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안좋은 쏘렌토R,아니 기업의 행보

일상화 작성일 10.12.23 17: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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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쏘렌토 R 의 미국 수출용 차량에서

기아차의 2011년형 '쏘렌토R'이 지난 9월에 이어 미국에서 이달 또다시 리콜된다는

기사를 보고 글 쓴적이 있었습니다.

 

해당 기사 관련하여,


NHTSA 측은 "몇몇 쏘렌토의 뒷 브레이크 캘리퍼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 때문에

 브레이크 오일이 새 제동력이 떨어져 충돌의 위험을 야기할 수도 있어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 결함으로 인해 어떤 사상자나 사고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NHTSA 측에 보고했다.

이달 중 해당 쏘렌토의 뒷 브레이크를 조사해 결함이 발견되면 새 부품으로 교체해줄 계획이다.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국내 아니고 해외 리콜계획.

 

 

입장 : "국내 판매모델은 캘리퍼의 부품조달업체가 틀려 해당사항이 없다"

 "미국서도 캘리퍼 때문에 특별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요즘 품질문제가 강화돼

선 대응차원에서 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라며

 

아무래도 차량의 기본적 모티브는 같기 때문에

사양면에서 좀 차이가 나더라도 국내 소비자들도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어서,

국내차량 또한 정밀조사를 통해 문제가 없는지,

소비자들에게 안심시켜줘야 했지만!..

그런 의무감 따위는

개나 줘 버린지 오래입니다.

 

 

이후에 쏘렌토R에 대한 다른글을 읽을 기회가 생겼는데,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Diesel Paticulate Filter·DPF)에 관한 부분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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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와 쏘렌토R 2.2 디젤 R엔진에는 DPF를 달아 주지만 2.0디젤엔진에는 DPF를 장착하지 않는다.

라는 부분이 하나의 논점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위 모델인 투싼ix와 스포티지R 2.0디젤엔진에도 DPF 가 달려있는데,

왜 저 두 차량은 달리지 않을까.

 

이유 : 싼타페와 쏘렌토R은 2.2 R엔진을 달고 수출되지만 2.0 R엔진을 달고 수출되지는 않기 때문

 

이는 원가절감에 따른 회사의 얄팍한 상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DPF의 유무에 따라 배출가스 중 PM의 배출량 차이는

실제로 18~25배나 차이가 나고,

이것으로 인해서 유로4냐 유로 5냐라는 것으로 배출가스기준이 바뀌게 되는데,

 

유로5 차량의 경우 환경 부담금이 완전면제가 되지만 유로4는 완전히 면제가 되지 않기때문에

고스란히 환경부담금은 소비자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었죠.

 

2.2 리터 배기량이 2.0 리터 배기량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하는데 이 금액의 차이가 환경 부담금보다 더 많다고

해서 소비자입장에서는 2.0엔진에 DPF가 장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말이 되고 2011년이 가까워지자 너도 나도 유로 5 기준을 충족했다며 광고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이 되면 유로5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들은 판매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쏘렌토R 2.0 디젤엔진에도 DPF가 장착이 되어 나온다죠.

다음은 쏘렌토R 2.0 R엔진에 DPF를 장착하게 되었다며,기사까지 나온상황.

 

기아차는 쏘렌토R 상품성 개선 모델 R 2.0 엔진에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Diesel Paticulate Filter·DPF)를 적용해

엄격한 국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V를 달성해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친환경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면 출시때부터 2.0 R엔진에 DPF를 장착하여 유로5를 달성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이건 막바지 후렴부분입니다.

 

-한 가지 더 정보를 드리자면 헌데이-키아의 구형 디젤엔진인 D엔진에서 R엔진으로 변경되면서

상승한 엔진 제조원가는 5% 상승에 불과합니다. 신기술이 접목된 R엔진의 부품으로 원가가

인상된 면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원가절감도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DPF를 장착하고 말이죠.

이것은 헌데이 관계자가 직접 언론에 이야기한 것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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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즈니스의 속성이라 하더라도, 현기는 "자동차회사" 라기보다는 '차팔이' 의 느낌이 더 강한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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