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둥근것이 용수라 하여 발효가 끝난 술덧 사이에 박아넣으면 저렇게 맑은(원래맑음..ㅠㅠ)
청주가 고이게 되며 이를 시일을 두어 떠냅니다. 떠내면 또 고이고 또 고이고 또 고이고 계속 떠야 합니다.
먼저 거른 술을 선주라 하고 나중에 거른 술을 후주라 하며 이들은 각각 맛이 다릅니다
다 떠낸 후 나중에 한데 모아 블랜딩 해서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스승님께 검사를 받기 위해 채주한 청주 입니다
검사 결과 맛도 좋지만 향이 잘 나왔으며 당장 먹기 좋다 아쉬운점은 색이 탁하다는 것인데
이는 고두밥을 찔때 부스러기가 많이 들어갔거나 치댈때에 쌀이 으깨져서 그렇다 이를 주의하라 하셨습니다.
신맛은 약하고 달콤한 맛과 향이 은은한데 알코올이 강하게 올라와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맛인 술입니다.
이 술은 양조과정의 사진이 없으므로 그냥 글 몇자 적어두겠습니다.
법주라 하면 많이들 들어본 이름이라 감히 생각됩니다.
"경주법주", "경주 교동법주"가 있는데요 본래 법주란 법식대로 빚은 술 이라고도 하고 내국법온 이라 하여
궁중 양조기관인 양온서에서 빚던 어주라 전해집니다. 타국 사신접대등의 행사나 임금님께 진상되었다 합니다.
이같은 궁중술이 외부로 유출 된 계기는 양온서 참봉(말단) 최국선이 낙향 할 때에 어주 제조법을 빼돌려
자기네 집의 가양주로 자리매김 시켜 전승 해왔으며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 양조장을 인수하여 위 술을 바탕으로
일본식 술을 만들었는데 이 술이 "경주법주" 입니다.
그리고 80년대 이후 법주(내국법온)가 중요 문화재 지정이 되었는데 "경주법주"와 같은 이름을 사용할 수 없어
"경주 교동 법주" 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문화재 지정이 되었습니다
결론 = 시중 경주법주(일본식), 경주 교동법주(전통식), 같은사람이 만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