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에 뺑소니를 잡았습니다.

시아z 작성일 14.09.20 18: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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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가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는장면 스샷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황당한 일을 격었습니다.

 

수원 남문 팔달문로터리에서 북문 장안문쪽 방향으로 스쿠터를 타고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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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이 제 오토바이이고 빨간색이 상대차량입니다.

 

 

 

직진차선인 2차선으로 정상진행중에 로터리회전 차선인 1차선에 차량이 갑자기 안전지대를 물고  2차선으로 들어와 제 오토바이의 좌측후면을 가볍게 쳤습니다.

 

큰 사고가 아니였기에 사고 확인후 조취를 취하려 오토바이를 세우고 상대 운전자에게 다가가니 저보고 오히려 성질을 내면서 제가 잘못했다고 따지더군요.

 

전 제 오토바이에 블박이 있다고 확인해 보면 안다고 말하고 보험사를 부르라 말을 했는데

 

이사람이 사고조치를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도망가버리더군요.

 

제가 그냥 가면 뺑소니라고 말을 해줬는대도 말이죠.

 

 

그리하여 그곳에서부터 추격하여 동수원IC 고속도로 진입도로 바로 앞에서 차를 세워서 잡았습니다.

 

차량넘버를 보니 렌트차량이길래 혹시나 대포차량일수도 있다 생각해서 고속도로를 타면 못잡겠다 싶었죠.

 

무리해서 앞을 막고 차를 세운후 상대운전자 운전석쪽으로 가서 일단 도망을 못가도록 핸들을 왼손으로 잡았습니다.

 

 

계속 상대운전자는 헛소리만 하는 상황이구요.

 

 

그러더니 왠걸??

 

이운전자 제가 핸들을 잡고 있는 상황인데도 차를 후진한뒤에 우측으로 도망을 가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양손으로 핸들을 잡은채 10미터가량 차량에 매달려 끌려갔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차를 세워서 크게 다친곳은 없구요.

 

오른쪽 손목이 좀 시큰거리고 무릎이 약간 뻐근하네요.

 

경찰서가서 조서쓸때만해도 괜찮은거 같았는데 말이죠.

 

 

상대 운전자는 끝까지 절 범죄자 취급을하면서 제가 상습범일꺼라고 전과조회를 해야한다고 큰소리치고 자신의 아들도 경찰이라며 저보고 머리에 피도 안마른놈이 그런다고 쌍욕을 하면서 계속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구요.

 

 

결국 경찰이 와서 신원조회하고 음주측정도 하고 했는데 문제는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일단 신원확인이 되고 나니 그사람은 현장에서 바쁘다면 먼저 가버리고요 저만 일단 경찰서에 가서 조서를 썼네요.

 

 

오늘 주말이라 일이 바쁜날인데 신경을 하도 써서 그런가 머리도 아프고 몸에 열도 나서 일도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덜덜떨리네요.

 

 

 

 

상대방도 오늘 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담당경찰분이 연락을 했는데  온다고 하더니 안왔다네요.

 

좀아까 경찰분이 전화가 왔는데 그 상대방이 토요일이라 경찰서도 쉬는줄 알고 안왔다고 하더군요..  참나..

 

분명 전화할때  온다고 하더니 말이죠.

 

 

그러면서 내일 오후4시쯤 조사를 받으러온다고 경찰분과 연락을 했다네요.

 

 

세상 참 별에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본인이 잘못을 하고도 피해자에게  오히려 전과자 취급을 하질 않나.

 

 

 

 

 

혹시나 이런 상황에 제가 더 조취를 취해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짱공에 고수분들 말씀좀 해주세요.

 

이런일은 처음이라 정말 당황스럽네요.

 

 

하..  그리고 이제 스쿠터 팔아버릴껍니다.

 

안탈려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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