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링 2부.

GTG 작성일 11.08.12 08: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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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편에선 디테일링의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서 다뤄봤으니, 이번엔 조금더 심도있는 내용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디테일링의 기초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저번 글을 안읽으셨던분들은, 이 글을 읽어주시기에 앞서 한번 읽어주시는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전편에서 말씀드렸듯, 디테일링은 결과적으론 차체의 상태를 데미지없이 보존하는것이 목적이 됩니다. 물론 저번편에서 다뤘던 내용만 지켜주셔도 왠만한 오염물은 다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만, 지금부턴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 조금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스타트는.. 저번편에서 다루려다 말았던 휠 닦는법으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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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휠 클리닝 (준비물 - 휠브러시, 휠 전용 캐미컬)

휠은 어떤면으로는 자동차 전체에서 가장 오염물들과의 접촉이 잦은
부분입니다. 노면에서부터 흡착되는 먼지도 상당히 많지만.. 특히 브레이크 패드에서 생기는 브레이크더스트(분진)은 양이 어마어마하죠. 더군더나 이런 각종 오염물들이 묻어있는 체로 물이라도 휠에 튀기는날엔 온갖 오염물들이 물과함께 엉켜서 엄청난 얼룩을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이런 얼룩들은 가뜩이나 보기도 안좋은데 잘 지워지지도 않죠..

그래서 시중엔 휠 전용 각종 세정액들이 판매되고있습니다. 카샴푸야..그렇다치더라도 휠 클리너들은 상당히 신중히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것처럼, 휠은 카샴푸처럼 별로 강하지 않은 세정성분으론 지워지질 않기때문에.. 몇몇 휠 클리너들은 산성 혹은 알칼리성을 띄고있기때문입니다. 그런 ph농도가 한쪽으로 치우쳐있는 제품들은, 오염물을 쉽게 제거하긴 하지만, 오염물을 제거하고도 모자라 휠 표면 자체를 부식시키거나, 변질시켜버립니다. 상당히 위험하죠. 물론 제품 설명서에 적혀있는대로 100% 따라하면 위험율을 줄어들지만..그래도 가능하면 안건드리는게 좋습니다.

그럼 가장 좋은제품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중성을 띄고있는 제품이 좋겠죠.. 중성을 지키는체로 좋은 세정력을 유지하는 제품은 생각보다 많지않습니다. 그만큼 만들기 어렵다는소리고, 가격이 다른 세정제품보단 조금 비싼편입니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특히 휠을 깨끗하게 유지해야겠다 생각되시는분들이라면 생각할 여지없이 바로 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휠클리너를 적절한 제품으로 선택했다면 사실 사용하는법은 별거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휠 클리닝은 첫 초벌 린스가 끝난후 샴푸잉을 하시기전에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휠 클리닝을 하면서 차체에 오염물이 튈때가 잦기때문이죠..; 가능하면 브레이크로터 (디스크)가 식어있을때 작업해주세요.

일단 휠 세정액을 휠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리고 제품 설명서에 써있는 만큼 어느정도 세정액이 작용을 하게끔 기다려줬다가 휠 브러시로 잘 문질러준 뒤, 고압수로 씻어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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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브러쉬는 너무 거친 제품을 사용하시면 휠에 스크레치가 깊게 생깁니다. 오염물이 잘 안지워진다고 벅벅 닦아내게 되다보니 그런것같네요. 가능하면 너무 단단하지 않은 솔로 되어있는 제품을 사용해주세요. 길게 생긴 브러쉬와,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 두가지정도 구비해놓으시면 편합니다. 또한.. 브러슁을 하시면서 타이어 월도 같이 문질러주시면 좋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사용한느 타이어 광택제라는게.. 기름기가 번지르르 한 제품이 많다보니 타이어 월에 온갖 오염물이 쉽게 들러붙게되는데, 세차할때 이부분을 안닦아주면, 오염물 잔뜩 묻어있는 타이어 위에 또 광택제가 올라가고.. 다음세차때 또 비슷한 일이 반복되면서 오염물이 점점 덩어리 지는 겉잡을수 없는 사태가 생깁니다..


자. 이제 휠 클리닝이 끝났습니다. 휠 4개를 전부다 이렇게 해주는건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물론 깨끗한 차는 휠에서 빛이난다..라는 점에선 아주 중요한 작업이지만...매번 이렇게 하는건 귀찮죠.. 그래서..한번 날잡고 휠에 휠왁스를 발라주시는분들이 많습니다. 뭐....실런트계 합성왁스를 사용하시는분들이라면 휠에 같은 왁스를 발라주시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그러는것보단, 휠 전용 왁스를 구매하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일단..일반 왁스에 비해선 별로 안비싼 편이니.. (더군더나 한번 사면 오래 쓰니..;;) 큰맘먹고 구매하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거라 생각되네요. 휠은 브레이크 로터가 엄청난 열을 내뿜기때문에, 고열에 쉽게 노출됩니다. 그렇다보니 일반적인 왁스보다 내열성이 강화되있는편이며, 광택을 높혀주기보단 악조건에서 오랫동안 유지되는것을 주 목적으로, 한번 발라주면 적어도 한달에서 두달정도는, 휠 클리닝이 꽤 쉬워집니다. 적어도 1주일에 한번정도 고압수로 확 씻어주는것만으로도 꽤 많은 양의 오염물이 씻겨나가고.. 좀 심한 오염물도 카샴푸를 써서 대강 휙 닦아줘도 쉽게 닦여나가죠..^^;

(+ 물론 이 이외에 철분제거제를 사용하시거나, 휠에 클레잉을 해주시거나, 크롬 휠들은 메탈폴리셔까지 쓰시는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만 이 이상 매니악한 부분은 본 글에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미 충분히 매니악한지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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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표면정리 (준비물 - 퀵디테일러, 클레이바,페인트 클렌저, 넉넉한 양의 마이크로화이버 타월과 어플리케이션 패드)

표면 정리란, 샴푸질이 끝나고난 뒤 이런저런 그외의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해주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왁스를 바르기전에 표면정리를 해주시면 더 맑고 밝은 광은 물론, 왁스도 차체를 더 강하게 코팅해줍니다. 물론......세차할때마다 할순 없는 부분이고.. 저같은경우엔 못해도 3개월 혹은 반년엔 한번씩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샴푸를 완벽히 꼼꼼하게 다 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왁스질 할때마다 뭐가 어플리케이션 패드에 검게 묻어난다거나, 차체 표면이 만져보면 매끈하지않고 우둘투둘 여엉 꺼끌꺼끌 하다거나, 색상이 밝은차량 (검은색이거나, 아주 어두운색이 아닌색상)의 경우, 차 페인트 색깔이 뭔가 누리끼리해지거나, 탁해진것같은 느낌이 들때 표면 정리를 해주시면 큰 효과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차체에 군데군데 남아있는 왁스 성분들 역시 제거가 가능하기때문에, 완벽히 깔끔하게 왁스를 입히고 싶을때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차체의 표면을 정리하는데는 물리적인 방법(클레이바)과, 화학적인 방법(페인트 클렌저)을 통해서 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은 두가지 방법 모두 사용해야하지만요..^^; 각각의 방법에 대한 설명이 어느정도 필요할것같으니 각각 따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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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표면정리 - 클레이바 (준비물 - 퀵디테일러, 클레이바, 마이크로화이버 타월)

클레이바는 일종의 고무찰흙과 비슷한 느낌의 (사실 두개 놓고 뭐가 클레이바냐고 물어보면 구분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생김세를 가지고 있으며 왠만한 디테일링용품 브랜드에선 다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지우개와 비슷한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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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에 달라붙어있으나 너무나도 미세해서 잘 보이지 않는 오염물들 중에 차체에 강하게 달라붙었거나 아주아주아주 미세한 틈 사이에 박혀서 빠져나오지 않는 입자들을 픽업 하는 효과를 줍니다. 손으로 깨끗한 차체표면을 만져봤을때 버석버석 거리거나, 까슬까슬한 느낌이 드는건, 이 미세 입자들이 차체에 잔뜩 달라붙었기때문이죠. 온갖 철분가루부터, 나무수액, 모래 등등..별의 별 것들이 안에 촘촘히 박혀있는경우가 많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위의 사진을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좌측은 샴푸가 끝나고 난 뒤의 표면상태, 그리고 우측은 클레잉이 끝난 뒤의 표면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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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은 이렇습니다. 일단 클레이바를 적당량 떼어냅니다(보통 손가락 두마디정도 사이즈로 잘라내시면 편한것같습니다.) 그리고나서 클레이바를 공처럼 말아서.. 송편 빚을때처럼 넓게 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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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작업을 할 부분에 퀵 디테일러를 넉넉히 뿌리고 클레이바를 차체에 문질러 줍니다. 처음엔 사악사악하는 소리가 납니다만, 몇번 문지르고나면 어느세 문지르는 소리가 별로 안나기 시작하면서 기어코는 퀵디테일러를 쓸고 지나가는 소리외엔 아무소리도 안나게됩니다. 그때면 작업구역의 대부분의 입자들이 제거되었을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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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바로 차체를 문지르다 보면 차체에 문지른 면의 클레이바 표면을 보면 오염물들에 의해 클레이바의 색깔이 더러워져있을겁니다.(혹은 무언가를 흡착했거나..;)  그럴땐 클레이바를 다시 조물조물 반죽해주셔서 깨끗한 면이 나오게끔 해주신뒤 다시 넓게 펴서 작업해주시면 됩니다. 이제 퀵디테일러를 마이크로화이버 타월로 깨끗하게 닦아주시면 됩니다.이때 중요한건.. 퀵 디테일러가 말라버리는 순간 클레이바가 되려 차체에 스크레치를 내기때문에, 언제나 넉넉하게 퀵디테일러를 뿌려가면서 작업 해야한다는것입니다.

또한.. 클레이바가 미끄러져서 바닥에 떨어졌을땐 떨어트린것 통째로 쓰래기통으로 버리셔야합니다. 바닥에 떨어진 순간 바닥에 있는 엄청난 양의 입자들을 클레이바가 흡착하기때문에 더이상 사용할 수가 없게됩니다.

차체 전체를 이렇게 클레잉을 하시는건  쉬울것같지만 생각보다 힘들고 지루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깔끔하게 클레잉이 끝난 차체에 왁스까지 도포하고나면.. 차체를 손으로 만질때마다 매끈매끈한 감촉을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_-; 사실..이게.......상당히 큰 만족감을 주는지라.. 한번 클레잉을 경험해보고나면, 주기적으로 꼭 해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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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표면정리 - 페인트 클렌저 (준비물 - 퀵디테일러, 페인트 클렌저,어플리케이션 패드, 마이크로화이버 타월)

클레이바가 직접적으로 (혹은 물리적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라면, 페인트 클렌저는 화학적인 방법으로 오염물을 녹여내는 방식입니다.

차체 표면에 녹아들어있는 온갖 오염물들은 이미 차체에 코팅이 되어있기때문에, 클레이바 만으론 정리가 안되는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기름떼의 경우는 클레이바로는 제거가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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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페인트 클렌저는 대부분이 액상크림형입니다. 어플리케이션 패드( 이하 어플) 를 사용해서 마치 왁스 바르듯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발라주시면 되겠습니다.

 클레이바의 경우엔 '소리가 안날때 까지' 라는 조건이 붙지만, 페인트 클렌저는 그런게 없기때문에.. 꼼꼼히 확실하게 잘 발라주시는게 중요합니다. 보통은 적용하는 과정에서 어플에 검은색 떼가 묻어나긴 합니다만, 특정 부분에 묻은 오염물이 잘 안지워져서 (물떼라던가..)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지워질때까지 서너번 반복해서 적용해주시는게 아니라면, 차량 전체에 한번 내지는 두번정도 도포해주시면 됩니다. 제품마다 적용방법은 다르지만, 어쨋거나 적용후 바로 닦아내거나, 어느정도 클렌징이 될때까지 수분동안 기다렸다가 닦아내는 방법 둘중 하나입니다. 적용후 닦아내실때 잘 안닦일경우엔 퀵디테일러를 살짝 뿌리고 닦아내주시면 잘 닦입니다. 페인트 클렌징이 끝나고나면 바로 그 다음작업 (왁스 도포라던가..)를 하셔도 됩니다만, 뭔가 좀 찝찝하다 싶으시면 가볍게 다시한번 샴푸를 해주시는것도 좋습니다.

 

자.. 드디어 페인트 표면 위의 모든것이 정리되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이상 매니악하게 가진 않을겁니다....ㄱ-;)

이제 완벽히 깨끗한 차가 이뻐보이도록 화장을 해줄 차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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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레이징 (준비물 - 글레이저, 어플리케이션 패드, 마이크로화이버 타월)

글레이징이란 말그대로 차를 번쩍번쩍 거리게 만드는 작업을 말합니다. 물론 왁스만 발라도 꽤나 좋은 광택을 보여주긴하지만, 왁스만으론 좀 부족하다...거나 아주 절대적인 광택을 원하실 경우엔, 왁스 도포 전에 글레이저를 적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글레이저는 코팅을 통한 보호력은 거의 전무한 제품으로 차체의 미세한 스크레치 틈 사이사이로 들어가서 난반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체적으론 작업성이 아주 좋기때문에, 왁스 도포하는것만큼 힘들진 않습니다. 쉽게 발리고 쉽게 닦입니다. 다만, 글레이저는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차체를 오염물로부터 보호해주는 성분이 전혀 안들어있기때문에, 글레이징까지 해주고나서 힘들다고 왁스를 안올려주면 안되겠죠..?; 역시 다른 캐미컬들처럼, 글레이저도 어플로 꼼꼼히, 허나 가볍게 잘 발라주시고 제품 사용설명에따라 경화시간을 주고(혹은 경화시간 없이) 깨끗한 마이크로화이버 타월로 잘 닦아 내시면 되겠습니다.

 이부분은 이해를 도울만한 사진이 없네요..하하;

 

 

 

 

 

아...바로 저번글을 올리고..몇일만에 올리는 글인지 모르겠습니다..^^;;

원체 깊게 다룰 내용도 있기도 했지만....... 이거..시리즈물로 내용 써내려가는건 제 체질이 아닌가봅니다..ㅠ

글 쓰는 중간중간 '아..이런 내용도 써보고 싶고.. 저런 내용도 써보고싶고.'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아.. 이글은 다음에 쓰고 이거나 써야지..' 해서 중간에 또 다른글 쓰다가, 그래도 완성은 해야겠다 싶어서 다시 돌아와서 주욱 써내려가다가..를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요즘.. 네x버 에 블로그 하나 만들어서.. 제가 짱공에 올리는 글들도 좀 다듬어서 다시 옮겨놓고

그외에 자동차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다뤄볼까 싶어서, 시간날때마다 블로그도 새로 만들고 하느라

정신이 없군요..ㅎ;

 

이 다음..글은.........솔직히 좀 고민이 되긴합니다. 계속 디테일링에 관련된 글을 써나갈지..

다른 엔지니어링이나 디자인에 관련된 글을 써볼지........;;

(이 전번 글에 많은 분들께서 별다른 호응이 없으신듯하기도 하구요..하하;)

언제나 그랬지만... 이 다음글에서 보고싶으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나 프리한 맘으로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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