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글에 엔진 형식에 대한 글이 있어서 싹 써놓고 갑니다.
직렬엔진 - Inline 이라고도 부르고.. i 혹은 L 이라고도 부릅니다.(사진상의 엔진은 직렬 4기통입니다.)
표기는 i-4 혹은 L-4(4기통의 경우) 로 하게되구요.
보시다시피 각 실린더의 뱅킹각의 변화가 없이 일직선화 되어있는 엔진입니다.
한때는 각각 피스톤의 진동을 잡으려 카운터 밸런싱을 하면서 출력적인면에서 많은 희생을
하거나 상하 진동이 커지는 등, 단점이 많았던 엔진이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 출력면에선 타 방식의 엔진에 비해 유리한 면이 부각되고있습니다.
부드러운 엔진 필링이나, 좌우 진동이 없다는 점에서도 역시나 유리합니다.
허나 각각의 실린더 사이의 두께를 얇게만드는데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엔진의 총체적인 길이가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서 직렬 6기통 이상은 잘 안만듭니다.
V엔진 - 각각의 실린더가 반대편으로 일정 뱅킹각을 유지하고 있는 형태의 엔진입니다.
예를 들어 6기통 엔진일 경우 V6라고 부릅니다.
좌측과 우측의 실린더가 누워있는 각이 몇도냐에따라 45도 V엔진, 90도 V엔진 등등...으로 부릅니다.
기본적으론, 설계상 좌측과 우측의 피스톤이 각각의 진동을 서로 카운터 밸런싱 해주기때문에, 직렬엔진처럼
따로 카운터 밸런싱을 위한 추가적인 파츠의 무게 증가...가 필요가 없는지라 출력 로스를 조금은 줄여줍니다.
다만 직렬엔진에 비해 좌우 진동이 좀 있고,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출력의 일부는 카운터 밸런싱에 의해 희생되기때문에
'이 엔진이 진리다..' 라고는 절대 하기가 애매합니다. V형으로 설계를 하면, 각각의 실린더 사이의 공간을 절약해서
실린더를 배치할 수가 있기때문에, 엔진이 직렬에 비해 상당히 컴팩트 해 집니다만, 저배기량엔진이거나 4기통 엔진처럼
애초에 엔진이 별로 크지않아서 사이즈를 줄일 필요가 없는 엔진에는 별로 안쓰이고, 대게는 고배기량의 엔진에 쓰입니다.
길이는 짧아지나 폭이 넓어져서 질량의 집중화에는 비교적 불리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수평대향 엔진 - 플랫 혹은 박서라고 불립니다. 단순히 생긴게 납작하고, 실린더가 움직이는게 마치
권투선수가 주먹을 날리는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리 불립니다.
사실 말이 플랫이지.. 얼핏 보면 180도 앵글의 V형 엔진이라고도 할순 있습니다만
세부적으로 좀 다른면이 있기때문에, 플랫과 V형 엔진은 엄연히 다른 엔진입니다.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극도히 작아지는것도 아니고, 출력이 그렇다고 쌘것도 아니지만,
플랫 엔진의 경우, 구조적인 특성상 토크 스티어도 상당히 적고, 무엇보다 엔진의 높이가 월등히 작아지기때문에
자동차의 총 중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진의 포지션 높이를 낮춰 질량의 저중심화를 시킬수 있기때문에
자동차의 운동성능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W엔진(3 뱅크) - 직렬엔진에 V엔진을 붙혀놓은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V엔진의 구조적 특성상 양쪽 실린더 사이의 공간이 비게 되는데, 거기에 한줄의 실린더를 더 배치시킨 형태입니다.
V형 엔진에 비해 더욱더 컴팩트하게 만들 순 있으나, 보시다시피 상당히 많은 부품들이 속에서 움직이다보니
제작 단가도 터무니 없이 높고, 고장률도 상당히 높아서 잘 쓰이진 않습니다. 대게 12기통 전후부턴 W엔진이 쓰입니다.
W엔진 (4뱅크) - 위와 같은 W엔진이지만, 위의 W엔진은 3줄의 실린더를 배치한것이라면
이번것은 뱅크각이 다른 V형 엔진 두개를 합쳐놓은 형태입니다. 3뱅크 W엔진에 비해 더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엔진입니다. (3뱅크는 정말 옛날에 사용된 엔진이죠..;) 12기통이니 16기통이니 무식하게 말도 안될만큼
많은 양의 실린더 갯수를 엄청 조밀하게 소형화 시킬수는 있으나, 폭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는지라, 대형차 혹은
일자무식 스포츠카에만 쓰인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위의 3뱅크 W엔진보다도 많은 실린더 갯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양쪽 실린더 사이에 공간은 유지되기때문에, 그 사이의 공간에 슈퍼차져나 터보차져같은 과급기를 장착하기 유리하다는게
3뱅크 타입보다 훨씬더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다만 3뱅크 타입보다도 더 비싼 단가에, 높은 고장률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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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에 대해선 쓸 내용이 많아서 일단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