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니 늦잠좀 자고 10시쯤 일어났다
아침은 원래 먹는 일이 거의 없어서 인터넷에 영양가 있는 자료를 찾아보다가
12시반쯤 되니 배가고파졌는데 가족들은 모두 교회로 쓩- 가고 혼자 남아있는 상황..
평소같았으면 라면 끓여먹고 놀았을테지만 인스턴트 끊기로 결심했으니 뭔가 해야겠다 싶었음
냉장고를 열어보니 풀떼기밖에 없음.......... 하지만 풀떼기 좋아함
계란도 있었으므로 계란요리를 하기로함
메뉴는 있는야채로 해보는 팬오믈렛 으로 정했음
지난번에 뿌려먹느라 한귀퉁이 자르고 남은 레몬/얼마나 신선한지 닭털이 붙어있는망할 계란/ 지난주 고기구울때 같이 먹던 새송이/ 늘 있는 양파/ 엄마의 아침식사용 브로콜리와 양배추/ 안주용으로 사둔 까망베르치즈 되겠다
일단 오일 두르고
좋은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느낌좋아!!
아까 데쳐준 브로콜리 넣어서 섞어주고 위에 치즈를 썰어서 올려준다
평평하게 만들어서
오븐에 넣어준다.. 오븐 없으면 위에 단계에서 그냥 스크램블해서 먹으면 됨당
혹시나 전자렌지 쓰실분은 용기의 재질에 주의하시길 바람
다 익으면 살살 긁어서 떼어내면 됨
단면... 꽉꽉찼음
딱 봐도 푸짐...
치즈는 부드럽게 녹아있고 겉면 재료가 노릇하게 익어서 바삭한 식감과 풍미를 한층 더 돋궈줌사진은 효과가 아니라 따끈따끈한 스팀때문에 뿌옇게 됨 ~모락모락
접시에 담아 야채를 곁들이고 레몬제스트, 파마산치즈를 올려준다
야채에는 간단하게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만 그리고 전체적으로 레몬즙을 뿌려줌
씹히는 느낌 예술, 무엇보다 감으로 때려맞힌 소금간이 너무나도 적절했다 평소에는 발사믹만 뿌려서 먹는데 쓰다 남겨놔서 상할까봐 곁들인 레몬제스트와 레몬즙이 이렇게까지 맛을 향상시켜줄 줄이야.. 게다가 특수야채들의 쌉싸름한 맛까지 곁들여져서 입안에서... 하... 새콤하게 절여둔 토마토가 있었으면 끝장났을것 같다
어느샌가 나머지 한접시를 더 만들어서 맥주를 곁들이고 있었음
모두 즐거운 식사시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