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조행기입니다~ ^^

영화꾸러기 작성일 14.04.03 19: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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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오랫만에 다녀온 조행기입니다.

아침에 알람을 5시30분에 맞춰 놓고 밤에 누워 내일 조행을 생각하며 바보같은 미소를 지으며 티비를 보고있었죠.

근데 마침 케이블에서 "띠발때꺄 니가 그더케 따움잘해!!?? 옥땅으로따다와!!" "대한민국 학교!! 족구하다구 구대~!!"라는

명 대사를 남긴 영화를 해 주길래 잼있게 보며 잘라구했는데, 아.. 끝나자마자 "수줍은 아내"라는 일본 영화가 저의 잠을 잡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7시30여분 에 일어나는 참사를 겪고 맙니다.. ㅠ,.ㅠ 흐엉.. 내 오전 피딩.. 허엉...

그래서 최대한 대충 씻고 차에 오릅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짜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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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릉 차에서 네비게이년을 찍고 출발을 해 봅니다.. 불길한 맘을 안고..13965167392848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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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키로 나오네요...돈이 없는 전 국도로 가기때문에 시간이 40분 넘게 걸린다네요... 일단 달립니다.

이런 뽈록이도 막 달립니다!! 늦었기 때문에... 제 애마가 고생이 많아요~ 항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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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키로 줄었는데, 도착시간이 많이 줄었네요~ ㅋㅋㅋ 마구 달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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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기가 제가가는 양촌좌대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자그마한 슈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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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슈퍼를 5미터지나 우측으로 돌아서 조금만 가다보면 요런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 저 다리 끝에서 좌회전해서

쭈욱 가시면 양촌좌대라는 보트를 빌려주는 곳이 나옵니다~

어쨋든 이렇게 도착해서 얼렁 채비를 꾸리고 보트를 빌려 물위로 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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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잘 안나왔는데, 아직 안개가 껴 있더라구요~ 설레는 맘... ㅋㅋㅋㅋㅋ

바람도 없는 잔잔한 고삼호수~~ 영화 "섬"의 장소로써 진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저런 쥑이는 물위에 나 혼자 작은 보트를 타고 저 배위에 실려있는 저놈들로 오늘 낚시를 시작합니다~

좌대사장님의 친절하신 추천 포인트 소개로 상류 물골 자리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딱!! 10마리만 잡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아.. 근데, 이상합니다. 너무 조용합니다. 좀 늦긴했어도 피딩도 없고, 주위에 많진 않지만 저빼고 3대 정도의 보트가

떳는데, 다른 배들도 열심히 어깨운동들만 하십니다.. 아....

네.. 오전장은   꽝!!!! 입니다. 입질도 한번 못 받았지요. 하아...

?점심은 굶습니다. 밥값도 못했는데, 점심은 사치입니다.. ㅠ,.ㅠ

그리하여 점심 부터는 제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연안을 미드스트롤링으로 뒤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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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짜치 한마리.... 이런늠이 이렇게 고맙고 기쁘게 할줄은 어제 그늠의 절대 수줍지 않은 아내를 볼때만해도

꿈도 안 꾸었었습니다.. 눈물이...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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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처음보단 쪼끔 큰놈.. 그래도 짜치.. 두마리.. 다행이도 울트라라이트대를 사용해서 자잘한 손맛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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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을 뒤지다 보니 사이즈라고 하기에도 부끄런 늠들만 올라 옵니다..

그러다가 집에 일이 생겼다고 전화가 옵니다... 아... 아직 회포를 못 풀었는데.... 하아...

보트빌리는 곳에 배를 반납하러 가면서 스베가 장착된 놈을 들고 연안에서 살짝 뻗어있는 수초들 안으로는

못넣겠고, ㅋㅋ 수초들 따라 장타(전 20미터 정도가 장타예요ㅋㅋㅋ)를 치고 주욱 끌고오는데, 거의 다와서 투툭!!

아.. 이건 10,000% 입질이 확실합니다. 근데 확실히 물지 못하고 입질만... 아.. 최대한 숨 죽이고 다시 캐스팅!!

같은 길 같은 패턴! 주욱~~~ 투툭!! 툭!!! 냅다 파워 훅 to the킹!!!! 으하핳하

그래도 30정도 짜리 하나가 올라옵니다. 어찌나 기쁘던지 소리지를 뻔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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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홀쭉합니다. 배가고파서 한번 못 물었는데, 또 던지니까 다시 득달같이 달려 들었나 봅니다. 불싸.. ㅇ...

많이 먹고 덩치 커져서 이 루어 저루어 막 물고 다녀라....젭알....

이렇게 마루리를 지으려고 했지만, 보트반납하는 수상좌대 다와서 연안에서 철퍼덕!!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어라??

하고 스피님에 장착된 노싱커 옹을 냅따 던집니다~

퐁당~ 2초후 톡~ 액션 한번... 가라앉히고 스테이... 다시 액션 톡! 하는 순간 쭈~~욱~~~

와~ 순간 4~5짜는 되는줄 알고 6LB 라인으로 연안 수초 못감게 혼신을 다해서 릴링 합니다...

바늘털이를 합니다~ 촤악~~~~!! 어라?? 그리 크게 보이질 않네요..

그래도 마지막 배스~ 열심히 랜딩에 성공 합니다~ ㅋㅋㅋ 그때생각이 왜 날까요? 런커도 아닌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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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꺼랑 사이즈는 비슷합니다~ 다만 빵이 쬐금 더 빵빵하네요~ 라인도 그렇고 빵도 쪼금 더 있다고 그런 힘을 쓰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집안일로 저녁 7시까지 한다는 계획은 깨지고 짜치3마리 25~30 사이 두마리 잡고 2시30분쯤 물가를 벗어났습니다.

그래도 정말 오~~~랫만에 배스낚시를 가서 너무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최대한 재미있게 그날의 기억을 더듬으며 써보려고 했으나 재미가 없었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낚시인의 미덕으로~ ㅋㅋ

 

PS: 조행기를 바로 올리려고 했으나 완전 컴맹인 전 사진을 줄일 줄 몰라.. 낚겔의 관리자이자 사발이신

      버들류님의 도움을 받아 이제야 올리게 됐습니다.

      도와주신 버들류님 감사하고요. 재미도 드럽게 없고, 게다가 길기까지 한 조행기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사발닥~~~사발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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