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핸드폰을 싫어하는 이유....(퍼옴)

썰렁하네 작성일 07.05.06 01: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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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휴대폰이 막 싫어졋다..



가만히 있는 휴대폰이 왜이렇게 가슴을 답답하게하고...



진동이라도 오면은 왜이렇게 사람 가슴을 미치도록 뛰게만들까..



그래 난 사랑이란걸 햇는가 보다..



1년전 고등학교때 그져 난 평범한 학생이였다..



공부도 그렇게 썩 잘하진못햇지 ..(그렇다고 못하는건아님-_-;;



친구들과도 그렇게 많이 어울려 다니지도않고 ㅋㅋㅋ



아무튼 나는 그져 평범한 학생이였다... ㅋㅋㅋㅋ



난 버스를 탈때 항상 엠피쓰리를 꼽꼬 음악을들으면서 다닌다..



왠지 버스안에서 음악을 듣고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그져 나만의 세계온듯한(?)



그런기분이든다.. ㅋㅋ



그런데말야-0-;; 내 소중한 엠피쓰리를 안들고와서 기분꿀꿀한참에..



이쁘게생긴 여자한명이 버스에 타서 엠피를 듣는거야.. ㅋㅋ



엠피있잖아.. ㅋㅋ 버스에서 크게 틀어놓구있으면 옆에사람한테 다들리는겈ㅋ



일부러 걔옆에 딱 있었지? ㅋㅋ 음악 취향두 나랑 같더라구 ㅋㅋ



근데말야.. 음악듣는다구 옆에갓는데..



음악듣는맘은 온대간데없고.. 청순한 머리에 귀여운 얼굴에 그냥 심장만 콩닥콩닥 햇지...



걔땜에 우리학교를 버스가 지나가는것도 모르고 덕분에 학교가서 밧다 3방 맞었지? ㅋㅋ



야쟈 끝나고 집에서 누웟는데 걔가 한번더 보고싶은거야.. 아니...



한번더 만나야겟다는 생각이들었어..



다음날 어제랑 최대한 같은시간에 버스를 탓지.. 물론 걔도 탓더라고 ㅋㅋ...



또 걔옆에가서 봣지.. 오늘은 더 예쁘게 보이고 .. 더 내마음을...


뛰게만들더라구..



이런 일을 벌써 일주일째인가.. 맨날 이렇게 옆에있다보니깐.. 인사두 하게됏지.. ㅋㅋ 처음엔



무쟈게 어색햇어.. ㅋ 그런데 한달이 지나니깐 이젠 걔가 아는척을 하는거야 안하면 삐질정두루..



우린 친해졋지...



그러다가 고3 중반 내가 휴대폰을 산거야.. 그땐 슬라이드가 막나와서 유행타서 삿지 .. ㅋㅋ


막자랑햇다? ㅋㅋㅋ




나: 휴대폰삿다? ㅋㅋ 부럽지? ㅋ



그녀: 치 내껀 아직 폴더인데 ㅋㅋ 어쭈 내꺼랑 당장바꿔 ~~ 꺄르르 ㅋ



나: 싫엉!!-_-;; 마귀할멈아 ㅋㅋ


그녀: 머야 !!! 이씨 꼬집는당!!!-_-!@!!


나: 아 미얀미얀 ㅋㅋ 할머님 죄송해요 ㅋㅋㅋ



장난도 정말 많이쳣고 이젠 덧없는/..친구라는 감정이 커진거같었지..



휴대폰을사고 이제 문자두 많이하구 하루하루가 좋았지.. 걔만난이후로 학교애들이랑두



더 많이친해지구(덕분에 공부는 바닥을향해 곤두박질치고 -0-;;)



아무튼 나름대로 좋은 일만 생긴거같었다.. 그런데말야..



어쩌다 알게됀 걔 싸이 미니홈피에서 사랑이란 제목으로 게시판에 글을적었데..



정말 궁금햇어 ㅋㅋ!!!! 그래서 들어가봣지...



가보니깐.. ............... 나만 이런느낌일까? 지금까지 친구로 장난두 많이치구했는데..



몇일전 자기가 좋아하는사람한테 고백햇다가 차엿다는거야.. .그래서 막 슬프다는거야...



화이트데이날 사탕두줫는데.. 그사람이 먹는다구 해놓구선 가다가 버린걸 봣데..



왜이럴까 내자신이 왜 이렇게 열받는것일까..



그 도그베이비 쌍판을 꼭 봐야겟다싶어서 남김말로 홈피를 찾어서 가봣드만..



홈피에는 자기여친이랑 사진찍은걸 배경에 해놧대? 나도 모르게 이넘 어디살고 이넘 어느학교인지.



알게됏지.. 아니 알아야햇어!!



항상웃는 걔가 이런 슬픈일있었는데두 나한테 잘보여준 걔가 너무고마웟지 한편으론..



그리고 이젠 말해야겟다고..


너 많이좋아한다고..




다음날 어김없이 만났지 걔를.. 오늘따라 더웃?즐거운거같아 나두 즐거웟지만..



그 미소뒤에있는 아픈사연이 계속생각나면서.. 나를 오히려 더 괴롭게하는거야..



그날은 토요일이라.. 빨리마쳐서 그 도그배이비!! 를 만나러 당장 찾아갔지



찾아가니깐.. 참 걔만나러 여자친구분께서 미리대기하시구 있더라 -0-;;



차마 여자앞에서는 따질수가없어서 그냥왔지.. 아니면 내가 피한한건가 생각해서 다시 갈려고햇도..



팔짱끼구 서로 챙겨주는게 왠지 오늘은 아닌거라생각햇지...



그날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냇어.. 너 싸이에서 이런거 봣다구..




그러니깐.. 걔가 전화를 와..



나 : 웅?


그녀: 나 무지하게 슬프다..;; 사람좋아하는게 이렇게 힘들까? ㅋ..


나: .......


그녀: 너두 봣지만..ㄴ ㅏ 정말 걔좋아햇는데.. 오늘 걔랑 여자친구랑 시내가면서.. 뽀뽀도하는거하구
나 봐버렷다..;;; 나 바보같지 ㅠㅠ 다른사람들은 남자가 여자좋아서 이런데.. 난 그반대루 이렇게
.......



더이상들을수가 없어서...




전화를 끊어버렷다... 그때 정말 후회햇다.. 왜 내가 그색길 안패고 그냥왓는지 지난날이 이렇게



후회스러울수가없었다.




다음날.. 왠일인지.. 버스를 안탓다... 걱정이돼서 문자를 날릴려구햇지만..




어제 내가먼저 끈어서 문자를 날릴 용기가없엇다..




다음 그다음 계속 버스를 안탓다.. 이젠 용기가 아니라.. 걱정이 한발앞선다..




일주일째 못봣다... 걔를.. 이젠 도저히 못참아서.. 전화를 햇다..



전화를 받는데.. 왠지 다른목소리야...



나: 저기 혜지폰 아닌가요?


갑자기 전화를 끈는 그사람 불안햇다.. 무슨일인지..


왜이렇게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나는지



다음날 걔학교 교문앞에서 기다렸다..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을 기다렷다..


그래서 나오는 학생들마다 물었다.. 혜지 아냐고..




몇명을 물어봣는데 전 부 내말을 앂었다...



겨우 한명을 붙잡아서 소식을 들었다..


학생: 혜지.. 자살햇어요.. 그이상은 묻지마세요..



몸이 굳었다.. 아니 내몸이 아닌듯같은 이 기분..


갑자기 달리고싶어졋다..


그래서 달렷다



울면서.....


엉엉 울면서...



달리면서 소리도쳣다...




나는 바보라고.. 나는 *이라고..




다들 나를 미친놈 취급햇다..



경찰서에도 갔다... 주민신고로....



조사받고 부모님오시고....



혜지는 이랫다.. 사실 우울증으로 다른학교에서 전학온애엿다..



전학교에선 왕따두 심하구 해서 전학을 온거라고..



그러나 새로 학교온데서도 우울증이있어서...



친구들과 그렇게 어울리지못햇단다..



그러다가 나를 알게되고 성격이 많이 좋아졋다구...



그러다가 좋아하는사람에게 차이구.... 또 우울해지다가 나만 믿구... 의지하다가..



내가 전화를 막끈구.. 핸드폰두 문자오는걸.. 꼬박꼬박 보냇지만..



제품에 하자가있어서 문자를 잘 못보내거나 수신이 안됀다고..



결국 외톨이라고 생각된 혜지는 그만......................



나 때문에.. 그리고 내 핸드폰때문에....................................



다른세상으로 가버렷다....



아니 내가 다른세상으로 보내버린걸지도.....













혜지야... 너 웃는모습 다시한번보고싶다.. 겨우 너 증명사진 하나얻어서 내지갑속에


고요히 잠들고있는 너 모습이 이젠 눈물이 어리어서 못보겟더라..


일년이 지난지금 아직도 나말야 그버스 타면 너 생각난다..


우리 같이타는 1028번 버스^^



나 말야 너한테 못한말이있어..


나 너 좋아했어...아니 사랑했어....



왜 이말 못듣구 다른곳에가버리면.... 난 어떻게 누구한테 이말하라구 이렇게 가버리니..




너보낸이후로.. 이제 휴대폰 나 없애버렷어..



혜지야... 보고싶다 그리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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