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 세단으로 꼽히던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TG에서 주행 중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운전자는 사고 후유증으로
신경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지만, 현대차 측은 9개월 동안 정확한 화재 원인조차 밝히지 못한 채 사고를 감추려고만 하고 있다.
회사원 박상철(가명·40) 씨는 아직도 지난해 9월 발생한 자동차 화재 사고를 떠올리면 아찔하기만 하다.
구입한 지 정확히 173일 밖에 안 된 그랜저TG 승용차를 몰고 시속 약 80~90km로 경기 안산의 시화호 부근을 달리던 중 매캐한
냄새가 나더니 갑자기 기어
박스 부근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른 것.
유독가스는 삽시간에 차량 안으로 퍼져 나갔고, 박 씨는 거센 불길을 피해 간신히 차량 문을 열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
박 씨는 “어떻게 차에서 탈출했는 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최대한 빨리 나온 것 같은데 어지럽고 목과 눈 등이 너무 따갑고 고통스러웠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불길을 잡은 박 씨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으로 인해 1년의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을 받고 신경정신과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사고 나기 전에 89kg이던 몸무게가 72kg으로 줄었고 직장도 4개월이나 쉬어야 했다”며 “아직도 타는 냄새만 맡으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기억력도 떨어져 일상 생활조차 힘들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박 씨를 더 고통스럽게 한 건 사고 사실을 감추는 데만 급급한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태도였다.
주행 중인 차량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자칫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원인 규명을 요구하는 박 씨에게 사고 이틀 만에 새 그랜저TG를 내주고 경기 하남의 현대자동차서비스센터로 옮겨진 박 씨의 차량을 수거한 뒤 합의를 요구했다.
박 씨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해 알려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현대차는 합의를 종용하고 외부에 알릴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상태”라며 “수백만 대의 같은 차종에서 주행 중에 화재가 난 사례가 처음이다 보니 경우의 수를 아무리 따져도 아직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사고를 감추기 위해 합의를 요구한 사실은 없다”며 “오히려 차량을 바로 교환하는 등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자동차 회사가 만든 고급 승용차에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화재가 났지만, 해당 기업이 사고 은폐에만 급급하면서 차량 운전자를 두 번 울리고 있다.
- _-;; 허허~ 일단 불난것두 이상하지만 현대측의 사고후 태도가 너무 맘에 안드네요..
운전자도 조금 예민하게 반응하는것같긴 한데..
기어박스쪽에서 불이날만한 이유가 머가 있지요? -ㅂ-a
기어박스 뜯어본적도 있는데 그닥 불난만한건 없어보이던데..;;
제차두 현대차인데.. 허허;;; 소화기 한대 사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