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반지의 제왕:중간계 전투2 중간 정도는 했다.

남생이2세 작성일 06.03.12 20: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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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필자는 게임을 사랑하고 오블리비온 같은 방대한 세계의 겜을 만들고자 하는 야망을

가진 청년이다.


이번에는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2 라는 신작을 리뷰해 보았다.

최신작이라는 명칭에 맞게 게임 전체적인 사양은 높았다. 6800le 개조한 그래픽 카드에서

모든 옵션 켜기를 하고 플레이하면 유닛이 다량으로 나올시 끊기는 부분이 생겼다.


그래픽으론 다른 게임에 그렇게 꿀리지 않으며, 나름대로의 최적화는 잘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과 비교해 볼때 최적화는 더 떨어졌으며 그래픽의 질이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그래픽 부분에서 인상적인 것은 영화에서 봐 왔던 거대한 층층으로 된 성과

사우론의 어두침침한 성읍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두개의 탑들도)

게다가 특수 기술을 발동하면 우리의 주인공 프로도와 프로도와 맞짱 떴던 거대한 용

을 볼 수가 있다.


웃긴건 맵을 지나 가다보면 골렘이 네 발로 어슬렁 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

도 영화팬이라면 즐길거리일 것이다.

그래픽은 무난한 편이나 전체적으로 이건 차세대의 그래픽이다라는 충격은 던져주지

못햇다. 그저 평범한 그래픽일 뿐... 그래픽에 너무 기대하지 말라.


음향효과는 정말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이다. 현장감 있는 사운드와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반지의 제왕 OST는 감동적이기 까지 하다.



플레이에 대해 살펴보자. 이 게임엔 꽤나 다양한 종족이 등장하는데 그 나름대로의

종족 개성은 살린것 같다. 휴먼과 엘프, 드워프 이 세종족은 큰 차이를 지니진 않지만

나름대로의 차별성을 가진듯 하다. 방어력이 선 계열 종족엔 주된 특징이다.

공격적이라기 보다 테란처럼 방어적으로 하나씩 쌓아가는 느낌의 플레이였다.


그리고 사우론 계열의 유닛과 특수효과 발동들은 상당히 공격적이고 파괴적이다.

오로지 공격만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 같다. 유닛 체력은 허약하지만 값싸고 빠르게

충원된다. 저그와 비슷하게 보면 될듯. 특수효과의 면면을 보면 절대 치료 계열은 없다.

오로지 공격력과 방어력만 높여주는 것만 있을 뿐.

특수효과에 대하여 궁금한 분들을 위해 말하자면 공격을 해서 적 유닛을 죽일 시에

포인트가 하나씩 쌓인다. 이렇게 5개의 포인트가 쌓이면 한가지 효과를 쓸 수 있고 더

쌓아서 25포인트를 적립해 놓았다면 궁극의 특수 효과를 쓸 수 있다. 주로 사우론엔 용이

나 거대한 괴물이 튀어나온다. 여기엔 쿨타임이 존재해서 당연 높은 기술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궁극기는 너무나 파괴적이어서 적 본진에 쓸시에 본진 전체가

날아가는 피해를 입는다.

마치 테란의 핵처럼....... 싸 악 쓸어버린다. 당하는 입장에선 씁슬하고 허무하지만

쓰는 입장에선 불리한 전세를 순식간에 바꿀 한방이 된다.

그렇다. 이 게임엔 한방이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중간계 전투를 플레이 하면서 느낀건 모든 현재 나온 전략시뮬의 장점들을 따와서

융화시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가령 위의 특수 효과들은 에이지 옵 미쏠로지의 그것과 흡사했다. 거대한 동상이 나

와서 쓸어버리는 모습이 꼭 미쏠로지와 똑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영웅들의 등장도 현재 알피지 성향의 전략 시뮬의 유행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스타처럼 스피디한 진행.. 건물은 복잡하지 않고 아주 단촐할 만큼 별 건물이 없었다.

약간 충격적이었는데... 그만큼 전략적 요소 보다는 단지 쉴새없는 전투를 하게 하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목표임을 알 수 있다.


유닛들은 한번 생산을 하면 수가 많다. 몇십명이 뛰어나오는데 그게 1유닛이다.

그래서 1000명 정도의 유닛이 나온다. 해 보면 많은 쪽수의 유닛들이 나와서 박진감

은 넘칠것이다. 그만큼 많이 버벅이겠지만......

수는 많지만 몇십명이 한 유닛이라 컨트롤엔 별 어려움이 없다. 너무 간단하다.

라이트 유저에겐 이 게임이 아주 유쾌하고 즐겁게 느껴질 것이다. 복잡한 요소는 대부분

제거 했으니..

그렇다. 눈치챘겠지만 이 게임의 모토는 단순하면서 극도의 스피디한 한방이 있는 액션

성을 표방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 게임의 짜집기는 로마 토탈워의 턴제 전투 방식

까지 도입했다. 물론 로마 토탈워 처럼 심도있게 만들지는 못했고 그냥 흉내를 낸 것 뿐이

다. 아마도 롬 토탈워를 플레이 해 본분들은 느끼실 것이다.


개인적으로 롬 토탈워 시리즈는 명작의 반열에 오를 만한 작품이다. 꼭 플레이해보라.


이렇듯 이 게임은 여러가지가 짬뽕되어 융화된 게임이다. 플레이 자체는 중독성이 있으

며 지루하지 않다. 재미를 추구한다. 하지만 뭐랄까 하면서 느낀건 너무 단순하고 여러가지

를 짜집기한 독창성이 결여된 작품이란걸 막연히 생각하게 된다.


게임 자체에 깊이는 느껴볼 수 없었다.

물론 오랜 시간 플레이 해 보진 못했고, 멀티도 해 보지 못했다. 그냥 싱글과 다양한 이벤

트들을 해봤을 뿐이라 뭐라 단정지을 순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느낌은 그렇다.


이 게임은 아주 최악이라 말하기엔 좀 잘만들었고, 정말 명작이다라고 말할 만큼 깊이는

없다. 그냥 스피드 같은 액션 영화 정도의 평을 내릴 수 밖엔 없을 듯 하다.


중간정도는 했다라고....


전략시뮬 팬이라면 플레이 하라고 권하고는 싶다.


지금 해 보고 싶은 겜은 이번 스타워즈 엠파이어 엣 워 인데 리뷰가 올라와 있는지 모르겠

다. 해본 분은 리플을 달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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