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수집벽 (조금 므흣하려나 )

만성간질환 작성일 04.07.26 19: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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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오늘이야기는 역시 성인유머와 건전유머의 중간을오가는 내용입니다.


소프트 코어 -_-;;; 그럼시작합니다. (하드코어도 쓰고싶은데 ㅠ.ㅠ)


--- 무서운 수집벽 ----


인터넷이 보급되고 자료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예전에는 친한친구나


아는형들 아니면 비디오가계아저씨를 꼬셔서(?) 구할수있던 일명


뿅뿅 비디오를 공유프로그램만 이용하면 얼마든지 구할수있는시대가


되었다.


내가 처음 이공유프로그램을 이용한건 대학교1학년때,


여자친구는없고 밤에는 외롭던 그시절 난 친구를통해서 므흣한영상물을


접할수있었다.


친구 : 으흐흐~ 어때 죽이지


짜이 : 웅~ 죽인다 오오옷 +_+ 저여인네는...


친구 : AZUMI 라는 여인네라네 친구


짜이 : 희디흰살결 나올곳은나오고 들어갈곳..


--- 사무처장님 묘사는여기서 그치겠나이다. 봐주셈 (-_-); ---


짜이 : 정말 외롭던 밤에 등불을 비추어준 친구


그대는 혹시 천사?


친구 : -_- 닥치고 적당히봐라 뼈삭는다.;;;


짜이 : 응? 뼈가왜삭어? 이런거많이보면 뼈속에 산화작용일어나냐?


친구 : 내가 화학과지만 그런작용은 아니거든 -_-


짜이 : 음 오묘한 현상일세


친구 : 암튼 몸에해롭다네...




왜뼈가삭는지 알아내고싶었지만 난 건축과였기에 그냥


영상물에만 열중해서봤다.


짜이 : 아니 저건 전설속에만 존재한다는 헬리콥터xx 음굿 -_-b


그동안 인터넷으로 게임만 하던 나에게 새로운 충격을 안겨다준


섬나라 아가씨들과 저먼나라 금발아가씨들께 진심으로 감사..쿨럭




그런데 담배도그렇고 술도그렇지만 일단빠지면 걷잡을수가없듯이


그만 아리따운 육체의 향연에 빠져버린 짜이군 -_-;;;



그날부로 시디라이터기와 공시디100여장을 준비하고


자료를수집하기시작했다. (아마이런식으로 공부했으면 과수석했을듯 -_-)


그리고 서서히 노하우도 쌓여가기시작하는데....



VIVID , PRIVATE 등의 외국전문 제작사들에대한 파악부터시작해


3-4달사이에 상당한 지식과 자료를 구하게되었다.


그리고 밤마다 뼈가 삭는 화학작용을 임상실험했다. *-_-*


다행히 그 가설은 별근거없는걸로 판명이났지만..


엉뚱하게도 체력저하 식욕감퇴 불면증등의 부작용을 일으켰다.




친구 : 야! 너컴퓨터 하드디스크 90%가다 므흣한거네?


짜이 : 어제부로 시디100장완성했다. -_- /


친구 : -_-;;;;



정말 처음엔 상당한 충격과 말초신경의 자극이있었다.


그러나 늘똑같은 스토리에 똑같은 패턴에 슬슬질려가기 시작하는건


어쩔수없는 일인것인가?


섬나라 : (패턴) 주인공등장 - 주인공의 비밀을 밝힘 *-_-* - 1,2,3,4...자세, 마무리


(특징) 잡다한 도구들이 많이등장 *-_-* 귀간지러운목소리가 특징, 고무는대부분착용


먼나라 (패턴) 주인공등장 - 과격하고 파워있는 율동 -_-


(특징) 고무미착용에 몸을 아끼지않는 프로정신이 돋보임, 자신감넘치는 목소리


(너무넘쳐서 탈임 -_-)




---- 짤리려나 -_-;;; 그래도 이정도면 상당한 조율을했다고보는데 ㅠ.ㅠ ----




이러다보니 슬슬 구하고도 보지않는 귀차니즘에 빠졌고 모으는자체에


재미를 느끼는 (특히 구하기힘든거면 더더욱) 지경에이르렀다.


공시디만 보이면 무조건 라이터기에 돌려대고 하드에 빈공간만 보이면


갖가지 영상들로 꽉채워야만 잠이드는 부작용이 슬슬생겨났다.



친구 : 짜이군아 요새 밥은먹고다니냐?


짜이 : 너 집에공시디좀있냐?


친구 : 어 10개정도?


짜이 : 5개만빌리자 -_-


친구 : 그래.. 그럼오늘저녁쏴라.


짜이 : 학교앞분식집 새로생겼는데 라면이 글케맛난대


친구 : 라면즐~


짜이 : 떡라면인데?


친구 : 자~ 여기시디





그런데 꼬리가 길면 밟히는법?


대담해진 난 학교에서 컴터를이용한


실습시간까지 이용해서 자료를모으기시작했다.


가끔돌아다니며 교수보조를 하던 조교한테


걸리기도했지만



남자만의 강렬한 눈빛교환과 무언의 합의 (실은 시디10장 -_-;;)


로 무사히넘어갈수있었다.


그러던게 갑자기 무선모형과 서바이벌게임에 심취하면서


한동안 잊고지냈다.


---그로부터 1년후---


집에갔더니 내애장품이 모두사라져있었다. +_+


이런 제길.. 다어디간겨 엄마가 가져다 버렸나?


아니 엄마는 컴맹이시다 아버지도 그렇고


짜이 : 엄마 내음악시디 모음집 (글케알고계시다 -_-;;;)


어무니 : 아! 그거 니사촌누나가 가져갔어.


짜이 : .........


이런..뷁!!!!!!!!!!!!!!!!!!!!!!!!!!!!!!




시디위에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싸이 - 1집


김동률 - 2집 등으로 적어논게 실수였다.


짜이 : 엄마! 누나언제출발했어?


어무니 : 음 너친구만나러간다고했을때 잠깐왔다갔으니까는


30분조금더된거같네


짜이 : 안돼~~~~~


어무니 : 너어차피 듣지도않는 시디들이자너


짜이 : ㅠ.ㅠ (그런게 아니란말씀)



에라 이왕벌어진일 마음을 비우..긴 어케비워 ㅠ.ㅠ


30분이랬지 .


즉시 누나핸펀으로 전화를걸었다.


짜이 : 누나!!


누나 : 왜짜이야


짜이 : 내얼굴도 안보고 그냥감어케 ㅜ.ㅠ


누나 : 앙~ 조금바빠서


짜이 : 누나 내시디들 들고갔지


누나 : 앙 너안듣고 구석에 내팽겨치고있다길래


내가 음악감상좀 하려고 ^^


짜이 : 그거 바이러스걸린거 몇개있어 ( 대단한순발력 )


누나 : 어그래?


짜이 : 음 그래서 나도 안듣고있었던거야 ( 듣진않았고 보기만 쿨럭 -_- )


누나 : 괜찮아 ^^ 바이러스체크해보고 골라들을게 ^^


짜이 : 어흑~~~~~~~~~~~~~~~~~~~~~~~~






그이후로 누나는 우리집에 놀러오지않았다. -_-


비슷한경험있으면 추천필수 ( - .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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