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오늘부터 군대시절의 에피소드를 하나씩올리겠습니다. 이글은
퍼온것이 아니며 실화를바탕으로 쓰여집니다. 참고로 서일병
이 주인공이자 저를지칭합니다. ^^
심심하실때 가끔읽어주세요.
군대갔다오신분이나 앞으로가실분이나 모두환영합니다.
에피소드 1. 아아 신병교육대 아아 초코파이
난 초코파이를 싫어했다. 단것을원래 싫어한데다가 빵종류도
싫어했기때문이었다. 그런데 처음 신병교육대에 들어가서 정신
교육을받는데 초코파이를 하나씩 나눠주는게 아닌가.
아직입소한지 하루밖에안되 정신없던 동기들과 나는 입맛도
없고 별로고해서 그냥억지로 먹어야했다. 차라리 음료수나주지..
더운데..
그러나 일주일후 초코파이가 세상에서 제일맛있는 음식이 될
줄은 꿈에도몰랐다. 총검술의 고된훈련으로 지칠대로지치고
조교의 빨리먹으란 호통소리에 밥도제대로 못먹은 신병들에게
주말에만 맛볼수있는 초코파이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 니들지금소원이뭐냐 " 조교의 물음에 모든신병들은 이구동성
으로 " 초코파이 한박스 원없이먹는거요!! " 라고대답했고
나또한 그들중한명이었다.
그런데 간혹 초코파이를주면 안먹고 잘 짱박아두었다가 밤에
혼자 맛을음미하는 일부 매니아틱한 병사들이있었으니 사건의
발단은 이들로 부터이루어졌다.
아주 밝은 달빛을맞으며 내무실로돌아온 나는 잠을자기위해
근무복을 벗었다. 바로이때 한명의병사가 관물대를 바라보며
눈물을흘리고있는게 아닌가.. 그는이렇게 중얼거리고있었다
" 흑흑 내초코파이 누가가져간거야 ㅠㅠ " 그렇다. 그는 매니아
였던것이다. 남들이먹을때 꾹꾹참고 늦은밤이면 홀로 초코파이
를맛보며 행복해하던 그병사는 불행히도 애지중지하던 초코파이
를 도난당한것이다. 격분한 그병사가 가만히있을리 만무했다.
그는옆병사들을깨우며 초코파이를찾기시작했고 급기야 조교를
깨우는 사고를 치고야말았다. 이제서야밝히려니와 그는 말로만
듣던 고문관이었던것이다. ㅡㅡ;; 조교는 가뜩이나근무 갔다와
서 피곤한데 신병이 초코파이로 깨웠다는것에 분노의 칼날을
뽑았고 그덕에 우리내무반 전원 자다말고 누운채로 고개를들고
있어야하는 형벌을 받아야했다. 죽일xx ㅜ.ㅡ 근무갔다오자마자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그렇게 무사히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내무반원들은 그고문관
동기 박모훈병의 집념을 너무나도 가볍게 봤다는것을 깨닫고야
말았다. 이등병 조교가 먹으려고 관물대에넣어논 초코파이를 슬
쩍해버릴줄이야. 조교도 조교생활한지 얼마안되고 짬밥도안되는
데다가 초코파이를 어지간히도 좋아했더랜다.. 슬쩍하다 조교얼굴
을밟은 우리의 박훈병 그날은 유난히도 밤이길었던것같다.
" 차려엇 ~ 고개는 45 도 팔은 배위에 머리가땅에떨어질때마다.
10분씩 추가한다 " 그래도 그동기덕택에 목근육은 남부럽지않다. ㅡㅡ
그러고보니 제대후 초코파이를 한번도 안먹었네요.
오늘저녁 치킨이나 콜라대신 정겨운맛 초코파이 한개씩어떨까요
참 초코파이는 역시 xxx 입니다. xx 나 xx 는 제맛이 안나요 ^^
다음에피소드는 내일또 올라갑니다. 재미없더라도 신고는하지말아주세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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