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올린 글을 그대로 퍼와서 올리는 것이니 말투가 이상해도 이해 바랍니다 ^^
저번달 8월 중순.
속초가 너무~! 너무~!
가고 싶었다.
미친짓인줄 알면서도 시작한 보이져와 함께 속초 나들이.
출발전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적산주행거리 842키로. 상콤 하다.
장거리 출발전 주유는 필수.
그래봐야 휘발류 만원어치.ㅋ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아주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솜사탕구름.
달리기 시작해서 3분의 1가량 왔을때쯤.
여름 한낮의 신호걸림은 앞차량의 뒷통수를 때리고 싶어진다..;;;
네비 화면을 보지 않고.
오직 헨드폰에 연결된 이어폰으로만 길안내를 듣다보니 중간 중간 서서 가고있는 경로가 맞는지 확인을 해주어야 한다.
이놈의 올래네비는 잘 가다 경로를 벗어나면 그뒤로 먹통.. -_-;;
한참을 달리는데 네비가 전혀 말소리가 없다면 중간에 서서 확인해줘야 한다.. 그럼 역시나 먹통;;
으~ 매연이 푹푹~ 나오는 트럭 뒤에서 기다림이란..ㅠㅠ
하~ 그래도 날씨가 너무 좋아 하늘만 바라보면 가슴이 확~! 트이는구나!
이제 속초가 한시간정도 남았다 생각 될때쯤.
짜증이 났다면??
인제 신남! ㅋ
짱공에서 히트쳤던 드립.ㅋ
아침도 안먹고 점심도 건너뛰고 출발해서 달리고 달리다 처음 들렀던 휴게소.
그닥 입맛도 없고 혼자 무얼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걍 친근감(?)가는 허쉬드링크만 한잔.
조금 쉬다 출발할려고 보니 이게 왠걸?
나사가 하나 빠져 있다..
이거 멍미? 막~ 달리다보면 저절로 분해되는거임? ㄷㄷㄷㄷㄷㄷㄷㄷ;;;
놀래서 다른곳도 찬찬히 살펴 보았는데 저기 한곳만 풀려 있었음..;;;
벌써 출발후 200키로정도 달렸구나~
주유한번 해주고 다시 출발.
역시 차와는 다르게 연료통이 작다보니 장거리 다닐때는 자주 넣어줘야 한다.
우앙~ 풍력 발전기다 'ㅁ'
열심히 달리고 달려 도착한 속초해수욕장.
난 완전 초췌한 모습으로 재미지게 놀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사진만 몇장 찍었다.
아~ 타고싶다 ㅠㅠ
맘같아선 당장이라도 바닷물속에 빠져들고 싶었지만..
여벌의 옷을 준비해간것도 아니고.
머스마 혼자 갔으니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바다는 한 5분정도 구경 했나?
바로 철수 ㅠㅠ
자전거보관소에 주차된 흰둥이를 바라보며..'내가 여길 왜 왔을까?'라는 의문을 되새기며.
그래도 인증샷은 남겨야 한다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던 말던 한방...이.. 아니라 소심하게 후딱 한방 대충 찍었는데 잘 나옴.;;;;
돌아 오는길 미시령터널 지나기 전에 왠 공터가 있었다.
상당히 넓은 공터라 순간 생각에 '여기 캠핑해도 될꺼 같다?'라는 생각을..
돗자리만 있어도 자리 깔고 한숨 자고 왔을지도..
또 달리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 하여 다시 한번 주유.
하루에 3번이나 주유해보긴 처음이네.. -_-
어차피 한번 주유 할때마다 만원 아님 오천원이니 엄청 저렴하다 ㅋㅋㅋㅋㅋ
밤이 되서야 도착한 수원.
동문 활터 근처에 내가 다니는 오도방센타가 있어서 나사풀린거 문의좀 할겸 들렸다.
활터에는 진사한분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계셨다.
센터 기사분도 그것만 왜 풀렸는지 모르겠다고~
근데 고거 하나 조일려면 앞카울을 전부 풀러야 한다고... -_-;
그래서 그냥 다음 엔진오일 교환때 같이 하기로.. 주행엔 아무 문제가 없으니까.
842키로에 출발해서 1282키로.
이날 하루 440키로를 탔다.
이날 느낀점은.
125cc로 속초는 무리다..
125cc로 4시간이상 주행은 무리다.
125cc로 오르막은 무리다.
125cc는 장거리 솔로투어는 무리다.
머.. 요정도?
누군가 같이 가주는 사람이 없다면 혼자서 당일치기 장거리는 피해야 겠다..
달리는동안 외롭기도 하고.. 막상 목적지에 도착하고도 할일이 없다 ㅠㅠ
그리고 혼자라 밥을 못먹어.. 으허헝~ㅠ0- 이날 수원올때까지 한끼도 못먹었다능;;
에효~ 이젠 왕복4시간 이상은 혼자 안가야지...
속초는 왕복 8시간 이상이다.. 것두 쉬지 않고 달렸을경우만..
아!!!! 물론 125cc 스쿠터라는 조건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