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홈트레이닝 중입니다. 나름대로 기념일 때 받고 싶은 생일 선물로 운동기구들을 챙겨서 벤치프레스랑 턱걸이(딥스)용 기구가 제 방에 있습니다. 컨디션 좋을 때는 계획 세워놓은대로 꼼꼼히 하고 컨디션 안 좋고 바쁠 때는 책상에서 공부하다가 틈틈히 운동 하고 있습니다. 나름 거르지 않고 했더니 몸 좋아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네요. 대신 옷이 하나둘씩 안 맞기 시작해서 결혼할 때 입었던 정장이나 셔츠는 이제 작아서 못 입겠네요. 뭐랄까.. 어느 정도 운동하는 궤도에 오른 느낌입니다. 운동을 안 하면 뭔가 중요한 걸 잊어버린 것처럼 답답한 느낌에 어떤 날은 자다가 일어나서 운동하고 다시 잔 적도 있네요. 이대로 2~3년만 더해도 운동 선수는 아니어도 제가 목표로 한 몸에는 어느 정도 도달하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원래는 다만 20~30분이라도 조깅을 하고 들어와서 운동을 하곤 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근육 운동만 하니 빠지던 살집이 도로 원상복귀된 느낌입니다. 밀리터리프레스 할 때만 가끔씩 복근의 선이 보이네요. 제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아직 살집이 조금 있는 편이라 이거 다 걷어내고 나면 사진 올리고 평가받아보고 싶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궁금한 점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제가 3살배기 아들이 하나 있는데 딸이 갖고 싶어서 조만간 아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먹고 있는 보충제는 Monster Milk 라는 건데요. 문제는 크레아틴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크레아틴은 근육에 수분을 채워서 부피를 키우는 거라 섭취를 중단하면 바로 수분이 빠져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일부러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요. 무심코 골라온 놈을 먹다보니 크레아틴이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상표에는 그 외의 나쁜 물질들은 없다고 되어 있긴 합니다.
아직 임신이 된 게 아니라 저도 몸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보충제를 먹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심리적인 건지 모르겠지만 운동 전후로 보충제를 먹지 않으면 괜히 힘이 빠지는 것 같고 잘 회복되지도 않는 것 같애서요. 저는 남자이긴 하지만 아기 임신을 계획하고 있을 때 이렇게 보충제, 특히 크레아틴이 포함된 보충제 섭취해도 괜찮은 걸까요?
참고로 벤치프레스는 80키로 5회 3세트 정도? 턱걸이는 8회씩 5세트 정도 합니다. 무릎이 워낙 안 좋아서 스쿼트는 못하고 벤치 프레스에 달린 레그레이즈로 간단히 허벅지 운동만 하고 있습니다. 역시 무릎 때문인지 데드리프트는 100키로를 못 넘기겠더라구요. 이 정도 운동량이면 보충제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근육 손실이 온다거나 하지 않겠죠? 여기저기 읽어보면 단백질 섭취를 하루 100그람 이상하라고 하는데 보충제 없이는 어려울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