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지막날 집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집 근처 금호강으로 갔습니다.
아내가 출근하면서 차를 가지고 간 터라 짐을 최소화 해야 해서 장화 없이
채비만 챙겨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 봅니다.
금호강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괜찮아 보이는 곳을 발견, 자전거를 강변 풀숲에 던지고(?)
가까이 가보니 장화를 안가져온게 후회...
낚시의 장점은 평소 감상하지 않는 주변 경관을 찬찬히 볼 수 있어서 좋은것.
아래 사진에는 웨이더 입고 들어가서 낚시 하시는 분도 있네요...(어디에 있을까..찾아보시길..)
결국 사진의 위치를 포기하고 안심교 방향으로 자전거를 달렸습니다.
역풍에 타려니 난감 ;;
안심교 다리에 오니 바람이 엄청납니다..날도 저물고 있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냥 캐스팅이나 해보자 하면서 프리리그로 투척...(간만에 웜)
바닥을 긁으며 오다가 스테이 하는데 대가 투투투툭~~!!!
휙~~!! 당겼으나 실패....이후에 또 투투두구국 하는데 또 실패...
간만에 웜낚시라 채비를 제대로 못한건지...;;
다시 머어얼~ 리 캐스팅 하고 바닥을 느끼며 오는데 턱.....걸립니다.
하베면 여유줄 주고 좀 떠오르길 기다렸다가 다시 감으면 오곤 하는데
이건 추가 달린 웜이니..그냥 끊어먹습니다....;;
에라이 싶어 바람부는 수면위로 미친척 탑워터 투척....ㅋㅋ
세 번째 캐스팅때 뭔가 터더더더더덕! 근데 힘이 없이 딸려옵니다.
뭐지...뭐지....하다 보니 나온 녀석
어쩌다 마주친 강준치? 인가요...;; 힘없이 축 늘어진게 뭔가 못 먹었나 안쓰럽기도 하고;;
어쨌든 한 마리 잡았으니...만족하고 어두워져서 철수...했습니다.
낚시하는거 싫어하던 아내가 먹지도 못하는거 잡지말고 이왕이면 먹을 수 있는거 잡으라고 하네요..
바다 낚시를 가야하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