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쏘가리시즌 시작과 마수

그녀석 작성일 17.04.09 15:34:52
댓글 17조회 2,518추천 11

안녕하세요. 

짱공 공식 낚좆 그녀석입니다.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따뜻한 봄날과 함께 쏘가리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올해도 첫 출조를 섬진강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올해는 조금 늦게 시작을 합니다.

원래는 저번 4월 첫주에 가려고 하였으나 기상이 좋지 않아 한주 더 미루고 그저께 금요일 퇴근후 친구와 함께 달렸습니다.

대략 320키로 정도로 멀지만 낚시 가는길은 항상 즐겁지요.

 

 

친구와 낚시 얘기 떠들다보니 어느새 포인트에 도착하였습니다.

 

149171746166518.JPG
 

영화 '곡성' 초반에 일본인이 낚시하던 그 동네입니다.

익숙한 동네가 나와서 더욱 재밌게 보았던 영화 곡성이었죠.

곡성 현지에 있는 동생한테서 이곳 포인트에서 몇일전 고기가 나왔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첫 포인트로 잡고 진입했습니다.

11시 조금 넘어 도착해서 새벽 두시반까지 던져 보았으나 꽝!!!!

그럼 그렇지... 역시나 마수는 어렵습니다.

 

 

차에서 쪽잠을 자고 아침 7시경 일어나서 아침 피딩을 노려봅니다.

 

149171747910075.JPG
 

안개가 짙게 깔려있어 운치있고 참 좋았지만 역시나 꽝입니다.

여긴 아닌가 봅니다.

분위기가 안 좋습니다. 이러다가 마수 못하는거 아니야??

 

 

친구랑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다 자주 마수가리를 안겨줬던 포인트로 이동 ㄱㄱ

 


149171754464132.JPG
 

벚꽃이 멋들어지게 피었습니다.

포인트 이동을 위해 걸어가고 있는 친구.

누가 저 사진을 보고 그러더군요. 등짝에 '꽝'이라고 써 있다고 ㅋㅋ 

 

포인트에 진입하니 대략 오전 11시쯤 된듯합니다.

몇일전 내린 비로 수량이 늘어났고 물색도 좀 탁하네요.

지금 시기 쏘가리가 어디에 붙어서 어느 물골로 여울을 탈것인가 한참 고민을 해보고 

캐스팅의 방향과 착수지점, 히팅포인트가 어디쯤이 될것인지 머리속으로 계산하고 구상해봅니다만...

아 그냥 됐고 깔고 앉을 바위가 있는곳으로 가서 편하게 자리잡고 앉아서 영혼없는 캐스팅을 합니다.

 

 

 

한 십분쯤 캐스팅하다가 카톡하다가 인터넷도 좀 보다가 슬슬 졸려오기 시작할 무렵 첫 입질이 시원하게 들어오네요.

 

149171742982268.JPG
 

네 그렇습니다.

마수가리입니다. ㅋㅋㅋ

 

149171762371149.JPG

사진상으로는 조금 작아 보이지만 42에서 조금 모자르네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제 손이 5짜 좀 안됩니다.

산란철이라 알도 가지고 먹이활동도 열심히 해서 빵이 좋습니다.

마수가 4짜라니 오려던 잠은 싹 달아나고 조금 떨어진 친구에게 호들갑에 온갖 오도방정 떨어가며 침튀기며 자랑질 해댑니다. ㅋㅋㅋ

 

 

 

산란을 앞 둔 놈들이기에 최대한 스트레스 없도록 빠르게 사진만 찍고 놓아줍니다.

급하게 내려오느라 장갑을 안 챙겨서 친구놈 작업할때 쓰는 장갑을 꼈더니 손이 좀 부끄랍네요.

모양빠지게스리....

 

 

잠시후 또 한마리

 

149171852938256.JPG
149171855442036.JPG
 

3짜중후반쯤 될듯합니다.

 

 

역시나 방생

 

친구도 따라 삼짜 한수 올립니다.

나오는구나 지화자~~~

한시쯤 현지에 사는 동생이 와서 밥때도 되었고 해서 아쉽지만 포인트에서 철수 합니다.

항상 가는 식당에 가서 다슬기탕에 은어튀김을 시켜놓고 술 안마시는 동생은 사이다를

친구와 둘이서 소주 다섯병이던가 여섯병이던가 까고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10시쯤 밤이 깊었네요

주섬주섬 챙겨서 포인트로 다시 들어갔으나 차가운 바람에 30분도 못하고 다시 철수~

텐트로 다시 기어들어갑니다.

그리고 아침까지 취침....

6시에 일어나 다시 어제 그 포인트로 들어갑니다.

 

149171909816842.JPG

149171910043702.JPG

149171910231598.JPG

149171911010238.JPG
 

 

 

잡은녀석들 전부 원래 자리로 돌려보냅니다.

 

두시간 재미지게 낚시하고 텐트로 돌아와 주변 정리후 빠르게 서울로 튑니다.

벚꽃놀이 인파 때문에 고속도로에 갇힐수도 있기에 휴게소도 안 들르고 집까지 다이렉트로

 

 

 

끗~!

용량 초과라 사진과 동영상이 더 안올라가네요...

   
그녀석의 최근 게시물

낚시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