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놈만턴다입니다^^
그간 일과 육아로 낚시 갈 엄두가 나지 않아 거의 3년을 낚시한번 못갔었네요.
아이들도 이젠 어느정도 컸고,,,,이번에 큰맘먹고 진도로 다녀왔습니다 ㅎㅎ
사실 아이들 키우는거야 와이프와 함께 하는 부분이고 와이프가 훨신 더 많은 부분을 담당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혼자 놀러가는거 같아서 ㅎㅎ
이 죽일놈의 의리,,ㅠㅠ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엔 첫째 공주님 모시고 가봅니다,,,
6세 여자아이 데려가려니 출발부터 걱정이 많네요 -0-
재미없어하면 어쩌나,,힘들어하면 어쩌나,,위험하면 어쩌나,,,등등등
일단 딸램이 좋아하는 핫플레이스 동네 문방구에서 스케치북과 색연필 등등 딸램 놀거리 구매하고,
도시락 구매하고 간식 구매하고, 광주 출발하여 목포 북항 들러 지렁이좀 사고
진도로 고고 합니다, 목포 북항에서 삼호읍으로 넘어가는 목포대교?? 에는 아직도 세월호가 서있습니다.
이제는 많이 녹슬어 보기도 좋지 않고 ,,여전히 안타깝네여
여하간 그렇게 진도로 넘어가 봅니다~~넘어가면서 딸램은 심심하다고 징징징 ㅠㅠㅠ
운전하랴 달래주고 말상대 해주랴 점점 희미해지는 멘탈을 붙잡느라 힘듦,,,,
힘들게힘들게 포인트 도착 후 딸램 관찰해야 하니 어짜피 쌍포는 못쓸거같아 한대만 세팅하고 일단 투척!
그리고 급하게 도시락 섭취!!
수면은 잔잔해 보여도 물속은 물살이 장난 아닌곳이 많은 진도이니 만큼 봉돌은 25호를 준비했습니다.
(만사 귀찮은 스타일이라 묶음추 씁니다 ^^)
하필 바람도 5m이상 되는 똥바람 ㅠ
덕분에 덥지는 않았지만 입질파악이 어려워 잔 입질은 모두 패스했습니다.
던져놓고 딸램님 그리기방을 만들어 줍니다 ^^
차량용품 박스를 테이블 삼아 바다 그리기 숙제를 주니 순식간에 스케치북 한권을 다 써벼렸다는 ㅎㅎ
딸램과 초릿대를 번갈아 보며 30여분을 바쁘게 보내니 큰 입질 한번! 훅! 챔질에 걸린듯 하였으나
좀 늦게 띄워서 돌바닥에 걸린듯한 느낌? 당겼다 풀었다 기다렸다 반복 해 봤으나 효과없고,,
낚시대 한개인 관계로 힘으로 댕겨 올리니 3 바늘 중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괜찮은 녀석이 물었던듯 한,,,낚시인의 진한 아쉬움,,,,
입질 좋은 느낌에 다시 캐스팅! 얼마 안되 다시 한번 크게 휩니다, 훅! 얼른 띄우고 당기는데
쉽게 따라오지 않는? 느낌입니다. 고기 아님 거대 미역이나 쓰레기구나 생각하고 댕기는데
파닥파닥 5짜에 근접한 농어!
뜰채가 없는 상황에 3미터는 되는 석축인지라 최대한 안전하게 끌어올립니다
회 못뜨는게 천추의 한 이었다는,,,ㅠㅠ
이후로도 큰 입질 한번 더 받았으나 또 돌에 걸려서 놓치고 마지막 입질은 3짜 정도 되는 농어입니다
조과는 총 2마리! 횟감으로는 성인 3명 술안주는 될듯 한 양이었네요 ^^
잡은 고기는 딸램이 사진 찍고 구경 시켜주고 본가에 드리고 왔습니다 ㅎㅎ
사실 고기 가져가 봐야 와이프가 별로 안좋아해요,,,흐그 ㅠㅠ,,,,
전남권 해남 여수 완도 고흥 다 가봤으나,,,
역시 진도는 꽝이 없더라는!!
이번 조행은 딸램이 함께 하였으나 생각보다 안보채고 생각보다 좋아하는 모습에,,
다음기회도 예약하고 왔네요 ^^ 마지막 30분은 너무 심심해 해서 폰 보여준건 안비밀,,,
간만에 손맛도 보고 아빠 체면좋 살리고 왔네요 ^^
날씨가 너~~무나 좋습니다~~
앞으로 한달정도는 낚시하기 참 좋은 날씨겠네요!
즐낚 안낚 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