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손님은 늘 와서 같은 걸 먹는다. (오늘 세트가 무엇인지, 오늘의 메뉴가 무엇인지 물어보고도 그냥 자기 먹던거 먹음)
가끔 오늘 세트나 오늘의 메뉴에 자신이 먹던걸로 구성되어 있으면 매우 좋아함.
외국인은 주로 제로콕, 다이어트콕 을 마심.
한국인은 주로 사이다(스프라이트)를 마심.
여자들은 늘 다이어트 콜라를 마심. 자신이 주문한 내역이 이미 살 매우 찌는 음식인걸 망각함. (친구와 다이어트 해야지~ 라고 웃으며 얘기함)
드시고 가세요? 하고 물어보면 아니요 먹고 갈꺼에요 라고 말함.
가지고 가세요? 하고 물어보면 아니요 포장해주세요 라고 말함.
매우 바쁜 걸음으로 들어와선 가방을 카운터와 가까운 곳에 내려놓으며 라떼 한잔 주세요. 하고 말함.
가지고 가시냐고 물어보면 정색하며 '먹고 갈껀데요?' 라고 말함.
아니면 '네, 빨리되죠?' 라고 심각한 표정으로 물어봄. 빨리 안주면 지각할 것 같아서 나또한 분주해짐.
바쁜시간에 뒤에 줄이 길건 말건 메뉴판을 설명하라고 닥달함.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시키면서 시럽은 꼭 빼달라고 말함.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시키면서 이거 시럽 안넣었어요? 하고 신경질냄.
바닐라라떼는 안달고 캬라멜라떼는 엄청 달다고 생각함.
아메리카노를 꼭 어메리카노 라고 함. 딸기쥬스는 스트뤄베리 쥬-스라고 함.
라떼도 가끔 라테이- 라고 함. 이런건 수도 없이 많음 버닐라 라테이 라던가 캐러멜 라테이 같은거....
스무디 킹 같은 곳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임. 스트뤄붸뤼 익스트륌 이라던가 맹고 풰스티발 이라던가. 듣는 직원이 힘듬.
한국인인데도 어우 어니언 빼주세요 매요네즈 빼주세요.. 수도 없이 많음.
에스프레소가 제일 싸니까 우선 시키고 봄. 커피 원액이라고 잔이 정말 작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듣는둥 마는둥.
결국 음료가 나오면 컴플레인.
에스프레소 시키면서 뜨거운물 달라고 하는 손님도 다수. (아메리카노로 만들어 먹기 위해)
메뉴판 보지도 않고 카라멜 마키아또를 주문. 그냥 카라멜 라떼 값 받고 해드림.
카페에 와서 '여기 커피도 팔아요?' 하고 물어봄.
여름엔 빙수 파냐고 물어보는 손님 다수.
볼륨 좀 줄여달라고 하는 손님, 지금 나오는 음악 뭐냐고 물어보는 손님 가끔 등장.
남에 매장에 와서 자기 사업 하는 손님.
브로커 사절이라고 아무리 붙여봤자 속삭이며 브로커 활동.
저녁에 빵 할인하는 시간 되기 전에 와서 할인해달라고 우기는 사람들.
아랫층 빵집은 할인된다며 중얼거림.
맨날 오면서 여기 빵은 왜이렇게 비싸냐 물어봄. 알면서 오신걸 보면 맛있어서 오신 것 같은데 맛있어서 비쌉니다.
연령대별 손님 유형
중~고등학생
- 시험 끝나고 기분내려고 많이 옴.
- 친구랑 작정하고 옴.
- 이 여자애를 꼬시고 싶어서 한턱 내러 옴.
- 걍 돈이 많음.
- 쿠폰이 생겼음.
- 주로 쓰는 말 : 에? 네? 네.. 아니요?
- 상태 : 매우 어리버리함, 친구랑 족히 20분은 속삭이며 메뉴 결정. 아니면 바빠 죽겠는데 자꾸 물어보면서 쫓아다님.
대학생
- 블로그 검색하다가 맛집 탐험하러 옴.
- 사진을 마구 찍음.
- 맛을 평가함.
- 오픈주방일 경우 앞에 서서 구경하면서 이것 저것 더 넣어달라고 앙탈을 부림 (주로 여대생)
- 어학연수를 일주일 이상 다녀오셨는지 발음이 유창하심.
- 혼자 공부하러 옴.
- 친구랑 공부하러 옴. 하지만 현실은 시망.
- 무선인터넷 되냐고 물음.
- 알바생을 시덥잖게 봄.
- 영어문장이나 중국어 일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등등.. 프린트 물 한다발을 유창하고 또렷하고 크게 읽음.
- 주로 쓰는 말 : 네? 뭐요? 뭐라고요?
- 상태 : 음식을 만드는데 왜 시간이 걸리는지 이해를 못함. 혼자 오면 매우 조용하고 이지적으로 보임, 둘 이상일 경우 시망.
직딩
- 회사 근처라서 옴.
- 아침엔 꼭 커피를 먹어야 하는지 매일 들름.
- 스템프에 집착함.
- 남자일 경우 괜히 시덥잖은 농담을 던짐.
- 아침엔 다들 표정이 어두움. 화났음. 긴장감이 감돔.
- 웃으며 인사하면 이놈이 미쳤나 하는 눈으로 쳐다봄.
- 뭐든지 빨리 내놓지 않으면 올킬 해버릴 작정.
- 마감시간에 입장해서 다 팔려서 없는 빵을 왜 없냐고 물어봄. 매우 아쉬운 표정, 혹은 매우 화난 표정이 포인트
- 카드는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날리듯 주는 것이 정석으로 알려져 있는 듯.
- 대학생 때 외국물 좀 드신 것 같음. 발음이 네이티브임.
- 미국에서 먹던 맛이랑 다르다고 은근 슬쩍 흘림. (ex) 시캐고 에서 먹던 맛이랑 다르네요.
- 무선인터넷 되냐고 물음.
- 주로 쓰는 말 : 현금영수증 해주세요, 내역 안나오게 해주세요, 뭐라고요? 네? 빨리 주세요. 제꺼 언제나와요?
- 상태 : 커피를 만드는데 30초 이상 걸린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함. 혼자 오면 매우 바쁨, 둘 이상일 경우 부장님 과장님 대리님 챙기기 바쁨. 5명 이상일 경우 정말 다양한 음료를 주문함.
아저씨
-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다방식으로 해달라고 함.
- 커피 4잔을 외침.
- 커피가 쓰다고 컴플레인.
- 에스프레소 양이 작다고 컴플레인.
- 무조건 반말.
- 돈은 던져야 제맛.
- 빵은 손으로 들고 옴.
- 이 빵 저 빵 손으로 만짐.
- 삼천원이라고 하면 삼천만원이라고? 식의 농담을 주로 던지심.
- 드시고 가시냐고 물어보면 그럼 내가 먹으려고 왔지 갖고 갈라면 여기 왜 왔냐고 물어봄.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음)
- 주차권에 집착함.
- 서로 계산하려고 어이 김사장 어이 박사장 지갑이 열렸다 닫혔다 무한 반복.
- A, B, C 중에 골라주세요 라고 하면 아이고 아무렇게나 해줘 뭘 그렇게 자꾸 물어봐 라고 역정내심.
- 저녁에 술먹고 붉은 얼굴로 들어오셔서 빵을 싹쓸이
- 마감시간이라 할인해주면 왜 할인해주냐고 다시 농담타임
- 주로 쓰는 말 : 아가씨, 저기, 얼마야? 왜이렇게 비싸? 응? 다방커피로 줘.
- 상태 : 아주 젠틀하거나 정말 우울할 정도로 매너가 꽝임, 목소리가 건물을 무너뜨릴 정도, 전화가 오면 늘 매장 안의 사람들이 전화내용을 알게됨.
아주머니
- 들어 오실 때 부터 화려하심.
- 두명이상일 경우 한명만 와서 주문. 그리고 홀 저편에 앉은 일행을 향해 뭐먹을꺼야? 하고 물음.
- 할인되는 카드를 확인.
- 없을 경우 역정내심.
- 매우 바쁠 때 불러내서 빵의 역사에 대해 읊어보라고 하심.
- 커피를 다 마시고 리필해달라고 하심.
- 안된다고 하면 다른데는 되는데 라거나 전에는 해줬는데 라고 하심. (도대체 누가 해준건지 잘 모르겠음)
- 나 여기 자주오는데 라고 자신있게 거짓말.
- 오늘 만든 빵이냐고 두세번씩 확인.
- 베이커가 빵을 꺼내고 있으면 어머 정말 여기서 만드네 하고 놀람.
- 빵을 들고 오자 마자 얼마에요? 하고 물으심.
- 만들어진 음식을 보자마자 감탄사를 연발하거나 양이 적다고 불평하거나.
- 서빙이 아닌 셀프인 가게에 와서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음. 눈짓으로 갖고 오라고 함.
- 저녁에 와서 자꾸 덤으로 달라고 함.
- 다 먹고 나서 맛없다고 컴플레인.
- 주로 쓰는 말 : 리필해주세요, 나 여기 자주오는데, 어머~, 자기야, 언니.
- 상태 : 고상하시거나 요란하시거나, 모든 빵의 중량은 거의 같다고 아무리 설명해 드려도 믿지 않으심. 리필은 안된다고 해도 한번만 해달라고 하심. 안해드리면 매우 삐지심.
할머니, 할아버지
- 주로 부부동반으로 함께 오심.
-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심.
- 추천해드리면 그중 하나는 꼭 맛이 없음.
- 알아서 다방커피로 만들어드려야 함.
- 음식이 너무 비싸다며 한번 농담해주심
- 조용히 말없이 드시고, 조용히 말없이 나가심.
- 주로 쓰는 말 : 아무거나 포장해줘, 아가씨, 학생.
- 상태 : 온화한 분이 많으심, 젊었을 때 하버드를 나오셨거나 뉴욕에서 사셨음. 가끔 한국분인데 일본어를 하셔서 당혹.
외국인
- 한국말을 한국인보다 잘함.
- 웃고 있음.
- 친절함.
- 아니면 한국말을 하나도 못함.
- 무표정.
- 알바생이 영어를 못알아 들으면 비웃음.
- 많이 먹음.
- 똑같은거 시킬꺼면서 한명 한명 따로 따로 시킴.
- 매일 같은 것을 먹음.
- 특이하게 변형시켜 먹는 것을 좋아함.
- 작은 사이즈는 먹지 않음.
- 주로 쓰는 말 : 어 여기서, 갖고 갈꺼에요, 왓? 오~, 주세요, 먹어요, 양파 빼주세요.
- 상태 : 대체적으로 좋음. 예측 가능해서 편함. 오는 사람은 대부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옴. 가끔 현금영수증 하는 사람도 있음.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