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
병원 갔다 와서
기운 다 빠짐에도 불구하고
출석하고 글 남기는
쓰레기죽작가입니다.. (_ _)..
아아,,,닥치라고요?
시작하라고요? -_-..알았어 정말...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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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히 MBC카메라에 가운데손가락을 내밀다]
이 사건은..
2004아테네 올림픽때의 사건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나라와 파라과이의 축구 8강전때 벌어졌던 일이다.
후...... 그럼, 빠져볼까.
그날도 어김없이 난 TV앞으로 몸을 디밀고 앉아 있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어떤 선수가 메달을 따줄까...하는 생각으로.
그런데...그때 전화가 울렸다.
"전화받아 전화받아 전화받아 전화받아"
-_-..알았다 씹세야
"여보세요?"
"원석이냐? ㅋㅋ"
박군이다.. -_-.... 왜 전화했지.
"용건이 뭔가 박군?"
"오늘 MBC에 가서 축구 응원하자...ㅋㅋ"
"MBC? 왜? 거기까지 뭣하러가.. -_-.."
"연예인도 나온대는데?"
"훗..남자연예인들은 상대안해..나 끊는다.."
"채연 나온데"
"나의 사랑스런 친구여 콜~♡"
-_-...어쩔수 없잖아 채연인데..ㅠ_ㅠ..
훗, 그렇게 결국 난 축구응원을 가게 되었다.
버스정류장에 나가보니..
박군과 친구들이 나와있다..
후....날 아주 그냥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더군..
왜 그러지..난 30분밖에 안늦었는데.. -_-..
5분뒤, 난 정류장 구석에 존내 쳐박혀서 울고 있었다..-_-..
하,하이튼 친구들과 난 MBC로 출발하고..
조금 일찍 간 덕택에
앞자리를 잡게 돼었다.
후...거기 앉아서 존내 떠들었다..
"야 채연 언제 나와?"
"닥치고 그냥 있어 똘츄야"
"ㅆㅂ.. -_-.."
"어,,야 이지현이다!"
"어..어디! +_+"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친구들과 난 이지현을 보았다..
+_+ +_+ +_+
화장발인지는 모르지만
예쁘긴 예쁘더군.. +_+..
후..어쨋든 그렇게 시간은 가고..
대형전광판이 켜지고..
우리들의 자랑스런 횽아들..
양궁 남자 국가 대표팀의
단체전 결승이 시작돼었다..
안그래도 우리를 포함해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했던 차였다.
긴장된 순간..
대만과의 엎치락뒤치락 승부끝에....
우리나라가 금메달!! ㅠ_ㅠ!!!!
금메달 소식에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서로를 얼싸안고...만져주고..아,이건 아니고..-_-
어쨋든 열광의 도가니였다.
이 분위기면 파라과이 쯤은 아무것도 아닌 듯 싶었다..
그렇게 또 몇십분이 흘러가고..
드디어..경기 시작 두시간전..
콘서트가 시작됀다..
오호..세븐..
이승기..+_+
후....빨리 지나가..
드디어......구준엽과 같이 들어오는 채연!!!! +_+!!!
하지만 우리는 질투만 해댄다
"아씨...채연은 왜 자꾸 구준엽이랑 다녀.."
"둘이 사귀나..설마.."
"ㅠ_ㅠ.."
어,어쨋든 채연과 구준엽은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흥분한 내 친구들은 그자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탁탁탁 준비를......
-┏뵹신들아 바지 안올려?
하이튼 엄청 달아오른 모든 사람들..
거기에 더 달아오르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인터뷰.....+_+
예쁜 여기자가 인터뷰를 하러 온 것이다..
나를 보더니 놀라운 표정으로 다가온다..
훗.. 이 오빠가 또 해줘야돼?
나는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어깨를 피고 있는데..
기자는 나를 매몰차게 비켜가더니
내 옆에 계시는 아줌마를 인터뷰준비한다..
-_-..ㅆㅂ..
그래도 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
인터뷰 하러 온 기자랑 카메라맨들이
먼저 한번씩 연습하고 한다는 걸.. -_-..
나는 문득 생각이 났다.
카메라 앞에서 발광떨면..
TV에 내가 나오는게 아닌가?
빨리 엄마아빠한테 전화해야지..
아들 TV에 나온다고..+_+
"여보세요? 엄마?"
"어..왜?"
"나 이제 좀만 있으면 TV에 나올꺼야..MBC에 맞춰놔.."
"아..알았다..."
됐어.
난 이제 전국적 스타가 돼는거야.. +_+
이렇게 생각하니 존내 흥분됐다..-_-
드디어 인터뷰가 시작돼고..
"어떻게 응원을 나오시게 됐나미하ㅗㅓ밍허마헌.ㅍ추ㅡㅌㅊㅍ"
아줌마와 기자의 인터뷰... 그리고 카메라맨 아저씨..
나는 인터뷰하는 아줌마 뒤에서 브이를 날리며 한껏 흥분해 있었다..
그런데.. 카메라맨 아저씨 뒤에 있던 박군이..
나한테 가운데손가락을 뜬금없이 내미는게 아닌가?
-_-..개색히야
열받은 나도 똑같이 해줬지..난 "쌍"으로... 두손으로..-_-..
그런데...
카메라맨 아저씨가 당황한다.. -_-..
그렇다.....그건 생방송이었던것이다..
나의 가운데손가락을 쌍으로 내미는 행동이..
전국적으로 TV에 나간 것이다......
..............
잠시후... 5분뒤 전화 한통이 왔다.
"여...여보세요?"
"원석. 나 엄만데...
5분 전에 TV에 나오는 널 봤거든...
그런데 니가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우리에게 가운데손가락을 내밀고 있더라..
이게 어떻게 됀거지?"
"어,,엄마 그게 말이야.."
"말은 필요없다 넌 집에 들어오면 존내 맞는거다..
야이 색히야 엄마 친구들이 MBC 봤으면 어떻해? 엉?"
"잘못..했..."
"뚝."
-_-..엄마가 전화를 끊어버렸다..
-┏난 뒤졌다... -_-..
후..결국 우리나라가 파라과이에게 3:2로 석패했지만...
난 경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집에 돌아가서..
순수 엄마손표
720도 몸 비틀려서 점프한뒤 머리 딛고 올라가 발꿈치로 내려찍는 하이킥 한대에
난 내 짧고도 짧은 생애를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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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간 맞춰서 글을 올리게 됐군요..
얼마나 감사한지..ㅠ_ㅠ..
그런데..츄천은? 코멘은?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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