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전 예비군 6년 차 입니다.
오랜만에 회사 안가고 예비군 가니깐 정말 신 나더라구요 ㅋㅋ 휴가 받은 기분이랄까?
암튼,, 각설하고!
저는 예비군이나 동원 훈련 받으러가면 조교 나 교관들 지시 잘 따라 주는 편입니다.
뭐 제 성격 상 걔기고 서로 얼굴 붉히고 그런 것들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애들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고생하는 거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요 ㅋ
역시 우리나라 예비군들 장난 아니더군요~ 무슨 조별로 줄 세우는데만 20분 넘게 걸립니다 ㅋㅋㅋ
전부 모자 까꾸로 쓰고~ 고무링은 없고 발아프다고 전투화 대신 운동화 ㅋㅋ
아무튼 우리 조에 예비군 4~5년차 정도로 보이는 앳된 아저씨가 있더라구요
근데 나름 예비군이라 조교들한테 반말 찍찍하면서 양아치처럼 뺀질뺀질 거리는게 영 맘에 안들었습니다..ㅋ
수류탄 훈련하러왔다가 교관 아저씨가 한참 설명하시는데 갑자기 담배를 꼬나물더라구요~
암만 예비군이라도 교육 중에 그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전부 눈총 주고 있었는데 교관이 담배 집어넣으라고 한마디 했습니다...ㅋㅋ
교관: 자네 교육 시간인데 담배 피면 어떡하나?
아치: 담배 한대만 피면 안됩니까?
교관: 자네 말 안들으면 퇴소 조치 시키겠네
아치: (다른 조는 쉬는 시간인지 저쪽에서 삼삼오오 담배 피고있었음. 다른 조 가리키며) 저기요~ 저 쪽 조도 담배 피는데 말입니다??
말입니다? ㅋㅋㅋ 우리조 아저씨들 전부 빵 터져서 미친듯이 웃으면서 ㅋㅋㅋㅋㅋ
결국 아치 아저씨는 얼굴 뻘개져서 담배 집어넣고 ㅋㅋㅋ
암튼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쓰고 보니 별로 재미없네.. 어제 진짜 웃겼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