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한테 전화가 왔습니다.[펌]

썰렁하네 작성일 07.05.06 01: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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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달콤한 아침에 저의 단잠을 깨우는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그러자 전화한 사람이

"부모님 계시니?" 라고 말하더군요. 40대 중후반의 여성으로 보였습니다.

아니 처음 보는 사람한테 어떻게 그런 실례되는 질문을 할수 있는지 그 사람의 도덕성이 의심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분은 나쁘지만 당당하게 대답했죠.

"다짜고짜 그렇게 말하시니 기분이 나쁘네요. 그리고 전 고아가 아닙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엄마 좀 바꿔줄래?"

이 말을 듣고 저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모르는 아줌마가 어머니를 욕하는데 화가 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말을 받아 쳤습니다.

"당신이 저희 어머니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하나뿐인 부모님을 바꾸라니 그게 무슨 막말 입니까?"

약 10초간의 정적이 흘른 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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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논리적인 언변에 40대 중반의 여성은 당황 했는지 전화를 끊더군요.



하지만 더 황당한건 조금 전에 귀가하신 어머니에게 이유없이 뺨을 맞은 것입니다.

정말 어이없는 하루 입니다. 화도 나고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이곳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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