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랜드로버 프리랜더2

dugue29 작성일 09.04.27 20:05:56
댓글 7조회 3,427추천 6

124083019940434.jpg
124083020522399.jpg
124083021054572.jpg
124083021515215.jpg
124083021998042.jpg
124083022549185.jpg
124083023132643.jpg
124083023623376.jpg
124083024184702.jpg
랜드로버의 소형 SUV 프리랜더가 2세대로 진화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랜드로버의 엔트리카인 LR2는 오프로드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는 임무를 띠고 있는 모델이다. 전체적으로는 랜드로버의 DNA를 가장 극명하게 표현하고 있는 디스커버리와 주행성을 강조한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성격을 고루 갖추고 있다. 3.2 V6 가솔린과 2.2 TD4 디젤 두 가지 모델이 수입되는데 그 중 3.2리터 V6 가솔린 사양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랜드로버 프리랜더2 가 속하는 세그먼트는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다. 특히 SUV의 판매가 가장 많은 미국시장에서는 디트로이트 빅3의 물량공세까지 더해 점입가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뿐인가. 전통적으로 큰 차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유럽시장의 소비자들도 이제는 CUV, 즉 작은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것은 우선은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 대중화가 성숙단계에 이른 시장의 유저들은 갈수록 자신의 개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색다른 ‘ 그 무엇’을 찾게 되고 그 대안 중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SUV이다. 2인승 경량 로드 스터를 비롯해 4인승 카브리올레 등 제법 포지셔닝에 성공한 장르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SUV는 차체가 크면서도 다루기 쉽다는 점과 다양한 용도가 맞물려 문화적인 차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지지층을 넓혀 가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의 경우는 그런 일반적인 흐름과는 달리 최근 들어 SUV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또 하나 SUV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해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살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물론 그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판매대수가지 늘릴 수 있어 브랜드력이 있는 메이커들에게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프리미엄 SUV의 선구자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ML클래스 아래급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고 ‘달리는 SUV’ 즉 SAV라는 장르를 개척한 BMW는 X5보다 상급인 X6를 개발 중에 있다. 물론 폭스바겐도 리틀 투아렉을, 아우디도 Q7의 동생 Q5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메이커들도 그들의 럭셔리 브랜드에 CUV를 라인업하는 등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어쨌거나 전체적인 시장 규모로만 본다면 소형 SUV 부문이 가장 크고 그 시장은 적어도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본다면 일본 메이커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만 이들 메이커들이 판매하고 있는 모델들은 흔히들 크로스오버라고 주장하는 장르의 것들이다. 다시 말해 전통적인 의미의 SUV라기보다는 여성 오너층들의 사용 편의성까지 고려한 다루기 쉬운, 소위 도심형 SUV들이다. 대표적인 모델들이 렉서스 RX350, 토요타 RAV4, 혼다 CR-V, d인피니티 FX45, 현대 투싼,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 등이 있다.

랜드로버 프리랜더2도 크기를 중심으로 한 세그먼트상으로만 분류한다면 이들 모델들과 같은 카테고리에 속한다.
하지만 프리랜더2는 어쩐지 같은 범주에 속하지 않은 것 같은 모델이다. 그것은 랜드로버라고 하는 브랜드 이미지 때문이다. ‘정통 오프로더 메이커’, ‘4WD모델만 만드는 세계 유일의 메이커’라고 하는 강한 이미지로 인한 것이다. 이것이 브랜드의 힘이고 희소성까지 작용해 갈수록 그 가치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SUV라고 하더라도 BMW가 만들면 주행성에 비중을 두고 토요타가 만들면 쾌적성을 중시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랜드로버가 만들면 랜드로버의 DNA가 충분히 살아있는 오프로더로서의 성격을 표방하게 된다는 것이다.
1997년 등장해 벌써 10년의 세월이 흐른 프리랜더는 초대 모델의 경우는 말 그대로 엔트리카로서의 역할만을 부여 받았다면 오늘 시승하는 프리랜더2는 앞서 거론한 다양한 성격의 CUV 유저들의 관심도 끌어야 하는 사명을 띄고 있다. 그런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개발된 프리랜더2는 랜드로버의 DNA를 충분히 살리면서도 쾌적성을 중시하는 차만들기를 하고 있는 것이 드러난다.


 

엔진
3,192cc 직렬6기통 DOHC
보어×스트로크 84.0×96.0mm
압축비 10.8:1
최고출력 233ps/6,300rpm,
최대토크 32.3kgm/3,200rpm
중량 대비 출력 kg/kW: ---
리터당 출력 : ---/리터
구동방식 : 4WD


dugue29의 최근 게시물

자동차·바이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