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조행기 입니다.
아침 9시경 눈을 뜹니다.
토요일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온몸이 아프고, 두통까지 있네요.
추운데서 떨다 들어온날은 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당최 토요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띄엄띄엄 나는 단편적인 이미지들은 있네요.
달(에서 온)토끼 님 : 포인트 하나 알려주면, 채비별, 비거리별, 수심별, 배스크기별 카테고리 만들어서 포인트 정리할 인상.
아롱바롱 님 : 낚시 정말 안어울리는 분위기 인데, 어머낫 부왘~!
앙마거든 님 : 살다 살다 이런 양반(말 그대로 양반, 충청도 양반, 선비, 양반 네?) 오랫만에 봤네요.
배가블강 님 : 낚시꾼 끗.
아무튼 집에서 가장 가까운 풍무대교 갑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바람이 제 뺨을 어루만지듯 후리고 가네요. 차문도 닫아 주는 고마운 바람이예요.
로드 갈릴뻔 했어요. 하지만 바람에 질 내가 아니죠. 과감히 던집니다.
15분 쯤 있다가, 일행으로 보이는 6분 주르르 제 옆을 스칩니다. 한 30m 떨어져서 채비 준비 하시네요.
포인트가 6명이 하기엔 좀 좁긴한데, 제가 비켜 드리기로 하고 양수장으로 갑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 양어장에 2분 로드를 드리우시네요. 어디선가 많이 본 광경이라 신기하기만 합니다.
깨작깨작 스피닝으로 깨작 대는데, 동네 어르신 4분이 오셔서 도란도란 말씀 나누시더니.
좌대 가져 오십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 그 좁은 포인트에 4분이 붕어대 편성 하십니다.
마침 저번주에 보다가 만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 판 다운 받아 놓은게 생각이 납니다.
빨리 봐야 하는데, 하고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돌아 옵니다.
그래서 2시간에 걸친 3월 1일 일요일 남양호 개인 조행기는 꽝 입니다.
아직도 몸살기운이 있는데 기분탓이겠죠.
ps) 낚갤은 이미지 없으면 글 못올리나요?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