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놈만턴다입니다~

종종 자동차 관련 글들만 올렸었는데,,,

오늘 외출 중 본 위 사진과 같은 연두색 닌자 300이 바이크를 포기했던 제 가슴에 불을 지피네요 ,,,,OTL,,,,

저는 현재 포드 토러스 타고있고 세컨으로 최근에 레이 깡통 구매해서 굴리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모닝부터 시작해 sm5죠스바버젼, 모하비, 현재 토러스와 레이 직접 보유했고

그밖에 자주 몰아본 가족들 차량은 다양하지만 최근 차량으로는 k7, hg그랜져, 폭바cc 등이 있네요,

자동차를 워낙 좋아해 기타 등등 국산차, 수입차 안가리고 다양하게 타봤습니다.

그런데 이놈으 바이크에 대한 욕심이 포기가 안되네요 ㅠㅠㅠㅠ

07년 가을 즘, 대학시절 군 전역 직후, 군에서 모았던 300만원 정도로 통학용으로 엑시브 110만원 주고 구매하고

수리비, 보험 이런거 저런거 해서 150정도로 내 애마로 만들어 정말 재미지고 달디 달게 타고댕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

버스타고 빙~빙 돌아 근 1시간 걸리던 나의 통학 길을 30분 이하로 단축시켜주고

코에 자연바람이 들어가는 상쾌한 느낌을 알게해준 녀석이었죠! 새빨간 색이었는데,,,그떄는 어찌나 이쁘던지,,

그당시 여친님, 지금의 와이프가 정말정말 싫어했고 부모님도 굉장히 불안해 하셔서 바이크 하나 타는걸로 민폐가 되는거같아 몇달 타다가 정리했는데,,,

10년가까이가 지나 나이먹고 결혼하고 애낳고 안전한 자동차에 지방 아파트하나 마련하기 까지 내가 봐도 내가 정말 많이

변했는데 바이크에 대한, 바퀴달린 물건들에 대한 욕망은 사그라들지는 않네요 ㅠㅠㅠㅠㅠ 숨기고 살지만 문득문득

오늘처럼 불이 댕겨지면 며칠간 폭풍검색 하다가 사그라들고 다시 잊고살고,,,

저녀석 닌자300을 보자 마자 사고싶다! 가격도 800미만이면 감당 가능한 액수이고,,,

가끔 장난감으로 타기에 이정도면 과분한 녀석이다 싶어 진지한 고민하기를 여러번,,,

알아보니 오토바이 면허가 생각보다 저렴하고(?) 취득까지 시간도 그리 길지는 않더군요,

30정도 비용에 1주일 정도 걸릴듯 한데,,,

문제는 사야지! 결심 했다가도 최종적으로 와이프와 상의라도 해보려 말좀 꺼내면 완전 철벽수비네요 ㅠ

외식 매뉴 같은 사소한 것 부터 해서 주택구매나 사업에 대한것, 가족간의 문제들 같은 중요한 결정까지 전적으로

저의 결정을 지지해 주는 사람이지만 두발에 엔진달린 오토바이 만은 결사반대네요 ㅠ

열심히 설득해도 기본적으로 오토바이 = 생명의 위협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결국 마지막은

만약 오토바이 타다 다치기라도 하면 마누라랑 아이들은 어떻 할거냐, 라고 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됩니다.

안전하게 타면 괜찮다는 말은 안통하는거 알기에,,,

가정이 있지만 나름 하고픈거 하고 살자는 주의인데, 가장이기에 포기해야 하는것들이 참많네요 ㅠ

30대 가장분들 저같은 분 계신가요?

아~이거 별거아닌데 걍 소주가 떙깁니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