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악.튜.러.스

skrmsp123 작성일 06.04.06 05: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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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 장르 : 롤플레잉
• 제작사 : 그라비티&손노리
• 유통사 : 위자드소프트
• 운영체제 : 윈도우 95/98/ME
• 시스템 최소사양 : 펜티엄2 233Mhz, 램 64MB
• 시스템 권장사양 : 펜티엄2 300Mhz, 램 128MB, 3D카드


RPG를 사랑 하는 게임머라면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듯한 게임 악튜러스, 악튜러스는 개발 초기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던 게임이다. 국내의 1류 실력자들이 모두 모여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화제의 시작이었으며, 개발 중에는 계속되는 발매연기로 게이머들의 입에 계속해서 오르내리던 게임이다. 발매연기중 급기야 개발사와 유통사는 퀄터티와 출시일정중 무엇이 중요한지를 묻는 광고도 게재했을 정도이다. 발매 후에는 일러스트레이션 표절 시비로 엄청난 곤욕을 치렀으며, 이 표절시비로 인하여 제작사인 손노리와 유통사인 위자드 소프트는 초기에 제작된 일반판 패키지를 파기하고 새로 제작하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런 고난 속에서도 악튜러스는 국산 RPG계의 빛으로 남았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그 게임속을 들여다 보도록 하자.

먼.. 튜러스?...-_-?

필자는 악튜러스라는 게임 이름을 처음 들었을때, 무슨 신약인줄 알았다.(치질 개선제 뭐 이런류의... -_-;;;) 악튜러스의 사실 별을 일컫는 말이다. 정확히 말하면 북두칠성의 꼬리에서 연장선을 그어 하늘 중앙에 이르는 곳에 있는 오렌지색의 1등성을 말한다고 한다. 이 별은 목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며 그리스어로는 곰의 수호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데... 악튜러스는 매년 그 자리가 조금씩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때문에 동쪽 하늘에서 이 악튜러스가 보이면 건조한 계절이 시작되며, 건조한 기후는 농작물의 수확이 줄어들고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는 수단으로서 이 별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게임에서는 이 별의 의미처럼 불길한 징조, 즉 바렌시아에 닥친 멸망의 징조를 그려내는 세기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허나 손노리의 작품답게 이 게임은 세기말의 어두운 느낌 보다는, 밝은 느낌을 들게 하는 작품이다.

3D냐? 2D냐?... 그 둘의 절묘한 조화.

악튜러스는 배경은 3D로 캐릭터는 2D로 절묘하게 표현되어 있다. 혹시나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해본 게임머들이라면 알것이다. 3D 배경 이기에 가능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돌릴수 있는 화면 조정의 편리 함을. 가령 캐릭터가 건물에 가려서 안보일 경우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후 드래그를 통하여 스크롤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악튜러스의 게임 그래픽은 2가지 방식이 섞여있음에도 매우 자연스러우며 편안한 느낌을 준다. 보통 3D의 배경에 2D의 인물을 자연스럽게 넣기 위해서는 각 인물별로 시점에 따라서 수천 장의 원화를 그려야 하는데, 이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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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와 2D의 절묘한조화는 감탄을 자아낸다.

20,000매의 원고지 분량의 스토리...

악류러스의 배경스토리는 매우 방대하다. 그도 그럴것이 악튜러스 개발에 사용된 텓스트만 원고지 20,000매 분량이라고 한다.. 악튜러스는 전체적으로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거기에 신들간의 대립과 무한한 생명을 바라는 인간의 고뇌까지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게임 분위기가 어둡지 만은 않다. 게임의 초반에는 유머스럽고 밝은 분위기가 넘치며 이는 중반까지도 유지가 된다. 중반이후의 어두운 분위기에서도 제작사의 뛰어난 재치와 유머로 밝은 면을 보여준다. 다만 아주 아쉬운 부분을 뽑자면, 너무 방대 하다는것이다. 이 게임에 나오는 세계관은 신계, 인간계를 와따 가따 하며 거기에 인간들의 갈등과 근본적 고뇌까지 그리려고 노력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스토리의 마디 마디가 잘 다듬어 지지 못하였고 매끄러운 전환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더욱이 가끔 너무 방대 하여 그 스토리를 따라가는대 문제가 있다는 점도 약간은 아쉬운 점이다. 허나 대채적으로 악튜러스는 탄탄한 틀을 잡아 놓았고, 약간의 디테일을 무시(?)한다면 스토리의 어색함 또한 줄어든다.

사운드...사운드.. 사운드...

악튜러스 패키지를 구입해 본 사람들이라면 알것인대 악튜러스는 1장의 인스톨 CD와 무려 5장의 오디오 CD를 포함한다.. -_-; 얼핏 보면 제 정신으로는 할수 없는 비효율적인 배율인대, 게임을 하다보면 대충 이해를 할수 있게 된다. 이는 게임 중에 나오는 음악이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인데, 아름다운 화음 속에 울려 퍼지는 음악은 지금까지의 게임음악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배경음악의 숫자는 무려 100여곡에 이르며 곡의 완성도와 분위기에 따른 선곡또한 뛰어나다. 다만 아쉬운 점이있다면 이벤트가 아닌 기본 플래이때 울려퍼지는 음악은 도시당, 건물당 1개로 지정 되어있는데, 가끔 스토리 진행상 오랜시간 같은 필드를 달려야 하는 게임머로서는 같은곡은 1시간 이상 듣고 있는다는것은 짜증을 유발 시키는 일이라는 점.

하프 리얼 타임 배틀? 먼 소리여? -_-?

악튜러스의 전투시스템은 '하프 리얼 타임 배틀'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커맨드의 입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진행돼 마치 액션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진 시스템으로써 지금은 많은 다른 게임들에서 이런 하프 리얼 타임 배틀을 선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롤플레잉 게임 치고는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하다. 또한 전투에는 연속기가 존재하며 레벨이 올라갈수록 더욱더 강력한 연속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크리티컬 히트도 존재한다. 이 외에도 악튜러스는 전투 후의 경험치 분배가 독특한 모습을 보여 주는데 다른 게임과는 다른게 경험치를 분배할 수 있는 방법이 총 세 가지가 존재하는 것이 그것이다. 하나는 MVP라는 방식인데 전투시 최후의 일격을 날린 캐릭터가 10%의 경험치를 더 받는 방식이며 다른 방식인 몰아주기는 이름 그대로 경험치를 파티의 리더에게 몰아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등하게는 파티 전원이 경험치를 똑같이 나누어 같는 것이다. 파랜드 택틱스 2를 한번쯤 플래이해본 플래이어라면 경험치 분배 방식이 대충 어떤식인지 알수 있을 것이다.

속성의 연금술사? 조합 마법 시스템.

악튜러스의 마법 시스템은 화, 수, 풍, 지의 네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 마법은 각각 상성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마법을 조합해 사용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레벨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마법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마법진에서 마법의 속성과 촉매제를 조합하여 새로운 종류의 마법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법 촉매제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하며, 조합법은 게임할 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책에 쓰여져 있는 대로 조합하거나 이벤트를 통해 방법을 알 수 있다. 이벤트 곧곧에 상자나 꽃병등의 이상한 장소에 이러한 마법들이 숨겨져 잇는경우가 있음으로 구석 구석 잘 채크하여 모으지 않으면 후반부에서 강력한 마법의 부족으로 고난을 겪을수 잇음으로 주의하자. 더욱이 이런 마법들은 Area Effect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대 (특정 범위내에서 연속적으로 공격을 하게 되는 마법) 이를 잘이용하면 어려운 보스들도 쉽게 죽일수 있다. 예를 들자면 '화이어필라'라는 불기둥을 솓아 오르게 하는 마법에 맞은 상대를 뒤로 뒹기게 되는 이팩트가 있다, 이를 이용해 보스를 코너로 몰아 넣은후 필라 3개를 주변에 둘러버리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속하여 필라를 올려주는것만으로 아주 어려운 보스도 한대도 맞지 않고 잡을수 있다. 허나 대부분의 마법들이 속성석(촉매제)를 요구함으로 상점에서 계속하여 구입하는걸 잊지 말자.

키보드냐, 마우스냐. 인터페이스. 그리고 게임의 난이도..

악튜러스의 인터페이스는 무난하다 말할 수 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모두 지원하는데 게이머가 편한 대로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마우스를 사용하면 이동할 때에 키보드보다는 정확한 입력이 힘이 들며 키보로는 전투시에 불편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을 사용하기 보다는 둘 다 사용해 게임을 즐기는 편이 좋다. 이동시에는 마우스를 전투시에는 양쪽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은 편인데, 대채적으로 그리 어려운거는 아니지만 가끔 말도 않되게 어려운 보스가 갑자기 튀어 나오는데, 이를 반드시 이겨야만 스토리진행이 된다 던가 하는 '도대체 테스터 들이 게임을 해본거냐?' 하는 의문점을 야기 시킬정도고. 만약 필자가 여러게의 세이브를 해두지 않아서 보스와 싸우기 전의 이벤트로 돌아가 랩업 노가다를 하지 못했다면 첨부터 다시 게임을 시작 해야 할뻔 햇던 아찔한 순간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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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마우스를 홀드 하고 있으면 케릭터들이 달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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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럴수는 없다! 악튜러스는 가끔 말도 않되게 어려운 보스를 등장시켜 게임머를 당혹시킨다.

많은 패치로 인하여 대부분 수정 되엇으나 2년이라는 제작기간 동안에도 수정 시키지 못햇던 치명적인 버그가 게임이 처음 나올 당시에는 존재 했었고, 사운드의 지겨움의 대한 문제나, 게임 발란스를 조정하지 못하는등 여러가지 후반부의 미스가 보이는 악튜러스. 허나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여 손노리와 그라비티는 단한가지 게임이 갖추어야할 조건을 만족 시켰다. 바로 '재미'다. 비록 지금의 완성도 높고 그래픽 뛰어난 게임들에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악튜러스는 분명 '재미'있는 게임이며 투자한 시간을 아까워 하지 않을 게임이 될것이라고 생각 하며 개인적 평점 10점 만점에 7.5를 주고 리뷰를 마친다.

개인평가점: 7.5

추신: 언제나와 같이 그림은 게임동아에서 발췌 했고 그곳의 리뷰를 토대로 했다는점. 더이상 리뷰를 할만한 게임을 못찾고 있습니다.. 혹시나 한번 플래이 하셧는대 리뷰를 듣고 싶으시다거나, 해보고 싶으셧는대 시간이 없어서 못하셧던 게임들을 쪽지나 댓글로 달아 주시면, 플래이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 게임을 선정하여 플래이후 리뷰를 해드릴태니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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