있긴 했으나, 좀 더 점수를 낼 수 있었던 장면이 많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한동희가 득점권 주자가 계속 있는 상황에서 타격을 했는데, 거의 대부분 불러들이지 못한 것이 뼈아프게 느껴집니다. 최근 불펜보다는
한동희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위닝시리즈는 못 했어도, 이전과 다른 느낌의 롯데는 분명해 보입니다. 이전보다 경기 후반에 따라잡으려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네요. 안치홍이
이번 시리즈서 살아난 점이 긍정적으로 보이고, 전날 이대호의 4안타
경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치홍과 마차도가 5경기 연속 타점으로
페이스가 좋아 타선은 여전히 기대를 해도 좋을듯합니다.
시리즈 MVP 이건 오재일이네요.
1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시리즈 내내 오재일은 매우 위협적이었습니다.
삼성 vs 키움
1차전 삼성 2:3 키움
2차전 삼성 5:0 키움
3차전 삼성 8:5 키움
삼성
키움 상대로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줄은 몰랐네요.
NC에서 개막 3연전서
아마 최하위를 다투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수습을 했습니다.
일단 불펜이 생각 이상으로 탄탄합니다. 장필준과 이승현, 노성호, 최지광에 마무리 우규민으로 이뤄진 불펜이 상당히 탄탄합니다. 현재 대부분 팀 불펜 ERA가 난리가 났는데, 삼성은 예외입니다. 2.17이라는 대단히 좋은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네요. 향후 오승환이나 심창민까지 들어온다면 불펜은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펜도 불펜인데 선발투수진도 좋았습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데다 최채흥도 퀄리티스타트는 아니어도 6이닝 4실점으로
괜찮았고 승리까지 챙겼습니다. 투수진의 활약이 좋았는데다 타선도 두 경기 연속 5점 이상 뽑아주면서 투수진의 활약에 보답을 했습니다. 3차전의 경우
김상수의 1번 기용까지 성공하면서 8점을 내며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다만 아직도 타일러 살라디노의 부활 기미가 너무 안 보입니다. 햄스트링
부상까지 입으면서 힘을 보태야 할 외국인 타자가 이제는 부재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도 이학주가 돌아와
한 자리를 차지한 점은 다행인데, 여전히 외국인 타자들이 불방망이를 뿜는 팀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살라디노는 참 삼성팬들 및 구단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프겠습니다.
키움
다른 것보다 타선이 말을 안 듣네요.
지금 키움 상황을 보니 이정후를 제외하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타자가 거의 없습니다. 테이블세터가 여전히 침묵입니다. 밥상이 안 깔리니 중심 타선이 별로
할 일이 없어집니다. 박병호마저 최근 침묵이어서 점수가 시원하게 안 나고 있습니다. 하위타선에서 크레이지한 타자도 안 보이고요. 타격이 나쁜 팀이 아닌데
네임벨류 있는 타자들의 부진이 좀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삼성 투수진을 감안하면 빈타가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닌데, 13일 경기서 단 2안타는 좀 심했습니다.
투수진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최원태, 요키시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불펜은 김상수를 제외하면 대량실점을
한 요원은 없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양현, 조상우를 아낀
상황이라서 선발만 버텨준다면 크게 투수진이 무너질 일은 없을 듯합니다.
시리즈 MVP 데이빗 뷰캐넌의
13일 7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가 시리즈를
바꿨다 생각합니다. 전 경기 부진을 완전히 씻어넀네요.
KIA vs 한화
1차전 KIA 2:1 한화
2차전 KIA 4:3 한화
3차전 KIA 1:4 한화
KIA
투수진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애런 브룩스가 이번에는 기대치만큼의 투구내용을 보여줬네요. 12일
승리는 없었지만,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불펜에서는 전상현과 문경찬이 무실점 호투를 했는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전상현을 마무리로 돌리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할 정도네요.
상대 타선을 시리즈 내내 평균 2점으로 막은 점, 접전에서
승리를 챙긴 점은 긍정적입니다.
문제는 KIA도 평균 2점밖에
내지 못했습니다. 프레스톤 터커라는 위협적인 외국인 선수가 있음에도 시원하게 터지지 못했습니다. 일단 지난주에 뜨거웠던 김선빈이 식어버렸고, 터커 본인도 이번 시리즈에서는
썩 좋지 못했습니다. 나지완이 활약을 해준 덕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 기대 이상의 타자가 있었음에도 뜨거웠던 타자들이 식어버린 점은 아쉽겠습니다.
드류 가뇽이 또 패전을 기록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네요.
한화
선발투수진들이 대활약을 펼치고도 타선의 침묵과 불펜의 실점이 아쉽게 됐습니다.
그것도 놀라운 점은 모두 국내 선수들의 투구였다는 겁니다. 선발투수들의
투구 내용을 보면 김민우 7이닝 무실점, 장시환 6이닝 4실점(3자책), 장민재 7이닝 1실점입니다. 전원 QS가 나왔음에도 2패나
당한 점은 1차전 박상원과 정우람의 연이은 실점이 뼈아팠고, 타선은
첫 2경기에서 단 4점에 그쳤습니다. 3차전에서는 가뇽을 무너뜨리면서 이틀 냈던 점수를 다 냈네요.
여러모로 선발투수들의 굉장한 호투가 나왔음에도 1승밖에 못 거둬 손해를 많이 본 듯. 타선이 원인이라 봐도 됩니다. 제러드
호잉이 아직도 이전의 폼을 못 찾고 있고, 송광민이 최근 6경기
20타수 1안타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네요.하위타선이 약한 점도 여전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 중 하나인 롯데를 만나는데, 에이스인 서폴드의 투구내용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시리즈 MVP 나지완과 전상현 중에 고민했는데, 1승 1홀드의 전상현을 꼽겠습니다.
문경찬보다 더 위협적인 타자들을 상대로도 내용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주말 시리즈 일정
롯데 vs 한화(대전)
삼성 vs kt(수원)
키움 vs LG(잠실)
두산 vs KIA(광주)
NC vs SK(문학)
이상 리뷰 마치겠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15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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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P모 심판의 일화.
2012년 10월 6일 경기.
나에게 어떤 심판의 이름을 각인시켜준 최초.
이날 넥센의 경기도 없었기에 편한 마음으로 보던 중.
공이 뒤로 빠졌음에도 당당히 아웃을 외치는 P모심판.
이 때 그렇게까지 크게 안터진 이유는
1. 너무 당당하게 아웃을 외치는 장면이라 롯데선수들도, SK선수들도 벙쪘음
2. 이만수 감독조차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덕아웃에서 벙쪄있었음.
3. 이후 SK가 역전승을 거뒀음.
'세상에 이런 개눈깔도 심판을 보는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준 심판.
그리고 이 심판은 올해 화려하게 비상을 한다.
2013년 6월 15일 경기.
2사 1,2루 상황이었기에 이 판정이 아웃콜을 받았다면 바로 이닝이 끝나는 상황.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이 판정 이후 만루가 되고, 8점을 주게 됨.
어지간하면 넘어갔던 나이트는 이 판정에 엄청난 항의를 하게 되고
넥센 염감독까지 올라와 항의.
하지만 '아웃/세이프 판정은 번복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경기는 진행되고,
안그래도 뒤숭숭했던 넥센의 분위기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으면서 넥센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라고해도 한화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이 판정 이후 P심판은 엄청난 유명세를 떨치게 되고
다른 스타심판을 제치고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2013년 8월 23일 경기.
해설위원도 '공을 던진 이후에 베이스를 밟아서 세이프같지만'이라며 해설을 했었다.
이후 논란이 되자 '네이버후드 플레이'를 들먹이며 판정에 실드를 쳤었으나
검색어에 '네이버후드'가 오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플레이였다.
(네이버후드 플레이란 포스아웃 상황에서 2루 포스아웃을 시도하는 수비수가
베이스를 스치거나 혹은 밟지 않아도 아웃을 선언하는 관행을 말하는 것으로,
선행주자의 슬라이딩에 의한 수비수의 부상 방지 차원에서 만든 암묵적인 룰)
문제는 이름조차 생소할 정도로 잘 적용되지 않던, 메이저리그에서만 적용되었던 룰이
어느날 갑자기 한국야구에 등장했다는 것이었으나
어쨌든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렇기도 하고,
이런 접전 상황에서는 심판 판정을 존중하는 분위기라 일단은 넘어갔다.
(라기보다는 찰나의 순간에 나온 플레이라 항의도 없이 넘어갔다.)
2013년 9월 12일 경기.
딱 공이 캐치되는 순간에 찍은 장면이다.
정확히 찍은 장면에서도 긴가민가 할 정도이니 대충 찍으면 무조건 발이 떨어지는 상태이고,
실제로 이 이후에 박정권의 다리는 한참 떨어져 있었다.
당연히 두산 선수들은 대차게 항의했고, SK선수들은 머쓱해했다.
(특히 박정권 선수와 호수비를 펼쳤던 최정선수.)
오죽하면 '이것조차도 네이버후드 플레이를 적용한거냐'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왔지만
이건 부상방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송구와 캐치과정에서 일어난 플레이이기 때문에...
보통 해설위원들은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기도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심판의 판정을 최대한 옹호하기 마련인데,
P심판의 경우에는 그딴거 없다.
이 스타 심판을 구하기 위해서
한번은 위원장이 넥센 덕아웃으로 찾아와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었고
한번은 메이저리그의 관행을 가져와 쉴드를 치기도 했었지만
이번이 올해만 세번째.
일단은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라며 오심을 인정하며 쉴드를 치기도 했지만
당장 다음 경기에 제외되었다는 걸 볼 때 무사히 넘어가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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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심판은 아주 오래전부터 스타성을 가지고 있었다.
2011년 6월 8일.
6대5로 한점 뒤져있는 한화의 공격.
2사에 주자는 3루였고 홈스틸을 시도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웃.
이게 왜 문제가 되었느냐면...
사진을 보면 임찬규는 두 손을 모으고 와인드업 준비자세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직후.
그러나 3루 주자의 쇄도를 보고 급한 마음에 송구를 한다.
문제는 투구판에서 발을 떼고 급하게 송구한 임찬규에게 보크판정이 내려져야 옳았다는 점.
그러나 보크판정은 내려지지 않았고,
이후 4심합의가 이루어졌으나 LG선수들은 급하게 경기장을 떠났다.
(판정이 확실히 내려지기 전에 떠나는 모습에 많은 팬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잘못은 엄연히 심판의 잘못.)
그리고 이 장면은 후에 명백한 오심으로 결론지어지고
P심판은 9경기 출장 정지처분을 받게 된다.
케이즈작성일 2013-09-13추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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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MBC 라디오 - 손석희의 시선집중 / 유시민 인터뷰
MBC 라디오 - 손석희의 시선집중
2010년 3월 17일(수)
다시듣기
인터뷰 전문
3/17(수) 야권연대 진통 속에 경기지사 출마 - 유시민 前 복지부 장관
☎ 손석희 / 진행 :
어제 진보신당을 뺀 야권 4당, 그리고 4개 시민사회단체 협상대표들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야권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가 협상단의 합의내용 추인을 유보하고 추가협상을 주문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진보신당은 말씀드린 대로 야권연대 협상테이블에서 빠져 있는 상태인데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연결하겠습니다.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야권연대협상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고 또 경기도 지역 선거쟁점도 짚어보도록 하죠. 여보세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예, 유시민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셨습니까?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예,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서울시장하고 경기도지사는 경쟁방식을 통해서 단일후보를 뽑되 경쟁방식은 이달 말까지 확정한다, 그리고 인천시장은 지역차원의 단일화 논의를 지켜보기로 잠정합의했다, 이것이 이제 어제 나온 얘기고요.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에는 민주당이 서울에 6개 구청장, 또 경기도 5개 시장 후보를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 추천후보한테 내준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런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우선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듣고 싶네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네, 뭐 완벽하게 좋은 마음에 드는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 세력들이 모여서 이 정도 합의를 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진전이다, 우리 정치사에 처음 있는 그런 정책연대에 기초를 둔 선거연합이 탄생했다, 이렇게 보고 아주 잘 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서울시장하고 경기도지사 같은 경우에 우선 유시민 전 장관께서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이미 선언하셨기 때문에 이 두 군데를 경쟁방식을 통해서 단일후보를 뽑는다, 그런데 경쟁방식은 이달 말까지 확정한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요. 이달 말이라봐야 한 열흘 정도 남아 있는데 경쟁방식이 어떻게 정해져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우선 어제 잠정합의문에 대해서 민주당 지도부가 사인을 안 한 것, 그건 다소 아쉬운 일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건 지금 질문 드린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에 대한 경쟁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면 사인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우선 사인하고 또 협의해서 정해도 얼마든지 가능한데 아직도 협상파트너를 잘 못 믿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건 좀 아쉽게 생각하고요. 만약 경기도지사 후보 경쟁방식에 의한 결정, 이 구체적인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 라는 것이 서명을 거부한 이유가 되었다면 도지사 후보로 나선 제 입장에서는 어떤 경쟁방식이라도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어떤 경쟁방식이라도 다 받아들이겠다, 이런 입장을 말씀드리고, 그래서 민주당이 의구심을 버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선거연합과 후보단일화 여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요청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논의되고 있는 경쟁방식은 대개 어떤 게 있습니까? 지금 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장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이걸 관여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실 텐데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여러 가지 정치적 검토와 법률적 검토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지금 협상대표로 나가 있는 임찬규 전략기획위원장에게 모든 것을 다 맡겨놓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좋다, 도민들의 의사, 유권자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경쟁방식이라면 무엇이든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다른 정당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합의할 것을 방침으로 줘서 지금까지 협상해왔고 또 어느 정도 협상단 내에서는 경쟁방식에 대한 완전한 합의는 아니지만 일정한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민주당 지도부에 의해서 이 합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이렇게 서명이 미뤄진 것을 보고 여하튼 무슨 방식이든 괜찮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마도 말씀하신 대로 경기도지사 후보를 어떻게 뽑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 특히 민주당에서는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민주당의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더군요. 상부구조라고 할 수 있는 광역단체장의 후보단일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부구조인 기초단체장 등 문제해결은 그 자체가 불안정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이건 유 전 장관의 해석대로 딱 짚어서 얘기하자면 경기도지사를 후보를 어떻게 선출하느냐, 그 방법에 대해서 합의하지 못하면 도장 찍기가 어렵다 라는 얘기로 물론 들리는데요. 그런데 어떤 식의 경쟁방식이든 다 받아들인다 라는 것이 민주당에서 지금 또 이 말씀 듣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여론조사든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이라면 뭐가 있겠습니까?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다른 방법은 지금 많이 이야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시민배심원제라든가 또 다른 방식을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 가지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여론조사만으로 할 수는 없고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 것이 있고 단지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인가요. 그 발언, 말씀에 좀 아쉬운 점은 지금 광역, 경기도지사 후보 결정방식이 합의되지 않았다고 해서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회, 기초의회 합의를 사인 못하겠다는 것은 단일화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겁니다. 우리가 어떤 경우에든 지금 야당이 힘을 모아서 정부여당을 견제해주길 바라는 민심을 잘 살피고 있다면 협상에 참여하는 각 정당들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연대를 성사시켜낸다는 의지를 가지고 임해야지 이렇게 봐가면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그닥 그렇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이견이 있더라도 반드시 한다, 이런 생각으로 임해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 손석희 / 진행 :
현실적으로 유시민 전 장관이 지금 그 지역에서 여론조사 결과한 걸 보니까 여당후보를 제외하고는 야권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라는 그런 결과가 많이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마 그래서 민주당의 고민도 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유 전 장관께서는 그래서 더 어떤 형식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그런데 꼭 그렇진 않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라선 어저께 어느 신문에서 발표된 걸 보면 김진표 의원이 저보다 더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온 조사도 있고요.
☎ 손석희 / 진행 :
그런가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예, 제가 앞서는 조사도 그렇게 많이 앞서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그래서 피차간에 지금 단일후보를 놓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지금 경쟁방식으로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여기서 망설이지 말고 대의를 위해서 그렇게 민주당이 뛰어들어주길 바랍니다.
☎ 손석희 / 진행 :
진보신당은 여기서 좀 빠져있습니다. 14일부터 빠진 걸로 알고 있는데 나눠먹기식 합의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사실상 광역단체장을 몰아주고 다른 야당이 기초단체장을 배분받는 나눠먹기 합의가 되고 있다, 이건 노회찬 대표 얘긴데요. 따라서 14일부터 5당 협상테이블은 무산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노회찬 대표의 이런 입장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이것도 참 좀 아쉬운 일인데요. 뭐 서울시나 경기도에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후보를 하나를 진보신당에 주면 이게 좋은 협상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나눠먹기 협상이 되는 것인지 의아스럽기도 하고요. 지금 협상을 한쪽으로 해가면서 서울, 경기에서 단일후보가 되기 위한 어떤 정책발표라든가 예비선거활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강화해서 단일후보가 되기 위한 노력을 스스로 더 하시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진보신당의 어떤 어려운 처지나 이런 것들은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혼자 빠져나가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다수 국민의 어떤 요구나 소망, 이런 것들을 완전히 거부해버리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진보신당으로서도 매우 안 좋은 그런 상황으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봐서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노회찬 대표나 심상정 전 대표가 생각해주시길 바라고요. 혹시 5+4연대가 이렇게 돼서 4+4연대로 되어서 합의가 된다면 추후에 본선 선거진행 과정에서라도 다시 한번 진보신당과 최종적인 완전한 연합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손석희 / 진행 :
민주당에서 유시민 전 장관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놓고 상당히 불편해하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잠시 후에 4부에서 인터뷰할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시민 전 장관을 향해서 보따리장수라고 얘기한 바도 있습니다. 대구 갔다 서울을, 이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기웃거렸다가 경기도로 갔다, 이런 얘기들이 민주당 쪽에서 나왔는데요.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반론 안 하겠습니다. 그냥 많이 불편하시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좀 덜 불편하게 되도록 노력해야 되겠구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이것은 뭐 민주당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해서 꼭 드린 질문은 아닐 수도 있는데요.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그런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을 좀 해주시죠.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여러 차례 제가 말씀을 드렸고 이건 뭐 아주 간단하게 몇 초 안에 말씀드릴 수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만 결과적으로 경기도에 출마를 하게 됐는데 우선 대구에 출마를 다시 못하는 것은 제가 대구에 출마해주길 바라는 일부 유권자들이 있습니다. 그분들께는 무척 죄송하다, 이런 말씀 드리고요. 제가 기웃거린 적도 없고 뭐 보따리 싸들고 이렇게 돌아다닌 적도 없습니다. 그냥 선거라는 것은 상당히 전략적인 어떤 측면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참여당에서 저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 여러 방안들을 검토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했고 저는 서울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 당의 요청을 수락하지 않았고 제가 활동했고 또 오랫동안 살고 있는 경기도에서 출마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이지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손석희 / 진행 :
저희 프로그램과 인터뷰한 민주당 인사들도 다 똑같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러니까 이른바 노무현 정신을 지키려면 대구를 지켜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계속 했습니다.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일리가 있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노무현 정신을 그렇게 또 그분들은 그런 방식으로 해석을 하신다, 이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뭐 지금 연대하자고 이렇게 아직 서명은 안 끝났습니다. 나와 있는 마당에 그렇게 서로 서로 비방하는 식의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그닥 현명하지 않고 피차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이 정도 했으면 됐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엊그젠가요. 그 말씀을 또 하셔가지고요.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과는 별로 관계없는 정당이 아니냐,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 좀 반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에 따르면 이른바 연대파트너인데 그건 또 너무 자극하신 면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표현이 지나친 면이 있죠.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다만 저희가 1월 17일 날 국민참여당 창당한 이후에 민주당의 주요인사들이 우리 참여당을 향해서 퍼부었던 비난과 모욕, 이런 것들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꾹 참고 그냥 견디면서 왔습니다만 그런 것도 그만했으면 합니다. 이게 어떤 논리적이고 정책적이고 정치노선과 관련된 상호비판이나 이런 것은 좋은데 거의 뭐 욕설에 가까운 그런 얘기들 했지 않습니까? 제가 입으로 옮기기도 참 어려운. 그런 것을 수십 번을 다하고 제가 한 번 정도 약간은 과한 표현으로 받아친 것에 대해서 또 그렇게 하시면 좀 그렇습니다. 이 정도 이렇게 하고 앞으로 잘 지냈으면 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 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예, 좀 표현이 지나쳤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합당은 안 되는 거죠? 김진표 의원도 그렇고 합당 얘기가 나와서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안 되는 줄 알면서 하시는 말씀이라...
☎ 손석희 / 진행 :
특히 선거전략상 기호 2번으로 가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느냐 라는 어찌 보면 전략보다도 전술 쪽에 속하는 걸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런 얘기까지 나오면서 합당 얘기가 나왔는데 알겠습니다. 뭐 더 여쭙진 않도록 하겠습니다.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합당은 많은 세월을 두고 이렇게 연대해가면서 서로 간에 함께 지낼 수 있을 지를 신중히 검토해서 그렇게 해서 그런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이렇게 하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부터 민주당까지 지금 선거제도 아래서는 한 당을 하는 것이 현명하죠. 그러나 우리가 그런 걸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아직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경기도지사로 출마하신다고 했는데 정작 도지사 출마의 변은 제가 못 들은 것 같아가지고요.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일은 어떤 걸까요?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우선 경기도정의 중심을 물질숭배에서 사람존중으로 바꿔야 된다는 게 첫 번째입니다. 지금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시도자치단체까지도 전부 무의미한 개발사업 또는 효과가 의심스러운 개발사업 쪽으로 다 가 있어서 이것을 교육, 보육, 복지 등등에 사람을 섬기는 행정 쪽으로 중심이동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주장이고요. 그 다음에 수도권의 발전을 바라는 수도권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데 지금까지 한나라당 시장, 도지사가 했던 것처럼 지방과 수도권 사이에 갈등과 대립을 조장해서 수도권 지역주의에 호소하는 이런 전략으로는 국회에서 그런 입법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걸 결과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추구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나름의 새로운 발전의 길을 열어갈 수 있는 정책방향을 잡는 것, 이것이 또 중요한 문제입니다. 또 세 번째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만약 승리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의 중간평가가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간주하고 마구잡이로 지금까지 해왔던 의미 없는 나쁜정책들을 더 밀어붙일 겁니다. 인권탄압도 더하고. 그래서 이런 정치적인 의미, 이런 것들을 다 해서 저희가 선거전을 훌륭하게 치를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시민 / 前 보건복지부 장관 :
예, 고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었습니다.
[출처] MBC 라디오 - 손석희의 시선집중 / 유시민 인터뷰|작성자 메피스토
새터데이작성일 2010-03-19추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