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핸드폰 없는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성인 남녀 10명중의 9명은 있다고 봐야할듯 하다.
하지만 핸드폰으로 장난전화질 하는 추악하고도 사악한새퀴는 없어
서 안된다고 생각한다.
남자건 여자건-_-;
장난 전화는 안된다.
난 전화매너가 그다지 썩 좋은편은 아니다.
친구들에게도 똑같다.
간만의 전화온 최군은 나에게 항상 이렇게 말한다.
최군 : 쿠렉렉렉쀍뤡휋뛠
쓰레빠 : -_-;
최군 : 뛟뤱퀤쒮뚜액!
쓰레빠 : 어쩌라고
최군 : 쿠에에에엑!
쓰레빠 : -_-;
그렇게 대화하다보면 난 자연스레
핸드폰을덥고 문자로 향긋한 메시지를 날린다.
-똥이나 처먹어-
멋지다.
-_-;
암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친구들과 저연스레
전화하고 웃으면서 대화했다.
발신자번호표시 제한으로 전화온거 빼면..
지금으로부터 19일전
난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그녀의 행각은 너무나 야릇했다.
뚜레레레렝!
쓰레빠 : 누구냐 발신자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하는 상큼귀여운새퀴는-_-
상대편 : 나야
쓰레빠 : 나야라고 한다면 내가 아나 알까?
상대편 : 나라구
쓰레빠 : 그러니까 누구냐고
상대편 : 나라니까?
쓰레빠 : 이 귀여운 빠뽕아 나라면 내가 아냐고
상대편 : 드디어 다른 여자가 생긴거구나
-_-
여자라도 있음 좋은데
이년이 지금 날 염장지른다.
쓰레빠 : 나 여자없다. 그러니까 넌 누구냐-_-
상대편 : 그러는 너는 누구냐?
쓰레빠 : .....니년이 지금 장난해야?
상대편 : 지금 너 열받지
쓰레빠 : 응
상대편 : 풉..덜크덕!
쓰레빠 : . . . . .
개년. . . .
끊었다.
-_-
뭐 장난 전화라는걸 대충 눈치챘다.
그리고 한통화 했으니 안올줄 알았던 전화...
난 병신이였다.
-_-;;
새벽3시
내 핸드폰은 아주 자연스레 부르르 떨며 벨소리가 울렸다.
뛔레렑 날 적셔줘잉~
이라는 벨소리는 아니다.
그저 평범한 벨소리-_-;
믿어-_-
쓰레빠 : 누,누구여- -
상대편 : 하아~하아~
쓰레빠 : 지금 몇시여- -
상대편 : 하아~하아~ 나~지금
새벽3시
맛있게 자고 있는데 생각해봐
전화해서 하아~하아~ 이 지랄 한다고-_-;
기분 드럽겠지?
그런데 난 아직도 그년의 대사가 생생히 기억나.
상대편 : 하아~하아~ 내몸이 불타고있어
쓰레빠 : . . . . .
상대편 : 나 지금 타고있다고
쓰레빠 : 몇시냐- -
상대편 : 난 타고있다~
쓰레빠 : -_-
잠이 깨버렸다.
불을 켜고
난 그년에게 대사를 날렸다.
쓰레빠 : 난 너희 어머니가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상대편 : 내 몸이 불타고있어~
쓰레빠 : 자자 진정하고 내말을 들어
상대편 : 내 몸이 불타고있어
쓰레빠 : 야이 샹년아 들으라고!!-_-
상대편 : 하~~아...아~~아~
쓰레빠 : -_-;
이년 신났다.
-_-;
쓰레빠 : 그러니까 너희 어머니는..
상대편 : 하아~하아 불탄다~ 내몸이 탄다
쓰레빠 : 어머니는 불탄다.. . . . . .-_-야이 개년아
상대편 : 풉 븅신-_-
쓰레빠 : 야이 니..
상대편 : 털크덕!
새벽3시반..
잠이 안온다.
-_- 늬미럴
▶NexT
두번째날
아침부터 엄마는 날 깨웠다.
엄마 : 야 인나
쓰레빠 : - - 아뭐여
엄마 : 인나라고-_-
쓰레빠 : 나 쬐메만 더잘께 응?
엄마 : 밥먹고자
어쩔수없이 일어나 밥을 먹어야했다.
밥상앞에서 졸았다.
그래서
난 엄마에게 숟가락으로 대갈이를 맞았다.
기분이 좋다.-_-..
엄마 : 새벽에 누구한테 욕한거냐
쓰레빠 : 새벽에? 아~ 장난전화온거여
엄마 : 남자? 여자?
쓰레빠 : 몰라 여자인데 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으로 왔어 여기 봐바
엄마 : 왜 번호가 안뜬데?
쓰레빠 : 여기 별 누르고 23누르고 우물정자 누르고 전번 누르면 내
번호 안떠
엄마 : 근데 왜 너한테 전화했데?
쓰레빠 : 몰라 그애 이상해 지몸이 불탄다고 아주그냥 신났어-_-
엄마 : 너 설마 즐긴거 아냐?
쓰레빠 : -_- 서,서 설마
엄마 : -_- 왜 말을 더듬어
쓰레빠 : 즐긴거 아니여-_-
눈깔이 이상하다고 숟가락으로 대갈이 한대 더맞았다.
-_-;
정말이지만 나 즐기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이지나 오후 6시가 되었을쯤
또한통의 발진자번호표시 전화..
나의 육체는 직감했다.
그년이다.
-_-;
그래서 전화를 받자마자
난 그년에게 적날하게 대사를 날렸다.
쓰레빠 : 하아~하아~ 나도 불타고 있어 하아~하아~ 아 씨;발 존나
불타~하아~
상대편 : -_-;
약간 당황한듯 머뭇거리는 그녀
그래도 그녀는 주저하지 않고 나에게 말했다.
상대편 : 엄마다 새꺄-_-
쓰레빠 : . . . .
엄마 : 너 뭐하는새끼야-_-
쓰레빠 : 엄마가 왜 그걸로 전화해 난 그년인지 알았잖아
엄마 : 아니 알려줘서 한번 해봤지-_-
쓰레빠 : -_-
못말린다.
-_-;
그래도 한번만 그짓하면 죽여버린다는 엄마의 말씀에
웃으면서 넘어갔다.
엄마와 그렇게 전화를 끊고 바로 울리는 전화
-발신자번호표시제한-
쓰레빠 : 엄마 또 머여-_-
상대편 : 하아~하아~ 난 활활 타고있어
쓰레빠 : -_-;
상대편 : 난 타고있다 신난다.
쓰레빠 : 아직 덜탔냐?
상대편 : 아 정말 신나게 탄다 아좋아 신나 하아~하아
쓰레빠 : 아이 ~ 아가~ 정신 챙겨봐 왜그려~
상대편 : 내몸이 탄다 하아~하아~으흥~ 으흥~
전화끊었다.
보는 독자님들 이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빙신아 그냥 안받으면 될거 아니냐
그래 안받음 됐지만 솔직히 그년이 웃긴다.
지몸타는데 언제 다 타나 궁금해서 받았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다시 새벽3시
다시금 울리는 핸드폰
씨;발
핸드폰을 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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