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숙소 이용보다 노숙할 생각으로 텐트를 가지고 갔는데 그저 코스대로 올레길을 걸을 뿐 목적지를 정하지 않는 걸음이었기에 텐트 칠 곳을 못 찾고 게스트 하우스와 지인 집을 전전 하던 중 우도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소리질러!!! 이예!!!
얼마만에 타는 밴지.. 늘 산으로 들로 돌아다닌 탓인지 차를 싣는 배는 처음이었습니다. 싱기방기!!ㅋㅋㅋ
멀리 섬이 보입니다.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건 겉모습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낮의 우도는 썩……
(각종 탈것들이 저마다의 울림을 섬 곳곳에 흩뿌리며 돌아다니는데 전 개인적으로 시끄러워서 별로였습니다. 물론 저 말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즐겁게 타시더라고요 ㅎㅎㅎ)
산? 이라고 하기엔 좀.. 움.. 전망대?? 아무튼 올레길 코스에서 살짝 벗어난 곳이었지만 그래도 안 가보면 후회할 것 같아 올랐습니다. 저 빼고 전부 커플이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리 성산일출봉도 보입니다.
짱공 형님들의 시각보호를 위해 뒷모습 사진만…ㅋㅋㅋㅋㅋ
사진 찍어줄 분이 없어 고프로를 세워놓고 타임랩스로 찍었습니다. 역시 혼자 잘 놉니다ㅋㅋㅋㅋㅋ
저 멀리 제가 누울 땅인 비양도가 보입니다. 볕도 좋고 바람도 좋고 풍경은 말할 것도 없고, 정말 아름답고 좋은 곳입니다. 그노무 모터 달린 탈것들만 없으면 조용해서 더 좋았을텐데ㅠㅠ
우도에서 비양도로 들어가는 다리입니다. 섬에 도착했을 때도, 비양도로 향하는 길에도, 비양도에 도착해도 온통 커플 투성입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놀랐습니다.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서쪽 해안가 쪽으로 적당한 자리가 있더군요.. 아는 형님께서 예전에 쓰시던 것을 하사 받은 텐트인데… 다소 불편한 점도 있지만 앞으로 10년도 거뜬…하진 못하겠지만 못 쓸 때까지 쓸 저의 이동주택입니다ㅎㅎ(더러운 빤츄 사진 죄송합니다ㅠㅠ 전날 묵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빨래를 했는데 제대로 안 말라서 말리는 중입니다;;)
오늘 저녁도 역시 라면에 한라산!! 먹는 것에 별 관심이 없는지라 장기간 여행 중엔 가급적 라면 처럼 간단한 음식을 선호합니다. 사실 돈 아끼려는 목적이 가장 크긴 합니다. 그래도 소주는 마셔야죠ㅋㅋㅋㅋ
저물어 가는 태양을 보며 어두워지는 하늘을 마주하며 소주잔을 기울이는 맛이란.. 크흑!!! 아…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