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세요
이제 30살 된 아저씨입니다 ㅜ_ㅜ
182/110 정도 되는 고도 비만 환자입니다 ㅋㅋ;
회원님들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좀 길수도 있는 글이지만 꼭 읽어주세요 ㅜ_ㅜ
우선..회원 여러분의 안구 건강을 생각해서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근데 제 체형의 특이한 점은..; 아무도 제 원래 몸무게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나체 상태에서 봐도요;;)
전체적으로 살이 앞으로 나오질 않고 옆으로 퍼진 스타일 체형이고 구석구석 살이 숨어서 찐 덕분인지;;
보통 10kg 많게는 20kg 정도 적게 봅니다;;
운동도 살면서 꾸준히 하는 편입니다..
특히 수영은 왠만한 동네 수영강사랑 내기 수영해도 지지 않습니다;;
힘도 덩치값 한다는 소리 들을 정도로 좋고요
스스로 판단해볼때 살 아래 숨은 근육은 꽤 있는거 같긴 합니다;;
최근 제가 급격히 살이 찐 이유는...
제가 요리사인데 최근 이직한 곳이 장사가 워낙 잘되는 곳이라서 꾸준한 운동은 꿈도 못꾸는 환경입니다..
다행인 것은 닭 가슴살이니 계란이니..뭐 이런건 얼마든지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환경이지만..
반대로 맛있는 요리들의 요혹을 매일 매일 이겨내야하는 것이지요 ㅋㅋ
저는 차라리 굶는건 잘해도 적게 먹는걸 못합니다;
굶으면 1주일 이상도 굶는데 밥 한술이 들어가면 그냥 나사가 풀려버립니다;
최근에 여친의 압박으로 한번 독하게 먹고 살을 빼고자...우선 굶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쌩으로 완전 굶는건 아니고요..
헬스 보충제 파는 곳에서 식사 대용 쉐이크 하루에 2잔 정도 마시고 있습니다..
운동은
줄넘기 150~200회
벤치프레스 35kg 10회 3세트
바벨 20kg로 누워서 가슴운동 10회 3세트
같은 바벨로 팔운동 10회 3세트
윗몸 일으키기 15회 2세트 (도저히 3세트는 못하겠더라구요;;)
벤치에서 하체 100도 이상 드는 운동 (예전에 트레이너가 알려줬는데 명칭은 뭔지는 잘..;;) 15회 2세트
이렇게 합니다..
운동 30분 전에는 운동할때 지방을 태우도록 도와준다는 알약 하나 먹고요
운동이 끝나면 5분 정도 뒤에 프로틴 쉐이크 마십니다..
집 마당에서 하는 운동이라서 일단 비오면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요;;
전날 퇴근을 너무 늦게 하면 못합니다;;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4일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운동하면서 5일동안은 쉐이크만 마시고 주말에 여친과 만나면 조금 먹는 정도로 2주간 지내봤습니다.
이때는 살이 정말 무섭게 빠지더군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배가 들어가있는게 느껴지고 젊었을때 입었던 옷들이 하나 둘 입을수 있게 되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문제는...
미칠듯한 허기 입니다..
요리사다보니 매번 먹음직스러운 음식들과 대면하게 되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근데 불굴의 의지로 버텨내면 확실히 살이 빠지긴 하는데..
두부나 발사믹 드레싱 셀러드 혹은 닭 가슴살 이렇게 먹곤 했는데..이러면 살이 빠지는게 상대적으로 느려서 그런건지
그냥 유지만 되는 느낌이더군요;;
혹자는 닭 가슴살은 그래도 고기이니 순전히 살 뺄때는 삼가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혹자는 닭 가슴살은 배물리 먹어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혹자는 두부나 야체 셀러드도 배불리 먹으면 소용없다고 합니다..
혹자는 두부나 야체 셀러드는 전혀 살이 찌지 않으니 배물리 먹어도 상관 없다고 합니다..
이거 참..누구 말이 진짜 인지..ㅡ_ㅡ;;
그럼 질문 요약해보겠습니다..;;
1.식사 대용 쉐이크로만 끼니를 해결하는 다이어트 괜찮은가요?
2.두부, 닭 가슴살, 야체셀러드(상추, 토마토, 양파, 루꼴라, 오이 블랙 올리브 등에 발사믹 식초 드래싱) 이런 식사는 배불리 해도 체중 감량에 방해가 되지 않나요?
3.블랙 올리브는 다이어트에 괜찮나요?
4.저 같은 상황에 놓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법 추천좀 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