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천에살고있는
20대가 꺽여가는 24 남성입니다. .
어제 새벽에 겪은 조금은 웃긴 에피소드가 있어서 처음으로~글남겨봅니다~
두려운 개강이 다 가오는지라 ..
마지막 방학을 불사 지르려고 친구들과 치킨에 맥주 한잔을하고 신나게 노가리를 까다가 ... 해가뜰려고할때즘 ...한5시에 ....?
집에가는길이였습니다 ..........
집에 들어 가면
또 신문하고 같이들어온다고 부모님꼐 한소리듣겠구나 ...하고 집에가는데 ...
집앞 벤치에서 .... 한 여성분이 신발벗고 누워서 자고있는겁니다 ...그 주변을 수상한아저씨가 돌아다니고있고 .....그냥 지나가려다가 느낌상 그냥가면안될거같은겁니다 ...왠지 무슨일이 생길거 같다고 제 촉이 .. 발동하더군요 ㅡ,,,,,,,,,,,,,
저희집에 누나들이많아서 ..걱정되는맘도있고해서 ...
가까이가보니 ...그여성분 ...
신발쪽에 오바이트한번 ...머리쪽에 오바이트한번 .....머리칼에도 묻어서 ..굳어있더군요 .......음 ........뒤돌아갈까 하고 한 2-3초간고민하다가
그여성분을 깨웠죠 아가씨 ...여기서 주무시면안되요 이제 해뜨는데 집에들어가셔야죠 ............
하고 한참을 깨우니 일어나서 ...신발을챙기고 가는겁니다 ....그러더니 다소곳이 앉는겁니다 ....
집에들어가시라고 ...신발신겨드리고 ....
정신이좀 차린거같이 보여서 ..
저도 안심하고 집에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눌렀는데 ,,,,,,,,,,,,,,,,,,,,,,,,그여성분 뒤에서있는겁니다 ...;;;깜짝놀래서 ..여기사시냐고 물어보니 한숨만 ...쉬시는겁니다 ....
여기사나 ?...하고 속으로생각하고 ...8층 (저희집)눌렀는데 그여성분 정신을 못차리셧는지 ....갑자기 ... 9 10 11 12 층을 차례대로 ,...눌르는겁니다 ..ㅜㅜ
어디가시냐고
집기억안나냐고 물어보니 그냥고개만젓고 .............
전 저희집에내려서 비밀번호를 누르는데 ......뒤따들어오시려고하는 겁니다!!! .............
안에 부보님계시는데 ㅠㅠㅠㅠ깜짝놀래서 못들어오게 막고 ...
어디가시냐고 여기 우리집이라고하니...
순간정신드신듯 어리를타시더군요 .......
불켜진곳에서 몰골을보니 그 꼴로 집에가시면 부모님한테많이맞으실거같아서 기다리라고 하고 휴지를 챙겨나와 머리랑좀닦으라고하니 .........
화장지로 머리를 감더니 고무줄로 ..........화장치채로 묶는겁니다 ..ㅠㅠ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구토한것 닦아드리고 ....
핸드폰줘보라고 집에전화해드리겠다니 ...핸드폰도 잃어버렸더군요 ..
그리고선 갑자기 지갑을꺼내더니 저한테 2천원을내미는겁니다 ...
렌트 불러야된다고 ,,,,,?렌트 ...콜택시를 착각한듯 ...
그래서 집이어디냐고 택시비 모자라면 제가드린다고 ...
하니 또 ...만원짜리한장을 ..꺼내고 ....왜이러시냐니까 2만2천원을 저에게 내미는겁니다 ...ㅠㅠㅠ
전 단지 ...지나가다 이상한일당할까봐 도와드린것뿐입니다 ...!!ㅠㅠ택시기사아니라고요 ...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
잠깐 실례한다고하고
지갑을뺏어서 돈넣어드리고 ..민증을보니 .......................
이게 무슨 ...
저희 라인 ...10층에사는 이웃분이셧습니다 ..ㅡㅡ.........
이 주소 맞냐고 데려다드린다고 같이엘리베이터타고 모셔다드리고 들어가라고하니까
고개만 끄덕이고 가보라는 손짓만하는겁니다 ...........휴 ,,,,,(마치 수고했어 이제그만가봐~ 하는듯한 ...)
그래서 들어가시는거보고 가겠다고 들어가고하니 ..비번 몇번 틀리더니 ...
결국 문을열고 집에드러가셨습니다 안심하고 집으로 내려갔는데 ...
스치는생각에
핸드폰 ....그누워있던자리에 떨어트렸을거같아서 가볼까?말까 고민하다 귀찮아도 한번 한일 끝까지 책임지자는 생각으로 가보니 역시나 거기있었습니다
내일이나 가져다드려야지 하고 집에들어왔는데 ..
그분 어머니한테 전화가오더군요................
그런데 전화를 받을까말까 정말고민많이했습니다 .....
다른이유가 아니라 ..
오바이트가 ㅠㅠㅠㅠㅠ수화기부분. ..귀에 대는 부분에 상당량묻어있는겁니다 ㅠㅠㅠㅠㅠ
잠시고민하고 화장이로 쓱쓱닦은후 받으니 ...그분어머님 ..남자가전화받으니 당황하셨나 처음에 그냥끊으셨습니다 ...제 목소리가 나이에 어울리지않게 많이 굵고 중저음이라 ... ,.,,,,많이놀라셨나봐요 ..새벽 시간 딸핸드폰을 남정네가 받으니 .,,, 2번째 전화셔서 누누 ,,구냐고 말을 더듬으면서 물어보시더라구요 ,,,ㅎㅎ
전 핸드폰주운사람이라고 ......
아파트에서주웠으니 지금나오실수있냐고 가져다드린다니 그러라고하는겁니다. ..
모자를눌러쓰고 엘리베이터를 눌렀는데 ...저희집8층 을지나쳐서 10층에서 엘리베이터가멈추는겁니다
그냥 왠지모를 뻘줌한상황에 계단으로 내려갈까 말까 ....하다 ...엘리베이터가 8층에멈췄는데 ..아주머니가있어서 혹시 핸드폰찾으러왔냐고 ..핸드폰쥐어드리고 ,,
따님이 벤치에쓰러져있는데 ....그냥지나치기 그래서 꺠워서 집에데려다드리고 핸드폰드리고 간단히상황설명드리고 ....도망쳤습니다 마치 괜히 제가죄지은듯 ???......
아무튼 여성분들 ... 자기주량 조절하면서 술마시세요~~술이 사람을 먹으면 ...무슨일을 당할지모른답니다~
요즘세상이 무서워서 ....
... 그이상한아저씨 ....무슨짓을했을 지어떻게알아요!!...
그 아가씨가 쓰러져있던 벤치입니다 ........흙으로 수습된자리는 ...오바이트를 2방쏟아낸흔적이구요~오늘지나가다보니 관리원 아저씨들이 다치우셧나봐요 ㅎㅎ
그리고 어제그분 ..잘들어가셧는지 ............
아마도 제예상에는 집에가셔서 많이혼나셨을거같아요 ............
같은라인에사는데 ..마주치면 많이 뻘줌하겠죠 ,,,?
아무튼 나름 착한일해서 기분좋네요~~
덕분에 평생잊지못할 에피소드하나만들었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