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시승기.

시아z 작성일 12.04.06 12:20:56
댓글 23조회 6,935추천 9

얼마전 말리부 구입 고민글이 올라왔는데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말리부를 시승하고 썼던 포스팅입니다.

 

포스팅 내용을 그대로 옴긴거라 말투가 이상해도 이해하고 봐주세요 ^^;;

 

 

 

 

오늘은 말리부의 전반적인 디자인이나 성능 기능적 측면을 올려본다.

 

머...

 

공식 스펙상 나와있는 내용 빼곤 다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_-ㅋ

 

 

일단 익스테리어 먼저 볼까나~?

 

 

133368141474205.jpg

말리부의 첫인상.

 

'와~! 이녀석 우락 부락~하구나~ -0-'

 

굉장히 덩치 좋아 보이고 튼튼하고 남자다운 모습이 확~! 들어온다.

 

특히나 프론트 부분은 더욱~ 그렇고.

 

사진상이 아닌 실제 모습을 보았을땐 그 느낌이 더 하다.

 

만약 뉴sm5가 옆에 서있다면 수줍은 새색시가 서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지도..ㅎㅎ;

 

 

133368143720645.jpg
133368101488015.jpg
 

 

전면 룸미러 앞쪽부분에는 차선이탈을 감지하는 부분이 있다.

 

장거리 운행시 졸음 운전으로 인하여 차선을 이탈해 사고가 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좋은기능.

 

하지만 정말 경고장치라고 한다면 경보음을 좀더 키워줄 필요가 있을꺼 같다.

 

운전자가 정말 졸음운전을 하고 있다면 전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의 음량이라 실제 상황에선 전혀 도움이 안될듯 하기 때문이다.

 

 

  133368147716884.jpg
 

프로젝션헤드램프가 장착되어 푸른빛과 보라빛이 보이는 상,하향등 일체형 바이제논램프.

 

  133368150041455.jpg
133368150515740.jpg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가 사진을 확인 하면서 알게된 부분.

 

헤드램프의 끝쪽으로 쉐보레 마크가 앙증맞게 들어가 있다.ㅎㅎ

 

이런거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

 

 

 

133368153127637.jpg
 

리어는 정말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부분일꺼 같은데.

 

카마로의 테일램프에서 빌려온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난 굉장히 독특하고 이쁘다고 생각한다.

 

단지.. 가장 아쉬운 부분은 요즘 거의 모든 신차들이 달고 나오는 LED가 적용이 안되었다.

 

가장 상위 트림에서도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아쉽다.

 

혹시나 다음해에 부분변경이 되어 나온다면 쉐보레측에서 생각을 해볼 문제이다.

 

이점은 말리부를 보고 이야기를 했던 모든 사람들이 지적을 했던 부분.

 

원가 절감이라고 말하기엔 이상한... 최상위 모델에서도 들어가질 않다니...  OTL;

 

 

133368154819363.jpg
133368155923327.jpg
 

보조 제동등이 트렁크 중앙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보조제동등의 오른쪽 끝부분에는 트렁크열림버튼이 들어가있어서 손쉽게 열수가 있다.

 

 

 

133368158127924.jpg
133368115260010.jpg
133368159612094.jpg

(윗 사진속 듀얼머플러 적용된 차량은 2.4 모델)

 

 

트렁크를 열어 보면 적당히 넓은 적재공간이 보이고.

 

트렁크를 닫을때 편리하도록 윗부분에 손잡이도 달려 있었다.

 

근데 손잡이를 앞쪽으로 돌려 줬으면 하는 바램.

 

손을 꼭 뒤집어서 잡아 내려야 하는 약간 불편한 자세.

 

  133368164215744.jpg
 

사이드 디자인은 정말 깔끔~하고 잘 빠졌다.

 

지금 사진상 18인치 휠이 들어가 있고

 

타이어 스펙이 245/45/18 이정도 인데도 휠하우스가 넉넉하다.

 

동급 최강의 휠,타이어 스펙.

 

순정으로 들어가 있는 타이어는...

 

  133368166936951.jpg
133368167528351.jpg

TURANZA EL400

133368188617663.jpg

약간 의외의 부분이다.

 

 

차량 출력에 비해 너무 과도한 싸이즈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꼭 18"만 있는건 아니고 16",17"도 존제 한다.

 

시승차량은 2.0모델에 풀옵션 차량이었다.

 

 

브레이크성능도 좀더 높여줘야 될 부분.

 

동급 현기 차량과 성능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133368190471949.jpg
133368191378332.jpg
133368192238677.jpg

 

사이드미러디자인도 상당히 큼지막~ 하면서 잘 빠져 있었고.

 

사이드리피터도 적용되어 있었다.

 

주행중에 좌우측 모두 시야확보는 시원하게~ 잘 되어 있어 사각지대를 찾아보기 힘들고.

 

시야확보가 편하다보니 처음 운전석에 앉자마자 불안하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단지 한가지 문제는 워낙 시야가 넓다보니 창문과 도어사이에 적용되어있는 크롬부분이

 

사이드미러에 빛을 비추어서 간혹 불편할때가 있었다.

 

 

133368194839889.jpg

 

 

깔끔한 도어캐치.

 

 

133368197344490.jpg
133368198153799.jpg

 

 

샤크안테나가 적용되어 있었다.

(아..  이거 부러워 ㅠㅠ;)

 

 

133368200432519.jpg

 

 

 

약간은 어수선한 엔진룸.

 

 

133368202315973.jpg

 

 

계기판은 테일램프와 비슷한 느낌의 디자인.

 

전체적인 실내 마감 제질은 보통 수준이었다.

 

약간의 가죽인척(?)하는 인조 가죽들이 보여서 좀 거슬렸을뿐.

 

 

133368204537033.jpg

 

 

 

센터페시아는 정말 너무 정신 없었다.

 

차가 폐차되기 직전까지도 전혀 한번도 눌러보지 않을법한 버튼들이 수두룩~!

 

머 이부분이야 오히려 더 편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좀더 간결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나왔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133368206968519.jpg
133368207891321.jpg

 

 

 

순정 네비는 자세히 만저 보질 않아서 머라 말을 하긴 그렇지만

 

음성안내를 하는 부분에서 음성자체가 또렸하지 못하고 약간 웅~웅~거리는 느낌이라 잘 알아듣기 힘들었다.

 

그리고 숨겨진 기능!

 

네비뒷쪽에 숨어있는 공간이 있다!

 

요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단지..

 

센터페시아의 제일 아랫쪽은 전혀 수납 공간이 없다는거...;;;

 

 

133368209911520.jpg

 

 

 

쉐보레 관계자분이 그토록 유러피언 헨들링감각이라고 강조하던 그 느낌..

 

난 정말 아니였다.

 

언제나 내가 원하는 만큼의 움직임이 아닌 이상한 느낌.

 

스티어링휠을 약 15도 정도 돌려서 빠져나갈꺼라 생각한 코너에서 30도정도 돌려야 빠져나가는 이질감이랄까?

 

 

그게 또 항시 일정한 느낌이 아니라서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탄탄한 하체와 주행 감각을 다운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고속주행시에 차체는 정말 안정감 있게 잘 나가고 있는데 코너만 만나면 왠지 헨들감각때문에 불안해지는 기분;;

 

 

133368212195617.jpg

 

 

메뉴얼 모드가 기어노브 윗쪽 버튼식으로 적용된 모습.

 

상당히 불편했다.

 

다른것보다  기어봉 자체가 너무 뒤로 치우쳐 있어서 팔을 뒷쪽으로 빼서 잡아야 한다는것.

 

어정쩡한 자세여서 조금 사용해 보다가 말았다.. ㅡㅡ;

 

콘솔박스또한 뒤쪽으로  치우쳐서 운전중에 팔을 올려놓긴 좀 불편했다.

 

아무레도 다리가 길~ 어서 좌석을 많이 뒤로 빼고 앉으시는 분들을 위한 배려인듯;;

 

난 175의  루저라서 서럽다..ㅠㅠ;;

 

그리고 기어노브를 감싸고 있는건 인조가죽인데 너무 얇고 이상한 제질이였다..; 그냥 옷감으로 쓰는듯한 제질이랄까?;;

 

 

 

133368214315251.jpg

 

 

하이패스 일체형 ECM 룸미러.

 

아.. 나도 하이패스 장착하고 싶어진다.. -_-;;

 

요즘 고속도로 탈일이 자주 생기다 보니 점점 불편하다;;

 

 

133368216630989.jpg

 

 

도어 개폐 버튼이 센터페시아에 있다니..  이건 왜??? -_-;

 

 

그리고 위급상황에서 빠르게 사용을 해야 하는 비상등 스위치가 센터페시아 하단에 있었다.

 

게다가 다른 버튼들과 섞여 있어서 정말 급할때는 전혀 사용을 할수가 없었다.

 

고속도로에서 중간에 비상등도 안켜고 한쪽차선에 걸쳐서 서있는 차를 보았는데 비상등을 찾을수가 있어야 누르지;;;

 

상당히 당황 스러웠다;

 

 

133368219185800.jpg

 

 

요즘 스마트키가 대세라 시동버튼이 달려 있다.

 

시동을 걸고 계기판을 보면 웰컴 세레모니도 볼수 있고.

 

시동을 건 이후에 내가 잠시  당황 스러웠던건 전혀 시동이 걸린줄 모를정도로 조용했다.

 

엔진의 작은 떨림조차 느껴지지 않을만큼.

 

디젤엔진의 파사트와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ㅠㅠ

 

 

133368221499801.jpg

 

 

라이트조절은 대쉬보드 좌측하단에 다이얼식으로 되어 있다.

 

요즘 이게 대세인듯?ㅎ

 

난 처음 파사트 구입했을때 라이트 스위치를 찾을수 없어서 당황스러웠는데 ㅋㅋㅋ

 

 

133368223946523.jpg

 

 

말리부에 적용된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

 

이거 좋은거라고 하던데.. 난 오디오쪽은 문외한이라 알수가 없다.. -_-;;

 

 

133368226360735.jpg
133368227217835.jpg
133368228547462.jpg

 

 

카본 느낌이 나는 부분이 중간 중간에 있었다.

 

실내의 모든 부분은 실외와 마찬가지로 좀 우락부락한 느낌.

 

내장제가 브라운 컬러가 들어가 있는 사진은 2.4차량이다.

 

 

133368230663310.jpg

 

 

 

집에와서 사진을 확인하다 보니 썬루프와 시트사진을 안찍었는데...;;

 

썬루프의 개방감은 정말 적었다.

 

 

일반적인 보통의 썬루프 크기의 2/3정도 크기.

 

그리고 틸팅기능과 완전 개방을 하는 스윗치가 따로 들어가 있어서 여기도 버튼이 더 늘어났고.

 

 

시트의 느낌은 너무 딱딱하여 원체 하체가 단단한 말리부에

 

도로노면 상황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말리부가 어떤스타일을 확실하게 지향해서 나온 차인지 아리송~ 하다.

 

패밀리세단이라기엔 너무 동급차량 대비 좁은 실내와

 

탄탄하다 못해 딴딴한 하체로 인하여 느껴지는 일반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일본차량과 같은 편안한 승차감은 전혀 없고

 

거기에 좌석마져 너무 딱딱하고 운전자의 몸을 감싸 주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스포츠성을 지향해서 나왔다기엔...

 

2.0모델에서는 너무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출력.

 

그리고 어딘가 어색한 헨들링감각.

 

중저속에서 악셀을 밟더라도 빠르게 반응하지 못하는 응답성.

 

메뉴얼 모드의 불편한 사용감.

 

주행중 소음유입은 시내주행중 에는 조용하고 좋을법한 정말 조용하다. 문제는 악셀을 좀 밟아주면서 고알피엠을 쓰면서 부터는

상당히 거슬리는 엔진과 베기음..(소리가 엥엥~거린다.. ㅡㅡ;; )

 

앞으로 말리부는 해결해야 할만한 과제가 상당히 많이 존제하는듯 하다.

 

머 이건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_-;;

 

 

133368233484769.jpg

 

 

 

내가 너무도 큰 기대를 가지고 시승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눈에 보이는 시승기였다.

 

내가 보지 못한 장점은 다른 분들이 많이 적어 주셨으니...

 

 

133368235293386.jpg

 

 

일단 20~30대 결혼을 했어도 아직 아기가 없는 남성분들에게 추천을 할만 하다.

 

그리고 내가 2.4모델은 타보질 못해서 정확한 느낌은 모르지만.

 

2.0모델을 구입하기보단 몇백정도 더 주더라도 꼭! 2.4모델을 타시길 추천한다.

 

2.0보단 확실히 더 잘 나갈게 분명하니까.

 

 

아니라면 구입후 퍼포먼스쪽 튜닝을 올려주셔도 좋을꺼 같고..;;

(이건 좀 아닌가?;;;)

 

 

133368193540895.jpg

 

 

 

 

수치상으로 봐도 2.4모델은 스트레스 없이 달려줄듯 하다.

 

문제는 2.4 모델까지 올라가면 차량가격이 3천만원 초반대가 된다는것;;;

 

 

 

 

133368239411755.jpg

 

 

 

과도한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심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고쳐줘야 할 문제라고 생각 한다.

 

말리부가 어느정도 팔리고 우리나라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진 모르겠지만

 

1박2일간의 짧은 시승에 난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왔다.

 

 

 

 

 

 

여기 까지 입니다. ^^;

 
시아z의 최근 게시물

자동차·바이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