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에 잠실 근처 술집에서 친구들이랑 술을 좀 먹었습니다..
새벽 3시까지 거나하게 마셨고,, 2시쯤 여친한테 전화한다고 술집 앞에 나와서 전화 하고 술집 다시 들어간 후 술을 먹었습니다.
3시에 나오려다 보니 제 핸드폰(아이폰4) 이 없어진 겁니다...;; 많이 안 취했었기에 친구 폰으로 제꺼에 전화를 해보니 전원은 꺼져있더라구요 ㅡㅡ;; 밧데리도 많았는데..
직업 특성 상 핸드폰 없으면 안되기에... 친구들도 어차피 누가 주워가서 팔려고 전원 끈 거라고 잊으라고 하더라구요... 할부도 8개월 남았는데..ㅋㅋ
암튼 이틀동안 계속 전활 해보았지만 전원이 꺼져있어서.. 결국 포기하고 갤노트 2를 샀습니다.. 갤노트 2 산 지 이제 1주일 되었네요^^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갑자기 어제 어떤 놈이 제 여친한테 문자를 남겼습니다. 자기 후배가 제 핸드폰을 주워서 자기 가방에 넣어뒀는데~ 지금 생각났다고...
그 가방을 잘 안드는 가방이고 자기도 술취했어가지고 열흘 넘게 지난 이 시점에 갑자기 생각나서 핸드폰 켜고 연락드리는 거라고...;;
여친한테 그 놈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고, 전화를 했습니다.
일단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그냥 핸드폰 착불로 부쳐달라고 공손히 요청했습니다. 중요한 연락처랑 사진들이 많다고..
그리고 적당히 사례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이 넘이 먼저 사례금 입금 하면 착불로 보내주겠다는 겁니다 ㅋㅋ 이게 말이 안되자나요... 뭘 믿고 선입금을 합니까?
그래서, 택배 부치고 배송번호랑, 편의점 전화번호 등등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면 바로 사례금 부쳐준다고 했습니다.
근데 문자로 달랑 한진 택배:xxx-xxx-xxxx 이런식으로 배송번호(?) 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전 물건 뭐 부친줄도 모르는데,, 물건 도착해서 확인하면 성의 표시하겠다고 했더니 말이 틀리지 않냐며 직접 만나잡니다 ㅋㅋ 자기 방금 택배 취소했다고 ㅋㅋㅋㅋ
내일 아침에 출근길에 만나기로 했는데, 오늘 슬쩍 떠봤습니다.
사례금 얼마 정도 원하냐고,,, 이 넘 하는 말이 얼마 생각하셨는데요?이러길래,,
7만원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이랬더니 헐~~15만원은 주셔야죠~ 이러더라고요 ㅋㅋ
이거 내 폰이고 당신네 친구가 주웟든 훔쳤든 가져가서 전원꺼놓고 있다가 10일 후에 연락해서 15만원 달라는게 말이되냐고~
막 따졌죠 따지다가 약간 험한 말도 오갔고... 암튼 결론은 7만원 이상 못 주겠다고 제가 바득바득 밀어부쳐서
내일 아침에 7만원 주고 폰받기로 했습니다..
아 진짜 기분 더럽네요 결혼도 얼마 안남아서 바빠 죽겠는데...ㅠ.ㅠ
솔직히 님들 입장에선 어떤 방법이 합리적인거 같으세요?
아.. 내일 아침에 만나면 죽빵을 한 대 갈길거 같네요 열받아서 일이 안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