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 대머리 요리사 여자친구입니다.
프리랜서라 거의 집에서 일을 하는 편이지만 업무미팅이 있는 날에는 하루종일 돌아다니곤 하는데요.
그 때마다 어쩔 수 없이 혼밥을 하곤 해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 곳도 업무 미팅 마친 후에 배고파서 들른 곳인데요.
파스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가볼만한 곳이라 소개해드리려 해요 ^_^
신대방동에 위치한 FRAM676 이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일반 레스토랑과 달리 갤러리를 같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에요.
카페도 같이 운영하니까 차 한 잔 마시면서 작품 감상하러 가기도 좋아요.
영업시간은 위 사진을 참고하시면 돼요.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엿볼 수 있고 판매까지 하고 있어요.
이 쪽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가볍게 구경하기 좋아요.
저도 이 쪽 분야를 몰라서 간단히 슝~ 돌아봤어요. ㅎㅎ
이 날 햇살이 참 좋길래 창가 자리에 앉았어요.
하루종일 빈 속에 미팅하고 다녔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혼자 메뉴를 두 개나 먹었어요. ㅎㅎ
가장 먼저 나온 건 연어샐러드였어요.
꽤나 수북~ 하게 나와서 좀 놀랐지만 거의 다 먹었...
연어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4점 정도?
그런데 작게 썬 게 아니고 엄청 크고 두툼한 편이에요.
일반 레스토랑에서 주문했을 때 나오는 잘게 썰어낸 연어 8조각 나오는 것보다 이게 나은 듯 해요.
드레싱은 아래에 깔려있는데 크리미한 양파 드레싱이라 연어와 참 잘 어울렸어요.
제가 좋아하는 블랙올리브도 가득 들어있었고요. ㅎㅎ
원래 스테이크를 먹을까 했는데 신메뉴라고 적혀 있었던 랍스타 로제 파스타가 궁금해서 주문해봤어요.
파스타나 리조또 류가 최저 13,000원부터 시작해 평균 15,000~17,000원 선이었는데요.
랍스타 로제는 25,000원이나 하더라고요.
뭐 얼마나 대단하게 나올지 궁금해서 주문했는데 꽤나 그럴싸한 비주얼이라 좀 좀 놀랐어요. ㅎㅎ
연장도 단단히 챙겨주셨어요.
전 솔직히 랍스타 살 바른 게 나오겠거니 싶었는데
통으로 나오니까 확실히 비주얼 하나는 끝내주더라고요.
면은 직접 뽑아낸 건 아니었어요.
익기는 너무 푹 익지 않고 씹었을 때 가볍게 끊기는 정도?
이걸 정확히 뭐라 설명하기가 힘든데 제 입맛에는 잘 맞았어요.
로제 소스가 참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었어요.
면 자체도 많은 편인데 굳이 빵까지 나오나? 싶었는데 소스 얹어 먹으니 그제서야 이해가 가더라고요.
랍스타 살도 꽤 많은 편이었어요.
혼자 세상 진지하게 연장으로 해체 작업을 아주 열심히 했네요. ㅎㅎ
다리 모양 그대로 너무 예쁘게 해체되어서 기분이 넘모 넘모 좋쟈냐! ~.~
네, 맞아요.
그렇게 먹고 디저트까지 먹었어요.
무려 딸기 쉐이크로 말이죠!
옆 테이블에 애기가 너무 맛있게 먹길래 저도 먹어봤는데 그냥 저냥~
흔히 먹어봤던 그 맛? 이었어요. ㅎㅎ
다음에는 피자 먹으러 가보려고요.
남친 님께서 피자를 참 좋아하시니 같이 도전하러 가보는 걸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