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검은색 아디다스 백을 들고다닙니다..

여자친구가 가방을 잘 안가지고 다니는 터라 제 가방에 생리대며 스타킹이며

쑤셔놓고 다니다가 필요하면 쓰고있죠; 저도 가방엔 담배지갑핸폰뿐이 안넣고 다녀서

별 신경도 안쓰고 있습니다..

저는 야간 피씨방 알바로 사장님이 젋고 이쁘신 여사장입니다

퇴근이 아침 9시인데 아침에 여사장님이랑 교대를하죠

저랑 나이차이도 얼마안나서 편하게 누나라고 부르는데

거의 10분전쯤 교대를 해줘서 빨리 퇴근한답니다

사건은 12시넘었으니..어제 아침에 9시에 전화가 오더군요

은호얌ㅠㅠ어떻게 아 누나 이제인났엉 ㅠㅠ 진짜 미안해 아..정말 어떻해ㅠㅠ

빨리 갈께 진짜 미앙해 ㅠㅠ

-_-;;;;;;진짜 이러더군요 전 괜찮다고 웃으면서 안심시키고(나름 철저한이미지관리했음)

급히 오다 사고라도 날까봐 문자로..

누나 저 진짜 괜찮아요^^ 10시넘어서 오세요 저 10시까지 퇴근안할거닌깐요ㅋ

라고 안심시켰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딱 10시에 어더군요 대충 인사를 하고 신발신고 퇴근하려고(슬리퍼신고일함)

쇼파로 가서 제 신발을 갈아신고 가방을 가지러 카운터로 가는데

가방문이 열려있더군요

순간 멈칫했습니다.......생리대랑 스타킹 때문에 의식해서 늘 가방문을 닫고 다니거든요

나도 남자이고....가방이 큰것도 아니라서 열려있음 다 보여서 늘잘 닫고 다니는데 열려있더군요

그리고 누나가 약간굳은 표정으로 말합니다

은호야 미안해서 가방에 천원짜리 몇장넣었어..

아...................................................................쉬벨..........

전 여자친구도 없는줄 압니다......

정말 뭐라 생각했을까요.......................................................

생리대 가 한장도 아닌 3장이나 들어있었고 스타킹도있었습니다.....................

아......................엄마생리대라 생각하진 않았겠죠.............

아...............분명.............생리대 보면서 흥분하고 딸치는 그런 변태쯤으로 생각하고 있겠죠,,,,,,,,?

주말이라 아침에 주말알바 나와 일단 출근했지만...................

이제 사장님 얼굴 어떻게 보나요.........................

그렇다고 해명할수도 없잖아요............사실 여자친구 생리대 라고......................

묻고 가자니 진짜 변태인것 같고....................아.......................

어떻게하죠 정말.......출근하지 말까요ㅠㅠ

짱공님들 이상황을 헤쳐나갈 지혜로운 답변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