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펌]핸드폰 너머 그녀는 므*-_-*훗한 소리를낸다-37-

동사무소실장 작성일 06.04.02 20: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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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쓰레빠왔습니다.

오늘 만우절이라 낚이신분들 겁나 많으시던데

-_-;

장난 쳐서 죄송합니다.

그럼 진짜 37부 올리겠습니다.

닥치고 글이나 쓰겠습니다.



▶NexT







선잠이 잠깐 들었을까?

내 핸드폰은 울렸다.

긴장을 하고 잠을 잔 탓일까?

난 금세 일어나 전화를 받았다.






쓰레빠 : 여,여보세요

시현 : 나야^^

쓰레빠 : 어디야!!

시현 : 광주 도착!!

쓰레빠 : 근데 왜 안와!!

시현 : 지금 갈려고 택시 잡을려고

쓰레빠 : 조심히 와 조심히

시현 : 내가 애니? 걱정하지말기요~

쓰레빠 : 아,알았어






그렇게 전화를 끊고

조심스레 시계를 보았다.






그리고 긴장이 되는건 무엇일까?

처음 그녀를 만난 느낌처럼

한없이 긴장이 되는건 무엇일까?

1분 1분 1분

그렇게 시간이 지날때마나 나의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져만 갔다.






쓰레빠 : 하아~ 미,,미쳐버릴거같어!!

엄마 : 시끄러워 새꺄 잠이나자 거식증 말기환자야!!

쓰레빠 : 기,기다려봐-_-;

엄마 : -_- 뭐냐

쓰레빠 : 시현이 온다고 했어!!

엄마 : 뭐 ?

쓰레빠 : 지금 광주여 집에온데

엄마 : . . .그,그래;




머여 -_-

저 부담스러운 말투는

난 개의치 않았다.




한동안 조용하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쓰레빠 : 여보세요

상대편 : 늦은시간에 정말 죄송합니다.

쓰레빠 : 네 누구세요?

상대편 : 나 시현이 엄마야^^






. . . . . .










씨;발

-_-;






쓰레빠 : 네넵;;

엄마 : 혹시 거기 시현이 왔나해서






나의 뇌는 갈등 했다.

어쩌지

구라를 처야되나?

아니면 존나 있는 사실 그대로 한개도 빠짐없이

존나 있는 그대로 까발려 드려야하나?




그래서 난 말했다.









쓰레빠 :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시현엄마 : ??

쓰레빠 : 지금 저희 집으로 오고 있다고 전화왔습니다.

시현엄마 : . . . . .






말이 없는 시현이 어머니

그렇게 조용해진 틈을타

타이밍좋게 벨을 누르는 시현이..




. . . . . .










씨;발 타이밍 조깐네!!

-_-;






시현엄마 : 지금 벨소리가 들리는데 시현이인가?

쓰레빠 : 아,아마도...

시현엄마 : 시현이좀 바꿔줄수있어요? 쓰레빠군!




쓰레빠군!하면서 강한 악센트가 들어감이

어째 조짐이 심상치가 않다.

-_-;




난 조심스레 문을 열어주었고

반가움과 동시에 시현이에게

나의 핸드폰을 들이밀었다.




시현 : 뭐야? 오자마자 포옹과 뽀뽀는 못해줄망정 무슨 전화야?

쓰레빠 : . . .바,받아봐

시현 : 여보세요

엄마 : 나다




키폰을 키워놨는지

다들렸다.

민망하게-_-;




시현 : 왜

엄마 : 뭐하는짓이니

시현 : 뭐가

엄마 : 지금 나랑 너 엄마하고 장난하자는거야!!

시현 : 뭐가 어쩌라고

엄마 : 너 왜그렇게 됐니!!

시현 : 왜? 또 감금시켜놓을려고?

엄마 : 그게 무슨 감금이니!!

시현 : 나 지금 집안식구들 얼굴 다 보기싫어

엄마 : 너 병도 다 나았잖아 왜그러니

시현 : 쓰레빠가 내 병을 다 낫게 해줬다는거 알면서 그런소리해?

엄마 : 그,그건 알고있어!

시현 : 그런데

엄마 : 이시현!!!

시현 : 왜 고여사!!








-_-;

존나 이 분위기 뭐냐

오자마자 핸드폰에 대고 윽박지르다싶이

싸우는 이 두 모녀는-_-;;

무섭다.




시현 : 나 싫어

엄마 : 왜싫어

시현 : 그냥싫어 전부다 그리고 이나이에 무슨약혼이야!!

쓰레빠 : -_-?






야,약혼?

. . . . . .

약혼...

그랬었구나






시현 : 아!

쓰레빠 : . . . .

시현 : 끊어!!짜증나

시현엄마 : 시현아!!시현아!!






냉정하게 전화를 끊고 날 처다보며

해맑게 웃는 시현이..

난 그런시현이에게

냉담한 한마디를 뱉었다.












쓰레빠 : 돌아가

시현 : . . .

쓰레빠 : 도,돌아가..

시현 : . . . . .






난 단지 돌아가란 소리만했다.

그이상 그이하의 말도 하지않았다.

다른말도 어떠한말도 하지않았다.






아니...




하고싶어도

못했다.

내입은 그저 돌아가란 말만 되풀이 하고있었다.




쓰레빠 : 돌아가...

시현 : 너,너까지 왜,왜그러는데!!






울먹이며 말하는 시현이..

그리고 우리둘사이를 안타깝게 처다보시는 엄마..

엄마는 조용히 외투를 꺼내 입으시고는 밖으로 나갈려고했다.




쓰레빠 : 엄마 있어 그냥 내가 나가서 이야기 하고올께

엄마 : 이야기하렴 이모집에 있을테니까

쓰레빠 : 있어 내가 나갈게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으며

시현이를 붙잡고 나왔다.






그리고 다시금 나의 팔장을 끼며 웃는 시현이...




난 그런 시현이의 팔을 뿌리치며 말했다.






쓰레빠 : 돌아가

시현 : 정말 너까지 왜그러냐구!!

쓰레빠 : 돌아가!!!






미쳤나보다.

그렇게 보고싶어했고

그렇게 애태웠으며

그렇게 원망까지했는데

왜 이제와서 난 다른사람인거마냥




소리를 치고있는지..

내가 미쳤나보다.

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나보다.

미쳤나 보다 미쳤기 때문에 이런가보다.




시현 : 야 집에가서 이야기하자








갑자기 냉담하게 날 처다보며 말하는 시현이

무섭다.

시현이 집에 들어서고

집에 들어서자 마자

그자리에 주저앉고 우는 시현이




시현 : 너,너까지 이,이러면 나,나,,,으아아아앙!!








달래줘야하나..

아니면

냉정존나 심하게 꼬쟈버리고

집을 나와야하나..




나의 뇌는 존나 갈등하기 시작했다.







시현 : 너,으아앙 이러면 나,나 으엉..





서럽게 우는 시현이를

난 그저 못본채 할수없었다.

그렇다.

난 그렇게 냉정한놈도 안되고 강한놈도 아니었다.




난 조심스레 시현이를 감싸안았다.







쓰레빠 : 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만

시현 : 미워..미워!!






내 품에서 서럽게 우는 시현이

난 그저 미안해 란 단어만 내 뱉었다.






쓰레빠 : 미안해 내가 어떻게 됐었나봐 미안해

시현 : 몰라 나쁜새끼야!!

쓰레빠 : 미안해 미안해

시현 : 씨;발새끼야!!

쓰레빠 : . . . .-_-; 그,그런다고 욕은..






그래 내가 욕먹을짓 했구나

-_-;






한동안 우는 시현이를 달랬다.

한참뒤 시현이는 나에게 말했다.






시현 : 나 너한테와서 사실대로 말할려고했어!

쓰레빠 : . . .

시현 : 나 약혼한거부터 전부다 너한테 말할려고 왔는데

쓰레빠 : . . . .

시현 : 바보팅

쓰레빠 : 아니 바보는 아니구-_-;

시현 : 미워!!

쓰레빠 : 미,미안해!

시현 : 나 약혼했는데 도망쳤어 잘했지?






. . . . .









그럼 내가 아싸 잘했다

이럴까?

-_-;




존나 착찹하다.








시현 : 우리 곳있음 100일이잖아!!

쓰레빠 : 응-_-;

시현 : 나 너한테 오늘 다 말할꺼야

쓰레빠 : 뭘?

시현 : 기대하시라~






뭘 말하려는 건지

한참을 뜸드리는 시현이






쓰레빠 : 뭐야 빨리 말해봐

시현 : 푸풉

쓰레빠 : -_-

시현 : 궁금하지?

쓰레빠 : 응

시현 : 100일되면 그때 말해줄게

쓰레빠 : -_-;






이제 장난하는 여유까지?

이년 존나 괭장한데?






시현 : 사랑해

쓰레빠 : 응?

시현 : ^^




사랑해 란 단어를 뱉어내고는

시현이는

내 입술에 키스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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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퍼오는 저까지도 지난 37화의 만우절 그글에 낚였네요..ㅡㅡ;
아 이런 줸장.... 이 글이 먼저 글이고
밑에 있는 글이 나중 글인 38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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