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에 이어 제 경험담 하나 더 적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랬나 싶고 살아있는게 기적입니다
밑에 글에 등장하는 제 여자친구와 사귈때 이야깁니다
전 고등학교때부터 바이크에 미쳐있었드랬죠
누나가 스쿠터 타다죽고, 외아들이지만 조낸 쳐맞고 맞길 반복해서
결국 면허증따고 번호판,보험까지 들어서 완벽하게 타고다녔음
제 여자친구도 저 바이크 타던 시절에 사궜더라 같이 바이크에 미쳐있었음
열심히 같이 돈벌어서 중고마트에서 가와사키 제품 zxr400 짜리를 구입하기로 결정
우리집 광주 판매자위치 부산옆 마산 조낸 먼거리임
그때 엄청난 태풍닥친다고 뉴스막광고함 난그래도 하루라도 더빨리
사고싶어서 일끝나고 뉴스무시하고감( 그때까진 하늘도 화창했음)
가기전 지도뽑고 사전 탐색다함 거리라든지 쉴위치 국도번호 도착예상시간 6시간잡고 갔음
여자친구 막 따라온다고 난동부림... 결국같이 버스탔음-_-
여자친구나 나나 일끝내고 저녘 막차 타고 가는터라 피곤할텐데 전혀 잠이안옴
마구마구 설레임
바이크 주인만났고 시승했음 125cc 만 타왔던 터라 400외수형의 스트롤감은 정말 죽여줬음
1단에서 쫌만 감아도 100키로 넌김 소리또한 정말 멋졌고 현금박치기하고 바로 집으로 ㄱㄱ씽
진주까지 도착 40분 3/1 거리였는데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도착했음 이정도 수피두라면 3시간안에
광주 돌파생각했음 진주에서 기름떨어져서 주위소찻는중 그때 비 점점오기시작함.......
주유소에서 기름넣는데 아저씨 막뭐라함 태풍온다는데 어딜그리가냐고
당당하게 말했음 광주간다고.......아저씨 이상하게 쳐다봄 그땐 그냥 당당했음......
비온저녘에 바이크 타보신 분은 알겠지만 하이바 내리면 전방 5미터도 안보임 하이바 올리면
비때문에 눈못뜸......
30키로 밣으면수 국도 달렸음...
길치인 나는 길조낸해매고 여자친구덕분에 겨우겨우 찾길반복
국도에서 역주행도하고 도로공사하고있어서 국도갈아타길 여러번....
여자친구는 이미 반죽어있는 상태였음
그래도집에 꼭 가야한다는 일념하나로 달림
비바람 걷세짐.....지리산에서 해뜨는거 보고 막달려옴
가만히 서있으면 몸이 움직일정도의 바람 하지만
200킬로 속도 유지하면서 달림 이미 제정신아니였음
여자친구 뒤에서 기절했음
덕분에 난 죽을지경이였음
바이크 타보신분 아시겠지만 닌자제품 뒷자슥이 커서 꾀높음
여자친구의 몸무게가 더해지만 존슨의 압박 마구마구 들어옴 가로막힌 인장에 의하여
내존슨 마구마구 찌부됨 팔또한 후달림 속도 유지하려면 속에 엄청난 중압감 들어오고
여자친구 몸무게까지 버티려면 팔캐후달림.....
미췬듯한 질주...휴게실 만났음 하지만 들어가지는못했음 이미 앉아있는것자체가 찝찝한 상태에 이르렀음
5분쉬고 또다시 질주 뒤돌아보니 이미 여자친구 입술파래짐 그냥 시체 뒤에 태우고 달리는 기분이였음
한번은 200킬로에서 뒷바퀴 슬립걸림 물에바퀴가 떠서 헛돌면서 뒷바퀴 왔다리갔다리
핸들 마구마구 조낸조낸 흔들림 그때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 잡지만
잡으면 좆됨 내 경험상 브레이크 잡으면 100% 급옆으로 까바짐
그래도 난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 잡고 조낸 떨리는 뒷바퀴핸들 꾹 잡으면서 버티고 버팀
여자친구 놀랬지만 되살아남.......
순천 도착함 난 사실무면허였음 경찰이보였음 그런데 반가웠음 길을 너무 해매서
난 경찰에게 당당하게 광주가는 국도 물었음...경찰친절하게 답변해줌..
보성까지왔음
무슨도로인지 모르지만 1차선도로에 양옆이 뻥뚫린 평야임
바람영향 많이받아서 전봇대 5배만한 나무가 뿌러져서 도로막고있었음
그만큼 대단한바람이였음 거기서 도저히 타고갈 용기 안생겨서 2키로정도 오토바이 끌고갔음......
그렇게 미췬듯한 10시간의질주 겨우광주도착 눈물났음....
그리고 대충씻고 일났음 서로....
둘다 가게에서 기절.....
왜하필 그때 갔어야했을까.............그냥 거기서 한숨자고올껄........지금생각해보면
추억으로 웃지만 바이크 타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지금 저 살아있는게 신기함
태풍뚫고 새벽에 뒤여 사람태우고 광주에서 부산거리 살아돌아오기는 쉽지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